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지숙
ㆍ작성일	2004-08-17 14:47

ㆍIP:

새참
글: 김지숙

아버지의 새참
동동주 한 사발이
하루 고단함을 풀어 트림을 시켜준다.
쟁반을 받쳐든
늦둥이는 코흘리개 손으로
밥풀과 술 지게미를
입맛을 다시며 주워 먹더니
알싸한 취기가 올라
비몽사몽 잠꼬대를 하며
잠이 들어 버렸다.

여기저기 술 지게미를 붙인 채로

한승수: 김지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요즘 농촌에서도 이런 정겨운 모습을 볼 수 있을런지요.
배고파 술지게미 먹고 학교에서 술 먹었다고 선생님에게 얻어 맞았다는
슬픈 옛날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창 너머 바람이 선선하네요.
멋진 섹스폰소리와 고운 시 즐감하고 갑니다.
늘 행복한 날 되세요. -[08/17-23:25]-

유현주: 안녕하세요.
글을 읽다가 생각 난 것.
설탕 타서 마시던 막걸리 입니다.
처음엔 그런대로 달짝지근한 게 맛이 있었거든요.
그 다음은?? ㅎㅎ/그 다음은 저도 모릅니다.
혹 길섶에 쓰러져 잠을 잤을지두요.
아련한 기억 더듬다 갑니다. 행복하세요. -[08/17-23:33]-

이종관: 안녕하세요 김지숙 시인님!
처음엔 왜그랬냐고 묻고만 싶었습니다.
어느날 부추 시가 올라왔을때 오랫만에 올라온 글이어서 반가이 들어왔더니 1번으로 댓글 을 달수가 있었는데 올려진 글이 삭제 되어 있는것을 보고는 왜그랬냐고 묻고만 싶었습니다만 그냥 넘어 가기로 하였습니다. 혹시 오해가 있었다면 이해 하시고 좋은 인연이기를 빕니다. 늦은 밤 섹스폰 소리와 가난한 어릴적 추억어린 글 즐감하였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08/18-01:37]-

김지숙: 한승수 시인님!!
지난번 휴가때 시골 농촌을 돌다가 참 정겨운 모습을 보았답니다
우리도 지난날 이런 모습들을 늘 접하고 했는데
세월이 흘러 다시보니 찡하는 뭉클함이 밀려오더군요
시인님 태풍 메기가 북상을 하고 있는데
피해는 없어시진요 철처한 대비를 잘 하십시요 -[08/18-09:01]-

김지숙: 유현주 시인님!!
지난 날 사춘기때 동네 친구들하고 막걸리에 사이다 타서
먹고는 술에 취해서 걸음이 팔자 걸음이었습니다
또 트림을 하고 나면 아주 찐한 냄새가 나죠...하하
시인님 태풍 메기가 북상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 피해 없어시도록 철처히 대비 하시기 바랍니다 -[08/18-09:04]-

김지숙: 이종관 시인님!!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저 방에 오시는 손님 댓글을 왜 제가 삭제를 하겠습니까
맨발로 마중을 나가지는 못할 망정...시인님 오히려 제가 궁금해서
미치겠네요 도대체 이런일이 일어날수 있습니까
방 주인이 삭제를 않할 경우에는 관리자 측인지 한번 알아 보아야겠습니다
정말 저도 너무 어안이 벙벙 하네요
시인님 저 방에 들어 와서 이런일이 생겼다는게
저도 기분이 좀 그렇네요 제가 한번 알아 보겠습니다
시인님께서도 기분이 어잖으셨겠네요 아마 저래도 그랬을 것입니다
앞으로 또 이런일이 있으시면 즉시 말씀을 해주십시요
시인님 태풍 메기가 북상을 하고 있습니다
피해 없어시도록 철처한 대비 하십시요
-[08/18-09:15]-

김 수미: ㅎㅎㅎㅎ 꼬맹이의 모습이 너무나 깜찍하네요~
잠들어버린 어린 조카의 볼에 붙은 지게미 밥알..*^^*
정감있는 고운시 즐감하고 가네요. 행복하세요~*^^* -[08/18-09:21]-

정 병희: 유난히
막걸리를 좋아 하시는 아버님의 심부름

4대 독자인 오빠는
다른 일은 안해도 아버님의 심부름은 일등이다

어르신네 눈에는 효자 일 수 밖에.......

