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김상훈
ㆍ작성일	2019-01-01 03:14

ㆍIP: 220.xxx.49

선술집 동백섬 소하

김상훈

늘 음영이 드리워진 열 평 공간 안에는 숱한 사연들이 떠도는 듯했다. 사연들 대부분 꿈의 다발에서 풀어진 해프닝이거나 왜곡된 진실이거나 사람들을 향해 출발했던 꿈의 빛 점들이 아직 먼 광년을 헤맬 터였다. 무형의 공간이지만 열 평이라는 물리적 수치 때문인지 미처 탈출하지 못한 사연들이 묵시적 언어로 소리 없이 둥둥 떠다니는 것 같았다. 묵시적 언어가 소리치고 싶은 사연들은 도대체 무엇일까.

술 냄새와 안주 냄새가 시큼하게 밴 공간, 몇 백 개의 단어로도 표현 못할, 그렇다고 한 마디로 딱 잘라 이렇다 저렇다 말 못할 사연들이 마치 끈적한 액이 묻은 모래알로 뒹구는 공간 같았다. 흘린 술 자국이 탁자의 본래 무늬를 점령한지 이미 오래 된듯 갈색 탁자보다 더 진하게 착색되어 있었다.

소하는 늘 주방 입구 탁자에 턱을 괴고 앉아 있었다. 뱃사람들 사이에선 성깔 더러운 년에 밝히는 년으로 불렸다. 깔색골이라는 별명이 붙어다녔다. 성깔의 깔과 밝히다의 타동사를 합친 이니셜이라고나 할까. 누가 지었는지 다들 기가 막히게 지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삼년 들락거리면서 나는 한 번도 그 같은 느낌을 받아 본 적이 없었다. 내가 발견한 것은 오히려 우수였다. 손님과 까르르 웃다가도 바람 빠지는 풍선처럼 금방 웃음이 사그러질 때, 분을 못 이겨 식식대다가도 금방 평정을 찾을 때, 아주 슬퍼서 눈물을 펑펑 흘리다가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눈 스윽 닦곤 곧 평상시 모습으로 돌아올 때, 그 끄트머리에는 항상 동일한 크기로 음영의 길이와 깊이가 깔리곤 하였다. 성깔이 있다는 것과 밝히는 것은 결국 제 신관 편한 것일 수도 있으니 어쩌면 우수와는 거리가 먼 듯한 느낌이었다.

주위에서는 길냥이 맘으로 통했다. 본능적으로 먹이를 주는 사람이 누구고 몇 시쯤에 먹이를 준다는 것을 잘 아는 고양이들이 매끼 동백섬 앞에 장사진을 치곤 했다. 주변 사람들은 오히려 눈살을 지푸리고 노골적으로 고양이들을 쫓아버리곤 했지만 소하는 눈썹 한 올 까닥하지 않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때가 되면 먹이를 주곤 했는데 거짓말처럼 그때만큼은 얼굴에 그늘이 없었다. 아니 행복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성깔 더러운 년치곤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는 눈치들이었다.

주시(酒時)에 술을 치고.... 12 간지의 술시(戌時)와 술을 마시는 술시(酒時)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12 간지의 술시가 저녁 7시와 9시 사이이니 술 먹는 시간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 시대가 말하는 진짜 술시는 언제일까. 저녁 10쯤은 돼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술시가 다가오면 매일 출근을 하듯 미니 엠프와 기타를 들고 나타나는 악사가 있었다. 일몰이 스러지기까지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다가 느지막이 저녁 한 술 때우곤 선술집 형태의 주점들만 다니며 즉석 노래와 연주로 몇 푼씩 받고 연명하는 소위 무명 가수였다.

주인장 허락 없이는 불가능한 노동이지만 소하는 한 술 더 떠 혹시 다른 술집에서 거절하면 무조건 동백섬으로 오라고 했다. 심지어 아무 때고 영업이 끝날 때까지 있어도 좋다고 했다. 신청곡에 따라 천태만상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선술집 동백섬.... 어느 땐 손님 모두 합창을 하면서 밤이 깊어갈 때도 있었다.

