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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김숙자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숙자
ㆍ작성일 2014-01-03 23:37
ㆍIP: 183.xxx.46
발칸반도의 여행기(17) 슬로베니아(2)포스토이나
                                                                                                             연희동 김 숙 자
 
10월 21일(월)
우리는 호반의 도시 블레드를 떠나서 포스토이나로 향한다. 날씨는 흐리고 목적지에 와서는 비까지 내린다.
세계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은 구룹 구룹 모여서 그들의 안내자에게 관광 일정을 안내받는다.
 우리는 포스토이나-야마의 주변에 있는 중국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중국 식당도 식사 순서와 음식 메뉴가  이 곳의 나라들과 비슷하나 선식의 수프가 다르다. 맑은장국엔 가는 국수가 몇 가닥씩 꼭 들어있다.
  비가 내린다. 동굴 입구엔 많은 인파로 장사진을 이룬다. 순서를 기다리며 줄지어 입구에 들어서니 넓은 긴 통로가 나온다. 통로 벽엔 포스토이나 동굴의 긴 역사가 게시되어 있다.
천장이 없는 긴 꼬마 기차가 계속 기다리고 있다. 두 명씩 앉을 수 있는 이 열차는 750명을 수용한단다. 
 동굴의 총 길이는 20.57㎞ , 그중 5.2㎞를 개방하며 기차를 타고 4㎞를 간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카르스트 동굴이다. 동굴 안의 내부 온도는 연중 8-10를 유지한다. 서늘하며 축축한 기분이 든다.
 포스토이나(Postojna)
 포스토이나 도시는 세계적인 종유석(고두름처럼 길게 생긴 돌)동굴인 '포스토이나 야마(Postojna jama)'로 유명한 곳이다.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에서 남쪽으로 50㎞ 정도 떨어져 있는 작은 도시다.
거주 인구는 1만 명이나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동굴을 보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몰려오는 인파로 언제나 북새통을 이룬다. 또 겨울엔 겨울스포츠를 즐기는 관광객이 줄을 잇는단다. 이곳 포스토이나에서 6㎞ 떨어진 곳 '칼리츠' 에는 유명한 스키장이 있어서 겨울의 관광지로 한 몫을 한다.
 (포스토이나 동굴)
신비스러운 포스토이나 종유굴(Postojna Cave)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동굴이다.
수백만 년 동안 조금씩 이루어진 석회암의 용식으로 인하여 자연적으로 생겨난 동굴이다.
희귀한 모양의 종유석이 장관을 이룬다. 약 20㎞ 달하는 긴 동굴은 그 자체가 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아름답고 기이하다.
특히 이곳에서 자생하는 '휴먼피쉬(Proteus Anguinus)'라고 하는 물고기는 희한한 모양으로 깊은 동굴 속에서 살고 있다. 동굴 속의 온도는 항상 10도를 유지한다. 가이드와 함께 탑승하는 동굴 기차로 4㎞까지 이동한다. 기차를 타고 가는 중 넓고, 좁고, 높고, 낮은  동굴 속의 공간엔 종유석들의 색깔과 희귀한 모양에 감탄한다. 모든 관광객들은 관리 사무실에서 나누워 준 헤드폰을 귀에 걸고 각 곳의 설명을 듣는다.
우리는 각 나라의 언어로 설명을 하여서 한국어 채널로 고정시킨다. 모두 스물 다섯 곳의 장소에 종류석의 모양과 특징을 설명한다. 또 그곳의 규모와 역사적인 의미도 설명한다. 
종유석의 크기, 색깔, 여러 가지 모양. 공간.......이 위대한 자연의 힘에 가슴이 벅찬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루어 낼 수 없는, 신이 있다면 신도 할수 없다고 생각된다. 그 동굴 안에 거대한 강물이 흐르고 있다는 것에 또 감탄한다. 약 1.5㎞ 정도 걸어서 관광을 하고 다시 기차를 타고 출구 방향으로 온다. 입구와 출구가 다르다. 동굴관람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아름답고 황홀한 광경을 가슴에 안고만 왔다. 이 동굴관광이 이 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많은 여행지 중 손 꼽힐 만한 관광지다.
포스토이나로 가는 길
 
 

포스토이나 동굴 입구
  
 
 
휴먼피쉬
 
 
 동굴광장(10.000 명을 수용할수 있음)
 
동굴 기차
 
  
기념품 상점들
 
 며느리들과 딸에게 주려고 원석으로 된 목걸이 세 개를 샀다.  기분이 아주 좋다.
동굴열차의 모형도에서
 
 우리는 포스토이나 동굴의 관광이 끝나고, 이탈리아의 베니스로 간다 소요 시간은 약 3시간이 되겠다.
 
이름아이콘 주응규
2014-01-04 22:52
회원사진 		좋은 글로 올 한해를 빛낼거 같습니다
많은 활동 기대합니다
   
이름아이콘 김숙자
2014-01-20 21:17
회원사진 		《Re》주응규 님 ,
감사합니다. 큰 용기를 얻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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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27 동유럽 여행기 1 독일 편(1) 김숙자 2014-01-12
26 발칸반도의 여행기(18) 이탈리아(1) 베니스 2 김숙자 2014-01-03
25 발칸반도의 여행기(17) 슬로베니아(2)포스토이나 2 김숙자 2014-01-03
24 발칸반도의 여행기(16)슬로베니아(1) 블레드 김숙자 2014-01-03
23 발칸반도의 여행기(15)크로아티아(3) 플리트비체 김숙자 2014-01-03
22 발칸반도의 여행기(14)크로아티아(2) 스플릿 김숙자 2014-01-03
21 발칸반도의 여행기(13)크로아티아(1) 두브로브니크 김숙자 2014-01-03
20 발칸반도의 여행기(12)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3) 메주고리예 김숙자 2014-01-03
19 발칸반도의 여행기(11)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사라예보 김숙자 2014-01-03
18 발칸반도의 여행기(10)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2):사라예보 김숙자 2014-01-03
17 발칸반도의 여행기(9) 세르비아(1)몬테네그로 : 베오그라드 김숙자 201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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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발칸반도의 여행기(5)루마니아(3)브라쇼브와 브란 성 김숙자 201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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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발칸반도의 여행기(3)루마니아(1)부쿠레슈티 김숙자 2014-01-03
10 발칸반도의 여행기(2): 카타르 도화 공항에서 김숙자 2014-01-03
9 발칸반도의 여행기(1) 여행기의 개요 김숙자 2014-01-03
8 계림과 양삭 김숙자 201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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