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17-10-25 12:16

ㆍIP: 59.xxx.109

내가 뛰었던 성화 봉송

내가 뛰었던 성화 봉송[글/정 찬 열]
2017년 10월 25일 아침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을 위한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하는 TV 뉴스를 보다가 문득 제10회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 때 내가 성화 봉송 릴레이에 참석한 추억이 되살아난다. 그 무렵 봉송은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위해서 올림픽 경기대회의 축하행사 중 하나이고 올림픽 정신을 전달하는 방법이다. 그때는 지금처럼 휴대전화기가 있는 시절이 아니고 카메라도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있는 것인 탓에 사진 한 장 남겨 있지 않은 것이 아쉬움이 남은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였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1986. 09. 20~10. 05) 성화 봉송은 아시안 게임의 대대적인 홍보를 위해 이번 평창 겨울 올림픽처럼 전국주요 도로를 봉송하는 행사였다.

그때 내 나이가 38세의 왕성한 젊은 시절에 내가 사는 고향 봉황면에는 4명의 봉송 주자와 8명의 보조 주자는 총 12명이 선발되었다. 그러니까 1개 조 3명 중 1명이 성화 봉송을 들고 좌우 2명은 태극기를 들고 호위하는 호위 자로 보폭을 함께해 1개 조가 약 200m 정도를 뛰는 행사였다. 선발 조건은 키, 몸매, 인물(?)을 기준으로 뽑는다고 하여 어린 마음으로 신청 했는데 운 좋게 선발이 되었다. 봉송 주자로 선발된 우리에게 각자 하얀 머리띠에 러닝셔츠, 하얀 팬티, 발목이긴 스포츠 양말에는 86 아시안 게임 마스코트가 새겨진 봉송 때 착용할 물건을 보내줬다. 운이 좋은 탓인지 목포에서 국도를 따라 올라온 우리 면이 해당 지역은 지금의 금천면에 있는 배 박물관 좀 지나서부터 산포 내기리 입구(국도 겸 비상 비행장활주로) 전 단계 구간 중 세 번째 주자로 양쪽 보조 주자들의 호위를 받으며 뛰었다.

성화 봉송 유래는 고대 올림픽 개최지인 그리스의 올림피아에서 태양으로 점화한 횃불을 올림픽 개최지까지 릴레이로 봉송하여 주 경기장의 성화대에서 개회식부터 폐회식 날까지 계속 타오르는 불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올림픽 경기대회 기간 중, 경기를 봉납하는 제우스 신전의 제단에 성화가 불타고 있었던 고사와 횃불 경기에서 고안하였다고 한다. 1936년 제11회 베를린 올림픽대회에서 실현되었다. 독일의 히틀러가 명령을 내려 발칸반도 여러 나라 청년을 동원하여 베를린까지 릴레이 시킨 것으로서, 나치 참모본부의 발칸작전 모략의 일환이라고도 전한다. 1928년~1948년까지는 단순히 ‘올림픽의 불(Olympic fire)’이라고 하였는데, 50년에는 올림픽헌장에서 ‘성화(sacred Olympic fire)’라고 규정하였고, 대회 행사의 하나가 되었으며, 이것은 고대 올림픽 정신의 전통을 지킨다는 의의이다.

이처럼 올림피아에서 봉송되어 온 성화는 개회식 중간에 최종 주자에 의해 주 경기장으로 옮겨져 성화대에 점화됨으로써 올림픽 경기대회의 분위기가 고조되기 시작한다. 개최지에 따라서는 비행기 또는 배로 운반하기도 하며, 육지에서는 릴레이로 이어진다. 2018년 02월 09일 개막할 전 세계의 평화축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상태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은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2017년 10월 24일 오후 6시에 시행된다고 한다. 채화 행사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 위원회 (IOC) 위원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노태강 문화 체육관광부장관, 이희범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장 외 조직위원 그리고 유승민 IOC 위원, 전 축구선수 박지성 등 한국대표단 16명이 참석한다고 한다.

