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지숙
ㆍ작성일	2004-08-30 14:49

ㆍIP:

한판승부
글: 김지숙

호두나무 허리를 끌어안고
긴 장대 회초리로
도리깨질을 하며
청설모와 한판승부를 한다
그녀는 어금니를 깨물며
목이 쉰 소리로 악녀 모습이었다
날카로운 송곳니의 청설모는
호두로 만찬을 즐기다
새파랗게 질려
탄력을 받은 달리기로
방패막이를 뚫으며 올라갔다
긴장감으로 관람하는 나에게
청설모는 나무 꼭대기에서
승리의 사인을 보내왔다

정 병희: 휴우 ㅡㅡㅡ 안심하며 내 품는 청설모의 숨 소리네여
좋은 날 되세요 -[08/30-15:15]-

한승수: 김지숙 시인님.
청솔모도 황소개구리처럼 외래종으로 우리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어 큰 일입니다.
저도 여러 번 보았는데 그놈은 사람을 아주 우습게 알더군요.
기계체조 선수랑 한판 하셨으니 시인님이 이기실 리가 없지요. ㅎㅎㅎ
좋은 가을 맞이하세요. -[08/30-18:16]-

김 수미: 청소모의 날렵함과 열매를 먹는 모습을 그려보게 되네요.
곱고 경쾌함의 시를 즐감하다 갑니다~
행복하세요~~*^^* -[08/30-23:08]-

유현주: 아마 청설모의 피해를 입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고 귀여운 넘을 왜 그리 미워하나 하실지도 모르겠어요.ㅎㅎㅎ/
그런데 말입니다. 시골에 가서 보면 고 넘들 욕심이 보통이 아니어서 농작물 피해 주는데 까치와 동격이라 이 말이지요. 제 시골 호도나무는 아예 내 주어 버렸습니다. ㅎㅎ
이쁘긴 한데 하는 짓이 영~~~~~~~~~~. 다녀 갑니다.^^* -[08/30-23:14]-

신운영: 반짝이는 반가운 불빛 안녕하세요.시인님.
어짜피 예견된 싸움 입니다.
제가 또 그 청설모란 놈을 좀 알거든요.
영악하기가 말할 수 없고 날렵하기도 또 따를자 없걸랑요.
원래 그놈 고향은 중국이라고 하던디 잘은...
농촌에선 농작물 특히 과수원에 피해가 매우 크ㅂ지요.
그놈 땜에 정겨운 우리 다람쥐는 뒷전으로 밀렸고
그놈 잡으려면 맨손으로는 어림반푼도 없어요.
저도 한때 형님댁 과수원에서 그놈 잡자고 공기총 들고 꺼덕대기도 했습다.
그정도 무장은 되야합니다.
암튼 처절한 '그녀'의 건승을 기원하지만 안타깝기 그지 없네요.
시인님 께서 관람자 입장이기 망정이지
그전투에 직접 참전하셨더라면 그런 망신...어휴~
편히 쉬십쇼. -[08/31-00:47]-

윤영지 : 여기 들어오면 우리 지숙시인님이 또 무슨 일을 꾸몄을까 하고
걱정 반 호기심 반으로 들어옵니다
올 때마다 새로운 장면으로 초대하니 기분이 좋아서 갑니다
항상 명랑하고 밝은 모습 영원히 간직하세요
우는 사람보다는 웃는 얼굴의 여인이 더 아름다우닌까요
오늘 밤도 행복의 밤이 되세요 ...!! -[08/31-02:18]-

최민순: 잼있는 표정의 장난 꾸러기 청솔모 생각이 납니다
ㅎㅎㅎ
삶을 비유한 글이지만 무겁지만 않아 좋으네요
시인님 좋은글 감사 합니다 -[08/31-08:49]-

오세철: 김지숙 시인님 !!
어제 오려다 이제 들렸습니다.
지금의 팔월에 얼마나 기쁨을 얻으셨나요.
조금 있으면 구월입니다.
가을 향기처럼 좋은 글 많이 쓰시고 행복 하세요.
그럼 한 달 후에 뵙겠습니다.
구월에요. -[08/31-23:45]-

