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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희선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희선
ㆍ작성일	2023-04-07 07:54

ㆍIP: 58.xxx.102

어느 봄날

어느 봄날 / 김희선

나의 푸른 시절은
비바람에 속절없이 허물어진
봄꽃처럼 허무하게 떠나가고

모진 세상이 뿌린 절망의 씨앗을
당신 등 뒤에 묻어 두고
그 따스한 가슴에 녹아들어
목 놓아 울었지요

묵은해를 벗어내듯
당신이 지어 준 새 옷을 입고
나의 전부를 걸고 함께 온 긴 여정

붉게 물든 서녘 노을빛에
가슴이 저려옵니다

남은 생을 태워서라도
당신의 행복을 지켜주는
행운의 부적이 되고 싶습니다

민만규

2023-04-07 10:27

`김희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토록 붉은 사랑
가슴 저며옵니다.

그런 사랑 가슴에 묻고
그리움으로 살아야 할
얄궂은 운명이라면
어찌해야 하나요!

'남은 생을 태워서라도
당신의 행복을 지켜주는
행운의 부적으로 살겠다'
라는 화자의 사랑이
참으로 애절하고 아름답습니다

일편단심 애틋한 붉은 사랑에
감동으로 시를 감상합니다
요즘 시대 보기 드문
현대판 烈女로 확 다가옵니다

독자의 마음을 뒤흔드는
대목입니다

그런 사랑
골백 번 고쳐 죽어서라도
해보고 싶은 감흥이 일어난답니다

애끓는 사연으로 녹아드는
'어느 봄날'
옷깃 여미며 잘 감상했습니다

어젯밤 봄비에
온 세상이 연초록으로 짙어갑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꽃피우시길
응원합니다 ^^


김희선	민만규 시인님 어서오셔요.~ 반갑습니다. 네~시인님^^* 가슴에 묻고 있는 그런 사랑 간직하고 계신다면 분명 행복하신 분이시군요.. 세상에 영원한 사랑은 없다고 하지요.. 붉게 사랑해서 만난 부부라해도 평생을 함께하다 보면 사랑 보다는 두껍게 쌓인 정이겠지요.. 누구을 위한다는 건 결국 자신을 위한 길이기에.. 남은 생의 행복을 비는 마음은 누구나 다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인님...시는 독자의 몫이랍니다.~ㅎㅎ 늘 이리 달려오셔서 마음 함께해주시고 격려해 주신 마음 고맙습니다. 행복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4/7 10:56

박희홍

2023-04-07 16:35

`김희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희선 시인님

‘남은 생을 태워서라도
당신의 행복을 지켜주는
행운의 부적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어느 봄날’ 잘 배람하고 크게 느낌을 받아 갑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봄을 그대에게’로
댓글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주말 행복하시길 빕니다.

“갖가지 기적을 일으키는
봄을 그대에게 보이리라
봄은 숲에서 오는 것
도시에는 오지 않네

쌀쌀한 도시에서
손을 잡고서
나란히 둘이 걷는 사람만
언젠가 한 번은 봄을 볼 수 있으리라”


김희선	박희홍 시인님 반갑습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시고 계시겠지요.. 네~봄은 마음에서부터 온다고 하지요.. 온세상이 봄꽃의 향연으로 눈이 부십니다. 모처럼의 가족 나들이를 하였지요.. 봄의 싱그러움 속에 피어난 아이의 환한 웃음에 행복 한아름 안고 왔답니다. 다녀 가신 고운 걸음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남은 휴일의 시간도 행복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4/9 17:12

김경환

2023-04-07 16:51

`김희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제 완전 봄이 왔나 봅니다
푸른 시절은 지나가고
뒤돌아 보니 그리움 만 남기는건 아닌지
올만에 서재 들러 시인님의 방문에
신발 벗고 쫓아 왔네요

항상 아름다운 그모습 간직하시길
이제 푸르름을 간직하고 돋아나는
새싹처럼 건강 하시길


김희선	김경환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완연한 봄빛이 참으로 아름답지요. 그러게요..총알 같이 빠른 세월 앞에 붉게 물든 서녘 노을이 괜히 서글퍼 지더군요.. 찾아 주신 고운 걸음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봄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4/9 17:14

박외도

2023-04-07 18:08

김희선 시인님 !
"어느 봄날" 배독하고 새겼습니다.4월부터 봄 꽃들이 다투어 피네요.
이 좋은 계절에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김희선	박외도 시인님 반갑습니다. 봄꽃들의 향연에 취해 마음까지 설레는 요즘이지요.. 녹색의 푸른 계절이 참으로 싱그럽게 다가오는 휴일입니다. 다녀가신 고운 걸음 고맙습니다. 행복으로 이어지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4/9 17:16

