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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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희홍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희홍
ㆍ작성일	2018-03-26 04:33

ㆍIP: 121.xxx.113

물에 잠긴 고향 마을/외로움을 타는 목련/고마운 단비(3편)

■ 물에 잠긴 고향 마을 / 박희홍

골짝 골짝마다 아침저녁이면
하얀 냉갈 피워 오르던 두메 마을

산허리에서는
꿩이 우니 뻐꾸기 덩달아 울고
다람쥐 반갑다 두 발 모아 눈인사할 때
서울행 비행기 흰 꼬리를 물고 가는 풍경
예나 변함없건만

이웃들의 두런거리던 소리
물에 잠겨 잘그랑대는 소리로 변하고
아이들이 버들가지 꺾어 불며 놀던 골목
암팡진 송사리 떼의 놀이터로 바뀌어버렸다

산등성이에 올라
헤적이는 푸른 물결 바라보며
어린 시절 왁자지껄 떠들며
놀던 때를 떠올려 함박웃음 짓고
살 내음, 땀 내음, 구수한 고향 내음
맡을 수 없어 눈물 콧물 훔칠 때

한 점 구름이 뜨막하게
옛 숲정이를 떠돌며 웃고 우는 것도
문득문득 지난 시절이 그리워져서인가 보다

........................................................................
■ 외로움을 타는 목련 / 박희홍

수중 궁궐이 싫어
뭍의 궁궐로 나와 살며
추위가 채 물러가기 전
푸른 임 제쳐놓고 수줍음에 혼자 와
금세 벙글더니 눈부시게 하얀 나비가 되어
바람결에 포롱포롱 벨리댄스를 춘다

길지 않은 며칠의 공연이 끝나고
바삐 마중 가야 할 일이 있는지
급하게 이륙하고서 내려야 할 곳을
어슴푸레 아는지 착륙을 시도하려
주위를 맴돌더니 살포시 내려앉았으나
끝내 임 만나지 못하고 떠나갔다

........................................................
■ 고마운 단비 / 박희홍

햇볕이 제법 따사로워
움이 기지개를 켜려다
안개비조차 내리지 않아
목이 타 기진맥진하더니
한 점 이슬에 입가심하고서
헤벌리게 웃으며 불끈 솟아난다

환하게 웃음 짓던 아기 잎
빗방울 소리 학수고대하며
목마름과 한기에 파르르 떨면서
막다른 길로 접어들려 할 때
물방울 소리 울리지 않은
가랑가랑 가랑비에 방긋 웃는다
................................................

김동철

2018-03-26 07:17

날거달린 봄날의 그리움이
하늘하늘 휘날리는 아침입니다.

기다림의 끝에 비로소
피어나는 웃음꽃
미소 지으며 흔드는
반짝이는 입가에는

새벽녘 피어나는 안개처럼
가다림은 그리움입니다 .

곱게 집필하신 세편의 옥고
문우님에 고은 향기 담아
상쾌한 월요일 아침
산뜻하게 배감합니다 .

이 한 주도
사랑과 행복을 주고받는
건강한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


박희홍	김동철 인님 안개가 자욱한 월요일 아침입니다. 봄은 정말 오는지 모르게 오는 것 같습니다. 산에 진달래가 현호색도 벌써 그리고 이름을 잘 알지 못하는 앙증스러운 작은 풀꽃들이 활짝 웃습니다. 좋은 글과 함께 격려 주심 고맙습니다. 고운 한 주일이길 두 손 모아봅니다.	3/26 09:36

이민숙

2018-03-26 11:38

물에 잠긴 고햠마을
외로움을 타는 목련
외로움의 단비

시인님
한꺼번에 3편의 글을 주십니다
고운글 감사히 배람 합니다
행복한 봄을 맞이하세요 ㆍ~^^


박희홍	이민숙 시인님 지천에 여러 꽃들이 만개하여 우리를 부릅니다. 주말 고운 꽃향에 취해 보시고 아름다운 사월을 보내시길 두 손 모아 봅니다. 고맙습니다.	3/29 09:19