고대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열리는 채화 행사에 태양이 최고 정점에 이르는 이 날 오후 (한국시각 24일 오후 6시)에 그리스의 여배우 카태리나 레후가 고대 그리스 대제사장 역할을 맡아 오목한 거울 그릇에 모인 직사광선을 통해 불씨를 채화하여 성화봉에 불을 붙인다고 전한다. 그런데 이번 불씨는 24일 우천 관계로 불씨를 받을 수가 없어 그 전날 리허설 때 구름 때문에 가까스로 세차래 만에 받았지만 세찬 폭우로 관계자들이 흠뻑 비를 맞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게 리허설 때 받은 예비불씨는 24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첫 성화봉송 주자인 그리스의 크로스컨트리 스키선수‘아포스톨로스 알겔리스’가 대제장 역할을 맡은 그리스 여배우 ‘카테리나 레후’에게서 성화를 이어받아 우리나라 축구선수 박지성에게 점화 인계되었다.

채화된 성화는 일주일 동안 그리스 봉송을 마친 뒤 2017년 10월 31일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평창 올림픽 개막 D-100일인 11월 01일 인천~아테네 구간에는 원래 직항이 없지만, 평창 올림픽 후원회사인 대한항공이 성화를 무사히 모셔 오기 위해 특별히 직항편을 마련했다고 한다.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국내 성화 봉송을 시작하는 성화는 한반도 인구 7500만 명을 상징하는 7,500명의 주자의 봉송을 마치고 101일 동안 인천공항-제주-김해공항-부산-울산-김해-통영-광양-여수-순천-강진-진도-목포-나주-화순-광주-남원-무주-전주-부여-태안-당진-세종특별시-아산-청주-단양-영주-봉화-구미-대구-경주-수원-인천-서울-파주-철원-고성-속초-춘천-영월-삼척-동해-정선 강릉 등 전국 2,018km의 대장정을 한 명의 주자에 4명의 지원 주자가 둘러싸인 방식으로 순회한 뒤 평창 개회식장 성화대에 점화된다고 한다.

평창 조직위 관계자는 “조선 시대 왕이 행차할 때 어가(御街)행렬을 연상하면 될 것 같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Iet Everyone Shine) 이라는 구호처럼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성화 봉송 행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무쪼록 대장정의 성화가 활활 타올라 세계인의 축제가 되어 꺼지지 않은 불씨가 되어 평창 동계 올림픽이 세계의 평화에 이바지하여 많은 나라가 참여해서 선의의 경쟁을 함으로써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국민의 질서 의식 향상과 자신감으로 수많은 자원 봉사자로 운영된다. 올림픽을 통하여 국민들은 질서 의식이 향상되고 분단된 북한과도 한자리를 염원하는 평화의 올림픽이 열리기를 기원한다.

20171025 아침뉴스를 보고 기(記)

김종근

2017-10-25 19:32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작가님 안녕하셨습니까.
내가 뛰었던 성화 봉송, 감사히 배독합니다.
요즘은 스포츠에 관심이 적어 평창 동계올림픽이
언제하는지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참 대단한 일을 하셨습니다. 아무나 하지 못하는
성화 봉송을 직접하셨다니 두고두고 추억이 되겠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이 아직 홍보도 부족하고 일부 국가에서는
북핵 위험 때문에 참가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라 들었습니다.
국가의 격이 한층 업그레이드 할 좋은 기회인데 실패없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편안한 저녁 시간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정찬열	달려와주신 김종근 작가님 감사합니다. 어쩌면 내자랑같아 머쩍기는 합니다만 저도 너무오래된 일이여서 망각하고 있었는데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뉴스가나오니 번뜩 떠오르드군요 배람해주시여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고르지 못한 일기에 주말 농장 가을 걷이에 고생하시겠습니다. 늘 건안 하시길 빕니다.	10/26 21:22

백낙은

2017-10-25 19:42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작가님.
그러셨군요. 좋은 추억을 간직하셨네요.
사진이 있었으면 더 좋겠습니다만 없으면 어떻습니까.
저는 마음에 새겨져서 속눈으로 환히 본답니다.
저는 솔직하게 성화봉송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는데
작가님의 이 글로 인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성화봉송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분단된 남북한이 통일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잘 치뤄 지도록 기도하면서 말입니다.
작가님 내외분이 제 기념회에 오셔서 나란히 음식을 담는 모습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모님께도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두 분 내내 건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정찬열	백낙은 위원장님 건강은 괜찮으신지요 교인들이 계셨다지만 그렇게 훌륭한 행사치루시느라 여행후 불편하신 중에 얼마나 노심초사 하셨겠습니까 시시콜콜 수필집을 배람하면서 놀랄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였습니다. 목회자로서 훌륭한 길을 걸으시며 감히 남들이 하기힘든 수많은 채험을 남기신 점 본받아야할 부분입니다.그때 돌아오는 길에 영일 신항만 방파재를 걷다왔는데 제가 군 시절 해안방어를 1차때 3개월간 근무곳이 그곳 신항만 뒷 언덕이였고 그때는 방어선 바닷쪽으로는 허허벌판 이었는데 너무많이 변해 어리둘절 했습니다. 아뭏튼 너무 과분한 대접에 송구할 뿐입니다 늘 건안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0/26 21:38

