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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종덕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종덕
ㆍ작성일	2019-05-07 19:07

ㆍIP: 168.xxx.229

바로 선 세월(歲月)

김 종 덕

캄캄한 바닷속에서

눈을 감고 세월을 보냈다

차마 눈을 뜨고는

영혼들의 일그러짐을 감내할 수 없었다

차라리 언젠가는 말할 수 있을 때를

기다려야 함이야

꿈처럼 몸에 신열이 일더니

감은 눈에 예전의 맑고 강한 빛이 두드려

눈을 떴다

매일 칼잠으로 고통을 안으며

죄를 씻어 보려 했는데

눈은 떴어도 옆으로 뉘어졌다

눈을 뜨면 쌓였던 원죄가 풀어질 줄 알았는데

암호로만 둘러싸여 풀 수가 없다

누워있어 비스듬한 눈으로 보이던 일들이 진실이었을까

간직한 이 아픔은 바람 따라 떠도는 빗물 없는 구름인가

바로 서면 할 말 다 하고

회환을 풀어 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바로 선 지금 더 할 말을 잃었다

아픔은 눈을 더욱 멀게 했고

누워 있을 때보다

보이는 것은 깜깜했던 바닷속과 다를 바 없다

고통으로 썩어가게 그냥 내버려 두지

바로 세워 더더욱 아프게 하나

깜깜하고 비스듬히 누워있던 편견들을

바로 볼 수 있게

눈을 주시오

바른말을 할 수 있는 입을 주시오

귀는 더러운 물에 휩쓸려 고막을 잃은 지 오래요

못 들어도 안 들어도 좋소

눈을 주시오, 눈을

입을 주시오, 입을.

김동철

2019-05-07 19:36

김종덕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 바로 선 세월(歲月) "
감사하게 배람하며
살며시 느끼며 담아봅니다

마음이
깨끗하지 못하면
비록 산중에 있어도
도를 이루기 어렵듯이 ...

남의 말을
경청하는 사람은
어디서나 사랑을 받으며
많은 지식을 얻게 됩니다

조금은 힘들어도
보다 알차고 유익하며
필요한 사람이 되시는
품성이 돋보이시는 오늘되세요~♡


김종덕	김동철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누워있던곳과 바로 서 있는 것의 차이가 사람의 눈의 위치였다면 아마도 짐실을 알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고운 계절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5/13 19:17

김정윤

2019-05-07 21:43

존경하는 김종덕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 바로 선 세월(歲月) - 배독하고
시인님의 시향에 젖어봅니다

눈을 주시오
바른말을 할 수 있는 입을 주시오
귀는 더러운 물에 휩쓸려 고막을 잃은 지 오래요
못 들어도 안 들어도 좋소

눈을 주시오, 눈을
입을 주시오, 입을.

예쁜 꽃들이 향기와 고운 빛깔로 유혹하는 ５월
삶의 무게에 고달픈 우리의 몸과 마음을　
싱그러운 봄의 자태로 잠시나마 위로를　
받을 수 있길 바래봅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김종덕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신록은 계절을 찾아 스며 들고 잇는데 아마도 바른 마음으로 찾아 들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5/13 19:18

강한익

2019-05-07 22:06

존경하는 김종덕 시인님!
추하지 않은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눈을 주시오!
바른 말을 할 수 있는 입을 주시오!
더러운 말을 들을 수 있는 귀는 안 주어도 좋소!
참으로 의미 깊은 옥고를 배람 합닏다.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건강과 행복 하시길 기원 합니다.


김종덕	강한익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더러는 추한 마음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습니다. 고운 날에 그처럼 고왔던 아이들이 제자리를 찾아 갔으면 아는 마음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5/13 19:20

김토성

2019-05-08 01:48

김종덕 시인님
안녕하시죠
어버이날 가족과함께 즐거운시간 보내세요
올려주신 옥고의 시향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뜻깊은 글 보게하심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항상 함께 해 주시고 응원의 말씀 힘주시니 감격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즐거운 오늘이 되시고 건필 하소서
감사합니다


김종덕	김토성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5월은 가족이 한자리에 앉아 기쁜 일만 기도하고 싶은 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5/13 19:21

