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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정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3-11-11 14:37

ㆍIP: 112.xxx.218

단짝

/안정순

그 옛날
검정 고무신 신고
고개 넘어 학교 가던 길

밤이 새도록
아침이 오기를 기다리며

가녀린 허리춤
새 찬 바람에 꺾일세라
고쳐 새우고

반가움에 어쩔 줄 몰라
하얀 미소로 안아주던
나를 닮은 구절초

무엇이 그리 좋은지
입가엔 싱글벙글
어느새 단짝이 돼버린

머리엔 서리가 내리고
강산이 몇 번을 변했건만
우리의 우정은 변함이 없구나.

/ 20131110

염규식

2013-11-11 14:46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리도 아끼시는 구절초도 때가 되니 가려하니 시인님의 옛추억이
안타 깝네요-늘 계절이 돌아오면 변함없이 찾아 오건만 우리는
조금씩 변해가고 있음에 마음 아프죠-육신은 변해도
생각과 마음은 늘 그시절응 그리니 님의 구절초 사랑에 공감합니다
늘 건필 하시구요--(한뿌리 캐다가 화분에 옮기시면 좀은 더 오래 볼겁니다)


안정순	그렇습니다. 그 구절초 변함이 없건만 우리들만 변해가는군요.. 그래도 마음만은 그 시절에 머물러 있는 것을요,, 그때 그 마음으로 단짝이 되버린 구절초.. 고운 걸음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밤 되시구요.	11/11 21:42

임세훈

2013-11-11 19:13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어린 시절 검정 고무신 신고 학교 가는 길에
구절초가 하얗게 피어 방긋 인사하는 풍경..
구절초와 어깨동무하여 까르르 웃어대며 걷는 모습이 선하네요.
고운 글 읽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


안정순	그랬습니다. 까만 고무신 신고 ㅎ고개 넘어 학교 가는 길에 언제나 길가에서 제가 오기를 기다리며.. 반가이 맞이해주던 구절초...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고운 밤 되셔요...	11/11 21:44

조한직

2013-11-11 20:09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타이야 표 검정 고무신을 아시나요?
왕자표 흰 고무신을 아시나요? 신기는 해 보셨는지요?
그 때의 단짝 친구들은 죽는 날까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단짝은 반짝입니다 계속...


안정순	그런 표가 있었는지요! ㅎㅎ 왕자표는 생각이 나는 듯 ㅎㅎㅎ 언젠가는 여름에 색동 코빼기 고무신을 사주셨는데 얼마 신지도 않았는데 물에서 놀다가 그만 물에 떠내려가 버렸습니다 그래서 한나절을 울었지요. ㅎㅎㅎㅎㅎ 얼마나 아까웠는지.... 조시인님 그 단짝 지금도 반짝인지요? ㅎㅎㅎ 고운 밤 되시구요...	11/11 21:52

정찬열

2013-11-11 21:06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때가되면 피어나는 구절초
구절초의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과 행운을 기원 드리며...!


안정순	요란 하지도 않으면서 소박하게 은은한 향으로 늘 우리곁에 머물러 있는 구절초...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밤 되셔요..	11/11 21:54

길상용

2013-11-11 21:15

단짝.
이 얼마나 풍요롭고 넉넉한 이름이던가?
인생길
이 단짝과 함께 한다는건 축복일것입니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처럼
외로운 인생길
마음이 맞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는건 대단한 행운이고 축복이지요.
오래오래
그 단짝과 함께 동행하시길~!!!


안정순	그렇습니다. 그런 단짝이 그리 흔한지요! 강산이 몇 번을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우정..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축복입니다. 수줍음 미소 가득한 구절초.. 영원히 함께 할 것입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구요 편안한 밤 되세요..	11/11 21:58

이명숙

2013-11-12 00:24

옛날 단짝 만날 수 있으니 다행이다 싶네요.
어린 시절로 돌아 갈 수 있어서,

고운 밤 되세요.


안정순	오랜 세월이 흘러도 언제나 그자라에 묵묵히 반겨주는,, 그 구절초를 볼 때며 그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그림습니다. 그시절이.. 아침엔 된서리가 내렸더군요. 감기 조심 하시구요 하룻길 평안 하시구요..	11/12 09:15

김수잔

2013-11-12 01:00

구절초가 시인님의 단짝
아름답던 시절
고운 향에
그 시절로 돌아가 봅니다
감사해요

좋은 시간 되세요.


안정순	지천으로 피어 있는 구절초 흔하면서도 친근하고 언제나 친구처럼.. 이 가을도 그 마음 그대로이네요 영원한 우리의 우정이. ㅎㅎㅎㅎ 건강 하세요 김수잔 시인님..	11/12 09:17

김미경

2013-11-12 09:01

소중한 추억 단짝 친구....
그리워 지는 계절입니다.
고운 시 향에 머물러 갑니다.
행운 가득한 시간 되세요.


