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염경희
ㆍ작성일	2023-12-17 19:41

ㆍIP: 222.xxx.90

나를 찾아가는 길

글 / 염 경 희

한 해가 저물어 갈 시점이 되면 누구나 한 해를 돌아보며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한 해 뿐만이 아니라 지난날을 훑어보며 긴 한숨도 짓고, 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 적어짐에 허탈함을 안고 후회하는 일들이 많아집니다. 노후 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은 그 나름의 후회와 번뇌가 있을 것이고, 아등바등 살아온 사람도 노력한 만큼의 대가에 못 미쳐 회의를 느끼는 연말입니다. 잘 살았든 못 살았든 오늘같이 추위가 찾아오면 마음마저 작아지는 12월 끝자락입니다.

인생이란 생각한 대로 뜻 한대로 풀리는 것이 없습니다. 잘될 때보다 잘 안될 때가 더 많고,
걷고 있는 길이 오르막길이고 자갈밭일 때가 더 많습니다. 삶은 노력한 만큼 기쁨이 있고 고통이 수없이 반복되는 쳇바퀴 인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잠시 쉴지언정 절대로 목표를 접지는 말아야 웃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인생이란 많은 실패와 절망과 좌절로 방향을 바꾸기도 하는데, 참고 견디는 자가 성공합니다.

“인생이란 과감하게 참는 세계”라고도 합니다.
때론, 정상에 올라섰다가 느닷없이 추락할 때가 있고 넘어져서 일어나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속도가 좀 느리더라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어떠한 어려움이 있다 해도 먼 길을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용기는 다시 일어납니다.
어느 날 예측 못 했던 바람이 불면 반드시 그때는 성공의 불씨에 불꽃이 피어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으면 어제의 아픔이 기쁨이 되고 쓰라림은 숨 가쁘게 오른 정상의 환희가 달콤한 것처럼 기쁨을 줄 겁니다.
인생은 그런 겁니다. 오늘의 주인공이 나라면 내일의 주인공 역시 내가 되도록 용기를 내는 겁니다. 인생이란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뼈저린 슬픔도 겪으면서 오늘을 사랑하고 내일을 바라보며 사는 것, 속을지언정 그렇게 살아가는 겁니다.

인생이란 다 그런 겁니다.
때론 서로 상처를 주고, 받지만 그래도 그 사람을 기억하게 되고 결국 추억이 됩니다. 사람을 만나 인연을 만드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만남을 소중하게 여기며, 길들여 쓰던 작고 하찮은 물건 하나도 소중하게 여기며 인연 또한 소중하고 귀하게 간직하며 살다 보면 살아가는 날이 힘들지만 않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누가 설계해 주는 게 아니고 자신이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인생인 겁니다.

지금 저 역시 지난날을 돌아보며 죽을 만큼 힘들었던 때를 돌이켜봅니다. 도저히 견뎌 낼 힘이 없어 포기하려 했던 순간이 아찔합니다. 그 당시 해머로 머리를 한 방 때리며 정신 차리라고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용기가 있으면 그 힘 다해서 살면 되고, 이 길이 헤쳐 나갈 수 없으면 “다른 길을 가자”라는 한 마디가 나 자신에게 일깨워주는 몇 초의 가르침이 있어서 지금 이렇게 웃고 있습니다. 아마 그 때 막다른 길을 택했다면 지금의 이 행복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지난날을 생각하면 특별한 삶을 살았지만, 지금은 원하던 일, 하고 싶었던 일 다 해보며 살고 있는 현재가 너무 소중합니다. 제 생애 최고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많은 재산은 없어도 마음이 넉넉하니 재벌 갑부 부럽지 않습니다. 아직 건강의 적신호가 켜진 곳 없으니 관리 잘해서 한번 사는 인생 멋지게 살 겁니다. 인생은 소풍 가듯이 살아야 즐겁습니다.
저는 노래도 “소풍 같은 인생”을 즐겨 부릅니다. 노래처럼 앞으로 남은 인생은 미련이 많겠지만 붙잡을 수 없으면 소풍 가듯 즐기며 살겠습니다. 인생의 전반전이 고행길이었으면 인생의 후반전은 아름답게 가꾸며 지금부터 시작이란 마음가짐으로 여행도 많이 다니고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며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잃어버린 것이 있다면 지금부터 찾아서 내 것으로 만들며 살 겁니다. 나의 소중한 인생의 후반전은 후회 없이 살아가렵니다.

