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편(5)

                                                                           연희동   김숙자

   (5)쉰브룬 궁전과 여름별궁
 

쉰브룬 궁전입니다.
오스트리아 최대의 궁전 쉰브룬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별궁입니다.
1619년 마티아스황제가 사냥 도중 '아름다운 샘'(쇤브룬)을 발견한데서 유래한 명칭이랍니다.
18세기 중엽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 시대부터 현재와 같은 화려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는군요.
궁전의 외관은 마리아 테레지아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라고 합니다. 궁전 외벽의 색은 마리아 텔레지안 엘로라고 불리는 황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총1441실 중에서 45실만 공개하고 모차르트가 6세 때 마리아 테레지아 앞에서 연주하여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구혼했던 '겨울의 방',  마리아 테레지아의 비밀 만찬 실인 '중국식 작은방', 나폴레옹 2세의 '회상의 방'을 보았습니다.
궁전 건물을 지나면 1.7km에 달하는 광대한 정원이 펼쳐집니다.

궁전 외부의 정원과 넵튠 분수, 글로리테

 쇤브른 궁전 뒤쪽에는 아름다운 여러 종류의 꽃으로 꾸며진 화단과, 넵튠 분수와 많은 조각상이 있는 멋진 정원이 펼쳐집니다. 넵튠 분수 뒤로 언덕길이 있고 그 위로 호수와 함께 보이는 글로리테가 있습니다.
이 건물은 1747년 정원 끝의 언덕에 세운 그리스 신전 양식의 건물로 여기에서 내려다 보이는 빈 정경이 일품입니다.
글로리테는 '작은 영광'이라는 뜻이 담겨 있으며, 프러시아 전쟁에서 이긴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가 세운 것이랍니다.(사진의 건물, 분수, 조각상, 정원)
높은 언덕 위에 있는 건물(글로리테) 쪽에서는 빈의 거리와 빈의 숲을 배경으로 한 궁전과 정원의 전망이 아주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기하학적 정원이 특이 합니다.

   기하학적 구성이 뛰어난 화단, 분수, 많은 조각상이 어우러진 정원을 둘러보며, 러시아의 '상테페트부르그'에서 보고 감탄했던 분수 정원과 여름 궁전을 다시 회상했습니다. (2003년도 딸의 사시 합격 기념으로 북유럽을 여행함) 그리고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과 규모와 아름다움을 비교해 봅니다.(1996년도 여행)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

광장 앞에는 거리의 무명 예술인들이 다양한 예술(?) 행위가 펼쳐집니다. 무더운 날씨에 온몸에 페인트 칠을 하고 움직이지 않은 로봇처럼 오랜 시간을 서 있습니다. 이들은 사진 모델이 되고 성의 껏 주는 모델료를 받습니다.
할아비의 등 떠밀림을 받으며 억지로 한 컷을 찍습니다.
사진 촬영 중 그들 가까이에서 맡은 느끼한 냄새, 생각만 하면 역겨워서 음식을 못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