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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하은혜 문학서재

ㆍ작성자	하은혜
ㆍ작성일	2022-12-25 17:21

ㆍIP: 112.xxx.254

아들아

아들아/ 하은혜

친구 아들은 장가를 간다는데
늦둥이 우리집 아들은
이제 대학생이다

학교 따라 객지에서 자취하다가
방을 옮긴다 하여

이사하는 날 가보니
대략 싸놓은 이삿짐 사이로
여기저기 전깃줄이 얽히고 꼬여있다

멀티탭에 꽂혀있는 핸드폰 충전 잭 줄, 보조 배터리 줄, 컴퓨터 줄...

마치 그 줄들은 외부 세상과 연결된 탯줄처럼
이삿짐 사이에서
마지막까지 그 자리를 지킬 요량인가 보다
마침 아들 주머니 사이로 줄 하나가
비쭉 나와있다
가만 보니 이어폰 줄이다
이 줄도 적당히 꼬여있다

아들아
귀찮다고 꼬인 줄로 적당히 살지 마라
좀 시간이 걸려도, 손품이 들어도
찬찬히 꼬인 줄을 풀어서 살 거라

살다보면 꼬이는 인생도
그렇게 풀어가며 사는 거란다

#하은혜시집_더그리워지다
#아들아
#인생

황영칠

2022-12-25 18:36

`하은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하은혜 시인님
시인님의 시 "아들아"를 보면서 도입 부분에서
어떻게 풀어 나가실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결국 꼬인 인생이라도 좀 기다리면서
꼬인 줄은 펴 가면서 기다려 보자는
의미 있는 마무리 의 반전

참으로 놀라운 표현입니다

"아들아
귀찮다고 꼬인 줄로 적당히 살지 마라
좀 시간이 걸려도, 손품이 들어도
찬찬히 꼬인 줄을 풀어서 살 거라"

살다 보면 꼬이는 인생도
그렇게 풀어가며 사는 거란다"
좀 기다리더라도 꼬인 곳을 풀어 가면서 살자
참으로 좋은 교훈을 주는 시 입니다


하은혜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아들아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의 도입 부분에서 반전에 이르기까지 정성을 다해 감상해 주시는 모습을 배웁니다 적당히 빠르게가 경쟁력이라는 세태보다는 한가지씩 찬찬히 살아가는 것이 기다림의 철학을 알아가는 것이 더 값진 것이라는 이야기를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날은 추워도 아름다운 시심으로 불 밝히는 시간 되세요	12/25 20:34

박희홍

2022-12-25 18:38

`하은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하은혜 시인님

‘아들아
귀찮다고 꼬인 줄로 적당히 살지 마라
좀 시간이 걸려도, 손품이 들어도
찬찬히 꼬인 줄을 풀어서 살 거라

살다보면 꼬이는 인생도
그렇게 풀어가며 사는 거란다’
참으로 살갑고 정겨움이 묻어나는 멋진 글향입니다.
감명 깊게 배람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시대가 변하여 정겨움이 사라져가고 없지만
문우라는 이름으로 동행하면서
늘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니 참 좋습니다.
올 한해 고마웠습니다.
길이 미끄럽고 추운 날씨에
강건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
오늘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하은혜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아들아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사장에서 뵙고 이렇게 서재에서 뵈니 답글 쓰기가 자연스럽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꼬인 인생을 만나게 됩니다 그럴때 당황하지 말고 찬찬히 하나씩 풀어가며 대처하라는 이야기를 아들에게 시로 들려주니 은근 아들이 감동 먹은 듯합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듯합니다 날은 추워도 시향으로 따뜻한 시간 되세요	12/25 20:40

남원자

2022-12-25 18:50

`하은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하은혜 시인님 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습니까
저도 교회 갔다가
아들집 들려 왔는데
아들아 귀한 시 감명깊게 공감합니다
아들아
귀찮다고 꼬인 줄로 적당히 살지 마라
좀 시간이 걸려도, 손품이 들어도
찬찬히 꼬인 줄을 풀어서 살 거라

살다보면 꼬이는 인생도
그렇게 풀어가며 사는 거란다
우리가 사는 시대와 너무도 다른
세대들은 지혜롭게 잘 하리라 생각합니다
올 한해 고마웠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코로나바이러스 조심하시고
행복한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고운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하은혜	존경하는 남원자 시인님 아들아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탄절 교회 다녀 오셨군요^^ 저도 다녀왔습니다 저희 아들은 성탄 찬양대를 하였고요 시인님은 아들집도 들리셨군요 장성한 아드님인가봐요? 철없는 저희 아들도 차차 성숙해져 가겠지요 ㅎ. 주변에 좋은 문우님들이 많이 계시다는 걸 행사장이나 서재에서 많이 느낍니다 2023년에 대한문협이 더 활성화 되길 소망합니다 시인님 날은 추워도 건강 유의하시고 시심충만한 행복한 시간 되세요	12/25 20:48

