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정수남
ㆍ작성일	2010-04-29 01:34

ㆍIP: 59.xxx.51

비 오는 날
비 오는 날 // 정수남

속에 있는 말 차마 못 한 거 같이
오락가락 무슨 횡포람
그냥 맑거나 그냥 쏟아 붓거나
그렇게 하면 속내를 다 보인다고
누가 뭐라나

비 오는 날에
오락가락하는 빗 소리 들으며
시원 하지도 않고 후덥 하지도 않은
그런 소리 들으며 운다
빗물이 운다

올갱이 해금 같은 비린내가
비릿한 당신의 깨진 속으로 보여
물고문 같은 고통이
무릎 깨진 헌디처럼 아픈 것인데
나 어찌 참을까?

비 오는 날에
위험을 무릅쓰고 가다가
광풍 부는 풍란에 날아가면 어쩌나
위험천만한 그 일은 또 어쩔까?
기도를 하자.

박종흔 2010-04-29 06:27	`정수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반갑습니다. 봄비가 여러 시인님들을 울리는군요.^^ 저도 요즘 자주 내리는 비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삶에 대해서.. 우정에 대해서... 그리고... 행복하세요.

양승철 2010-04-29 12:36	`정수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비 오는 날에는 마음도 같이 비에 젖기도 하지요. 이번 봄에는 비도 많이 오네요. 때로는 흠뻑 젖어보시기 바랍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이원국 2010-04-29 14:44	`정수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고운 시어의 향에서 곪아 터져 고름이 흐르면 차라리 덜 아프리라 쉬이 말하지 않음도 비가 되어 울고 그비도 따라서 운다 울어나는 소리에 숙연해지는 시향입니다 남은 오후 시간도 편안한 시간되셔요 잘 감상했습니다.

이길옥 2010-04-29 18:00	오늘 '비 오는 날'을 읽으면서 조국에 몸 바치고 떠나가는 46명의 내 자식들을 생각합니다. 그들 모두 연둣빛으로 곱게 피어날 꽃인데 아니 피어 있는 꽃인데 그냥 보내고 맙니다. 슬픔을 가슴에 묻으면서 곱게 보내고 맙니다. 고운 글에 쉬어갑니다.

정수남 2010-04-30 05:44	《Re》박종흔 님 , 누군가 비 오는 날을 한번 시를 써보라고 시제를 주셨습니다. 아마 제 마음이 아니고 그의 마음이 되겠지요... 시인님의 마음도 되셨다니 기쁨니다. 행복하세요 ^*^

정수남 2010-04-30 05:52	《Re》양승철 님 , 안녕하세요 시인님! 그렇지요 올 봄은 비도 억수로 옵니다. 일기가 이러니까 생활도 뒤죽박죽입니다 ㅎㅎ 그속에서 그래도 할일은 하느라고 부지런을 떨지요. 오늘은 모처럼 맑으려나 봅니다 동녘이 훤한걸 보며는요 시인님! 좋은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안녕히 계세요...

정수남 2010-04-30 06:02	《Re》이원국 님 , 시인님! 남의 마음을 속속들이 다 알 수는 없겠지만 비 오면 비오는 대로 눈 오면 눈 오는대로 그냥 그대로 글을 쓸 수 있도록 글 쟁이가 된것이 이 아침 무척 행복합니다 ^^ 새벽에 일어났는데 어느새 아침이 밝았네요 오늘은 비도 안오고 바람도 불지 않으니 평온합니다. 살면서 이런 날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시인님께서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정수남 2010-04-30 06:15	《Re》이길옥 님 , 시인님의 광범위한 세계가 시인님의 뜻대로 모두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애국 하시고 나라의 아들들을 사랑 하시는 맘 졸작인 저의 글에 함께 하여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숙연해지는 마음으로 아침인사 가름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

정태중 2010-04-30 14:52	안녕하세요 정수남 시인님 광풍같은 풍란에 ... 어둠을 가르고 가다... 시간에 대한 애처러움이 끝내 통곡의 빗물이 되었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오늘처럼 맑고 따스한 봄이길 소원합니다

정수남 2010-04-30 18:29	《Re》정태중 님 , 시인님! 안녕하세요? 봄인지 가을인지 분간이 가지않을 정도로 날씨가 변덕 스럽습니다. 올 사람이 못와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보듬어 주시는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 행복하세요 ^^ 비는 머졌는데 왠일인지 모르겠어요

