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김경렬
ㆍ작성일	2017-01-07 02:38

ㆍIP: 211.xxx.44

두 즈믄의 해돋이
두 즈믄 의 해돋이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기에 일흔이 넘도록 살아 있으리란 꿈도 꾸지 못했었다. 남편도 백세는 끄떡없을 것처럼 우리 집 제왕이었는데 미수가 가까워오니, 안으로만 똬리를 틀고 여행하자면 ‘피곤하지 않겠어?’ 하며 뒤를 빼는 모습을 보인다. 먼길 나들이가 귀찮기는 나도 매 한가지다. 해서 근래 이삼년은 신년해맞이 여행을 못하고 있다. 심지어 마트에 장보러 가는 외엔 핸들도 잡지 않는다. 전철이 편하기 때문이다. 새해가 되어 그동안 해맞이 여행을 떠올려보며 대리 만족을 했다. 서해로 동해 곳곳으로 참 많이도 다녔다. 그중에 가장 잊혀 지지 않는 특별한 해돋이 여행이 있었다.
2000년의 일출을 보기 위해 우리가족은 강릉 경포대로 향했다. 아들과 며느리는 신혼 이년차였다. 아직 손자가 없던 때라 성인들만 홀가분하게 길을 떠났다. 딸과 예비 사위는, 아들 자동차로 사이좋게 두 커플이 남매지정을 쌓으며 앞서 달린다. 우리 내외는 천천히 따라가며, 수없이 끼어드는 차들을 받아주며 유유자적 달렸다. 아들은 뒤따라오던 아비가 보이지 않으므로, 전화로 위치를 확인하며 길가에 비상 깜박이를 켜놓고 기다리기도 여러 번, 챙겨주는 아들이 있어 든든했다. 남편은 안전 운전의 고수라, 옆에 앉아 가자면 인내심이 필요하다. 극도로 답답해지면 아예 두 눈을 감고 길게 의자를 제켜버린다. 깜박 잠이든 사이 어느새 강릉 톨게이트를 빠져나왔다. 며칠 후면 예비사위가 신병 훈련소에 입대를 하게 되어 식사를 함께하다가 즉흥으로 결정한 여행이다. 시골에서 어렵게 자란 사윗감은 부모형제와 여행은커녕 일출 구경 한번 못했다고 했다. 해서 훈련동안 추억거리로 힘을 주고자 가족 여행을 제안하였다. 그 순간 사윗감이 좋아하던 해맑은 웃음과 반짝이던 눈빛이 가슴 한쪽을 아리게 했다.
경포대는 사람들과 차들로 북새통이었다. 갑자기 떠나온 길이라 미처 숙소예약을 못했지만, 어찌 되겠지, 요행을 바랬던 마음이 완전히 빗나갔다. 호텔과 민박까지 빈방이 없었다. 바닷가에는 시청에서 세심하게 배려를 해놓아 즐겁게 밤을 새울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했다. 수개의 공연장, 지루하지 않을 이벤트, 곳곳에 드럼통으로 장작 난로를 비치해 활활 타오르는 통나무 모닥불의 운치도 대단했다. 무엇보다도 한밤의 추위를 녹일 수 있으니 금상첨화가 아닌가? 별안간 대형 스크린에서 함성과 함께 카운트다운이 시작 되었다. 여러분! 2000년 1월l일을 맞이합시다. 5,4,3,2,1,땡! 새해가 되었습니다! 아! 방금 즈믄둥이가 탄생했습니다! 탯줄을 매달은체, 막 태어난 사내아이가 화면가득 크로즈업 되었다. 한림대 한강 성심병원에서 태어난 즈믄둥이가 전 세계로 타전 된다고 난리였다. 년 전까지 그 병원에 근무 하였었기에 감개가 무량했다. 화면에는 낯익은 간호사들이 산후 처치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밤이 늦도록 아들 내외는 이리저리 사람들을 헤집고 스낵 코너를 돌며, 식구들을 위해 따끈하고 맛난 것들을 끊임없이 조달해주었다. 평소, 라면을 먹지 않던 나도 추웠던 그 밤의 칼칼하고 따끈한 컵라면 맛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밤을 지새울 요량이었는데 갑자기 아들 내외가 방을 구했다며 달려와 희소식을 전했다. 그때가 새벽 두시였다. 일출 시간에 맞춰 너뎃시간은 너끈히 따뜻한 방에서 쉴 수 있는 횡재를 한 것이다. 서둘러 안내를 받아 민박집으로 갔다. 골골이 돌아서 들어간 방은, 꽤 넓었고 깨끗한 이불도 깔려 있었다. 방바닥도 따끈따끈, 탄성이 절로 나왔다. 평상시라면 거들떠보지도 않을 허름한 집이었지만, 그날만큼은 호텔도 부럽지 않았다. 간단히 씻고 누워 얼었던 몸이 녹으니 온몸이 노곤해졌다. 한방에 여섯 명이 피난민처럼 누워 있자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궁금했다. 이방을 어떻게 구했냐고 그제서 아들에게 물었다. 영리한 며느리가 스낵 코너를 돌면서 수소문했다는 것이다. 민박손님이 차면 주인댁식구가 모여 자는 방인데 식구들이 모두 장사를 나와서 빈방이라고 허름해도 괜찮다면 주무시라고 했단다. 며느리 덕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출을 보려면 일찍 일어나야 하므로 소등을 했다. 그런데, 아니 이게 무슨 일인가? 천장이 훤하게 하늘이 보이고 별마저 반짝이지 않은가? 며느리가 까르르 웃으며 ‘여러분은 별이 빛나는 밤에 누워계십니다’ 우리는 모두 박장대소를 했다. 