염규식

2022-12-25 20:36

시인님 건안하시죠
이제 2022년도 곧 작별을 고하겠군요
새해에는 늘 한결같은 왕성한 필력으로
좋은 작품으로 귀한 문학 동행되기를 원합니다
성탄절 복 많이 받으시구요 고운 시향 머물다 갑니다
한해 마무리 잘 하시구요 축복받는 새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좋은 작품 수고 많으셨어요.-향필하십시요------*


하은혜	존경하는 염규식 시인님 아들아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사장이나 서재에서 주변에 좋은 문우님이 많이 계심을 느낍니다 2023년 대한문협이 더 활성화 되길 소망합니다 추운 날 건강 유의하시고 아름다운 시향으로 가득한 시간 되세요	12/25 20:51

정기현

2022-12-26 06:17

시인님!
아드님 이삿짐에서 꼬인 줄
푸는 손품으로 멋진 인생의
가르침을 시심에 담으셨습니다
기발한 발상에 박수를 보냅니다
귀찮다 ㅋ보인 줄로 살지말고
찬찬히 손품들어도 풀어가며 살라는
시향 가슴에 담는 아침입니다.
한해 꼬임 잘 풀어바시는 연말되시고
오는 계묘년 멋진 한해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하은혜	존경하는 정기현 시인님 아들아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늦둥이라서인지 좀 늦되는 것 같아 걱정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요새 아이들이 그런지 우리 때와는 다른 것 같아요 이야기를 해도 별 신경 안 쓰고 줄이 얽히고 꼬인채 적당히 사는데 좀 있으면 철이 들겠지요 자식 키우는 마음은 다 같을 것 같아 올려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12/26 10:23

염경희

2022-12-26 07:36

시인님!
잘 지내시죠?
아들 이사하는 날 가셨군요
아직 대학생? ㅠ ㅠ

아들아
귀찮다고 꼬인 줄로 적당히 살지 마라
좀 시간이 걸려도, 손품이 들어도
찬찬히 꼬인 줄을 풀어서 살 거라

살다보면 꼬이는 인생도
그렇게 풀어가며 사는 거란다

좋은 가르침이 고스란히 전해옵니다
시인님!!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은혜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아들아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언니같은 다정함과 지혜로우신 모습과 문학에 대한 열정을 보면서 저도 배우게 됩니다 아직 대학생인 아들이 철이 덜 들어서 약간의 걱정도 있지만 차차 성숙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시인님 2022년 잘 마무리하시고 2023년 문운 창대 하시길 바랍니다	12/26 21:12

최이천

2022-12-26 13:00

존경하는 하은혜 시인님
나무에 달린 어름 열매 찬바람은 더욱 세게 껴안게 한다.
나무도 왜 이리춥야고한다
눈바람 차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아들아
마치 그 줄들은 외부 세상과 연결된 탯줄처럼
이삿짐 사이에서
마지막까지 그 자리를 지킬 요량인가 보다
마침 아들 주머니 사이로 줄 하나가
비쭉 나와있다
가만 보니 이어폰 줄이다
이 줄도 적당히 꼬여있다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하은혜	최이천 시인님 아들아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연일 강추위입니다 옷 한벌도 못 걸친 나무들은 얼마나 추울까요 그러나 투정 한번 없이 고요히 봄을 준비하는 그들의 속내가 숭고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시인님 2022년 잘 마무리하시고 202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26 21:15

배정숙

2022-12-27 06:35

존경하는 하은혜 시인님!
"아들아"
늦둥이 대학생 아들
이사하는 날

세상과 소통하는 전기줄을
보셨군요
젊은 친구
시인님 아들
하나하나 잘 풀어 가리라
엄마의 눈으로 보면
미숙한 점이 보일지라도
저 또한 살아보니
어른들이 얼마나 걱정을 하셨을까
살아보니 부모맘을 조금씩 이해하며
배우고 느끼며 살지요

가끔은 젊은이들의 두뇌가
부럽고
가끔은 건강도 탐나고
네이버닮은 젊은 친구들
자랑스럽지요

젊은 친구와 기성세대가
믹스되어 함께 오늘도
열어 봅시다
좋은 시에 초대해주심 감사합니다

대추차
김이 모락 모락
대추향이 진동하는 차한잔
살며시 놓고 갑니다.♧


하은혜	존경하는 배정숙 시인님 아들아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글서글하고 사람 좋은 미소를 가지신 시인님을 뵙게 되어서 저 또한 영광입니다 이렇게 서재에서 뵈니 반갑습니다 시인님의 아드님과 귀여운 푸딩이는 외국에 간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도 잘 생활하리라 믿습니다 시인님의 사랑이 담뿍 담긴 시를 보니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어린 제 아들도 차차 제 자리를 잡아가겠지요 시인님이 주신 향이 진한 대추차 감사히 마셔봅니다 날은 춥지만 오늘도 시향으로 아름다운 시간 되시고 행복한 2023년 맞으세요	12/27 12:47

박기숙

2022-12-27 14:29

존경하고 사랑하는 하은혜시인님!♥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자주 찾아 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곱게 집필하신 주옥같은 고운 한 편의
시작품인,★아들아★공감하는 마음으로
감상 잘하였습니다.아드님이 아직 대학생이니
신경도 많이 쓰시고 아무래도여러가지로
힘드시지요. 자식가진 부모의 마음은 다똑같은
마음이지요. 아플세라, 다칠세라,어디가
잘못 될까봐 항상 걱정이됩니다..