김경렬

2017-10-26 09:51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영광스런 성화봉송을 하셨습니다.
가내에 두고두고 가보의 추억으로 남아서
후대에 기리기리 선대 할아버를 자랑하는 후손의 긍지를 느끼게 해 주실겁니다. 저도 영광입니다. 이런 저런 인간승리의 표상이신 정찬열 작가님을 가까이서 문우의 정을 누릴수 있으니 말입니다.
평창 올림픽의 성공으로 온세계가 평화기원에 동참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 하시고 건강 하시기바랍니다.


정찬열	김경렬작가님 안녕하세요 기쁘게 달려와주시여 응원에글 댓글 주심에 감사합니다. 그때는 올림픽이아닌 아시안께임이어서인지 아니면 전국 횡단 송화봉송이 처음 이루어질때였습니다. 사실은 그무렵 내가 면내 사회정화 위원회 부위원장을 하고있어 제가 그봉송주자로 뛰게 되었지요 조석으로 날씨가 고르지 못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편안 한저녁 되시길 빕니다.	10/26 21:52

이석희

2017-10-26 15:55

정찬열 작가님!
반갑습니다. 와! 놀랍습니다.
그냥 보통 분이 아니십니다 그려!
지난 일이지만 축하합니다.
이게 이렇게 끝낼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목포 세발 낙지에 쌀막걸리라도 한 상 거하게 차리고
빙 둘러 앉아 하이파이브에 부라보를 외치면서
나누어야 할 멋진 추억담이니까요.
후손들에게도 멋진 자랑거리임에 틀림이 없는 일이지만
사진이 없으니 녀석들이 할아버지의 말씀을 믿지 않으면 어찌 할까 고민스럽습니다.
아무튼 화이팅입니다.


정찬열	이석희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그때 전국민을 아시안깨임 붐을 조성한다는 차원에서 나라에서 처음으로 국토횡단 송화봉송때의 일이였습니다. 아무쪼록 높게 평가해주시니 감개 무량합니다.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응원에 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고르지 못한 환절기에 늘 건안 하시길 빕니다. 평안한 저녁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10/26 21:57

김상화

2017-10-30 00:25

정찬열 작가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로나마 뵈오니 참 반갑습니다
바쁜 일로 서재를 못 들려 댓글을 달아드리지 못해
죄스러운 마음입니다
내가 뛰었던 성화 봉송 이란 글을 감명 깊게 배독했습니다
한참 젊은 나이에 88올림픽 성화 봉송을 하셨다니
이것이야말로 가문에 큰 영광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국민 훈장을 받은 것보다도 더 자랑스러운 영광입니다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작가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자주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찬열 작가님!


정찬열	루수작가님 안녕하세요 뭐! 때로는 사종에따라 늦을수도 못 들릴수도 있는 것이지요 늦게나마 잊지 않고 불밝혀 주심에 감사함 전합니다. 그때 전국적 붐을 일으키겠다며 각 면단위까지 확산한 대열에 끼였을 뿐인데요. 날씨가 쌀쌀합니다. 감기에 유념하시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10/30 16:51

김종덕

2017-10-30 22:03

정찬열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점말 뿌듯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것도 30대의 청녀이었으니 그 감회를 어떻게 다 말할 수 있겠읍니까? 멀리서부터 채화되어온 불꽃은 세계을 아우른다는 말이 될 것이고 우리아라에서의 성화봉송은 자주와 자긍, 아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업 올림픽을 통하여 다시 한번 일어 설 수 있는 조구기 되었으며ㅑㄴ 합니다. 작가님, 건강하시고,행복하십시오.


정찬열	안녕하세요 김종덕 작가님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시작되는 평창 동계 올림픽의 봉송이 시작 된다하니 더욱 그때의 감회가 새롭습니다. 세계인의 평화의 표상 올림픽 축제가 성화봉송불처럼 활활 타올라 왔으면 바램입니다.	11/1 20:53

홀대받는 까치

야박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