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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연 소설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이도연
ㆍ작성일	2021-04-24 15:39

ㆍIP: 175.xxx.88

서 있을 때 걸어가자

서 있을 때 걸어가자

이 도연

꿈꾸는 자에게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계획하고 실행하는 자,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기적은 일어나는 것이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위하여 승리의 월계관을 준비하는 것이다.

일등과 이등의 차이는 등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등이 아닌 비록 꼴등이라 하더라도 하고자 하는 것 목표하고자 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것에 의미가 있다.

삶의 과정에서 잘 나가는 때가 있으면 슬럼프에 빠지거나 왠지 모를 우울감에 시달려 매사가 의욕이 없을 때를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로또 복권에 당첨된 사람의 행운조차도 거저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느 날 잠을 자다 조상의 꿈을 꾸고 나서 행운을 점지받아 로또 복권에 당첨되었다는 사람의 일화도 있기는 하지만, 그 사람 또한 어쩌다 한번 산 복권이 당첨되었다 기보다 꾸준히 사고 일주일의 희망을 꿈꾸다 당첨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무엇인가 이루어 낸다는 것은 어떠한 형태이든 하늘에서 저절로 떨어지는 것은 없다.
서양 속담에 공짜는 쥐덫 위에 놓여 있는 치즈밖에 없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공짜라 기보다 순간의 달콤함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담보해야 하는 엄청난 모험과 불행을 자초하는 일이다.

현실에 맞게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대하여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무리 원대한 꿈을 꾸더라도 그 꿈을 향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며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하더라도 실행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한 것이다.

시작하지 않으면 성공도 실패도 없으며 실행을 하였다면 마라톤 주자가 빨리 달려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힘이 달려 뒤처졌을지라도 끝까지 완주하는 것을 올림픽 정신에 더 큰 의의를 두는 것처럼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등의 기쁨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축하와 찬사를 받는다.
그러나 몸이 불편해 일등과 커다란 격차가 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한 꼴등에게 보내는 갈채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일등의 승리는 소수 사람 마음에 잠시 머무는 기쁨이라면 어려운 역경을 딛고 이겨낸 인간 승리라 표현하는 꼴등의 감동은 많은 사람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회자하는 것이다.

지금 비록 남들 보다 잘나가지 못하더라도 다소 뒤처져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너무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다만 목표한 것을 포기하거나 절망에 속지 말자, 한평생을 살다 보면 기회는 반드시 오기 마련이고 대기만성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수없이 많다.

봄이 오면 여름이 오고 계절이 바뀌듯이 빨리 피는 꽃은 빨리 지기 마련이다.
땅속의 대나무 죽순이 4년간의 기다림 속에 땅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하루에 30에서 40cm를 자라나 며칠 사이에 20~30m까지 폭풍 성장을 한다.

대나무의 빠른 성장은 아니더라도 인고의 시간을 감내하고 느리지만 꾸준하게 자신을 성장시키다 보면 언제인가 목표에 도달할 수 있으며 설령 실패하더라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
하던 일에 실패하고 기대했던 일이 잘못되기도 하고 일이 꼬이기도 하는 것은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며 겪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매 순간 평탄대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달콤한 유혹이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가로막는 일이 다반사이며 일부 사람들이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나를 이용하고 가고자 하는 길을 방해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살다 보면 예측할 수 없는 변수라는 지뢰밭이 주변 도처에 널려 있는 것이 현실임을 즉시 해야 한다.

비가 온 뒤에 땅이 더욱 굳어지고 시련 뒤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으며 바닥을 치고 나서야 올라갈 수 있고 실패를 딛고 일어서야 좌절 앞에서 더욱 강인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느림보 거북이라도 좋으니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며 한 방울씩 떨어지는 낙수가 바위를 뚫는 기적을 보이듯이 꾸준함의 인내를 가지고 실행하는 것이다.

오늘이 내생에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는 삶도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오늘이 내 생의 첫날이라는 생각으로 새로운 각오와 희망을 꿈꾸며 찬란하고 멋진 미래보다 소박하고 행복한 삶을 이루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황혼의 미래를 살아가자고 이야기하고 싶다.

자기중심적 사고의 사유

삶의 고요를 걷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44	한탄강 1		이도연	2020-11-04

43	승기천 발길 따라 황해로 걷는다		이도연	2020-11-04

42	“남해 가는 길” 아득한 그리움의 바다 8	2	이도연	2020-11-03

41	“남해 가는 길” 아득한 그리움의 바다 7		이도연	2020-11-02

40	“남해 가는 길” 아득한 그리움의 바다 6	1	이도연	2020-11-01

39	"남해 가는 길” 아득한 그리움의 바다 5		이도연	2020-10-31

38	“남해 가는 길” 아득한 그리움의 바다 4		이도연	2020-10-30

37	“남해 가는 길” 아득한 그리움의 바다 3		이도연	2020-10-29

36	“남해 가는 길” 아득한 그리움의 바다 2		이도연	2020-10-28

35	“남해 가는 길” 아득한 그리움의 바다 1		이도연	2020-10-27

34	거꾸로 걷는 섬 영종도에서		이도연	2020-10-22

33	경주" 천 년의 숨결을 찾아서 넷		이도연	2020-10-07

32	"경주" 천 년의 숨경주결을 찾아서 셋		이도연	2020-10-06

31	"경주" 천 년의 숨결을 찾아서 둘		이도연	2020-10-05

30	"경주" 천 년의 숨결을 찾아서 하나		이도연	2020-10-04

29	수인선 끝에서 “수원화성” 정조의 숨결을 만나다	1	이도연	202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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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백련사" 산사의 새벽 종소리	1	이도연	202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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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두물머리 한강 천리를 가다.	2	이도연	202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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