추워지는 날씨에건강관리 잘하시고 앞날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힘내시고 용기있는하루를 열어 가시길 바랍니다
옷 따뜻하게입으시고 감기조심하세요 ♥
많이많이 사랑해요 ♥ 다녀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하은혜	존경하는 박기숙 시인님 아들아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식 키우는 부모 마음은 모두 같다는 말에 공감 놓습니다 철부지 저의 아들도 차차 철이 들겠지요 2022년 늘 자상한 언니처럼 챙겨주심과 겨울 행사에서 아드님(신주연 시인)이 무거운 액자 들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시인님 2023년에도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세요	1/2 11:49

여관구

2022-12-28 11:46

" 아들아
귀찮다고 꼬인 줄로 적당히 살지 마라
좀 시간이 걸려도, 손품이 들어도
찬찬히 꼬인 줄을 풀어서 살 거라

살다보면 꼬이는 인생도
그렇게 풀어가며 사는 거란다."

시인님 아들의 이사짐을 보면서
의미깊은 마음을 토해놓으셨네요.
요즘 젊은세대들의 삶은 세대가 다르니까
이해를 해야될것 같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오랫만에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잘 계셨지요.
자주 찾아뵙지못해 죄송합니다.
년말 마무리 잘 하시고
언제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하은혜	존경하는 여관구 시인님 아들아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해바다에 다녀오느라 답글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아직 철부지인 아들의 이삿짐을 싸면서 세대차이를 절감하였습니다 어떤 부분은 아들이 고쳐야 할 점이 있고 다른 부분은 제가 이해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시인님의 따스한 조언에 감사드리며 2023년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세요	1/2 09:16

김선목

2022-12-31 23:22

하은혜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멋진 시와 함께하는
걱정 없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하은혜	존경하는 김선목 시인님 제 서재를 찾아 주시어 아들아를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동해바다를 다녀오느라 답글이 늦어져서 송구합니다 2023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향필하시고 시인님 가정에도 축복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1/2 09:20

황영칠

2022-12-31 23:51

존경하는 시인님
지난 임인년에 글밭에서 맺은
인연 참으로 고맙습니다
시인님께서 베풀어주신
배려 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들의 의지와 상관 없이
잠시 후면 임인년은 영원히
사라지고 계묘년 열차에 몸을 싣고
세월은 또 끊임없이 흘러 가겠지요

새해에도 시인님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고 아울러 문운 창대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시인님과의 고운 인연 잊지 않겠습니다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하은혜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아들아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덧 2023년 새해입니다 2022년 글밭에서 뵈온 시인님의 성실하신 모습에서 많이 배우는 계기가 되어 또한 감사한 마음입니다 2023년에도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세요	1/2 11:05

최이천

2023-01-01 06:36

시인님 지나온 길에 염려와 성원 감사했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찬바람 불 때마다
위로와 따뜻한 한마디 격려는 목마른
사슴의 한 모금 물이었습니다
시작하는 새해도 어깨동무 글동무 되어
시공간을 함께 여행해 주리라 믿고 의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은혜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님 아들아를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년 시인님께서 저의 서재에 베풀어 주신 관심과 배려가 저에게 큰힘이 되었음에 감사합니다 2023년에도 시향으로 아름다운 한 해 되세요	1/2 11:09

주응규

2023-01-01 11:43

곱게 지펴놓으신 시향에 머물러갑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3년 계묘년 두루 만사형통하시고
좋은 글로 사랑받는 문인되십시오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는 한 해 되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하은혜	존경하는 주응규 부이사장님 아들아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대한문협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셔서 또한 감사합니다 2023년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대한문협이 되길 소망합니다	1/2 11:15

2023년 해맞이

눈을 추억하며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211	치유의 시간	3	하은혜	2023-05-08

210	민달팽이	6	하은혜	2023-05-06

209	헛꽃	4	하은혜	2023-05-05

208	라일락	22	하은혜	2023-04-19

207	꽃비	18	하은혜	2023-04-02

206	횡성호(湖)	18	하은혜	2023-03-21

205	작은 꽃들	12	하은혜	2023-03-19

204	봄 마중 아가	12	하은혜	2023-03-17

203	산수유	14	하은혜	2023-03-14

202	봄빛 나래	19	하은혜	2023-03-05

201	몸살	29	하은혜	2023-01-30

200	파도	33	하은혜	2023-01-08

199	인연(因緣)	12	하은혜	2023-01-06

198	2023년 해맞이	20	하은혜	2023-01-02

197	아들아	28	하은혜	2022-12-25

196	눈을 추억하며	17	하은혜	2022-12-22

195	겨울나무	13	하은혜	2022-12-19

194	진눈깨비 내린 날	18	하은혜	2022-12-13

193	겨울밤	12	하은혜	2022-12-12

192	웬 개나리?	10	하은혜	2022-12-08

	1 2 3 4 5 6 7 8 9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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