가을이 낡은 춘화처럼 사라지는 동안 발길이 뜸했었다. 동백섬을 다시 찾은 것은 몇십 년 만에 폭설이 내리던 날이었다. 눈에 익숙지 못한 도시는 모든 것이 느렸다. 흑백의 무성영화가 현대기법을 동원하여 느린 화면으로 움직이는 것 같았다. 포근했고 마냥 행복한 느낌이었다.

동백섬 내부가 확 달라져 있었다. 칙칙했던 조명은 좀 더 밝아졌고 새로 바뀐 탁자들과 일부는 아예 내부 장식을 바꿔버렸다. 선술집이라기보다는 약간 전통찻집 분위기를 모방한 듯한 느낌이었는데 술시면 의례 그렇듯 담배 연기 자욱하고 왁자한 소음은 여전했다. 겨우 탁자 네 개에서 들리는 소음이 이렇게 시끄러운 곳도 없을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새삼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비좁고 아슬한 자리였지만 높은 의자 하나에 마이크만 달랑 놓인 무대가 보였다. 그동안 무엇이 어떻게 돌아간 것인지 얼핏 감이 잡혔다. 어느 날 소하와 술 한 잔 나누다 어줍잖게 글 한 줄 지어준 것이 모두가 한 눈에 볼 수 있는 벽에 붙어 있었다.

생은 언제나
전생의 삶을 쏟아 놓고
퇴행성 무릎처럼 서걱이는 것

물 묻은 자기 생의 길 섶을
바람결에 말려가며
하루하루를 헹궈가는 일

한결 밝아진 얼굴로 맞이해 주었다. 사실 소하는 결코 미인도 아니고 어딘가 매력적으로 느껴질 만한 구석은 없는 여자였다. 꽃으로 친다면 변방에 핀 질경이꽃이라고나 할까. 무덤 속에 핑계 없는 망자가 어디 있으랴마는 깔색골이라는 것도 실은 먹고 살아야 한다는 대의명분에 속하는 지극히 상업적인 요소가 다분했다. 술집에서 기피 대상 1호는 누가 뭐라고 해도 진상 손님이었다. 더구나 거친 사내들을 상대하려면 성깔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색골이라는 것도 실은 남자를 탐해서라기보다 일종의 영업이었다.

타인의 삶에 대하여 함부로 패러디의 법칙을 적용한다든가 패러디보다 더 거칠고 자유분방한 벌레스크 따위로 난도질할 수는 없는 법. 그러나 우리는 흔히 그런 우를 범하면서 낄낄거리기 예사 아니던가. 소하의 얼굴에 일정한 깊이와 톤으로 지워지지 않는 우수의 근원일 수도 있었다. 그랬던 소하가 확 달라진 것이었다. 새롭게 피었다기보다는 비 온 뒤의 청명함처럼 어둡던 구석이 모두 밝은 색으로 바뀐 모습이었다.

노래하는 최군도 라이브를 마치고 합석을 했다. 공교롭게도 그날따라 손님이 일찍 끊겼다. 소하는 마침 잘 됐다는 식으로 새 안주를 탁자 위에 놓고는 아예 문을 닫아버렸다. 눈 쌓이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는 밤이었다.

자궁처럼 깊고 은밀한 곳에서 맞잡은 손, 공교롭게도 고아와 고아가 만났다. 삶의 형태가 대부분 엇비슷한 면도 있지만 그 형태야말로 다양한 스펙트럼이 어디 있으랴. 세상 빛을 보는 순간 공중화장실에 버려졌던 여자와 먼 친척집 수양아들로 입적이 됐던 남자가 연을 맺었다. 고아로 태어나 삶의 그물코 하나하나에 목숨을 거는 일이 태반이었다. 덫 난 상처에 고름이 흐르고 다시 피가 흘러도 찬바람이 덮치는 고통까지 참아야 했던 날들이었다.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독단과 독선이 무엇인지 모르고 키워졌다.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해야 했으므로 습처럼 자연스럽게 굳어진 것이었다.

