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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계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장계숙
ㆍ작성일	2023-01-11 16:25

ㆍIP: 125.xxx.115

은둔

어두워진 세상
펜을 꺾고 숨어도
심중 몰골이 궁곤하니 초라해
삶은 죽음의 무성한 그늘 같아
예고 없이 튀어나온 불행처럼
의지와 상관없이 굳어진 침묵
오락가락 고통을 실어 나르며
수축된 마음 펴기까지
관조하듯 활자를 집어삼켜도
휘청이는 마음 부축할 길 없네

ㆍ

배정이

2023-01-11 17:07

장계숙 시인님,
보이지 않는 무엇하고
시간 싸움을 하며
울분을 토해야 하는
지난날이 스칩니다.
오랜 글벗으로
사랑해~ 말하고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장계숙	오늘 비가 내려요. 이런 날을 무척 좋아하는데 바쁜 일 없이 여유로울때 가능~ Coffee 향기 가득한 거실에서 음악 들으며 글 쓰기를 좋아합니다. 겨울비가 봄비 같아요.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시인님~	1/13 13:57

남원자

2023-01-11 20:19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고운시 "은둔"
잘 배람하고 공감합니다
연일 포근한 봄날씨
봄이 성큼 다가왔나봐요
미세 먼지는 여전히
나쁨단계 입니다
이런날은 되도록이면
외출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오늘도 행복만땅 건강하시고
문운 창대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장계숙	빗소리가 반갑게 들립니다. 동해는 몹시 건조했는데 공기가 맑아진듯 상쾌합니다. 고독한 날 ~ 비가 내리면 친구를 만난듯 맘이 생기를 얻습니다. 내리는 비를 감상하며 맘에 드는 글 하나 쓰시길 바랍니다.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1/13 14:01

황영칠

2023-01-12 00:40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하고 싶은 말을 참고
마스크를 쓰고 말 때

확성기의 전원을 꺼버릴 때
사랑을 말하지 못하고 돌아서야 할 때
아픔을 말하지 못하고 흐르는 피를
바라보고 만 있어야 할 때

그런 암담한 지하실에서
숨을 참고 사는 모습을 은둔이라고 하나요?

아주 아주 많이 공감합니다
갔다가 또 올게요


장계숙	한동안 글을 버리고 고개를 돌렸습니다. 현실이 맘에 여유 없이 굴러가고 자신을 위한 감정이 사치로 느껴질때~ 그래도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그리움에 다시 서재를 열었습니다. 5년의 시간 입니다. 그간의 어느 순간을 기억하며 그 맘을 적어보았습니다. 누구나 그런 순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잊지않고 다녀가시니 감사드립니다.시인님~	1/13 14:12

최이천

2023-01-12 04:07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얻은 것이 많은 사람들 욕심으로 병들어 썩은 모습이
날마다 뉴스가 되어 애달픕니다
바람이 차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은둔
어두워진 세상
펜을 꺾고 숨어도
심중 몰골이 궁곤하니 초라해
삶은 죽음의 무성한 그늘 같아
예고 없이 튀어나온 불행처럼
의지와 상관없이 구축된 침묵
오락가락 고통을 실어 나르며
수축된 마음 펴기까지
관조하듯 활자를 집어삼켜도
휘청이는 마음 부축할 길 없네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장계숙	마음이 지치고 힘들때 쉽게 자신을 축소하거나 숨길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밝고 좋은 것은 지금의 현실과 멀어져 닿을 수 없을 때~ 도피가 아닌 억압이나 보류 같은 심정. 자주 찾아주시니 황송합니다. 긴 댓글의 호사도 누려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시인님~	1/13 14:20

김현주

2023-01-12 05:51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은둔한 세상이야기을 그려내신
시향에 마음 젖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미소 가득한날들이시길. .
감사합니다


장계숙	어서오셔요.시인님 ~ 비가 내리네요. 사방이 고요하고 빗소리가 제법 상쾌합니다. 고운 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분 좋은 하루 보내셔요. 시인님 ~	1/13 14:22

염규식

2023-01-12 11:56

시인님 건안하신지요
세월 참 빠르네요-벌써 1월의 중순입니다
원하지 않는 세월은 하루 하루가 속절없이 지납니다
지피신 고운 시향 감사히 배람하고갑니다
오늘도 감사할일 행복한일 많으시구요
승리하며 감사하는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향필하십시요--^^


장계숙	시간이 정말 넘 빨리 지나가네요. 벌써 13일 입니다. 별 일 없으니 무탈하고 행복하다 여기면서도 폭풍 질주가 아쉽고 야속합니다. 하루 하루 보람되게 보내야겠습니다.	1/13 14:25

정연석

2023-01-12 14:34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은둔이라는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가끔은 속세를 떠나 은둔하고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세상이 싫기도하고 스스로 숨고싶기도 하고요

