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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락호 수필작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락호
ㆍ작성일	2005-05-07 00:07

ㆍIP:

너도 당해봐라
부모가 속썩이는 자식 보고 너도 너 같은 자식 낳아
나 같이 당해 봐라 고들 말한다.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사춘기를 넘기면
저 혼자 자라서 저가 잘나서 공부도 하고
성장했다고 생각들을 하는 것 같다.
옳고 그름을 모르는 것도 아닐진대
저의 잘못이 어떤 것인지 저 스스로는 잘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너의 죄는 나의 피를 이어받은 혹은
나의 피와 아주 유사한 절대적으로 인연이 있는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유전적으로
서로 닮았기에 너에 죄만도 아닐 것이다.
유전적으로 같으면 얼굴모양이 비슷하고
성격이 비슷하듯 죄와 허물도 비슷할 것이다.
선비의 집안에 선비가 많고 도둑집안에 도둑이 많다는
유전학적 이야기처럼 옛 어른들의 말씀도 있다.
그래서 예전에 혼사를 앞두고 그 집안내력을 꼼꼼히 따져가며
혼인이라는 대사를 결정했으리라.
삶이 복잡해지면서 요즘 뻐꾸기 모정이 당연한 것으로 또는
자랑처럼 이야기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자기가 낳은 자식을 다른 이의 손을 빌려 키우면서도
내가 너를 키우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고 다그친다.
내가 요즘 그런 심정이다. 누구나 대한의 남자로서 가야하는 군대!
처음 경찰학교로 첫 면회를 오라는 연락을 받고
이놈이 정말로 군대를 갔다는 실감이 들었다.
항상 어린아이 같기만 했던 녀석이 제법 어른스러워 졌음을 보고
대견하다는 생각과 그동안 잘해주지 못한 일들이 가슴을 파고든다.
그래. 잘 자라 주었다 아들아!
이제 너는 나라를 지키는 한 사람의 남아로 첫 걸음을 시작했으니
세상의 정의를 위해 국가의 안전을 위해
너의 선임자들이 했던 것처럼 너의 자리를 지키며
전투경찰로서 멋진 성장을 하길
마음으로 너를 안으며 너에게 애틋한 이 마음을 전해본다.

주현중: 오랫만에 댓글을 다네요. 두 번째 다는 것인가 그러네요! 시에 하나 하고..ㅎㅎㅎ 큰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05/07-04:28]-

장해숙: 아드님이 군대를 갔군요. 은근한 부정이 느껴집니다. 군대 보내놓고 혹시 우신건 아니시겠죠? 저렇게 멋진 전투경찰 아저씨를 두고 말예요.^*^ -[05/07-16:43]-

이영민: 안녕하세요?요즈음은 자주 연락드리지못해 죄송합니다..잘 계신거죠?저는 아드님이 전방부대에 간줄알았는데 전경으로 가셨군요..요즈음은 예전처럼 데모가 심하지않으니 고생은 들 하리라 생각듭니다 그저 몸건강히 잘지내다 오면 그것만큼 효도하는게 없겠지요 회장님의 마음을 아드니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큰 걱정말았으면 합니다..또 연락드리겠습니다..건강하십시요.. -[05/10-11:59]-

김원규: 안녕하세요.살아 숨쉬는 생활의 진리를 배우고 갑니다.늘 고운날에 행복하십시요. -[05/27-12:29]-

문성진: 자식을 키우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저런 생각이었을까요? 어제 해 주신 말씀은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날 이때까지 그 누구도 그런 이야기 해 주신 분이 없었습니다. 이제 그만 포기하라는 말을 더 많이 들었을 겁니다. 더 열심히 하고픈 욕구가 생기더군요... 다시금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오. -[05/28-14:30]-

권영임: 누구나 자식앞엔 이길장사 없다는 말 역으로 내리 사랑이라 하던데요
자식 사랑이 깊으십니다.
저역시 내년 2월에 아들을 군에 보내야 하는데 벌써부터 마음이 심란해지며
두근 거려지지만 아이 앞에선 의연 해지려 노력하고 있답니다.
아드님 역시 건강히 복무하고 멋진 남아 로 아버지 앞에 돌아 올것입니다.
글 잘보고 갑니다.
-[06/10-23:39]-

홍명여: 부정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다들 그러잖아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봐야 철이 든다고..
그러나 저도 떼어놓은 아들에게 항상 미안해 하고 안스러워하고 있답니다. -[06/23-11:33]-

감문주 : 아들을 군대보낸 부모맘이 다 그런나봐요 대견스럽지요 -[07/07-16:05]-

류영동: 아들이 전경으로 가셧군요.제큰놈도 의경이라서 충주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07/11-17:36]-

김성훈: 회장님 아들이 경찰대학에 가셨다니 먼저 축하드립니다. -[09/03-11:13]-

김성훈: 자랑스런 아를에 대한 아름다운 사랑이 보이는 고운 글 잘 보고 갑니다.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09/03-11:15]-

최혜경: 가슴에 맞혀 오는 글 잘 보았어요. 앞으로는 자주 찾아 뵙도록 하겠어요. -[11/20-22:07]-

舌覺이진영: 어쩌면 세상 이치를 그리도 잘 아시는지 저도 그런 말 여러번 해본적 있습니다.
너도 너같은 똑 같은 자식 낳아서 한 번 그대로 당해봐라는 그 말을 너느 부모가 한번쯤 안해봤겠습니까?
멋진 아들 부러움을 실감하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멋진 글 많이 보여주세요.

-[01/16-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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