정찬열

2018-03-26 21:04

봄을 시샘하는 춘설이 끝나자
급격히 오르는 수은주에
새벽안개가 미세먼지와 함께
3월의 봄을 농락하네요

한주로 끝나가는 3월 마무리 잘하시고
알찬 4월을 맞아 건강과 행운을 기원드립니다^^

"물에 잠긴 고향 마을" 잘 쉬어 갑니다.
갑장 박희홍 시인님~~


박희홍	정찬열 시인님 건강을 위해 주말이면 여러 고을을 찾아 나서는 부지런한 시인님 반갑습니다. 봄이 노는지 모르게 오더니 여러 꽃이 만개하였습니다. 고운 사월을 맞이하여 더 건강하시고 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고맙습니다.	3/29 09:19

김동철

2018-03-27 06:43

미세 먼지가 심해
많이 힘든 하루

오늘도 대기질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꽃향기 바람타고 스며든
봄 햇살은 완연한 보 날입니다 .

마음을 열어주는
웃음띤 얼굴로 포근하게
다가 오는 봄향기 가득하세요 .

이 하루도
행복이와 함께 하시는
멋지고 행복한 하룻길되세요 .


박희홍	김동철 시인님 반갑습니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아름다운 꽃을 마음껏 볼 수 있는 날이 되었습니다. 꽃처럼 아름다운 날이길 두 손 모아 빕니다. 고맙습니다.	3/29 09:19

김정택

2018-03-27 21:39

시인님
안녕하세요
집필하신 고운시향에
머물다 배람하고 갑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고 건안.건필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박희홍	김정택 시인님 반갑습니다. 며칠 남지 않는 3월 마무리 잘하시고 4월 강건함 속에 모든 일 다 잘 이루시는 고운 날이길 두 손 모아 봅니다. 고맙습니다.	3/29 09:18

주응규

2018-03-28 10:54

박희홍 시인님 봄꽃이 피어나는 계절에 시인님께서 지펴 놓으신 향기나는 시향 속에 머물러 봅니다
꽃샘 추위에도 봄은 오고야 말았습니다 오늘 아침에 보니 목련이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꽃망울 터지는 소리가 요란한 계절입니다
가내에 행복과 건강도 활짝피우기를 기도합니다
건안 건필하십시요.^^


박희홍	주응규 시인님 오지 말라 해도 오는 시간 참 속절없이 지나가다 보니 어느덧 1분기가 넘어 가려 합니다. 꽃피는 춘사월 건안건필하시고 모든 일 잘 이루시길 두 손 모아 봅니다. 고맙습니다	3/29 09:18

유등자

2018-03-28 16:05

박희홍 시인님
잘 지네 셨어요 시인님
눈비내린 후 미세 언지로 자욱한 하늘땅
또 황사까지 이나라가 어찌이런 저주 스런
풍파가 잃는지요
꽃피는 3사월 매뫄꽃에 절인 사랑으로
활짝 웃고 활짝피는 행복이 가슴마다
가득히 않겨 줬으면 좋겠습니다
해 가는 오후시간 건강하게
마무리 잘하세요


박희홍	유등자 시인님 어느 시인이 4월을 잔인달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어린 싹이 얼어붙은 동토를 뚫고 머리를 내미는 것이 너무 기뻐서 아닐까요? 꽃 벼락을 맞는 듯 지천에 매화 생각나무 목련 진달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너무 황홀합니다. 황홀한 때 강건하시고 건필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3/29 09:18

김락호

2018-03-29 02:15

박희홍 시인님 바쁜 일정에 봄 행사에 참여해주심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 하시면서 좋은 작품 많이 집필하시길 바랍니다.


박희홍	김락호 이사장님 뜻밖의 방문에 너무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가능하면 행사 때마다 참여 하려 노력합니다만 형편상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격려 고맙습니다. 3월 마무리 잘하시고 기쁘고 건강한 춘사월이길 빌면서 협의회와 협회 그리고 관련 단체의 무궁한 발전을 두 손 모아 빕니다. 고맙습니다.	3/29 09:18

정찬열

2018-03-29 16:57

박희홍 갑장 시인님~~안녕하세요

시샘하든 강추위도 절기는 피할수 없었는지
봄을 재촉하는 변화에 움츠렸던 꽃소식이 들석입니다.
어느덧 3월의 끝자락이 봄바람 처럼 들뜨게 합니다.

