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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홍은자 문학서재

ㆍ작성자	홍은자
ㆍ작성일	2013-05-16 18:00

ㆍIP: 59.xxx.178

부처님 오신 날외 1편

♠ 부처님 오신 날 / 眞如 홍은자 ♠

생각만으로도 뜨거워 손바닥 젖어드는,
그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이유 무엇인가
고요함 속 은은하게 풍경은 울어 주고
한동안 인등 속 은거했던 자신의 영혼이
언감생심 불경을 삼키는 실수를 범한다.

서두르지 못하여 고개 숙여 조아릴 때
그의 눈빛은 언제나 가늘게 숭엄하여
늘, 외이던 구구단 같은 주문들이
목 안에 잠겨 버리는 사고를 당하고
찰나에도 수 만 개의 상념이 들고 난다

물고기 놓아 주는 것만 방생이 아니고
남을 용서 하는 것도 바로 그러함이니라.
타인을 즐겁게 했을 때 진정한 자유이며
자신이 행복한 것을 불행으로 여기라는
불변의 진리 가슴에 와 박히고 있는데

방약무인한 불자의 가소로운 작렬에
그의 투시는 변론의 의지를 말리고 있다
큰 행사, 급 할 때 만 찾는 죄를 빌며
육신으로 행하며 거듭 나겠노라고
공을 초월한 그 앞에 되뇌는 모양새란,

해도 어찌하오리까. 길은 하나뿐인 것을
합리화한 변명 보다 실천하는 모습으로
좀 더 가까이 가까이로 다가가겠노라고
간절하도록 힘에 겨운 소리 들으시었는지
염화미소 내리고 계시는 佛, 그 화안 함.

*** 불기 2557년 음력 4월 8일, 부처님 오심을 봉축드립니다()() ***

... 천상천하 유아독존 天上天下唯我獨尊 삼계개고 아당안지 三界皆苦我當安之
나무아미타불 南無阿彌陀佛 ()() / 큰 스님 법문에서...
-----------------------------------------------------------------------------

성불인(成佛人) / 眞如 홍은자

산처럼 앉아
세상사 모든 것
가슴에 품어 안고
물처럼 맑아
거울이 되게 하며

천년 나무처럼
묵묵히 힘을 키워
그늘과 초록으로
산소를 제공하고

언제고 바라보며
편히 쉴 수 있는
파란 하늘처럼
우러러 높고 맑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댓글 10

안정순 2013-05-17 08:55	홍은자 시이인님 부처님 오신날에... 고개 숙여 마음 조아려봅니다. 행복한 하룻길 되시구요 글 감사드립니다.

주응규 2013-05-17 10:56	홍은자시인님 좋은 글향에 감사히 머물러갑니다 ^^ 부처님 오신 날... 온누리에 자비가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복받는 연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홍은자 2013-05-17 16:02	안정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부처님의 가피가호가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홍은자 2013-05-17 16:03	부처님 오신 날 온누리에 자비광명이 펼쳐지기를~~ 주응규 시인님께도 부처님의 가피가호가 함께 하시기를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위제 2013-05-17 20:35	홍은자 시인님 석탄일에 너무나 소중하고 고운글 내리심에 감사 드립니다. 온 누리에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내리시길 기원합니다.

김이진 2013-05-18 08:20	물고기 놓아 주는 것만 방생이 아니고 남을 용서 하는 것도 바로 그러함이니라./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것 나눔의 사랑을 함께 한다는 것 내 가슴 속에도 부처님의 자비처럼 베풀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어봅니다. 부처님 오신 날 시인님의 글에 머물러 잠시 깨달음의 시간을 갖어봅니다. 감사합니다.

김화영 2013-05-18 12:42	부처님의 자비 온세상 넘치도록 두손 모아봅니다. 좋은시간 이소서!

경대호 2013-05-18 13:23	모양새로만 척 하여도, 뜻에 이미 가 닿는 것.. 길은 하나, 그 길에 다시 나를 세워 봅니다.시인님.. 항상 아름다우시고 즐거우시기 바랍니다..

길상용 2013-05-19 21:56	부처님 오신날. 수많은 불도 신자와 일반인들도 모두 행복하고 기원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는 날. 자비와 방생 용서와 화해 비단 부처님 오신 날 하루 뿐이 아니라 일년 열두달 모두의 마음이 그러하길 기원합니다.

