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조한직
ㆍ작성일	2014-11-06 21:19

ㆍIP: 1.xxx.34

슬픈 가을

一向/조한직

가을의 언저리 깊어만 가고
새벽 안갯속으로 흘러가는 구름은
오늘도 갖은 애환을 매단 채
정처 없이 방황하고 있구나.

태양은 산적한 그리움을 몰아가고
어둠에 묻혀가는 세상의 골목길 위엔
다시 둥근 달이 떠오른다.

선들바람에 사각사각 얼굴 비비며
도란도란 이야기꽃 피우던 나뭇잎은
어느새 설움 안고 낙엽 지어 쌓여만 간다.

우리가 어쩌지 못하는 저 흐름은
자꾸만 가슴을 서글프게 후리는데
자식들은 이미 내 뜻이 아니었구나.

날은 또 저물어가고
너희에게 물려줄 일은 아직 산적한데
언제 그 일들을 끝낼 수 있을지
오늘도 지는 해가 원망으로 남아
오지 않을 저 서러운 날을 가슴으로 운다.

배정이

2014-11-06 21:32

오늘도 지는 해가 원망으로 남아
오지 않을 저 서러운 날에 눈물이 돈다. "슬픈 가을" 숙연한 마음으로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편안한 밤 되세요.


조한직	배정이 시인님 찾아주심 감사합니다.	11/11 22:13

허남식

2014-11-07 01:21

시인님 고운 시향 감사합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 하세요.


조한직	허남식 시인님 국회의사당에서 보고 임시총회에서 보고 앞으로 자주 보게 되겠지요. 찾아주심 감사합니다.	11/11 22:14

곽종철

2014-11-08 06:33

"슬픈 가을"
한번 가면 다시 못 올 가을,
계절의 이별 앞에
원망도 슬픔도 서러움도 아쉬움도
모든 것이 눈물되어 흐르네요.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환절기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조한직	가을은 풍요롭고 고운 환희가 넘쳐 흐르지만 왠지 서글퍼오는 일들이 많아지는 계절이지요. 시인님 찾아주시어 감사합니다.	11/11 22:17

김수잔

2014-11-08 10:38

조한직 시인님!

선들바람에 사각사각 얼굴 비비며
도란도란 이야기꽃 피우던 나뭇잎은
어느새 설움 안고 낙엽 지어 쌓여만 간다.

가을은 이별의 계절이라
"슬픈 가을" 임은 틀림없어요
늦가을로 접어 들면서
낙엽도 밟이고 밟혀
가루가 되는 모습도 참 쓸쓸하고
슬픈 가을이 되는것 같아요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좋은 날 되세요


조한직	김수잔 시인님 그곳 캐나다에도 가을이 깊어졌겠지요. 마지막 정열을 토해 내듯 붉은 단풍나무는 불꽃처럼 타오르고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밤 행복하시고 감사합니다.	11/11 22:21

정찬열

2014-11-08 22:38

선들바람에 사각사각 얼굴 비비며
도란도란 이야기꽃 피우던 나뭇잎은
어느새 설움 안고 낙엽 지어 쌓여만 간다.
일향 시인님!"슬픈 가을" 서걱대는 소리가
더욱 슬퍼지네요

입동지난 날씨 늘 편안한 날들 되세요


조한직	정찬열 시인님 잘지내시지요? 가을은 환희와 슬픔이 교차하는 계절인듯 합니다. 찾아주시어 감사합니다.	11/11 22:22

정연하

2014-11-09 03:09

시인님 할 일은 많은데 무심하게 흐르는 세월이 원망 스럽군요
곱게 빚어내린 좋은 글에 즐겁게 머물다 갑니다


조한직	정연하 시인님 원망은 해보지만 소용 없는 짓인 듯 유유히 또 흘러만 갑니다. 찾아주시어 감사합니다.	11/11 22:24

이정규

2014-11-09 14:42

조한직 시인님 ~~ 안녕 하세요 !
단풍잎도 바람결에 우수수 떨어지고 가을이 가려고 채비를 하나 봅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고 갑니다,
편하신 휴일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조한직	이정규 시인님 지금 단풍이 너무 짙은 색으로 유혹을 합니다. 낙엽도 많이 바람에 뒹굴고 뒹구는 낙엽을 보노라니 그 안에 제가 흘러감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11/11 22:26

윤순묵

2014-11-09 19:18

너희에게 물려줄 일은 아직 산적한데
언제 그 일들을 끝낼 수 있을지
언제나 그 일을 해 낼수 있을지 저도 걱정중이랍니다
동지심을 느끼니 기쁨입니다


