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편(6)

                                                                           연희동 김숙자

  (6) 빈

빈의 게른트너 거리

빈에서 가장 화려한 '케른트너' 거리입니다.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슈테판 사원까지 연결되는 최대의 번화가로 600m까지는 차가 운행할 수 없는 보행자 천국의 거리입니다. 카페, 레스토랑, 유명 부티크 등이 눈길을 현혹합니다.
거리의 예술가들의 멋진 음악, 그림, 묘기 등, 볼거리의 천국으로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거리의 모든 풍경이 예술활동이고 관광의 명소였습니다. 
오페라하우스 앞에는 수많은 입장권 판매원들이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본 모차르트의 의상과 가발을 쓰고 공연 시간과 내용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빈으로 오는 중 버스 속에서 비디오로 본 모차르트의 생애가 회상됩니다. 모차르트의 모습으로 변장한 그들은 '아마데우스'에 출연하는 배우들 같았습니다. 잘 생기고 멋졌습니다. 최대의 번화가 '케른트너'거리엔 많은 인파로 꼭 축제의 분위기 같습니다.
어제, 기대에 어긋난 소규모의 음악회에 갔던 것이 아주 후회가 됩니다.
'이 멋진 오페라하우수에서 오페라와 발레 공연을 꼭 봤어야 하는 건데.......'
남편과 둘이서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꼭 다시 오리라 결심합니다.
우리 일행들은 복잡한 거리에서 점심을 먹곤 자유의 시간을 누립니다. 남편과 나는 거리의 행인들 속에서 빈의 예술 속으로 젖어듭니다.

 빈의 성 슈테판 사원

빈 구시가의 중심에 있는 성 슈테판 사원입니다. 오스트리아 최대의 고딕 사원으로 지붕은 모자이크이며 23만 개의 벽돌로 지은 빈의 상징적인 건물입니다. 모차르트가 콘스탄체와 화려한 결혼식을 이 사원에서 하였고, 또 그의 초라한 장례식도 했던 사원입니다.
이 사원의 탑은 3개이며 사진의 탑은 남 탑으로 '슈테롤' 이란 별명으로도 불립니다. 남 탑의 높이는 137m,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답니다. 343개의 계단을 이용, 73m까지 오르면 사원의 아름다운 지붕과 구시가의 전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스트리아의 최대의 종이 있는 북 탑은 엘리베이터로 올라갑니다. 사원 안에는 설교단과 제단이 있고, 스텐인드 글라스 장식도 아름답습니다. 지하에는 합스부르크가의 장기를 비릇한 흑사병으로 사망한 2,000여 명의 유골이 전시된 지하 무덤이 있답니다. (관광은 하자 않았음)

빈의 '그라 벤' 거리

빈의 그라 벤 거리 중앙에 있는 페스트 기념탑입니다. 거리 중앙에 있는 이 흰색 기념탑은 1679년 황제 레오폴트 1세가 세운 탑이랍니다. 당시 유럽에는 페스트가 猖獗하여 빈에서만 15만 명 정도가 희생되었는데 페스트가 사라지자 이를 신에 감사하여 세운 탑이라는군요. 좌대에는 천지 창조, 노아의 홍수, 최후의 만찬 등을 묘사한 부조가 있고 윗부분에 있는 삼위일체의 상은 황금으로 도금하여 아름답게 빛납니다.

보행자 전용 거리인 '그라 벤' 거리는 멋진 카페와 상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우리가 관광한 그 날은 일요일이라 가게는 문을 열지 않았지만' 거리의 수많은 인파로 아주 복잡하였습니다. 소지품 조심하라고 가이드는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