김상훈

2019-05-09 01:19

뼛속까지 생채기 환한 천형 머리에 이고
한 송이 들꽃처럼
이 땅에 몸 버리러 왔던
한 여자

아아, 어머니
당신은 언제나 울먹이는
나의 고향입니다

기제사가 오늘이라
어제 어버이날 유독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잘 지내셨는지요.
한 편의 시를 위하여 또
옥고를 치르셨군요.
잠시 배람하고 갑니다.
애쓰셨어요.^^


김종덕	김사훈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참으로 오월이 없었다면 이렇게 또 지나가신분들을 챙겨 볼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나마 손모으고 검사할 수 있는 달이라도 있어서 쬐끔은 마음이 서는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5/13 19:23

주응규

2019-05-10 09:06

풀향 싱거로움이 더해가는 좋은 계절에
김종덕 시인님의 시향이 더해 좋은 날입니다
가정의 달 오월 가내에 행복이 가득하시고
뜻하시는 소망 이루어 지는 달 되십시오
아름다운 계절에 향기로운 시향 가득 지피시고
두루 평안을 기도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오월 되십시오.


김종덕	주응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웅크리고 있던 마음들이 솟아 날 수 있는 청춘의 달인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5/13 19:24

김수잔

2019-05-10 11:02

김종덕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서재에 들어왔습니다
그간 라그인이 안되는 이상한 일이 생겨
만8개월만에 서재에 들려 그간 댓글 오간 문우님께
인사올립니다
활동을 많이 하진 못해도 안 열릴때는 무척 답답했어요
늘 깊은 감명을 주시는 글을 쓰시는 시인님 생각도 많이 했어요
늘 건강하시고 좋은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김종덕	김수잔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오랫동안 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그러게요, 어디 뜻대로 안되는 일이 한 두 가지겠습니까? 이 푸르른 5월의 마음에서 마음 푸시길 바랍니다. 더욱 고운 5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5/13 19:26

오철수

2019-05-10 14:28

날로 높아가는 기온 따라
가로수 이파리들도 푸름을 더 해가는
요즘입니다.

김종덕 시인님!
시인님께서 정성을 모으신 옥고,
-바로 선 歲月-에 머무름 합니다.
좋은 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어 감사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시고, 건안 건필 누리심을 바랍니다.


김종덕	오철수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많은 생각이 나는 오월입니다. 다하지 못한 마음이 오월을 섭섭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5/13 19:27

박상현

2019-05-10 21:37

이팝나무 가지마다 촘촘히
피어나는 희디흰 꽃잎이 신선의 수염인 듯
거리마다 아파트 뜰마다
그 순백이 경이롭기만 합니다
봄은 경이로움입니다
장미꽃 하나둘 피어나는 날입니다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 건강하셨는지요
이렇게 주말에 시인님의 뜨락에 들려
인사드립니다
시인님의 정성으로 올리신 시향에 배람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향 필하시길 기도합니다.


김종덕	박상현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저렇게나 이팝나무의 위세가 드러날줄은 몰랐습니다. 정해진 곳에서만 살다가 밖으로 나가보니 아, 저 이팝나무, 사람을 사로잡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5/13 19:28

박외도

2019-05-11 11:32

김종덕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지피신 시향에 잠시 머물다갑니다
이팝나무와 아카시아 꽃이 싱그럽게 피고
라일락과 장미가 향기로운 좋은 계절입니다
이 좋은 계절에 건필하시고 문운창대 하시길 빕니다.


김종덕	박외도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참 좋아하는 아카시아 꽃인데 요즈음은 어디에 가서 그 향기를 맡을 수 있나 싶습니다. 조금은 도시를 벗어 나야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5/13 19:30

안미숙

2019-05-12 09:10

김종덕 시인님~

세상의 험한 일에 비추어 보면
사실 별것 아닌 잘못에도
늘 스스로의 원죄를 떠올리고
참회의 길을 모색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말을 많이 하기 보다
생각을 많이 하고
섯불리 행동하기 보다
마음을 다하는 한 가지 일에 몰두하여
더러 날이 서기도 하지만,
그런 일련의 과정 끝에 얻어지는
깨달음으로
사회가 더 밝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종덕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진리는 있어야 합니다. 자신을 위해서도 더 넓은 곳에서도, 상식이 통할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그 어느 누구도 진실에 대하여 입다물고 있는 사회는 죽은 공동체라 생각합니다. 더구나 신록처럼 피어나야 할 아이들에게는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5/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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