엉터리 가건물에 틈이 벌어져도 너무 벌어져 천정의 도배가 찢어져 너덜너덜한 사이로 하늘이 훤히 보였던 것이다. 이러다 객지에서 압사 당하는 것 아니냐며 다시 불을 켜고 방안의 벽을 두드려 가며 꼼꼼한 남편이 직접 안전점검을 하였다. 그리고는 금방 무너지지는 않겠다며 자리에 누었다. 모두 따라 누워 금새들 골아 떨어졌다. 꿀잠을 잤다. 바닥은 따끈해서 좋았지만, 얼굴이시려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아이들에게 이불을 머리까지 씌워 주고 잠을 청했으나 잠이 오지 않았다. 조용히 외투를 걸치고 살그머니 밖으로 나왔다. 바닷가에는 밤새 젊은이들이 떠들고 마시며 즐기고 있었다. 한참을 젊은이들이 발랄하게 노는 모습을 보느라니, 나도 모르게 동화되어 손뼉을 치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젊음이 좋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시간이었다. 떠매도 모르게 골아떨어진 식구들을 깨웠다.
완전 무장을 하고 일출을 보기 위해 바닷가로 나갔다. 밤새 모아 놓은 수많은 '소원 풍선' 이 하늘로 떠오르며 장관을 이룬다. 바닷가 모래사장에는 수많은 소원 촛불이 얼마나 아름답게 반짝이는지, 온 바닷가가 밀레니움 해맞이 축제로 물결치고 있었다. 축포가 터지고 활활 타오르는 둥근 해가 바다의 신비를 더욱 경이롭게 해 준다. 모두들 조용히 바라보며 제각각 소원을 기도하고 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밤새 소요가 고요로 변했다. 경건하고 엄숙한 순간 이었다. 우리가족은 뜻 깊은 두 즈믄 해돋이를 끝내고 식당으로 갔다. 뜨끈뜨끈한 해장국을 한 그릇씩 비운 뒤 주변 관광지를 돌며 상경을 하기로 하고 길을 떠났다. 가는 곳 마다 일출 관광객 차들이 쏟아져 나와 모든 길이 주차장이 되었다. 차들이 서서 미동을 않자 하나둘 밖으로 나와 부근 찻집이 또한 북새통이었다. 겨우 커피한잔씩 들고 차에 오르며 사윗감에게 말했다. 여행은 이런 것도 즐길 줄 알아야 하는거라고, 사윗감은 생전 처음나선 해돋이 여행이 즐겁고 신선한 추억이라며 마냥 즐거워했다. 다행이었다.
서다 가다를 반복하며 겨우 미시령고개 휴게소에 도착했다. 미시령은 전에 없던 안개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했다, 그날따라 사납게 부는 바람은 사람이 서 있기도 힘들었다. 뽀얗고 자욱한 안개가 바람따라 긴꼬리를 달고 이리저리 휘날리는 모습은 가히 예술이었다. 이렇게 바람이 세게 부는 곳은 처음이라는 사윗감의 순진함에, 그래서 여기 왔노라고 말해 주었다. 간단히 미시령에서 점심을 끝내고 한계령을 향해 출발했다. 이왕 나선길, 좀 돌아가더라도 한계령 의 절경을 보여주고 싶었다. 때마침 맑게 개인 한계령은 휴게소 어디에서나 수려하고 웅장한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관망 할 수 있다. 올적 마다 기분 좋은 곳이다. 십전대보탕 한잔으로 피로를 녹이고 인제를 거쳐 도착한 시간은 노을이 붉게 잦이드는늦은 오후. 곳곳에 차가 밀려 정말 어려운 여행이었다. 강원도가 처음이라는 예비사위를 위해, 대관령의 안개, 미시령의 바람과 안개, 한계령까지 돌아보았다. 차들이 모든 도로에서 서행하므로 중간 중간 들려볼만한 곳이 많았지만, 아쉽게도 시간에 쫓겨 그냥 지나쳐야 했다. 다음날 사윗감이 근무를 해야 하므로 빨리 집에 도착해야하는 일이 우선이었다. 여행하던 중 가장 힘든 장시간의 운전이었지만 추억 하나만은 제대로 건졌다. 천정에서 별이 빛나는 방의 휴식이라! 어디서 이렇게 귀한 추억을 다시 만날 수 있으랴?
“어머님, 아버님, 소중한 추억을 안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훈련소에서 힘들 때마다 해맞이 추억으로 힘을 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훈련 잘 끝내고 돌아오겠습니다.”
사윗감은 6개월 훈련을 마치면 병력 특례로 시골 보건소장으로 떠나야하는 햇내기 의사다. 학창시절을 공부만 하다가, 그 흔한 유원지 한번 못 가본 가엾은 공부벌레였다. 훈련이 끝나고 부임까지 20여일 여유가 있으므로 그기간에, 잠실롯데 전통혼례 관에서 전통 혼인식을 치르기로 했다. 아들이 하나 더 생겼다고 생각하니 든든하기 그지없다. 벌써 중학교 입학하는 큰아들과 4학년이 되는 둘째아들. 6개월 된 고명딸까지, 삼남매를 둔 다섯 식구의 묵직한 가장이 되었다. 그동안 보살펴 주었던 우리 내외는 이제는 둘째 아들(사위)의 관리대상 환자가 되어보살핌을 받는다. 우리 내외는 때마다 약봉지를 열고 있다. 요즘에는 늦둥이와 잠깐 놀아 주기만 해도 집에 오면 피곤하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 실감을 한다.

