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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장선희 소설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장선희
ㆍ작성일 2020-02-26 14:41
ㆍIP: 180.xxx.37
소설/ 먼저 가신 어머니 날 부르신다- 5.
먼저 가신 어머니 날 부르신다-후편 5



2. 선영의 두 번째 꿈 여행.

 어느 날 선영이가 병원 중환자실에서 몸 상태가 좀 나아지고 있었다. 다른 병실로 옮기려고 대기 중이라 병원 현관에서 침대에 누운 채 오가는 환자들을 바라보고 있을 때였다.
 한 번도 뵙지 못했던 시아버님이 저쪽 간이침대에 환자복을 입고 앉아계셨다. 영정사진에서만 뵈었던 분이신데…! 사진에서의 젊으셨을 때 그 모습 그대로이다.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바라보는 모습은 걱정해주시는 눈빛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훤칠한 키와 흰 피부에 큰 눈까지 귀티나게 잘생기신 외모부터가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는 익숙한 모습이었다.

 “아버니임! 여기 병원엔 웬일이세요? 어디 편찮으신가요?, 어머님은 어디 가셨구요?, 저도 몸이 안 좋아서 입원했어요!….”

 며느리가 손을 들어 보이며 힘없는 목소리로 인사를 했다. 시아버님은 들리지 않으시는 모양이다. 슬쩍 손을 들어주시며 환한 미소를 보이셨다. 말소리는 안 들려도 자상하게 챙겨주시는 따스한 마음을 느끼는 선영은 기뻤다.
 먼발치에서 뵙는 시아버지는 며느리인 선영이를 하염없이 살펴보셨다. 그리고 잠시 머리를 두어 번 끄덕이시더니 아쉬운 표정이시다. 그리고 간호사들이 밀고 가는 침대에 이끌려 누운 채로 어디론가 훌쩍 사라지셨다.
 선영이는 아버님이 왜 입원하셨을까, 제사 때마다 영정사진으로 뵙기만 했던 모습이었다…!, ‘지금의 내 나이 또래이신데 이상하다!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시아버님의 그 모습이 생생하게 머릿속에서 뱅뱅 돌며 떠나질 않는다. 그리고 차츰차츰 생각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계속-
이름아이콘 한영택
2020-02-26 16:44
회원사진 		`장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선영이의 두 번째 꿈 여행 봅니다
중환자실 입원 중인 선영이가 돌아가신 시아버님이 꿈에 보이셨군요
며느리 사랑이 크셨기에 빨리 회복하라고 다녀가신 모양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지켜봐주고 있다는 건 큰 위로가 되지요
어려운 지금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향 필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장선희 한영택 작가님 발 빠른 구독 감사합니다
꿈에서는 예상하지 않던 일도 쉽게 생깁니다
보고싶은 분을 만나면
그날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기분도 한결 좋아지기도 합니다
건강하시고 봄이 오려는 포근한 날씨에
마음도 한결 기분 좋은 오후 되시길 바랍니다.		 2/26 18:13
   
이름아이콘 김상화
2020-02-26 23:32
회원사진 		`장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선영이가 건강이 매우 나쁜 모양입니다
꿈에 시아버지가 생생히 보인다는 것은
역시 몸이 쇠약하다는 증겁니다

장선희 작가님
그간 잘 지내셨지요
코로나 19로 인해 나라가 마비된 것 같습니다.
함부로 나가서 마음 놓고 활동을 하지 못하니 말입니다
작가님 코로나 잘 이겨내시고 늘 행복하소서
장선희 선영이가 심장병에 걸려서 병원에 드나들며
힘들게 살아가는 이야기랍니다
중병 환자로 살아가는 사람은 참 불행하지요
저도 그렇게 살아봤기에
그 심정 알기에 써봅니다
작가님도 바이러스19에 정말 조심하세요.		 2/27 18:26
   
이름아이콘 신영애
2020-02-27 15:44
회원사진 		`장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장선희 작가님
꿈인지 생시인지
이미 돌아가신 분이 꿈에 보이다니
아마 선영이의 건강을 염려한 때문인듯합니다.
얼른 쾌차하기를 바라는 어버이의 마음이겠지요.

선영이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래봅니다.

건강하세요
장선희 신영애 작가님 바쁜시간 중에도 서재에 안부 주시고 감사합니다
조금씩 써나가는 이야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 될때가 많네요
요즘 외출 삼가해야 하는 시국이라
그나마 진도가 나가는 것 같네요
코로나 바이러스는 언제 사멸 될지
건강관리 철저하게 조심하세요.		 2/27 18:38
   
이름아이콘 이도연
2020-02-27 09:23
회원사진 		장선희 소설가님 선영이의 병세가 빨리 좋아 졌으면 좋겠습니다
꿈 속의 아버님을 뵙고 혼란스러워 하는
선영의 심리묘사와 앞으로 전개될 사연이 궁금 합니다.
다음편을 기대 합니다.
장선희 이도연 작가님 소설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아파봤기에 실제적 바탕으로 허구성을 가져봅니다
관심 주시는 작가님들께 궁금증 풀어나가겠습니다
계속 불안해지는 신종바이러스에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2/27 18:34
   
이름아이콘 김종덕
2020-02-27 17:12
회원사진 		장선희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아끼며 사랑했던 사람들은 어렴풋이 멀리서 보이기도 한다는 이야기가 작가님의 글에 들어 잇네요. 누구라도 사랑할 수 잇게요.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장선희 김종덕 작가님 저의 소설에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슨 글이든 독자들이 무언가 깨달을 수 있고
귀감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항상 고생끝에 낙이오는 해피엔딩을 꿈꾼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꼭 조심하시고
작가님도 이 시기를 잘 대처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2/27 18:44
   
이름아이콘 전병일
2020-02-28 09:01
회원사진 		작가님
선영이 문병을 다녀가신 시아버지 힘이 큰 위안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하루빨이 쾌차하였으면 합니다
코로나 전국 진정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네요

건강관리 잘하시고 향필하세요
다음편 기대합니다
장선희 전병일 작가님 감사합니다
요즘 눈만 뜨면 티비에서 보이는
감염 확진자 수만 늘어가고 정말 큰일입니다
개개인이 철저한 관리를 해야하지요
저는 외출 자제하는 김에 이어가는 소설 이야기 쓰려고
노트북에 앉아 있는 시간을 더 가진답니다
세계적인 바이러스 문제가 어서빨리 해결되기를 기원합니다
작가님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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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소설/ 먼저 가신 어머니 날 부르신다- 5. 12 장선희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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