김지숙: 정병희 시인님!!
산책을 하다 청설모를 만나면 너무 반가워서
그 뒤를 쫓아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우리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것을 볼때면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시인님 이젠 구월이네요
알찬 계획 세우셨어 행복한 구월이 되십시요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09/01-00:05]-

김지숙: 한승수 시인님!!
정말 날쌘돌이를 홍길동 같았습니다
섣불리 건들렸다간 도리어 화를 보겠고
어떻게 방어할 기력도 없어보이더이다
시인님 이젠 구월입니다
활기찬 계획 세우셨어 행복한 구월이 되십시요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09/01-00:12]-

김지숙: 김수미 시인님!!
낼쌘돌이 청설모를 우리 손으로는 잡기란 어렵게 보이더군요
한발짝 가다가 뒤돌아 보고 또 뒤돌아 보고 우리 사람들을
가지고 놀더군요
시인님 이젠 구월이입니다
알찬 계획 세우셨어 행복한 구월이 되십시요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09/01-00:15]-

김지숙: 유현주 시인님!!
사찰을 다녀 오다가 어떤 아줌마랑 한판 승부를 하고 있는데
도저히 그대로 올수가 없어서 그 아줌마 편을 좀 들어주고 왔습니다
그래도 그 싸움은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인님 정말 큰일입니다 농작물에 이만저만 피해가 아닐텐데
시인님 이젠 구월입니다 알찬 계획 세우셨어 행복한 구월이 되시고요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09/01-00:20]-

김지숙: 신운영 시인님!!
그 영악한 청설모를 잡을 방어는 아마도 힘이 들어 보였습니다
그때 그때마다 쫓아내고 악을 쓰며 고함을 지르는 방법 밖에는 별
뾰족한 대처가 없어 보이더군요
정말 그런 광경을 보고 그냥 올수가 없더군요
한참을 옆에서 같이 고함도 질러보고 나무를 흔들어 보고 했지만
그때뿐은것 같았습니다
시인님 이젠 구월입니다
알찬 계획 세우셨어 행복한 구월이 되시고요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09/01-00:27]-

김지숙: 최민순 시인님!!
일년내내 짓어 놓은 농작물들을 청설모가 다 파헤쳐 버리니
농부들 마음은 어떠할까요
그렇다고 밤낮으로 지킬수도 없는 일이고
그 넓은 땅을 그물로 쳐 놓을수도 없는 일이고
정말 큰일입니다
시인님 이젠 구월입니다
알찬 계획 세우셨어 행복한 구월이 되시고요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09/01-00:34]-

김지숙: 윤영지 시인님!!
올해는 농작물이 잘 되었다고 하더니 태풍이 오는 탓에
다 녹아 버렸데요 그래서 농부의 마음들이 않좋은데
청설모마저 농작물을 극성을 부리니 정말 어떻게
대처할 방법이 없더군요
시인님 10월이 빨리 와서 성아의 얼굴을 빨리 보고 싶습니다
해맑게 웃어시던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시인님 이젠 구월입니다
알찬 계획 세우셨어 행복한 구월이 되시고요
안녕히 주무십시요 -[09/01-00:40]-

김지숙: 오세철 시인님!!
이젠 구월이 시작이 되었군요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가봐요
어느덧 여름을 잊고 사니 말입니다
웬지 가을은 무게가 있어 보이는 반면에
쓸쓸함도 함께 동반을 합니다
시인님 구월의 새벽이 다가 오네요
알찬 계획 세우셨어 행복한 구월이 되시고요
안녕히 주무십시요
-[09/01-20:37]-

김병근 2018-01-24 16:14	한판승부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글 따뜻한 차 한잔에 담아 배 독하고 갑니다 서재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하얀 찬 바람에 옥체 보존 하시옵고 감기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힘찬 오후시간 만들어 가십시오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소싸움

눈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