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지숙
ㆍ작성일	2004-08-27 09:32

ㆍIP:

눈썹
글: 김지숙

목단 잎사귀 춤에 설레어
짙은 화장에
통 굽을 신고
바람난 여자가 되었다
발걸음 페달을 밟으며
파우더 향기를 흩날리며
기쁨을 가늠하는데
등뒤에서 사람들이
거친 시선으로 비웃고 있었다
아! 거울을 보는 순간
너의 희비가 엇갈려 있었다
한쪽은 초승달이 그려져 있고
한쪽은 민둥산이 되어 있었다

혼성으로 그려진
너를 수습해 본다

정 병희: ㅎㅎㅎ
여성이면
한번쯤은 격어본 추억의 한 장면
시로 승화시키는 님 존경스럽습니다
특히 여름에 땀과 함께 없어지는 눈썹으로 ㅋㅋㅋㅋ
-[08/27-10:35]-

최은주: ^^* 시를 즐기다 갑니다. 좋은 날 되세요^^* -[08/27-11:23]-

유현주: ㅎㅎㅎㅎㅎㅎㅎㅎ/
눈썹이 잘 그려 지는 날은 웬지 좋은 외출이 될 것만 같은 설렘..
그치요? -[08/27-12:14]-

윤영지 : 바람난 여자~~~~ㅎㅎ
그 바람난 여자의 눈썹이 땀에 젖어서 지워졌으니
한쪽을 많이 짙게 그렸던 모양이군요
그러니 한쪽이 민둥산이 되었던 것이 한눈에 띄지요
ㅎㅎㅎㅎㅎㅎㅎ한바당 툿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김지숙 시인님앙 -[08/27-12:36]-

김 수미: ㅎㅎㅎㅎ 아이고..시인님~ 시인님 덕분에 웃어 봅니다. ㅎㅎㅎㅎㅎ
하여튼 매력있는 시인님이십니다~ㅎㅎㅎ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08/27-16:19]-

오세철: 어찌 된 일인가요?
민둥산과 초승달 이라니요?
혼자 웃다가 가네요.
좋은 시간 되시고 낼 아침 화장은 곱게 하세요. ㅎㅎㅎㅎ -[08/27-22:50]-

신운영: 넘 넘 재미있어요
하구 어쩌면 그리 쉽게 시가 나오십니껴?
첨부터 열열 팬이었지만 증말 조아요
그래두 어깨 떡 펴고 당당하였어야 했어요
뭇 시선들이 보는 눈이 있다면
요거이 시인의 최신 유행이구나 느끼도록...
엥~아닌가?
거 뭐" 언 바란스의 미 "그런게 있다든디..
옆에 누구 있음 좀 편들어 주셔 에고 수습이 안뎌
도망가자 ㅋㅋ 편히 쉬셔유
-[08/28-00:31]-

이종관: ㅋㅋㅋ 댓글 보면서 웃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를 보면서는 더욱 배꼽잡습니다.
------------- 정작 본인인 당사자는 엄청 당황했겠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그순간의 상황을 그대로 떠올리게 하는 글솜씨에 놀랐습니다.

시인님 다음엔 정영숙 시인님에게 순간접착제 빌려서 붙이세요
그럼 안떨어질겁니다. (제가 그랬다고는 절대로 말하시면 안되요~)
-[08/28-01:26]-

정영숙: ㅎㅎㅎㅎ우짤래 지숙 시인님아
내 진작에 알아봤다
아~참 아무리 참을래도 자꾸 쏟아져 나오는 이 주책맞은 웃음
옆집서 밤중에 실성했다고 몽둥이들고 올라 고만 웃어야제
그래 내 한테 오소
내 순간접착제 하나 주께 고거이 붙이면 영 안떨어진다 카더라
조오기 이종관 시인님이라고 알제
그분이 카더라 하나 철썩 붙이주께 ㅎㅎㅎㅎㅎㅎ -[08/28-04:43]-

성은경: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언젠가 저는
입술이 한개만 살아있었지요
ㅎㅎㅎㅎ
그때를 상상하면서
즐감하고 갑니다.
멋진 주말 엮으세요
-[08/28-07:16]-

김지숙: 정병희 시인님!!
화장을 곱게 하고는 시내를 돌아 다니는데 사람들이
저를 쳐다보고 웃길래 ...저도 따라 싱긋히 웃어 주었는데 거울을 보는 순간
정신이 아찔 했습니다
시인님 밤이 매우 깊었습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요
-[08/29-00:51]-

김지숙: 최은주 시인님!!
8월의 마지막 주말을 잘 보내고 있습니까
덥다고 아우성을 칠때가 어그저께 같은데
어느새 8월이 다 지나가고 있네요
시인님 풍성함의 가을을 맞아 항상 건강 하시고
밤이 깊었습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요 -[08/29-00:54]-