이석희

2017-01-07 03:20

`김경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경렬 작가님!
새해에 걸맞는 재미있고 아름다운 글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거기에 더하여 자녀와의 다복한 만남이 더욱 흥을 돋우는군요.
눈이 스스르 감기도록 멋진 추억은 또 하나의 감동을 주시니
해맞이에 다복한 만남에 하나더 별이 빛나는 밤의 추억까지
이 삼중주의 멋진 안줏감이 또 어디에 있으리요.
해변까지 가셨으니 한잔술까지 곁들였더라면 더 좋았을까.
저라면 그렇겠다는 푸념입니다.
좋은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경렬	잉크도 마르기전에 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햇수로 18년째가 됩니다. 즐거웠던 기억은 오래 가는가 봅니다. 지자체에서 이벤트 준비를 가장 잘해 놓은곳이 었지요. 푸짐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음주엔 날씨가 추워진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1/8 04:08

박목철

2017-01-07 10:35

`김경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해돋이 본다고 길을 나섰다가 잠자리를 구하지 못해
다음날 새벽에 집으로 돌아 온 적이 있습니다.
바닷가에서 밤을 샐 생각은 해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 애들이 어려서
그랬을겁니다. 그 날 운전이 생애 최 장시간, 최 장거리 운전이었지요,
지금은 체력이 달려, 특히 밤 운전은 하고 싶지도 않아서 피합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좋은 글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작가님,


김경렬	즐거운 나들이가 고생으로 마무리 하셨습니다. 이제는 힘든 여행 보다는 이렇게 추억하나 되새기며 대리만족 합니다. 건간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8 04:15

백낙은

2017-01-07 11:42

`김경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경렬 작가님.
요즘 제가 걸핏하면 나도 모르게 앓는 소리를 자주 하나 봅니다.
집사람이 묻기를 어디 편찮으냐고요.
‘세월 앞에 장사 없다’ 는 말씀 대로 앉을 때 아이고, 설 때 아이고! 한답니다.
영어로 말하면 아이고가 나는 간다는 뜻인데 자꾸만 가까워 지는가 봅니다.
멀어서 그렇지 우리 집에 오시면 월포 바다가 5분 거리인데 잠자리도 있고...ㅎㅎㅎ
동해안이나 신라문화를 보시고 싶으면 내외분이 한번 오세요.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늘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김경렬	위원장님 보다 아래인 저도 마찬 가지랍니다. 걷기운동을 자주하면 덜한데 며칠 나가지 않으면 앉았다 일어나기가 영 가볍지를 못합니다. 다행이 관절에 지장이 없어 다행이지요. 댁에서 바다가 그리 가까우시니 부럽습니다. 저는 왕복 한시간 거리에 호수 공원이 있어서 그것에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1/8 04:21