조한직	윤순묵 시인님 요즘 부모들 안그런 이 없으리라 봅니다. 그걸 몰라주는 자식들이 원망스럽지만 할 말을 못합니다. 감사합니다.	11/11 22:28

박미리

2014-11-10 13:22

자식도 품안에 있을 때 자식이지
이젠 마음으로만 품을 뿐입니다 ㅎ
그렇다고 이 고운 가을
넘 슬퍼 마시고
즐거움을 충전하는 행복한 나날 되시길요^^
고운 글 잘 보고 갑니다 시인님


조한직	박미리 시인님 그렇습니다. 떠나간 자식들 어쩌나요. 흐르는 세월을 바라보는수 밖에요. 감사합니다.	11/11 22:30

김지숙

2014-11-10 18:13

조한직시인님 너무 오랜만입니더
저도 자식이 결혼을
할것라는 과정에서 실경이를
제법 했심니더
이제 여자가 생기니
자식도 내 자식이 아니구나
많은것을 포기했심니더
서걱서걱 낙엽은
쌓여가고
가슴엔 서글픔만
후려치는이 가을이네예
시인님 환절기 건강
관리 잘 하시고
맛난 저녁 드이소


조한직	시인님 그저 떨어져 구르는 낙엽을 벗삼아 슬픔을 노래해야 하나봅니다. 행복 가득한 밤 되시길 빌며 감사드립니다.	11/11 22:33

길상용

2014-11-11 20:23

깊어가는 가을만큼
외로움과 슬픔이 함께 흐르네요.
자식은
부모가 이길수 없는 존재인가봅니다.
아니.. 이기고 지고를 떠나
뜻을 펼치고 함께 하기엔 버거운 존재이지요.
말을 물가에 끌고갈 순있지만
물을 먹고 안먹고는 말의 마음이듯이 말입니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자식은 자식의 인생이
부모는 부모의 인생이 있으니
좋게 생각하시는것이 가장 행복할것 같습니다.
^^*


조한직	이길 수 없습니다. 질 수도 없습니다. 그냥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한 계절 지나면 혹 철이 들려냐. . . 감사합니다.	11/11 22:37

허욱도

2014-11-12 15:20

깊어가는 가을
한시절 원없이 놀다가는 낙엽
불어오는 바람에는 어쩌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나무는 낙엽을 보내야
새로운 계절에 푸르름 안고
더욱더 아름다운 단풍을 만들어 주지 않을까요
낙엽은 가면서
새로운 초원을 위해 거름이 되어가니 너무 아쉬워 하지 마세요


조한직	허욱도 시인님 낙엽은 지면 봄을 기약하지만 인생은 한번 지면 그만인데 지는 인생을 어쩌지 못함이 슬프지요. 지기 전에 부모로서 해야 할일들을 하게해주는 자식이 되길 빌뿐입니다. 감사합니다.	11/13 20:28

주응규

2014-11-13 16:10

조한직 시인님 올들어 가장 추운 날 이지만
시인님의 좋은 글에 마음 따스히 덥혀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겨울 나시고
늘 행운을 빕니다.


조한직	주응규 시인님 가을 날씨가 오늘 아침에 많이 추워졌네요. 지는 낙엽 뒤로 점점 겨울길로 접어드는 듯 합니다.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건안하시길요~~	11/13 20:31

홍대복

2014-11-13 16:54

초겨울의 한파가 매섭게 다가오는 오후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나요?
시인님!
내리신 고운 시향에 살포시 다녀갑니다
남은 시간도 아름답게 색칠 하시길 바랍니다.


조한직	홍대복 시인님 세월은 속일수도 잡을 수도 없네요. 가을이라 좋다 하던말, 이제 그말이 움추러 드는군요. 추워지는 날씨에 건안하시고 감사합니다.	11/13 20:33

안정순

2014-11-18 22:02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
자식들에게 물려줄 것들이 많지만
옛 풍속이나 격식들이 의미를 잃어가고 있으니요.
지켜나가야 할 것들은 지켜져야 하는데요.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평안하시구요!


조한직	부모의 해야 될 일을 하게 하는 자식들이 효자입니다. 인생에서 거들 것이 없는 인생처럼 허무함이 어디 또 있겠는지요. 그런 부모의 마음을 모르는 자식들이 원망일 뿐입니다.	11/18 22:10

가을은 지나가는 바람

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