향기로운시심"고마운 단비"감동으로 배독했습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이 가득한 편안한 나날 되세요 ^^


박희홍	정찬열 시인님 엊그제부터 날씨가 급변하여 망울졌던 꽃들이 다 활짝 피어났습니다. 초 여름날을 떠올리게 합니다. 건강유념 하시고 주말 애복하시길 빕니다. 늘 방문해 주시고 격려 주심 고맙습니ㅏ.	3/30 20:05

이정규

2018-03-29 19:26

박희홍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행복한 사람은 자기 자신보다는 남을 위해 기도하고,
불행한 사람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 기도한다고 하네요.
좋은일만 생기시길 바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행복하고 편안한 저녁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박희홍	이정규 시인님 늘 바쁘실 터인데 서재를 방문하여 격려해 주심 고맙습니다. 잔인한 달이라는 4월 생명이 움터 오르니 희망의 달인 것을 춘사월 해 길어 춘궁기에는 어려웠지만 먹을것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는 건강을 더 걱정해야 하나 봅니다. 늘 강건하시고 행복하시길 두 손 모아봅니다.	3/30 20:05

김동철

2018-03-30 08:18

한 점 구름이 뜨막하게
옛 숲정이를 떠돌며 웃고 우는 것도
문득문득 지난 시절이 그리워져서인가 보다 . ...

서로에게 미소가 되는 하루
어제보다 조금 더 겸손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대할 때
가득한 미소가 되어 보시고

그 미소가
둘이되고 셋이 된다면

그 이상의 행복이
마음의 행복으로 다가오겠지요 .

활기차게 화이팅 하시는
건강한 금요일 만끽하세요 .


박희홍	김동철 시인님 주옥같이 고운 말씀으로 격려 주심 고맙습니다. 오해가 있다면 삼해를 빼면 이해가 되는 것처럼 그냥 그렇게 즐겁게 지내려 합니다. 주말 행복하시길 두 손 모아봅니다. 고맙습니다.	3/30 20:05

오필선

2018-03-30 16:51

시인님, 인사 드립니다
3월이 시작되고 겨울 끝자락이 떠나는 모습이 어제였는데
포근해지는 봄 날씨는 점점 더 따뜻해 지고 있습니다
나목도 푸르름으로 변하여 씨앗들도 고개를 내밀며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꽃들의 향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곱게 집필하신 글에 머물러 갑니다
언제나 멋진 글 집필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기원합니다


박희홍	오필선 시인님 반갑습니다. 급작스럽게 따스해진 날씨로 여러 꽃들이 한꺼번에 벙글어져 눈이 혼란스러운 때입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행복하십시오. 고맙습니다.	3/30 20:06

유등자

2018-04-11 22:46

박회홍 시인님 한참만입니다

안녕 하세요
화창한 봄날 씨가 벗꽃 나들이를 정겹게
해주는 청청한 하늘 아래
꽃님들의 축하를 밭으며 행복한 마음으로
향기듬뿜 담아주세요
시인님의 글 깊고 곱게 지펴주신 시심에
감사드리며 4월달은
하는일마다 만사형통 되시고
건강하게 지네세요


박희홍	유등자 시인님 인사가 많이 늦었습니다. 미안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4월의 셋째주 한 주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고맙습니다.	4/16 04:48

김병근

2018-04-12 08:01

유난히 푸른 하늘
화사한 봄날의 설레는 푸르름
맑은 햇살 기분 좋은 바람이 아침을 노래합니다

이렇게 좋은 날에
오늘의 일상이 곱고 행복한
활기찬 날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집필하신 물에 잠긴 고향 마을 외
향기 나는 보배 같은 글 속에
마음 머물며 배독하고 갑니다

가끔 시샘하는
찬 바람에 건강 유념하시옵고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박희홍시인님


박희홍	김병근 시인님 방문해 주시고 격려해 주심 고맙습니다. 다시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늘 겅건하시고 문향 가득하시길 빕니다.	4/16 04:49

변해가는 고향 풍경/춘설/들뜬 봄[3편]

너도바람꽃/봄 인사/눈 내린 장날(3편)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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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오월에 내리는 눈/벼리는 오월/슬픔을 안고(3편)	30	박희홍	2018-05-01

54	변해가는 고향 풍경/춘설/들뜬 봄[3편]	28	박희홍	2018-04-16

53	물에 잠긴 고향 마을/외로움을 타는 목련/고마운 단비(3편)	28	박희홍	2018-03-26

52	너도바람꽃/봄 인사/눈 내린 장날(3편)	40	박희홍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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