사방천 2013-05-20 11:26	부처님오신날 아름다운옥고의 쉬어감니다 건강하십시요

홍대복 2013-05-20 13:28	홍은자 시인님! 내리신 옥고에 머물러 편안한 쉼 얻습니다 시인님! 민들레 홀씨되어 날리는 상큼하고 푸르른 오월, 사랑으로 가득 채우세요^^*

김잔디 2013-05-20 19:09	임의 자비만 보입니다 그 분이 웃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은자 2013-05-20 23:00	안녕하세요 조위제시인님 처음 뵙는 존함으로 반가움과 감사함이 큽니다 부족한 제 글을 읽으시느라 시간도 할애하시고 마음을 나누어 주셨으니 찾아뵙고 인사 드리겠습니다 편안한 시간 되십시요

홍은자 2013-05-20 23:08	김이진 시인님, 시인님의 글 "별꽃" 낭송시 아름다워 여러번 감상했습니다 별은 단지 별이라는 개념만 잠재해있었는데 꽃이라는 은유 한 점이 많은걸 생각하게 했습니다 하나를 얻었으니 두개를 펼쳐야겠다는 욕심이 솟치네요 새로 탄생할 詩의 생명력에 불 당김을 봅니다 감사합니다

홍은자 2013-05-20 23:09	김화영 시인님 방문과 격려글 감사드립니다 찾아 인사드리겠습니다

홍은자 2013-05-20 23:15	경대호 시인님 제 속곳이 들통난것처럼 부끄럽습니다 사실, 큰 행사에만 찾아 골수인것처럼 행동하는 비 양심적인 저 자신을 여러번 보았고 또 일상처럼 그렇게 해오고 있습니다 늦게 도착한 날 올려다보면 화나신 표정으로 보여지시는 부처님이신데 얼마간 집중해 기도하고 열중하다보면 마음이 가벼워지면서 편안함으로 올려다봄 때문인지 화안히 웃고계시는 그분............ 늘상이 이러니 위선 죄에 또 업만 쌓고있는건 아닌지 싶습니다 행하는 불자, 노력, 그래도 간절함,등로 합리화를 내리는.................................. 문제 맞추지 못하면 " 땡"하고 탈락해야 되는, 할, 영원한 미달이 땡, 땡, 땡 불자랍니다

홍은자 2013-05-20 23:27	길상용시인님 반갑습니다 서울인천지회 나들이 사진보며 부러움이 생겼었습니다 수년전 한참 열심일때의 경기지회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누군가 챙겨 주거나 이끌임 없어지면 스스로를 가두게 되는 모임이 주는 특성때문에 한 두번 불참을 하였거나 어떤 상대에 불쾌감을 얻었다거나 하면 그 작은 상처로 전체를 외면하게되는 우를 범하게 되기도 하지요 나는 좋아 보고싶고 다시 뭉치게 하고싶은데 A는 B가 싫다고 하고 또 누군, 누가 불편타하니 주선자는 내내 시계추로 동작하다 그마저 멈추게 되지요 그런일 한두번 하다보면 자신도 잊혀졌을거라는 판단에 슬슬 게을러지고,,, 그래도 모이고, 뭉칠때가 정말 좋았고 좋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오래 이어져가시길~~

홍은자 2013-05-20 23:28	사방천 시인님 방문과 격려글 남겨주셔셔 감사합니다 늦은 밤입니다 고운 꿈 꾸십시요

홍은자 2013-05-20 23:31	가끔 사진이 날아올때마다 잘못온건 아닐까?........의문해 보기도 합니다 한번도 뵌적이 없는것 같은데 상대를 편하게 생각해 주시는 가보다 답 내렸지만 아무래도 한번은 인사를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우선 같은 문우로 그담은 종친으로....... 편안한 밤 되세요

홍은자 2013-05-20 23:39	네, 김잔디 시인님 화장실 갈때 나올때 다르듯 분명 느낌이 달라져 돌아옵니다 승용차마저 융단위에 앉은듯 저절로 구르는 것 같고 갈때 30분이었다면 올때는 10분밖에 안걸린것 같은 싱그럽고 가벼운 밀착감이라니요.. 이럴때 커다란 지팡이를 짚으신 큰 스님께서 뒷통수라도 내리칠것 같지만, 믿음의 실천을 백프로 행동하며 지키는 자 누가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해 보면 그럴때마다 그분의 도착시 눈빛이 떠오르곤 합니다 실천하는 믿음, 행동하는 양심이라... 비록 세상의 한 줌 모래알도 안되는 존재지만 가르침을 헛되게 해선 안되겠기에 이순간도 다시 또 정제하고 추스리게 됩니다 늦은 밤이고 시간에 보챔이 없어서 마음 속 말들을 가감없이 열거했습니다 서울 인천지회 행사사진으로나마 모습 반가움으로 보았습니다 뵈올때까지 건강하세요