세상이 의심스러웠다. 믿고 마음 줄 곳이 없었다. 생에 대한 자포자기로 끊임없이 자아와 초자아가 피 터지게 싸우곤 하였다. 바깥은 늘 경계의 대상이었다. 딱 한 가지 수단뿐이었다. 악착같이 돈 버는 일이었다. 누구를 만나 여느 사람처럼 알콩달콩 살겠다는 꿈도 접었다. 몇 번의 인연이 모두 뼈아픈 상처만 남기고 떠났다. 목숨 붙어있는 한 닥치는 대로 일했다. 성과는 작았지만 그 크기에 비해 실패에 관한 체감 온도는 훨씬 높았다. 그러다 어디 길쯤에 이르러 겨우 먹고 살 수 있었다. 꽃 다운 나이 다 지나간 중년에 이르러서였다. 그러나 가장 무서운 형벌은 그림자처럼 늘 상존해 있는 외로움이었다.

갖가지 비밀이 적힌 흰 종이들이 내리는 것 같았다. 입자가 큰 눈송이들이 폴폴 날리고 서로 부딪혔다. 눈에 비치는 눈은 오히려 고요를 몰고 다녔다. 아늑했고 평화로웠으며 뭔가 아득한 느낌이었다. 최군과 소하가 마주 보는 눈빛에 더는 슬픔이란 존재하지 않을 듯한 희망과 기쁨이 넘쳐났다. 맞잡은 손등이 둘 다 거칠고 시퍼랬다. 일을 많이 한 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붉은색과 퍼런색이 등고선을 그리고 있었다. 그래서 더 굳세 보였다.

느닷없이 주례를 부탁해 왔다.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 단 한 명의 하객도 없는 결혼식이었다. 문을 닫고 며칠 신혼여행을 다녀오겠노라며 그들은 그 길로 눈발을 맞으며 떠났다.

엄동의 설한풍이 어느 시점에 이르러 숨을 고르면서 막 해빙기를 맞이할 즈음 너도바람꽃에 간발의 차로 밀렸던 동백꽃이 핏덩이 뚝뚝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봄이 올 조짐이었지만 한동안 발길이 뜸했던 동백섬에 들렀을 때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한창 영업할 시간대였는데 닫혀 있다니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주변 상인들의 말로는 문 닫은 지 이삼일이 지났고 최군은 경찰에 잡혀갔다고 했다. 그런데 살인이라니. 도대체 무슨 일일까? 결혼식을 올리고 들뜬 마음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지 얼마나 됐다고 그 새 그런 일이 벌어지다니. 까닭 모를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옆집 건어물상 주인에게 명함을 건네주며 소하더러 꼭 연락 좀 해달라고 부탁을 하곤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렸다.

삶이란 언제나 치명적인 실수를 유도한다. 굴종과 헌신을 요구하는 현실의 속성과 맞물려 빈틈없는 각을 세워 톱니바퀴처럼 돌아간다. 한 번씩 삐걱거릴 때나 행운이라는 것을 떨군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하나의 행운을 줍기 위해 그동안 말도 못 할 굴종과 헌신을 조공했던 것인데 사람들 대부분은 그 한 번의 행운 때문에 모든 생을 감사해하고 감격해한다. 그러나 평생 그런 행운 한 번 만나지 못하는 삶도 있는 법이니 삶이란 얼마나 가혹한 형벌인가.

한 달쯤 지나 연락이 왔다. 주점 동백섬이 아니라 바닷가 포장마차에서였다. 입춘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바깥 날씨는 겨울 끝물처럼 냉기가 돌았다. 간편한 옷차림, 가방 하나가 전부였다. 창백한 낯빛으로 마주한 소하는 전체적으로 핼쑥했다. 수면부족인지 토끼 눈알처럼 눈이 빨갰다. 실핏줄에 지진이 일어난 듯했다. 지쳐 있고 야위어 있으며 슬픔으로 가득 차 있었다.