김지숙: 유현주 시인님!!
매일하는 화장인데도 어느날은 눈썹이 잘 안그려져서
몇번을 지우고 또 어떤날은 단 한번에 눈썹이 아주 이쁘게 그려져
사람들이 와 오늘 너무 화장이 잘 되어서 그럴때가 있습니다
시인님 그런데 한쪽만 있는 눈썹을 가지고 시내로 돌아 다녔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이상하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밤이 깊었습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요 -[08/29-00:58]-

김지숙: 윤영지 시인님!!
사람들이 나를 보고 웃길래 ...착각은 자유라고 저가 이쁘서 웃는줄 알고
저도 빙그레 웃어 주었습니다 짙은 화장에 한쪽 눈썹은 아예없고
아마도 사람들이 저를 이상하게 보았을 것입니다
집에 와서 창피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시인님 가을의 풍성함으로 주말을 잘 보내고 계신지요
밤이 깊었습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요 -[08/29-01:03]-

김지숙: 김수미 시인님!!
이제는 웃음이 나옵니다 처음에는창피해서
한동안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밤에만 밖으로 나왔습니다
우리 동에 사람들도 민둥산 눈썹을 보았거던요...하하
시인님 그래서 이제는 노이로제 걸려서 화장을 할때마다
눈썹부터 먼저 그립니다...하하
가을의 주말을 잘 보내고 계신지요
밤이 깊었습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요 -[08/29-01:07]-

김지숙: 오세철 시인님!!
남자분들은 화장을 않하시기 때문에 이런 고충은 모르실 것입니다
가끔씩 아무 생각없이 화장을 할때에는 이런 실수들을 간혹 합니다
그래도 이번 실수는사람들이 워낙 많이 보아서 매우 충격이
오래 가네요
가을의 주말이 잘 보내고 계신지요
밤이 깊었습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요 -[08/29-01:10]-

김지숙: 신운영 시인님!!
사람들이 막 웃고 하길래 저도 덩달아 태연한척
빙그레 웃어 주었습니다 착각 속에서 내가 이쁘서 그러나 하고요...하하
그 많은 행인들을 헤집고 시내를 돌아 다녔으니 얼마나 사람들이
많이 웃어겠습니까.
시인님 가을의 주말을 잘 보내고 계신지요
밤이 깊었습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요 -[08/29-01:14]-

김지숙: 이종관 시인님!!
지금은 조금 마음이 수습이 됩니다
처음에는 한동안 멍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짙은 화장에 한쪽 눈썹은 아예 없고 그날따라 하루 전날
눈썹을 다 밀어 삐것던요...하하 그래서 한쪽 눈썹은 면도 밀어 것처럼
하얗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으로 시내를 활보를 하고 다녔으니
사람들이 웃음꺼리였죠 그런줄도 모르고 저도 따라 웃어다는것 아입니꺼
시인님 다음에는 순간 접착제 꼭 좀 주십시요
알아지예...하하
가을의 주말을 잘 보내고 계신지요
밤이 깊었습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요

-[08/29-09:27]-

김지숙: 정영숙 시인님!!
이제는 말도 나옵니더 처음에는 한동안 멍하게 있었습니더
이쁘게 화장을 하고는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이제 맨 마지막으로
동사무소 등본 떼려 가니까 동사무소 직원 아가씨가 하는말
아줌마 원래 눈썹이 그렇습니꺼 하면서 거울한번 볼라미꺼 하길래
거울을 보는 순간 내 정신이 아니더라 ...몇시간째 시내를 활보를
했거던요 ...아이구야 동사무소 아가씨 웃지도 못하고 자기 살을 꼬집대요
와 창피해서 짧은 다리로 막 뛰어 왔다 아이미꺼...
시인님 가을의 주말의 밤이 깊었습니다 이불 꼭 덮고
안녕히 주무십시요 -[08/29-09:28]-

김지숙: 성은경 시인님!!
화장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이런 실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이번 눈썹 사건은 워낙에 사람들이 많이 본 탓으로
여파가 큽니더 한쪽 눈썹은 새까맣고 한쪽 눈썹은 하얗고
보는 사람들이 더 놀래서 더 많이 웃었을 것입니다
시인님 가을의 주말을 잘 보내고 계신지요
밤이 깊었습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요
-[08/29-09:28]-

이종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숙시인님앙~~
위글들 보고있는데 노래가 나오는데....
나는 몰랐네~~~나는 몰랐네~~~///
하는거이 어째 나는 몰랐네 눈썹떨어진 줄 몰랐네~~ 하는거 같아
혼자 배꼽잡고 웃는답니다. 우찌 여기서 저 노래를 올려 놓았는지
지숙시인님 위트는 알아줘야 한다니깐...ㅎㅎㅎㅎ -[08/29-21:14]-

한판승부

깨 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