최이천

2023-04-08 03:46

존경하는 김희선 시인님
특권 같은 부활 봄옷처럼 갈아입고 천국 정원에 백합화로 피어나소서
그 때가되면 그대 오심을 환영하는 천 군 천사 나팔 소리 여기까지 들리는듯합니다.
봄바람이 변화가 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어느 봄날
모진 세상이 뿌린 절망의 씨앗을
당신 등 뒤에 묻어 두고
그 따스한 가슴에 녹아들어
목 놓아 울었지요

묵은해를 벗어내듯
당신이 지어 준 새 옷을 입고
나의 전부를 걸고 함께 온 긴 여정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김희선	최이천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늘은 봄바람에 싱그러움이 담겨 있더군요. 가슴까지 연둣빛으로 곱게 물드는 휴일입니다. 고운 걸음으로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음 따뜻한 휴일 오후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4/9 17:18

황영칠

2023-04-08 09:03

존경하는 김희선 시인님
시인님의 아름다운 감성으로 마음 속에 담아둔
애절한 사랑을 가슴 저리게 표현하셨습니다.
사랑은 너무나 아름다우면서도 가슴 저리게 슬프네요.
슬퍼서 더 아름다운가 봅니다.
남은 생을 태워서라도
당신의 행복을 지켜주는
행운의 부적이 되고 싶습니다"

독자의 가슴에 덜컥 내려앉는
사랑입니다.
참으로 오랜 시간 저의 가슴에서
맴돌것 같습니다.
"


김희선	황영칠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붉은 사랑으로 만나 미운정 고운정 다 들어 긴 세월 함께해 오다 보니 측은지심도 또 다른 사랑이더군요.. 이리 마음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더운 행복하시고 고운 봄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4/9 17:21

문장우

2023-04-08 09:26

김희선 시인님
어느 봄날에 지나간 세월의
추억을 회상하며
묵은 지난들을 생각하는
고운 시향에 배독합니다

고운 햇살 뜨락에서
느껴지는 기억의 잔상들속에
더욱 푸르게 아름답게
내일을 그려보는 일상이 되는
삶을 만들어 가도록 해야 겠지요
옥필에 시감합니다


김희선	문장우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 시인님~ 비록 나이테는 낡아 너덜거려도 마음만은 푸른 계절이고 싶습니다. 시가 있어 얼마나 다행이지요.. 참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리 고운 걸음으로 격려해 주신 마음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날마다 행복으로 가득 채워가시기 바랍니다.	4/9 17:23

주응규

2023-04-08 11:23

꽃의 향연이 시작된 계절에 시인님 께서도 곱게 차려 놓은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좋은 계절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고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 깃드시기를 축원합니다.


김희선	주응규 부이사장님 반갑습니다. 늘 협회 발전을 위해 애써 주심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리 찾아 주시고 격려의 마음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강건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4/9 17:25

남원자

2023-04-08 19:48

존경하는 김희선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도 집필하신 좋은시
잘 배람하고 어느 봄날에 그 뜨거운 사랑
눈물겹도록 아름답네요
비가 온 뒤라 나무들이 연둣빛
너무 아름다운 주말입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김희선	남원자 시인님 반갑습니다. 젊은 시절의 사랑은 그 아픔마저도 아름다움으로 남지요.. 이제 남은 시간은 그저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내는 일만으로도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고운 걸음 고맙습니다. 휴일 남은 시간도 행복하셔요.~시인님^^	4/9 17:28

안영준

2023-04-09 09:13

존경하는 김희선 시인님 평안하신지요?
화창한 봄날 나들이 떠나고픈 주말입니다
기온은 좀 쌀쌀 하지만 마음은 따스한 주말 되시고 꽃길만 걸으시길 기원합니다
곱게 지피신 글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희선	안영준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아이들의 성화에 봄 나들이 다녀왔답니다. 날씨도 화창하고 싱그러운 푸르름 속에 바다가 보이는 풍경에 추억 한아름 담아 왔지요.. 다녀 가신 고운 걸음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마음 따뜻하고 싱그러운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4/9 17:31

김정윤

2023-04-09 11:01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향기로운 봄이 푸르름을 더해가는
따사롭고 향기로운 4월의 아침입니다
곱게 집필하신 시 배독하고
봄꽃처럼 향기로운 시향에 젖어봅니다

나의 푸른 시절은
비바람에 속절없이 허물어진
봄꽃처럼 허무하게 떠나가고

모진 세상이 뿌린 절망의 씨앗을
당신 등 뒤에 묻어 두고
그 따스한 가슴에 녹아들어
목 놓아 울었지요

묵은해를 벗어내듯
당신이 지어 준 새 옷을 입고
나의 전부를 걸고 함께 온 긴 여정

붉게 물든 서녘 노을빛에
가슴이 저려옵니다

남은 생을 태워서라도
당신의 행복을 지켜주는
행운의 부적이 되고 싶습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희선	김정윤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시인님 푸르름 가득 봄바람에 일렁이는 봄꽃들의 향기에 취하는 휴일입니다. 찾아 주신 고운 걸음 고맙습니다. 마음 따뜻한 휴일 오후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4/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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