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신창홍
ㆍ작성일	2022-11-05 22:47

ㆍIP: 175.xxx.208

가을 벤치

가을 벤치 / 신창홍

늦가을 오후
호롱불 밝히듯 퍼지던 단풍잎
가을바람 한 점 날릴 때마다
안개처럼 흩날리는 폭포의 곁 물결같이
우수수 휘돌아 벤치 위에 쌓인다

황량한 바람에 식어버린 햇살
메마른 가슴엔
창문이라도 열린 듯
반갑지 않은 손님들이 하나 둘
가을의 체념으로 자리잡고

잠시 머무는 태양의 온기로
허기진 하루를 달래보는 오후
처방전 없는 기다림의 통증은
잿빛 하이에나의 끈질긴 턱처럼
잔인하고 집요하다

또 한 계절 그렇게 저물어 가면
남는 것은 온 몸이 시려 오는 긴 어둠과
더욱 간절해질 작은 그리움
기약 없는 날들이 바람에 흩어지고
차가운 흔적 위로 낙엽이 쌓인다

황영칠

2022-11-06 04:10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오랜만에 가을을 노래하는 역작을 발표하셨습니다.
가을이 깊어 가고 찬 바람이 공원을 접수하면
마지막 안간힘을 쓰고 있던 낙엽이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어 떨어지면 산책하는 사람들은
모두 시인이 되지요.

시인님이 발표하신 "가을 벤치" 중에서
마지막 연에 저의 마음이 녹아 듭니다.

"또 한 계절 그렇게 저물어 가면
남는 것은 온 몸이 시려 오는 긴 어둠과
더욱 간절해질 작은 그리움
기약 없는 날들이 바람에 흩어지고
차가운 흔적 위로 낙엽이 쌓인다"

벤치 위에 흩날리는 낙엽을 보면 흐트러진 옷깃을
여미며 지난날의 아쉬웠던 추억이 더 시려 지고
살아갈 미래가 더 아파지는 것은 저도 동감입니다.

시인님의 시에 넋을 놓았다가 다음을 기약합니다.
고맙습니다.


신창홍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격려에 큰 자극이 됩니다. 올해도 어느덧 11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11/6 22:29

안영준

2022-11-06 11:26

안녕하세요
신창홍 시인님 좋은 주말 맞고 계시는가 합니다
나들이객 눈요기가 제철을 맞는군요
날씨도 제법 화창한 날입니다
남은 오후 시간도 유익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주옥같은 글 *가을 벤치* 배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창홍	안영준 시인님, 감사합니다. 단풍이 서서히 지는 계절입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11/6 22:32

박진표

2022-11-06 17:26

신창홍 시인님!!!
가을 벤치...
차가운 흔적 위로 쌓인 낙엽은
아쉬운 작별과
또다른 만남을 이어주며
말없이 그 책임을 다하는군요.
참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깊어가는 이 가을에
건강 잘 챙기시어
시인님 건강하십시요.
건강이 제일입니다.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신창홍	박진표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격려와 기대에 힘입어 자극이 됩니다. 시인님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11/6 22:36

박희홍

2022-11-06 18:55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가을 벤치’가 쓸쓸하지 않고
인파로 북적거렸으면 참 좋겠습니다.

신창홍 시인님
이제 입동 나뭇잎이 훌훌 떠나가는 겨울
정성껏 지피신 글향 ‘숲은’
많은 것을 느낌 받아 갑니다. 고맙습니다.

바람에 나뭇잎 후드득 떨어지는 소리가
밤잠을 설치게 하는 가을의 끝자락이자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드는 입동立冬(7일 월요일)
닥쳐올 겨울을 위한 겨울 채비를 잘해야 할 때입니다.
이 좋은 가을에 좋은 생각 속에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 강건하시고 행복하세요


신창홍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늘 배려와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잊고 싶은것들이 모두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11/6 22:38

최이천

2022-11-07 03:54

존경하는 신창흥 시인님
시작과 끝 교차 되는 감성은 애매하여 흔 틀어 놓은 실타래
가을은 겨울 맞이하란다
기온 차가 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가을 벤치
잠시 머무는 태양의 온기로
허기진 하루를 달래보는 오후
처방전 없는 기다림의 통증은
잿빛 하이에나의 끈질긴 턱처럼
잔인하고 집요하다

또 한 계절 그렇게 저물어 가면
남는 것은 온 몸이 시려 오는 긴 어둠과
더욱 간절해질 작은 그리움
기약 없는 날들이 바람에 흩어지고
차가운 흔적 위로 낙엽이 쌓인다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신창홍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님, 감사합니다. 조석으로 기온차가 큰 환절기입니다.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11/9 21:19

염규식

2022-11-09 15:22

시인님 건안하신지요
세상이 어수선해도 계절의 변화는 실수가 없는가봅니다
이제 머잖아 가을도 우리곁을 떠나려합니다
열정으로 지으신 고운 시향 머물다갑니다
달력도 한 해를 마감할 시간이 다가오는데 시인님 강건하시구요
항상 좋은 작품으로 서재의 고운 인연되기를 바랍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구요 승리하는 한해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작품 수고하셨습니다--향필하십시요---*


신창홍	염규식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제는 풍요로움보다 메마른 풍경이 더욱 애착이 갑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십시오.	11/9 21:21

고지영

2022-11-10 07:56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참 반갑습니다
한올 한올 엮어 깊이 길어 올린
빛살처럼 일렁이는 주옥같은 시향기
두고두고 음미하렵니다
변화 무쌍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셔서
자주 뵙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창홍	존경하는 고지영 시인님 건강한 모습으로 잘 계시죠? 시인님의 격려가 든든합니다. 환절기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저도 자주 뵙기를 소망합니다.	11/11 21:31

염경희

2022-11-10 17:51

안녕하세요 시인님!!
저도 시인님이 준비해 주신 가을 벤취에서
가을을 추억으로 담고 갑니다
고운 글에 쉼하는 시간 행복했습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신창홍	염경희 시인님, 건강항 모습으로 잘 지내시죠? 시간 참 빠릅니다. 하시는 일들이 잘 되시길 바라며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11/11 21:33

박진표 2022-11-14 19:43	신창홍 시인님!!! 휴일 즐겁게 잘 보내셨나요? 저무는 월요일 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기분좋게 하루 잘 마무리 하시고 일교차 크니 건강 잘 챙기시고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 건강하십시요.

구절초처럼

서랍을 고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