주전자
가득 담은 막걸리

길 모뚱이 돌때 마다
주전자의 눈금이 내려 간다

모자란 양 만큼
물로 체워지는 막걸리

한모금
맛 보자는 동생의 제의를 여자라는 이유로 거절했던 오라버니의

비리를 처음으로 님들께 폭로합니다 ㅎㅎㅎㅎㅎㅎ
으흐흑......... 막걸리 먹고파
-[08/18-09:45]-

최민순: 아버지 심부름으로 막걸리 사오다 마시고
잠들어서 혼났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ㅎ 김시인님 좋은글에 머물러 갑니다
건필 하십시요 -[08/18-10:38]-

정채운: 새참으로 자주 먹던
쫄깃한 국수 한대접 그리워집니다.
고향 생각 물씬 나구요...
고운 글에 서성이다 그만 막걸리에 취하고 가네요...^^
늘 건안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08/18-12:32]-

오영해: 김지숙시인님, 안녕하세요.
비가 내리는 날 배가 고픈 이 시각에 새참을 읽으며 영양가없는 침만 무지 삼키고 있습니다.
막걸리는 술과 밥을 동시에 해결해주는 고마운 새참이지요.
정말 막걸리 생각나서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을 수가 없네요. 저 잠깐 나갔다 올라요. -[08/18-12:38]-

이종관: 김지숙시인님!
신경쓰지 마세요
아무래도 컴이 지숙시인님과 더 가까운 문우로 만들어 주기 위해 그랬나 봅니다
부추로 만든 부침개 좋아하는데.........
참! 제 홈페이지에는 어찌 구경한번 않오시나요? 기다리라 돌되겠어요 ㅎㅎ
쏟아지는 빗물이 공중에 떠 있는 오해와 불신과 증오와 미움을 모두 씻어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비온뒤에 굳어진 땅처럼 더욱 돈독한 문우되기를 희망하면서...... -[08/18-13:57]-

김지숙: 김수미 시인님!!
술 지게미 인지 밥알인지 모르고 막 주워 먹더니 얼굴이
발그레 지면서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어요
그 모양이 어찌나 웃습던지 한참을 웃어 답니다
시인님 태풍 메기가 올라 온다고 하니 비 피해 없어시도록
각별히 조심하십시요
그럼 좋은 하루 되십시요 -[08/18-16:17]-

김지숙: 정병희 시인님!!
시인님께서도 남몰래 막걸리가 먹고 싶어군요
원래 있는데로 막 먹는것보다 살짝 뒤에서 한 모금
맛보는 그 맛을 잊을수가 없죠
아버님의 막걸리를 살짝 마시고 물로 채워던 오라버니의 비리를
폭로하면 우짜미꺼 ...하하
시인님 태풍 메기가 올라 온다고 합니다
비 피해 없어시도록 각별히 조심을 하십시요
남은 시간도 보람되게 보내시고요 -[08/18-16:21]-

김지숙: 최민순 시인님!!
참 예전의 우리 아버님들은 배부르고 가계부 절약되는 막걸리를
참 좋아했죠 항상 심부름은 우리들 차지이고요
그러다 무거운 주전자를 들고 오다가 막걸리 냄새에 못이겨
한모금을 마시다 혼도 나고 친구들하고 몰래 마시다
팔자 걸음도 되어보고...하하
시인님 태풍이 올라 온다고 합니다
비 피해 없어시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십시요
남은 시간도 잘 보내시고요
-[08/18-16:25]-

김지숙: 정채운 시인님!!
너무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예전에 모내기 하다가 새참으로 국수 한릇을 배부르게 먹던 시절
아무 양념도 없이도 멸치 다시물 한 그릇이면 만사가
해결되던 시절...거기에 우리 아버님들은 막걸리 한사발 마시던 것을
옆에서 구경만 했죠
시인님 태풍 메기가 북상을 한다고 합니다
비 피해 없어시도록 하시고요 남은 시간도 행복하게 보내십시요 -[08/18-16:29]-

김지숙: 오영해 시인님!!
오늘 같이 비가 내리는 날에는 부침을 붙혀놓고
막걸리 한잔 생각이 나시죠
우찌지예 시인님을 침만 고이게 해서요
다음에 제가 막걸리에 부침개를 많이 대접해 드릴께요
시인님 태풍이 올라 온다고 합니다
비 피해 없어시도록 각별히 대비를 잘 하십시요
남은 시간도 잘 보내시고요 항상 건강 하십시요 -[08/18-16:33]-

김지숙: 이종관 시인님!!
우선 제 방에 오셨어 그런 일이 생겼다는게 너무 죄송하고요
그래도 이번 기회에 한번 관리자 측에게 물어 볼랍니다
저뿐만 아니라 이 다음에 다른 서재에서도 이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도 시인님께서 이렇게 너그럽게 이해 해 주시니
저도 한결 기분이 나아졌습니다 사실은 시인님의 그런 얘기를 듣고
오늘내내 신경이 써여거던요 도대체 누가 그런일을 했을까 하고요
시인님 이런 인연으로 더욱더 찾아 뵙겠습니다...하하
태풍 메기가 북상을 한다고 합니다
비 피해 없어시도록 각별히 대비를 잘 하십시요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요 -[08/18-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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