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미숙
ㆍ작성일	2015-04-21 11:30

ㆍIP: 1.xxx.245

봉두메 밭
봉두메 밭/김미숙

오래전 걸었던
산속 오솔길을 걸으면
하얀 싸리꽃 무더기 위에
길게 늘어진 꽃가지 하나가
어서오라 손짓하며 바람타고 일렁이네
작은 산을 넘으면
엄마 아버지 나란히 흙을 일구시던 곳
두 내외 손발 거칠고 고단해도
눈뜨면 돌을 고르고 호미질하며
사철 칠남매 끌어안고
희망의 씨를 뿌리시던 봉두메 밭
산속 어디선가 그때처럼 산 뻐꾸기 울고
능선 너머로 금방이라도 소를몰고
밭을 갈러 오실것만 같은 보고싶은 아버지
푸른 초목 파란 하늘은 예전처럼 그대로인데
소를 몰고 쟁기질하던 기름지던 봉두메 밭
이제 빈밭 잡초만 무성하고 오지않는 사람
그리움에 지쳐 세월만 무심타 탓한다

김유경 2015-04-21 11:39	`김미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미숙 시인님 반가워요 산길을 걸으며..저도 오후엔 산길을 걸어 중앙 재래시장을 갈까나,하고 준비 중이예요 날씨가 매우 화창한 봄날에 산길을 걸으며 고운 시향에 머물다.산길로 행합니다 감사해요

김미숙 2015-04-21 12:29	《Re》김유경 님 , 시인님^^ 친정 엄마모시고 병원 다니는데 일부러 산길로 가봤어요 이제는 엄마 혼자 계시지만 두분 나란히 일하시던 밭이있던 자리 학교갔다오면 간단하게라도 새참을 내다 드리던 기억들 아버지 소를몰고 쟁기로 밭을 가셨는데 돌아가신지 30년 아득하네요 금방이라도 저 언덕넘어서 오실것만 같은데... 시장 잘 다녀오세요^^

강기영 2015-04-21 14:04	산길을 걸으며~~~ 추억어린 오솔길로 저를 인도하셨네요.. 향기로운 꽃내음 맡으며, 추억으로 젖어드는 아름다운 글향기~~~ 감사히 쉬었다 갑니다. 행복한 봄날 되세요..,

정재열 2015-04-21 14:16	많은 추억과 그리움이 숨쉬고 있는 산길을 걷고 계시는 시인님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자연은 싱그러움을 뽐내며 웃고 있는데 시인님의 찐한 그리움에 약간은 눈가에 촉촉함이 젖을듯 하네요 곱게 내린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김미숙시인님 ^^

배정이 2015-04-21 16:33	김미숙 시인님, 산길에 다정한 꽃 추억이 너무나 많기에 하나하나 따서 바구니에 담는데 넘쳐나지요. 좋은 글 다정다감하게 보고 갑니다. 시인님, 편안한 오후 시간 되세요.^^

김광섭 2015-04-21 16:45	산길을 걸으며^^** 곱게 내린 詩 공감합니다 주말 완연한 봄을 맘껏 느끼고 즐기며 행복 가득한 좋은 하루 보내세요 시인님!

정찬열 2015-04-21 20:05	한시절의 추억의 보따리를 풀어놓은 오솔길 지금은 찔레 꽃무더기바람결에 날리는 곱게내린시심에 쉼하다 갑니다. 서연 시인님 ! 편안하시고 즐거운 봄날이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이정규 2015-04-21 20:09	김미숙 시인님 ~~ 오늘 하루도 즐건 하루가 되었는지요 , 올려 주신 시향기에 즐감하고 갑니다. 편하신 밤이 되시고 강건 하시기를 소망 합니다 !

공재룡 2015-04-22 06:42	김미숙 시인님! 안녕 하세요? 만나뵈어 반갑습니다. 시인님 시글에는 봄내음이 물씬 묻어 납니다. 산길에 는 봄향기 솔바람타고 내 마음 코끝에 불어오는 듯 봄을 만끽 하며 갑니다. 늘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감사 합니다. 김미숙시인님!

박정근 2015-04-22 11:22	산속 어디서 뻐꾸기 울고 저쪽 능선 넘어 아버지 소를 몰고 쟁기 지고..... 꿈길 같은 고운 추억속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내리신 시향에 감사히 머물고 갑니다 행복 가득한 봄날 되세요 시인님~~^^

곽철재 2015-04-23 00:14	옛날 어릴때 다니던 길이나 학교를 다시 가 보면 정말 좁고 작은데 그땐 왜 그리 크고 넓었던지요. 김시인님의 추억여행에 동참해보았습니다.