문은자 2013-05-21 12:31	선배시인님 안녕하세요? 부처님 오신날에 잉태하신 마음속 깊은글 잘 담아봅니다. 잘 아는 지인께서 열심인 불교신자인데 거북이를 수십마리를 사서 저수지에 방생을 하더군요. 부처님의 자비하심이 필요한 곳곳에 골고루 뿌리내려지시길 기원드립니다. 고운날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박미향 2013-05-30 02:26	아름다운 글향기 ,, 부처님 오신날이 한참 지난 후에 이렇게 쉬어갑니다,,

홍은자 2013-05-30 19:31	문은자 시인님,,,,,,,,,은자은자은자............ 꼭 제가 절부르고 있는 느낌입니다 한때는 자자와 은자가 촌스럽다고 생각되어 가명을 부른적도 있었는데(학교때)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금자보단 은자가 더 이뿌다고........ 문은자 시인님께서 절 선배 시인이라고 칭하시니 정말 원로?에 가까운가? 하는 마음도 들게되고 뒤돌아보면 아주 멀리 대문협 시작점의 푯말이 흔들리것 같기도합니다 정말 그러네요 2004년 가을부터 주욱 인연을 이어왔으니.... 얼굴도 이쁘신 문은자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홍은자 2013-05-30 19:34	박미향시인님 방문과 격려글 남겨 주셔셔 감사합니다 요즘 혼자만 손주본것처럼 바쁘게 살다보니 서재 방문을 드문드문하게 되네요 언제 어딜가 있더라도 늘 시발점과 종착지 같은 이곳, 문학관련을 연계하다보면 자연 떠올리게 되더라구요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하대요 우리도 대문협의 영원한 가족임을 잊지말아요^^*

홍은자 2013-05-30 19:42	에혀,,,,,,,,,,,, 씰수우~!@#$%^&*() 종씨라고 휘릭 넘어갔었네여 홍대복 시인님 다녀가심을... 빈틈없이 챙기시느라 고생이 많으세요 해도, 건강하셔셔 계속 많은 시인님들께 윤활유 주입해주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김동수 2013-05-31 19:11	아직 법도에 눈을 뜨지 못한 저로서는 아무리 들여다 봐도 이해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종교인들에 대해선 한 수 위로 봅니다. 저로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해내기 때문입니다. 작품을 봐도 깊이가 느껴지고 알 수 없는 것들이 들여다 보이는 것 같습니다. 홍은자 시인님, 우러러 존경합니다! *이제 방금 다시 읽어봤더니 어쩐지 본의와는 다르게 오해할 수 있겠다시퍼 다시 수정했습니다.

홍은자 2013-06-01 20:18	김동수 시인님께서는 부족한 저에게 힘을 주심과 동시에 과제를 얹혀주셨네요 큰 행사에만 가는 자신의 부족함을 얼마간의 기도와 참선으로 다 얻은것처럼 행하니 이 또한 죄업을 쌓는거라는걸 알면서도 해마다 그냥 넘어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간추린다면 무슨 날 부랴부랴 서둘러도 제 시간에 한번도 참석을 못하는데서 부터입니다 도착하자마자 대웅전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고 올려다보게 되면 조금은 무서운,무거운? 표정(가늘게눈뜸, 그러나 숭엄한)으로 보이다가도 계속된 기도와, 주문으로 얼마간 집중하여 정진하다보면 끝날쯤 그분의 눈빛은 빛이나고 가늘지만 웃고 계심을 보게됩니다 매번 느끼는것이랍니다.(순전히 저 혼자만의 생각이지만요) 그분 말씀 읊조리다가 반론을 제기하기도(날마다 찾아 절하면서도 바르게 살지 못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불자가 더 중요하다는 합리화)하다보면 결국 기원의 진심이 드러나지요 위선, 그것마저도 다 받아드리겠다 내리시는 환한 염화미소가 돌아오는 길을 구름을 탄(운전) 느낌이 되게해주는 것이었어요 36년째 법당을 찾지만 갈때마다 얻어오는 편안함, 비움이 늘, 저를 곧추서게 한답니다 저요, 그리많은 깨달음을 갖추지도 못했어요 시인님께서 제게 우러러..... 존경을 주심은 다시한번 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과제를 던져 주신것이라 여기겠습니다 너무 길게 썼나요? 긴글 읽으심에 감사드립니다

김동수 2013-06-01 22:57	아유ㅡ 감사합니다. 저를 위해서 이렇게 푸짐하게 베풀어 주시니 단번에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어느새 밤이 깊어갑니다. 그럼 후에 또 뵙지요, 晩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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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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