오해가 부른 불상사였다. 삶의 톱니바퀴 하나가 아예 뭉개져버렸다. 평소 추근대던 선원 하나가 화장실을 나오는 소하 앞을 가로막았고 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지는 사이 성폭행으로 오인한 최군이 불문곡직 둔기로 머리를 내리쳤던 것이다. 즉사였다.

주방 위의 다락방이 신혼방이었다. 그곳에 다락방이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들었다. 다른 세상에 온 것처럼 하루하루가 구름 위를 떠다니는 것 같았다. 땅 안의 따뜻한 온기가 밀어 올린 생명의 무의식처럼, 삶에서 다 토해내지 못했던 뜨거운 고백처럼 맹렬하면서도 꿈결 같은 신혼이었다. 맨발로 융단 위를 걷던 현실이 깨진 것이다. 주점은 밤마다 악령들이 떠도는 공간 같았다. 머리가 터져 피를 흘린 채 쓰러졌던 시체가 주방이고 홀이고 다락과 화장실 근처에서 자주 눈에 띄었다. 무서웠다.

너무 무서워서 있을 수가 없노라고 최군에게 고백했다. 최군은 어차피 살인죄로 장기수가 되거나 사형을 당할 수도 있으니 깨끗하게 모두 잊고 떠나라는 말을 했다. 어쩌면 그래야만 할지 모른다는 슬픔과 이런 상황까지 몰고 온 삶이 너무 슬퍼 하루 종일 울기만 하였다. 주점을 넘기고 한 달여를 고민하던 소하는 당분간만이라는 말을 남기고 최군과 작별을 고했다. 이 모두가 두어 달 사이에 일어난 일들이었다.

어차피 어디든 돌아갈 곳은 없었다. 그러나 정차하지 않는 역처럼 어디로든 가야 했다. 매 순간 새로 태어나는 것은 없지 싶었다. 핏빛으로 지진이 난 눈동자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그렇게 울고도 눈물이 나올 수 있을까 싶었다. 결코 이쁘다고 할 수 없는 날카로운 눈매로 흘낏흘낏 바라보며 흘리는 눈물이 가슴을 더 후벼 팠다. 뾰족한 턱밑으로 흐르는 눈물을 그 푸르뎅뎅한 손등으로 닦아 올리는 모습에 가슴이 미어졌다. 차라리 펑펑 소리 내어 울기라도 하지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 없이 울어서 너무 아팠다.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울음과 미소가 섞인 얼굴로 말할 때에는 현기증이 날 정도로 불쌍해 보였다. 명치끝이 콕콕 쑤셨다.

한참을 힘껏 안아주었다. 허리를 반쯤 굽혀 작별인사를 했다. 겨울도 봄도 아닌 모호한 계절에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결론을 안고 막연한 곳으로 떠나는 소하의 모습이 그녀의 머플러처럼 펄럭였다. 째진 눈으로 한 번씩 뒤로 흘낏 돌아볼 때마다 그녀의 시선과 부딪히는 모든 사물들이 자신의 눈물방울로 찌그러지는 잔상으로 남았으리라. 이 도시에서 마지막 남은 동백꽃 하나가 헐벗은 가지 끝에서 버티고 버티다 끝내 툭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삶이란 얼어붙지 않기 위해 지속적으로 눈물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 벌목 당한 기억 사이로 -