어떤때는 좋은 세상에 살고있음이 행복하다가도
어려운 일이 생기면 싫증을 느끼게 되지요

그래도 은둔 보다는 어려움을 헤쳐가는게
좋을 듯합니다

시인님 오늘도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장계숙	어서오셔요.시인님 ~ 공감으로 다녀가시니 감사드립니다. 세상이 싫어서 어려운 일이 생겨서 현실 도피하는 일은 맘이 늘 무겁습니다. 그래서 그런 자신을 질책하며 또 그 마음을 돌보기에 바쁘네요.	1/13 14:29

염경희

2023-01-12 19:16

봄이 옵니다
하얀 눈 녹은 틈새로 초록이 웃습니다
벌써 왔니 ~~ 살짝 건드리니 아직 솜털에 여리여리합니다

가끔 혼자 산속 깊은 산사에 들어가 속세를 벗어나고 싶을때
하번은 나를 위해 그렇게 해보고 싶은데 용기가 없습니다
은둔 잘 배람하고 갑니다


장계숙	마음의 눈이 늘 먼저 세상을 살피시니 이른 봄을 맞이 하시네요. 시인의 눈은 그래야 하거늘~ 미련한 전 아직 겨울입니다. 서재에 밝은 봄기운 놓고 가시니 감사드립니다.시인님~	1/13 14:32

박희홍

2023-01-13 07:33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정성껏 피워낸 정갈한 글꽃
’은둔‘에 마음 두고 갑니다.

1월의 금쪽같은 두 번째 주 끝자락
비가 내리는 금요일입니다.

추워진다는 날씨에도 따뜻한 온기를 가져다주는
주말 기분 좋은 일들로 마음 포근하게 보내시면서
건강과 행복 충전하시는 멋진 시간이길 빕니다.


장계숙	금쪽같은 시간이 폭풍질주 합니다. 새해 계획이 작심삼일은 넘겼으니 다행인데 숫자들 걸음에 뭔가 야속합니다. 명절 지나면 1월도 후딱 지나가겠지요. 잊지않고 다녀가심에 늘 황송합니다. 뜻 깊은 하루 보내셔요.시인님~	1/13 14:38

민만규

2023-01-13 09:43

운둔의 시간
살다보면
가끔은 필요할 때도 있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밝은 햇살을 볼 날이
짧아지니
이 또한 어이하리
겨울비가 촉촉이
내리는
새날의 아침입니다
오늘도
힘차게 열어가시길요
늘
시인님을
응원합니다


장계숙	어서오셔요.시인님 ~ 좋은 말씀 맘에 담습니다. 은둔 이란 단어 자체가 부정적인 여운을 주기에~ 밝음을 위해 명심하겠습니다. 현실의 형편이 자신을 쉴틈없이 요구할때 제일 쉬운 건 자신의 욕심을 뒤로하는 일입니다. 가족이 아프면 더욱 그렇죠. 그래도 순간순간 그 틈새를 비집고 또 그 맘을 긁적이곤 합니다. 올 한해 아프지 마시고 기분 좋은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1/13 14:50

김희선

2023-01-13 15:42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참으로 오랜만에 시인님의 서재에
들어와 봅니다.
그 어떤 무거운 기운에 눌려
저항할 수조차 없는 그런 날이 있지요..
다른 무언가에 집중하다 보면
또 지나가더군요..
시간에 의지할 수밖에요..
의미 깊은 멋진 시
공감으로 머물러 갑니다.
마음 따뜻한 주말되시고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장계숙	마음 살펴주시니 감사합니다. 결론이 보이지 않는 문제는 늘 안절부절 난감한 한숨 뿐입니다. 그래도 또 정신 가다듬고 홧팅을 외쳐봅니다. 오랫만에 뵙게 되어 기쁜 마음 전합니다.	1/13 17:45

이길선

2023-01-14 05:03

장계숙 시인님! 먼저 건안을 여쭙니다,
위 댓글에서 너무 놀라서,,,, 5년이란 침묵의 시간 앞에
저는 침묵시간 3년을 논했으니, 부끄럽습니다.
시제 '은둔'에서 그만 멈춰 서 버렸습니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장 시인님의 모습은 열정과 꿈이 한눈에 보여
그 많은 문우님들 가운데 허락도 없이 품어버렸는데....
삶의 무딘 긴 터널을 벗어 났으니,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신거죠.
이제 다시 돌아온 작가님의 모습만 상상하며
언제가 될지 몰라도 꼭 한 번 뵐 날 있겠지요.
우리 악수로는 부족할 것 같으니, 허거로 인사해요!


장계숙	살다보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벌어지는 일들엔 속수무책입니다. 긴 시간 서재를 비우고 맘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그 모든 것들을 다 치러내고 이해하고 나니 또 이렇게 살아집니다. 삶은 비우고 또 비워야 마지막 날 가볍게 훨훨 날 수 있기에~ 긴 공백에도 잊지 않고 모두 기억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행복에 겹습니다. 비 내리는 주말 향긋한 차향 가득한 시간 보내셔요. 시인님 ~	1/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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