윤순묵 2015-04-23 00:18	시인님 꽃 맞이 하기도 바쁜 봄이 왔네요 좋은 시향에 젖으면 왠지 행복하고 은은한 시향에 푹 절여집니다 고은 시간 주심에 취하다 넘어갑니다 시인님의 시향에 취하듯이 봄소식에도 취하고 삽니다 건안 건필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김미숙 2015-04-23 22:56	《Re》강기영 님 , 추억과 그리움이 어린 오솔길 열심히 작물을심어 장에 내다 팔아야 줄줄이 자식들 육성회비도 주고 차비도 주고 부모님 땀이 절인 곳이기도 했지요 그런 시절을 지나 지금의 제가 있으니 이제 홀로 남으신 엄마께 열심히 얼굴이라도 보여드립니다 ㅎㅎ

김미숙 2015-04-23 22:59	《Re》정재열 님 , 네~시인님 마음도 눈가도 촉촉히 젖어들었지요 금방이라도 오실것같은 아버지 가신지 삼십년이 되니 그리움에 눈시울이 젖어들었지요 찾아주신 발걸음 고맙습니다^^

김미숙 2015-04-23 23:02	《Re》배정이 님 , 시인님^^ 안녕하세요 어느새 다녀가셨네요 늘 아래윗집 자매처럼 이물없이 친근한 얼굴이 되셨어요 독감이 성화인데 컨디션 조절 잘하세요^^

김미숙 2015-04-23 23:04	《Re》김광섭 님 , 시인님^^ 화창한 날씨 오늘하루 어떠셨나요 오늘보다 더욱 행복한 내일되세요 찾아주신 발걸음 감사드려요^^

김미숙 2015-04-23 23:08	《Re》정찬열 님 , 그립고 아쉬운 추억의 산길 너무 오랜만이라 울컥 목이메였죠 깡총대며 철 모를때 넘나들던 고갯길 잠시 그때인듯 착각이 들기도 했지요 샘물도 없어지고 밭 있던자리는 집이 들어서도 고갯길은 그대로 남아있더라구요 예전의 그 모습 그대로~~

김미숙 2015-04-23 23:09	《Re》이정규 님 , 감사합니다 시인님^^ 덕분에 평안한 봄날 보내고 있습니다 좋은 글로 만나뵈어요 고맙습니다^^

김미숙 2015-04-23 23:11	《Re》공재룡 님 , 네 저도 찾아주셔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봄내음을 느끼셨다니 좋아요 좋은 글로 만나뵙겠습니다

김미숙 2015-04-23 23:14	《Re》박정근 님 , 행복을 염려해주시는 고운 심성 감사드립니다 라일락의 꽃향기가 담장을 넘어오네요 보랗빛 아름다운날들 되세요^^

김미숙 2015-04-23 23:15	《Re》곽철재 님 , ㅎㅎ 시인님! 추억여행에 동참해주심 감사드립니다

김미숙 2015-04-23 23:19	《Re》윤순묵 님 , 어머나~시인님 반갑고도 소중한 인연 안녕하셨지요^^ 꿈처럼 봄은가고 모든게 순리에맞게 진행함에 꽃 잔치보듯 아름다운 나날들 즐기고 살게요^^

한영택 2015-04-24 13:13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에 와서야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아련한 추억들로 남겨진 것 같아요. 지금의 세대는 경험하지 못할 것들 지난날의 많은 추억을 회상해 봅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좋은 날 되세요.

고지영 2015-04-24 21:57	미숙 시인님 깊이 길어올린 주옥같은 시향에 한참 머물다 갑니다 두고 두고 음미 하렵니다 늘 향필하시길 기원하면서 감사합니다

이정희 2015-04-25 08:17	아주 어릴때.. 잠시 시골에 살았드랬어요.. 그 길이.. 그 밭의 목화가 한낮을 길게 울리던 소의 울음 소리가..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그리운 산길.. 김 미숙 시인님과 잠시 같이 걸었나 봅니다..

김미숙 2015-04-25 17:25	《Re》한영택 님 , 네~맞아요 그때는 몰랐지요 이리도 소중한 추억과 그리움으로 다가올줄은 아련하면서 어제인듯 그 산길을 걸으며 새삼 알게되니 이제 철이드나봅니다

김미숙 2015-04-25 17:27	《Re》고지영 님 , 시인님^^ 좁다란 산길 밭벼 목화밭 지금은 영화로만 추억할 수 있는 정겨운 풍경들 삼십년 세월이 지나도 선연히 떠오르더군요 그리운 이름 아버지의 모습도 추억에 함께 동참해주시니 고맙습니다

김미숙 2015-04-25 17:30	《Re》이정희 님 , 함께 걸어주시며 동행 감사드립니다 느리며 아름다운것들 이제는 볼 수없어 더 애뜻함이 그리운 모습들이 있지요 이제 나이가 먹어가나봅니다 주말 아름답고 풍성한 시간들 보내세요

봄 동산

할머니 제삿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