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하은혜
ㆍ작성일	2022-12-22 19:33

ㆍIP: 112.xxx.254

눈을 추억하며

눈을 추억하며/ 하은혜

이른 오전 우체국 가는 길
간밤에 내린 눈이 하얗게 쌓였다

아이들은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깔깔 웃으며
눈을 굴린다
추위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지
어떤 아이는 장갑도 벗고
눈을 굴린다

그 곁을 지나치는 어른들
모자와 장갑으로 중무장한 채
눈이 무서워 종종걸음친다

나도 그 틈에 끼어 가며
빈 가슴을 안고 물어본다

"우리는 어느 길에서
눈 굴리던 추억을 잃어버렸을까?"

#하은혜시집_더그리워지다
#눈사람
#눈

염규식

2022-12-22 23:10

`하은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건안하시죠-
세월이 빗살처럼 흘러 이제 한해를 마무리 할 시점이네요
항상 강건하시구요 2022년 좋은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는 더욱 왕성한 필력과 열정으로 고운 시향 펼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애쓰신 좋은 작품 배람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향필하십시요---*


하은혜	존경하는 염규식 시인님 눈을 추억하며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년을 잘 마무리하시는 시인님의 모습에서 많이 배웁니다 2023년 새해 늘 건강하시고 시심충만하세요	12/26 21:18

신창홍

2022-12-22 23:23

`하은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하은혜 시인님,

살아온 날은 생각해 보니
눈에 대한 설렘과 들뜬 감정은 어디가고
정말 눈이 무서운 나이가 되었습니다.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일전에 "시를 노래하다" 공모전에서
"눈오는 밤"이라는 졸시를 응모했는데
운좋게 당선이 되어서 이사야라는 테너 가수의
노래가 되었습니다.
비록 눈이 무서운 나이가 되었지만
이 밤에는 치기어린 시절의 동화가
생각나서 옛 추억에 젖어 봅니다.

올해도 정말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유난이 눈도 많고 날씨도 춥습니다.
계획하신 일들 잘 마무리하시고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하은혜	존경하는 신창홍 시인님 눈을 추억하며를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눈오는 밤"이 테너가수 이사야님의 노래가 되었다니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요즘 연일 강추위에 이면도로에는 눈이 녹지 않아 걸어다니기가 겁이 납니다 세월 앞에 장사는 없는 듯합니다 어릴때는 미끄럼도 타고 하였는데 말입니다 2022년 잘 마무리하시고 2023년 문운 창대하세요	12/26 21:25

황영칠

2022-12-23 13:23

`하은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하은혜 시인님
아이들이 장갑도 없이 빨간 손을 호호 불어가면서
눈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는 어른들은
삶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 해 두 해 나이 계급장이
높아질 수록 잊고 살겠지요.

""우리는 어느 길에서
눈 굴리던 추억을 잊어버렸을까?"

아이들의 노는 모습에서 어린 시절을 소환하신 시인님의 시
섬세하고 아름답습니다


하은혜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눈을 추억하며를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릴때는 겨울이 마냥 좋았습니다 쨍하니 코끝을 스치는 뼈속까지 아릿한 그청량감이 좋았고 찌릿 되살아나 곧추서는 세포들의 감각이 내가 살아있음을 일깨워 주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겨울이 무서워지네요 시인님 2022년 잘 마무리하시고 행복하신 2023년 맞으세요	12/26 21:31

남원자

2022-12-23 23:40

존경하는 하은혜 시인님 안녕하세요
행사장에서 만나서 방가웠습니다
수상 하심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눈오는 날 추억하며 멋진 시 잘 배람하고 공감합니다
그 곁을 지나치는 어른들
모자와 장갑으로 중무장한 채
눈이 무서워 종종걸음친다
나도 그 틈에 끼어 가며
빈 가슴을 안고 물어본다
"우리는 어느 길에서
눈 굴리던 추억을 잃어버렸을까?"
날씨가 너무 추어서 모자 쓰고 장갑을 껴도 너무 추워서
종종 걸음으로 걸어가는 어른들이 추운 날
눈이 오는 날을 걱정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어요 ㅠㅠ
멋진 시 잘 배람하고 갑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하은혜	존경하는 남원자 시인님 눈을 추억하며를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행사장에서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저의 수상을 축하해 주셔서 또한 감사합니다 겨울을 보내며 눈길을 걸으며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ㅎㅎ. 시인님 2022년 잘 마무리하시고 행복한 2023년 맞으세요	12/26 21:34

배정숙

2022-12-24 10:11

존경하는 하은혜 시인님!
겨울 행사에 참석하여 로또에 당첨되는
행운을 한 아름 안았습니다
서재에서 하은혜 시집
"더 그리워지다" 출간을 접하고
직접 뵙는 영광과 사인을 한 귀한 책을 선물까지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시인님의 시를 통해 가까워지는
저의 마음속에 오신 시인님
반갑게 맞이합니다

수상하심도 축하드립니다
오늘도 내일도 행복하소서
감사합니다.^^


하은혜	존경하는 배정숙 시인님 눈을 추억하며를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글서글한 사람 좋은 인상의 시인님을 뵙게되어서 저또한 영광입니다 행사가 끝나고 집에 오면서도 시인님의 좋은 이미지가 생각 나서 서재에도 방문하였답니다 세쨋아들인 반려견 "푸딩"에 대한 사랑을 어찌나 잘 표현하105524888

하은혜	존경	12/27 13:57

하은혜	12	12/27 13:58

최이천

2022-12-24 11:07

존경하는 하은혜 시인님
꽁꽁얼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얼어서 해동을 기다립니다.
기다림은 쓰고 만남은 달겠지요. 그때를 기다립니다
눈바람 차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눈을 추억하며
아이들은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깔깔 웃으며
눈을 굴린다
추위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지
어떤 아이는 장갑도 벗고
눈을 굴린다

그 곁을 지나치는 어른들
모자와 장갑으로 중무장한 채
눈이 무서워 종종걸음친다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하은혜	존경	12/27 13:57

서흥열 2022-12-25 09:59	시인님 안녕하세요 좋은시 올려주신것잘 음미하고 다음을 약속하고 갑니다 .항상건강하고 행복도 넘치는나날 되십시요

하은혜 2022-12-27 14:01	존경하는 배정숙 최이천 서흥열 시인님 답글 쓰기 기능이 계속 오작동이 나네요 ㅠ ㅠ 답글을 쓸 수 없어 죄송합니다 다음 시에서 뵐게요

아들아

겨울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