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김숙자

뉴욕에서 서울에 온 지 4일째,
생기가 돌다가도 다시 아프고,
비몽사몽~~~

무성한 잡초밭이 된 정원,
먼지와 곰팡냄새에 절은
집안 치우고,
모기 쫓아내고,

노부부는
밤낮 구별 없이
잠을 자다가 일어나 밥을 먹고,
 또 자고~~~
지쳐버린 몸과 마음의 피곤이
시간이 흐를수록 휘감습니다.

딸과 할아비는
목동에 전입 신고하고 
손자들 목동 경인초등학교에 전학할 절차를 밟습니다.

어제(7월 1일)부터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발령이 나서
2년 만에 처음 출근한 딸,
"교통체증이 말이 아닌데요?,"

노부부는
막내며느리가 입원 중인 서울대 병원으로 갑니다.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군요.
할아비는 운전하고,
할멈은
차창에 흘러내리는 빗줄기에
피곤과 잠을 떨어보려고 애씁니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이 없군요.
나이 먹으면서

'왜 이렇게 고달픈 날이 많을까?'

몸과 마음이 따라주지 않아서

서글퍼합니다.

                          2016년 7월 2일 연희동에서 Kims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솔트레이크시티는 유타주의 수도이며,

모르몬교의 본부가 있는 아주 깨끗한 도시입니다.

종교적인 분위기여서인지 도시가 안정되고,

사람들이 무척 친절합니다.

시내 인구는 18만 명,

 그중 70% 이상이 모르몬교를 믿는다는군요.

주택이나 건물이 모두 깨끗하고,

생활 수준이 아주 높아 보입니다.

두 번째로(2003년, 2016년) 방문하는 도시이지만,

계획된 도시같이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사람들이 아주 친절하여서 오래 머물고 싶었습니다.

모르몬교의 본부

(아이다호주의 Twin Falls에서)

아이다호주는 우리나라 남한의 땅 넓이와 같지만,

 인구는 130만 명 정도,

미국에서 감자가 제일 많이 생산되는(1/3) 주입니다.

꼭 우리나라 강원도 같은 자연조건을 한 미국의 시골 주입니다.

아이다호주의 투인 펄스(도시 이름)는 인구 49만 명으로

미국 최초의 여성 참정권이 승인된 곳,

1925년 미국 최초의 여성 주지사가 취임한 곳입니다. 

폭포는 스네이크강을 따라서 곳곳에 있습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6시간을 운전하며 달려온 곳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와이오밍주, 몬태나주, 아이다호주에 걸쳐있는

미국 최대, 최고의 국립공원입니다.

온천, 간헐천, 협곡(캐니언)야생동물, 폭포, 호수, 강과 산이 특이하게 펼쳐진

자연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