안정순	오늘 아침에 된서리가 온 것을보니 그 친구도 대려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 합니다. 그 친구 천천히 좀 대려가 달라고 가을에게 부탁이라도 해야 할지.. 멎진 날 되시구요 행복하세요 김미경 시인님.	11/12 09:20

이희헌 2013-11-12 20:01	단짝 같은 구절초 저도 무척 좋아하는 꽃이 랍니다. 얼마남지 않은 가을과 많이 나누시길 바래요~

안정순 2013-11-12 20:53	《Re》이희헌 님 , 시인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잘 지내셨는지요! 언제나 친구처럼 친근하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구절초. 소박하면서도 은은한 향으로 우리를 매료시키네요.. 고운 밤 되시구요 감사드려요..

한송자

2013-11-12 23:20

구절초
예쁜 모습 닮은 친구
고무신 벗은지 오래되어도
그립지요

행복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안정순	한시인님 잘 지내셨는지요! 옛날 검정 고무신 신던 어린 시절 학교길에 늘 반겨주던 구절초... 단짝같은 친구 맞습니다. 지금도 그마음처럼 친근하게 다가오네요.. 감사드립니다. 건강 하시구요.	11/13 16:21

경대호

2013-11-13 00:48

구절초와 단짝이시라니,,,

쓴맛과 달달한 맛이 나는 구절초.

그 절제된 향기를 기억합니다.


안정순	경대호 시인님 안녕하세요! 쌉쌀한 맞.. 그래서 여자들에게 꼭 필요한 약재입니다... 추워진 날씨에 건강 하시구요 늘 감사드립니다.	11/13 16:22

송준혁

2013-11-13 10:18

선배님과 닮기도 했지요
하얀 미소 잃지 않는 밝은 웃음
싱글벙글^^
단짝이 되어버린 구절초 이제 곧 헤어질 시기가 오네요
행복하시고 향필하세요~ 선배님


안정순	그러게요 어젯밤에 된서리가 모두 잡아갔을 것 같네요.. 에고 아까워라 ~~ 뭐가 그리 바쁘다고 재촉을 하는지!! 남은 시간 멋진 시간 되시구요 감사드려요 송시인님!!	11/13 16:25

김영애

2013-11-13 10:33

검정고무신! 참 정겹습니다.
생각은 그때로 달려가는데 머리엔 서리가 내려 앉았습니다.
세숼의 무심함에 그래도 미소잃지 않는 그 모습이 참 예쁩니다~^^


안정순	김영애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곳까지 찾아와 주시고 감사드립니다. 그런네요 머리엔 하얀 서리가... 마음은 그대로인데요.. 어찌하나요.. 가는 세월을!! 감사드립니다. 좋은 시간 되시구요..	11/13 16:27

도경수

2013-11-13 10:57

검정고무신 신고 책보를 옆구리에 차고
학교 다니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때가되면 산마다 골마다 구절초 피어나고..
너무나 아름다웠던 시절 같습니다
시인님의 고운 글에 잠시 빠졌다 갑니다
건강하세요


안정순	그랬습니다. 검정 고무신 신고 책보따리 옆에 끼구요.. 그래도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언제나 반겨주던 구절초.. 지금도 그 곳에가면 달려와 반겨줄 것 같은...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11/13 16:29

주응규

2013-11-13 14:18

좋은 글속에 빠져 머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
겨울이 오는 길목이 요란합니다
쌀쌀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일들로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행복하십시요


안정순	밤새하얀 서리꽃이 남은 가을 끝자락 모두 잡아가 버렸습니다. 추워진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구요 감사드립니다. 즐건 시간 되시구요..주응규 시인님!	11/13 16:31

장용순

2013-11-14 09:01

하얀 고무신 신고
냇가를 건너다 늘어난 물에
떠내려간 추억이 생각납니다.
하얀 구절초의 변함없는 우정은
떠내려가는 일이 없을테지요.
감사합니다.


안정순	장용순 시인님께서도 그런 추억이 있었군요 ㅎㅎㅎ 저도 그런 때가 있었는데요 전 색동 고무신을 얼마나 아까웠는지 한 나절을 울었습니다요 ㅎㅎㅎ 그 시절 그 맘처럼 지금도 변함없는 고절초... 영원한 단짝입니다. 감사드립니다. 멋진 날 되시구요^^*	11/14 09:13

권미영

2013-11-16 14:01

깊은 가을에 피어났던 구절초가
늦가을 찬바람에 힘겹게 서있더군요.
저는 춥다고 옷길을 한없이 여미는데...
늘 가던 길 반겨주던 단짝인 구절초,
이제는 보내야하는데.. 아쉽습니다.
시인님도 그렇지요?


안정순	권미영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 구절초 한가로운 시간 보내고 있을텐데 새벽 된서리에 얼마나 놀랐을까요!! 아직도 그 향기 그윽하거늘... 무엇이 그리도 바쁘다고 서두르는지...겨울은.. 고운 걸음 감사드립니다. 멋진 주말 되시구요..	11/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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