민만규

2023-12-18 05:56

`염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인생 후반전
후회 없이 멋지게 사시길 응원합니다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초대장을 받고 잠을깨웁니다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오늘 하루도
멋지게 출발하시고
즐겁고 신바람나는 시간들로 채우시길요


염경희	이른 아침에 일어나 방에 불을 켜니 귀한 손님이 다녀가셨습니다 단골손님이신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방은 더 쓸쓸하고 적막한 곳입니다 하지만 왕펜이 있어서 불을 꺼트리지 않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따가 또 오세요~~~~~	12/18 06:28

황영칠

2023-12-19 01:31

`염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작가님
누구보다 열심히 그리고 치열한 삶을 살아오신 작가님
흔히 들 오랜 공직 생활에서 정년을 하실 때가 되면
평생을 힘들게 살아온 지난 날을 생각하면서 앞으로는
여행이나 다니면서 여유롭게 살아갈 생각을 하는 게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인데 작가님께서는 인생 후반기에
더 열정적인 인생의 불꽃을 피우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그리 짜임새 있는 삶을
살아오지 못한 제 자신이 후회됩니다.
지금이라도 남은 불씨를 잘 관리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난 한해도 참으로 열심히 사신 작가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작가님의 열정적인 인생 불씨가 오래 오래
활활 타오르시기를 기원합니다.


염경희	감사합니다 늘 부족한 생활을 하면서 나를 뒷전에 두고 살아 온 것이 후회로 남습니다 이제부터는 나를 먼저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타인도 살펴가며 살겠지만 내 것을 남을 주는 삶은 멈추겠습니다 공감주셔서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25 13:05

박희홍

2023-12-19 03:10

`염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인향 염경희 작가님

‘인생의 전반전이 고행길이었으면 인생의 후반전은 아름답게 가꾸며
지금부터 시작이란 마음가짐으로 여행도 많이 다
나의 소중한 인생의 후반전은 후회 없이 살아가렵니다.’
‘나를 찾아가는 길’ 그 길이 대중가요
소풍 가듯 아름답게 인생 만년晩年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삶에는 늘 미련이 많습니다. 좋은 글에서 좋은 느낌을 받아 갑니다.

작가님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12월 중순입니다.
따뜻한 옷을 잘 챙겨 입으시고
따뜻한 차 한 잔으로 하루를 열고
멋지게 마무리하는
여유로운 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염경희	요즘 노래가 제게 닥 맞는 것이 많습니다 이제는 노래 가사처럼 살려구요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여행을 즐기면서 그동안 못 한 일들 해보고 살겁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려요 고맙습니다	12/25 13:06

장계숙

2023-12-20 12:38

인생은 매순간의 선택으로 이어가는 삶이기에
그 틈새를 잡을 줄 아는
지혜와 용기,열정이 부럽기만 하네요.
모두가 마음이 하는 일....
끌고온 날 보다 남은 날들이 짧기에
미래는 맘이 즐거운 일에 올인 하시길 응원합니다.
인생의 파노라마 공감으로 배독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염경희	장계숙 시인님 고맙습니다 작가 방에도 빠짐없이 관심 주심에 글을 더 열심히 쓰게 하십니다 올한 해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건강 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12/25 13:08

최미봉

2023-12-21 14:36

오르막이 있다 보면 내리막이 있어요
살다 보니 어떻게 살아왔느냐가 지금이고 미래가 아닌지요
그런데 불현듯 생각지도 않은 일이
앞에 있더라고요 그럴 때 이미 살아왔던 것처럼 차분해지는 세월에 연륜이 펼쳐지고 느긋해지는
나이는 못 속이죠
감사로 시작해서 감사로 끝나는 삶
멋져요
작가님의 열심을 공감으로
멋진 날이 그보다 더 어디 있겠어요
멋져요
늘 파이팅 하십시오
추위 감기 조심하시고요
사랑 놓고 갑니다


염경희	최미봉 시인님!! 잘 지내셨지요? 제대로 화이트 크리스마스입니다 눈이 계속 내립니다 모두가 안전한 휴일이엇으면 좋겟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25 13:10

이환규

2023-12-24 23:37

인생을 살다보면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일이 다반사
입니다. 하고 싶은것 갖고 싶은것을 모두 가질수 없으니까요
다만 어느 정도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라면 알수 있죠
선택의 길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어떤 선택의 길을 가고
어떤 삶을 살것인가를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은
결국 자신이라는 것을
하나.둘 이루어 가는 삶. 즐거움
이제는 그런 삶을 펼치며 누려도 될것 입니다


염경희	이환규 작가님 감사합니다 어긋나고 삐걱거렸지만 조금씩 나를 찾아가는 길이어서 이 순간이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나를 찾아가며 살아야지요 좋은 휴일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25 13:11

돌아보는 한 해

참 좋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