김종근 2017-01-12 14:32	김경렬 작가님 안녕하시지요. 두 즈믄 의 해돋이, 잘 읽어 보았습니다. 똑 같은 해인데 해돋이가 뭣인지, 잘못 하다간 감기 몸살에 고생하십니다.새해엔 건강관리 열심히 하셔서 건강하게 사십시요.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란 말이있지요. 운동은 밥 먹듯이 해야 합니다. 해가 갈수록 몸의 근육량은 줄어듭니다.한 살 더 먹으면 밥 숟가락 수도 해마다 한 숟가락씩 줄여야 하는데 먹는것은 똑같이 먹으니 뱃살은 늘어나고 몸은 더 무거워지고 움직이기 힘들어집니다. 부지런히 걸어야 합니다. 항상 건강 하십시요.

김경렬 2017-01-12 15:14	김종근 작가님! 감사합니다. 건강 관리 명심하겠습니다. 걷는 운동이 최고라하니 이제부터는 열심히 걸어 보렵니다. 작가님 가정에 만복이 가득 하시기 바랍니다.

김상화 2017-01-18 00:51	안녕하세요. 김경렬 작가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제가 게을러서 그런가 봅니다 작가님의 두 즈믄의 해돋이를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어찌 가족들과 이렇게 재미있는 시간을 못 가졌을까? 나름대로 이유는 이씀니다만 글을 읽는 동안 글 속에 빠져 나 자신 대리만족을 했던 것 같습니다. 김경렬 작가님! 요즈음 나들이하시는 것이 힘들다 하셨는데 그래도 건강을 위해 자주 걸어야 합니다 저는 한 달에 3번은 하늘이 두쪽 난다 해도 등산을 하고 옵니다. 젊은 사람들 틈에 끼어 등산을 하고 나면 기도 많이 받아오는 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댓글을 올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김경렬 작가님!

김경렬 2017-01-18 16:37	김상화 작가님! 졸작에 대리만족을 하셨다니 감사합니다. 한번은 당진 왜목리마을을 갔답니다. 그때는 손자들이 태여났던때라 아들이 왜목리(당진)독채 민박을 예약 했답니다. 왜목리는 일몰과 일출을 같은곳에서 볼수있는 유일한 장소랍니다. 마지막 일몰을보고 새해 일출을 보기위해 식구들이 모두 일찍 도착하기로 했지요. 저희 내외가 먼저 도착해서 그집을 찾아갔더니 마치 귀곡산장에 온 느낌이들었습니다. 거실이며 온방은 절절 끓어 좋았으나, 촉 이 좀 빠른 저의 느낌이 영 아니었습니다. 온 창문을 열어 젖히고 휴대용 라디오를 크게 틀어 놓고 제 방식으로 섬뜩한 기분을 몰아냈습니다. 주인이 인사차 오더니 추운데 왜이러고 계시냐고 물었습니다. 기분이 않좋아서 기분 전환을 하는중이라고 했더니, 바로 알아듣고 자기가 살던 집인데 주말만 가동하고 있다는 겁니다. 새로 숙박업소를 지으려고 허가를 기다리는 중이라 했지요. 밤 늦도록 손벽치며 노래를 부르고 손자들의 재롱으로 터를 누르고 잤던 때가 있었지요. 역시 집은 비워두면 않될것 같습니다. 내친김에 웃으시라고 한소리 했습니다.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멀리 여행 하는것이 귀찮을뿐 아직은 괜찮습니다. 틈내서 걷기산책도 잘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종덕

2017-01-31 12:59

김 작가님, 평안하십니까? 글속에 인간미가 폭포처럼 흘러 마음속의 고향을 그리게합니다. 저는 새해가 되면 일출 사진을 찍어 님들에게 연하장으로 대신합니다. 동해안(속초, 정동진, 호미곶 등)에도 다녀왔는데, 역시 원단에는 움직여 새해를 설계해 보는 것도 한해를 사는 바로미터가 될 수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을 살펴 주시는 사위가 계시니 위로가 되실수 있을 것이나 보다 중요한 것은 움직이는 것(운동)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사진을 올릴 수 없어 못 내 아쉽습니다.


김경렬	김종덕 작가님!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사진작가님이시군요. 부럽습니다. 친구하나가 사진 작가입니다. 이친구는 방방곡곡을 누비며 해외도 한달씩 혼자 배낭여행을 합니다. 돌아오면 전시회도 하구요. 제가 부러워 한답니다. 좋은글 많이 쓰시고 서재를 빛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1 23:37

그녀의 고민

엄니의 아픈 손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