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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purple01_next.gif김숙자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숙자
ㆍ작성일 2014-01-03 22:45
ㆍIP: 183.xxx.46
발칸반도의 여행기(12)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3) 메주고리예
 ***발칸반도의 여행기(12)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3) 메주고리예

 
  10월 17일 (목)   
성모 발현지 메주고리예
우리 일행들은 사라예보 시내 관광이 끝나고 메주고리예로 떠난다. 사라예보에서 메주고리예까지의
소요시간 약 2시간 정도이다. 
해발 520m의 고지에 있는 메주고리예는 야산의 산길로, 또 계곡의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간다.
 고지에 오를 때 내려다보이는 넓은 분지엔 울긋 붉긋 단풍나무들이 꼭 담요를 펼쳐놓은 것처럼 보인다.
그 위로 사뿐히 내려앉고 싶다. 
  농가 주택과 포도밭도 간간이 보인다. 짙은 단풍이 든 포도잎 사이로 아직 따지 않은 검붉은 포도가
송알송알 달렸다. 주택 울 밑에는 주렁주렁 달린 빨간 석류도 보인다.
  메주고리예의 성모발현 역사는 아이들 여섯 명이 1981년 6월 24일 6시경에 언덕에서 아기를 안고 손짓하는 여인을 만난다.
다음날 같은 시각에 이 중 네 명은 어제 여인을 보았던 장소로 간다. 또 그 여인을 만나고 성모님인 것을 알게 된다. 이 아이들은 여인과 함께 기도를 하고 대화를 한다. 발현 셋째 날, 그 여인은 아이들에게 말씀하신다.
 
"평화, 평화, 평화, 오직 평화로만 하느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에 평화가 도래해야 한다" 
 
 이 사실은 본당 교회로, 마을로, 전 세계로 알려진다. 본당의 교인들, 주변 사람, 세계 곳곳에서 사람들이 모여 기도를 한다. 그때부터 발현 증인인 아이들, 부모, 신자들까지 박해를 받는다, 정신과 감정, 경찰 조사까지 받으며 고난이 시작되었다. 본당 신부인 요조 조부크 신부는 체포되어 3년 반의 형을 받기도 한다.
 
 성모님의 발현의 의미는 발현 증인, 본당, 세계 곳곳에 주요 메시지를 준다. 

  평화, 믿음, 회개, 기도, 단식


이로 인헤 메주고리예는 평화의 기도, 사랑의 학교가 되어 전 세계인이 찾는 성지가 된 것이다. 

 이 곳에서 딸의 선물로 묵주를 사지 못해 무척 섭섭하였다. 성물을 파는 상점이 많은데 남편과 둘이서
근처에서 빙빙 돌다가 일행들과 만날 장소로 되돌아온 것이다.
'신부님의 방사를 받지 않으면........'  
여행 중 물건 사는 것을 아주 싫어하는 남편도 묵주를 사지 못해서 무척 섭섭한 모양이다. 다음 행선지로 가는 동안  남편의 섭섭한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메주고리예의 본당 성당
 
  
십자가의 길
 
성모님 발현지 언덕
 

 
치유의 십자가 상



십자가상의 무릎에서는 방울방울 물방울이 나온다. 이 성수를 아픈 곳에 바르면 치유된다고 한다.
난 무릎에 바른다. 어떤 일행은 눈에 바른다. 그리고 허리에도.......
모스타르
우리 일행은 버스에 오른다. 메주고리예에서 모스타르까지는 30분의 거리이다. 산길을 따라 내려온다.  띄엄띄엄 보이는
주택가의 마당에는 포도나무가 받침대에 올려서 우거져 있다. 간간이 석류나무도 보인다. 그 가족은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주렁주렁 달린 붉은 석류 열매가 터키 여행의 추억을 회상시킨다. 터키에서 넓은 농토에 석류만
전문적으로 경작하던 농장을 여러 곳 보았다. 이스탄불의 어느 거리의 노점상들은 진한 붉은 석류 쥬스를
즉석에서 갈아서 파는 모습도 보았다.
 
 모스타르는 아름다운 산골 마을이다.
 1991년 보스니아는 내전이 시작된다. 이곳 산골 마을 모스타르도 '스타리모스타'에서는 다리를 경계로
가톨릭계의 크로아티아와 이슬람계의 보스니아가 종교와 민족을 위한다는 이유로  싸우게 된다.
 1993년, 크로아티아 군인들이 '스타리모스타'를 파괴하면서 이 곳은 내전의 격전지 중 하나가 된 것이다.
현재 '스타리모스트'지역은 재건되어 평화의 상징으로 세계의 여러사람들의 관광지 되었다.
 
  우리는 모스타르 지방의 현지 안내자의 안내로 터키인 식당 2층으로 올라간다. 사람들은 만원이다. 식사 순서는 야채 샐러드-본식(수몰 빵에 다진 양고기 뽂음, 양파와 양배추 단진 것)-후식은 과일(오렌지)이다. 본식은 수몰 빵에 고기 볶음, 야채다진 것을 넣어서 먹는다.
 
 터키 여행때 수몰 빵(공갈빵)에 쨈을 넣어 먹던 맛이 아니다. 우리는 대충 먹고 관광을 한다. 이 곳의 관광이 끝나면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로 이동한다. 이동 시간은 약 4시간 반이 걸린다.
좀 느긋한 여행이었으면 좋겠다.

스타리모스트의 입구
 
 
모스타르 다리
 
네레트바강 다리 위로 올라가는 길
 
 
네레트바 강
 
 
스타리모스트의 상가들
 
 
내전의 흔적들
 
가톨릭 성당과 크로아티인계의 마을
 
이슬람사원과 이슬람계 보스니안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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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27 동유럽 여행기 1 독일 편(1) 김숙자 2014-01-12
26 발칸반도의 여행기(18) 이탈리아(1) 베니스 2 김숙자 2014-01-03
25 발칸반도의 여행기(17) 슬로베니아(2)포스토이나 2 김숙자 2014-01-03
24 발칸반도의 여행기(16)슬로베니아(1) 블레드 김숙자 2014-01-03
23 발칸반도의 여행기(15)크로아티아(3) 플리트비체 김숙자 2014-01-03
22 발칸반도의 여행기(14)크로아티아(2) 스플릿 김숙자 2014-01-03
21 발칸반도의 여행기(13)크로아티아(1) 두브로브니크 김숙자 2014-01-03
20 발칸반도의 여행기(12)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3) 메주고리예 김숙자 2014-01-03
19 발칸반도의 여행기(11)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사라예보 김숙자 201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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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발칸반도의 여행기(4)루마니아(2)시나이아의 펠레슈 성 김숙자 2014-01-03
11 발칸반도의 여행기(3)루마니아(1)부쿠레슈티 김숙자 2014-01-03
10 발칸반도의 여행기(2): 카타르 도화 공항에서 김숙자 2014-01-03
9 발칸반도의 여행기(1) 여행기의 개요 김숙자 2014-01-03
8 계림과 양삭 김숙자 201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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