정용하 2010-04-30 20:12	정수남 시인님 안녕하세요. 깨작깨작 오는 비에 시인님의 심사를 접목시켰네요. 5월은 맑은 날이 많았으면 기대해봅니다^^

정해경 2010-04-30 21:31	안녕 하신가요 시인님^^* 한바탕 소란 떨다 온 자리에서 빗님이 내려서 시인님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하나 봅니다 제가 있던날 밤에는 별빛이 쏟아져 유성도 떨구었건만 어째 빗님이 내려 시인님 생채기를 건드리나요 맨드라미에 불타는 열정에 머물며 평안한 나날 보내시어요^^*

송덕헌 2010-05-01 21:38	비오는 날은 저도 슬프답니다. 우리 형님도 군복무중 천안함 사건과는 다르지만 나라위해 순국했답니다. 그날 도 쉬지않고 내리는 폭풍우였었지요. 정수남 시인님의 감성으로 지은 작품이 그날을 떠올리게 하네요. 다 잊고 밝고 맑은 날을 소망해 봅니다.

정수남 2010-05-01 23:37	《Re》정용하 님 , 시인님 안녕하세요 익숙하지 않은 컴에 앉아서 인사를 드리려니 매우 어색하네요. 오월은 푸르니 희망도 푸르기를 고대하겠습니다 ^^ 행복하세요 ^^

정수남 2010-05-01 23:43	《Re》정해경 님 , 불타는 사랑, 선물은 생에 최고의 선물이 되었습니다. 오래도록 잘 간직 하겠어요 ^^ 시인님의 예쁜 마음에는 언제나 꽃비가 내렸으면 좋겠어요 ^^ 건강하세요 ^*^

정수남 2010-05-01 23:50	《Re》송덕헌 님 , 시인님의 아품이 글 한편으로 어찌 위로가 되겠어요 단지 그 심정을 함께 나눌 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행히 잊으려고 노력하시니 조금이나마 안도가 됩니다. 부디 좋은날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홍은자 2010-05-03 18:34	스승의 날 출판기념회를 두촌 농원에서 하신다는 게시물을 보고 아쉬워 여기에 마음을 남깁니다.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인데... 우면산 카페에서 사진으로 몇번 보았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어서 제 생업에 많은 도움이 쌓이는 달이어서 한달 내내 밖으로의 나들이가 매우 힘든 달이랍니다 시집 출판을 축하드리고 언젠가 한번은 거길 가볼것입니다 매장 쉬는 날 남편과 함께~~~ 전화번호 기억헤 두었다가 출발전에 전화드리지요 건강하세요

박종흔 2010-05-04 06:15	정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축하합니다.^^ 다음 주말에 출판 기념회를 하시는군요. 시간내서 참석하려고 합니다. 화사한 미소의 시인님을 뵙겠군요.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정수남 2010-05-04 06:28	《Re》홍은자 님 , 홍은자 시인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직접 모시기 쑥스러웠는데 이렇게 댓글로... 감사의 말씀이 부족합니다. 꼭 한번 다녀가시길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행복하세요 ^^

정수남 2010-05-04 06:31	《Re》박종흔 님 , 요즘 바쁘지 않으신 분들 어디있어야지요 모두가 바쁜세상에 어려운 걸음 주신다니 세상을 몽땅 움켜쥔 기분입니다 ^^ 너무나 행복합니다 ^^ 시인님께서도 행복하소서 ^*^

김난희 2010-05-05 11:49	이곳에 처음올때 반갑게 맞아주신 시인님을 잊즐수 없어 시인님을 진실로 아끼며 사랑합니다 ^^* 그래서 출판 기념회에 참석은 어렵겠지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지난번 행사때에도 꼭 뵙게될줄 알았는데 이번에도 어려울것 같아 자상한 큰언니 처럼 느껴지시는 시인님의 미소띤 모습이 더욱 그리워 집니다 언젠가 멀지않은 가까운날엔 반드시 뵐 수 있는날 올테지요 그래서 우리는 기다리며 사는 인생인듯 합니다 다시한번 출판 하심을 축하드리며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늘 건안 건필 하시고 문운이 창대 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정수남 2010-05-05 17:51	《Re》김난희 님 , 안녕하세요? 시인님! 누구에게나 뒤안길이 있잖아요 처음 우왕좌왕 할때 저도 주환 시인님께서 친절하게 맞이하여 주셨어요 역시 시인님도 그럴 날이 있을겁니다 ^^ 모쪼록 건필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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