김상화

2019-01-02 00:42

`김상훈`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상훈 작가님 반갑습니다
기해년 첫날 글로나마 작가님을 뵙네요
정말 반갑습니다
이젠 계속 있으실 거지요
작가님 날씨가 찹니다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김상훈	아이쿠, 참으로 오랜만에 뵙습니다. 사정이야 어떻든 장시간 자리를 비운 것은 잘못이지요. 아시겠지만 지난 2년여를 오로지 글 작업에만 집중했더니 요즘 몸이 조금 안 좋긴 합니다. 연극도, 노래도 모두 뒤로 하고 이제 제자리에 돌아오니 그동안 손 놓고 있었던 것들이 하나둘 씩 들어옵니다. 서재 작가실을 보는 순간 아, 왜 이렇게 휑할까 싶고. ㅎㅎ 시인과 수필가라는 이름 값을 하기 위해 첫 통과의례는 무사히 잘 마친 것이 우선 감사한 일이고 이제 새해부터는 작가실도 들여다 봐야지요. 건강 잘 챙기시고요. 가장 먼저 달려와 주신 점 무척 감사합니다.	1/2 19:50

정찬열

2019-01-03 22:10

`김상훈`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우선 먼저 작가위원장이 되심과
지난 겨울 행사에"베스트 셀러 1위수상"
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한 행사장에서 뵐수 있어 더욱 반가웠구요

홍금돼지해 뜻하시는 소망 이루시고
항상 가내 건안과 행운을 기원드립니다.^&^
남은 저녁 시간도 편안 하세요


김상훈	이사님 무척 반가웠습니다. 생각해보니 시대를 힘께 한 나이테라 더욱 친근감이 갔었는데 좌우간 작년 한 해에도 깊은 사랑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작가위원장.... ㅎㅎ, 글쎄요. 기라성 같은 선배 작가님들과 인품 좋으신 분들도 많은데 뭔가 급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명예직일지라도 직책은 어쨌거나 짐으로 작용하고 제가 과연 자격이 있을까 라는 의문도 들고요. 아무튼 이사장님의 부탁을 끝까지 거절할 수는 없었습니다. 한 1년 여 쉬고 들어와 보니 속으로 많이 놀랐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작가 서재가 이렇듯 휑한 느낌은 아니었는데 더불어 무척 죄송한 마음도 들더군요. 싫든 좋든 일단 맡은 자리이니 다음 타자가 나타날 때까지는 게으름 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1/4 02:03

김경렬

2019-01-04 04:02

`김상훈`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오랫만입니다.
반갑습니다.
큰상을 수상하신 축하인사를 드립니다.
먼빛이라도 반가웠습니다.
기해년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소원 이루시기 기원 합니다.


김상훈	아, 김경렬 작가님 참 반갑습니다. 작년엔 로비에서 뵙고 수인사를 나눈 것 같은데 올해는 그냥 지나치게 됐군요. 아무튼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눈 나쁜 제가 미처 못 뵐 수도 있으니 아는 체라도 해주십시오. 인사라도 드리게요.^^ 새해도 건강 유지는 필수입니다. 항상 건강부터 잘 살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4 19:33

장선희

2019-01-04 13:32

김상훈 작가님 ''벌목 당한 기억 사이로'' 수필 출간하시고
베스트셀러 1위 수상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지난 한해를 빛내시고 다시 새해를 맞이합니다
올해도 하시고자 하는 일 모두 이루시길 바라면서
제일먼저 건강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행사때 멀리서나마 봬어서 반가웠고요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멋지십니다.


김상훈	다 문우님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1년 조금 넘게 서재를 비웠더니 너무 휑한 느낌이 들어 마음이 좀 아픕니다. 시인 서재는 정말 살아있는 느낌인데 아무튼 새해부터는 서로 열심히 창작을 해 작가 서재도 활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다녀가심 무척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시구요.	1/4 19:36

장춘희

2019-01-06 21:13

상당한 내공이 느껴지는
글이군요.
오늘 한번, 다음에 또 한 번을
찬찬히 들여다 봐야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요.


김상훈	어서오세요. 작가님. 서재가 깜깜해서 많이 놀랐어요. 2년 동안 연속 출간에 몰입했더니 너무 간과하고 있었던 제 자신이 퍽 게으른 자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주 뵙기로 해요. 고맙습니다.	1/7 18:49

겨울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