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장계숙
ㆍ작성일	2023-01-10 09:56

ㆍIP: 125.xxx.115

그림자로 살고 싶다

저 사랑스런 것들이
끝도 없는 사막을 걷는다
바라보는 일에
인내의 그늘마저 밑천이 드러나
도망치듯 육신을 버리고
이젠 그림자로 살고 싶다
두께를 버리고 납작해져
햇살 아래 검은 덩어리로 구르다
숱한 찔림에 온몸이 찢겨도
고통은 이미 없을테니
그늘에 숨고
어둠에 숨어
경계 없이 서서히 잠식되어
존재를 잃어버린다 해도
이젠 무거워진 몸을 던져버리고
아무 형태도 담을 수 없는
그림자로 살고 싶다

황영칠

2023-01-10 11:13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사회적 제도나 틀에 짜인 형식을 버리고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고자 하시는
시인님의 소망에 박수와 공감을 느낍니다

"이젠 무거워진 몸을 던져버리고
아무 형태도 담을 수 없는
그림자로 살고 싶다"

깊이 있는시 한참을 배람 하다가 갑니다
또 올게요.


장계숙	희망.꿈.투병.고집.간병.좌절.단념.설득~ 해결할 수 없는 고통스런 순간이 계속 되면 차라리 실체를 떠나 달아나고 싶은 마음~ 보이지 않는 것보다 보이는 것들이 더 고독하다는~ 문득 햇살 아래 그림자를 보며 부러운 생각이 들더군요. 시심을 헤아려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1/14 10:23

염경희

2023-01-10 15:21

고맙습니다
미세먼지 없고 푸근해서 참 좋습니다
저는 감기 걸려 고생했는데
눈치가 더 보여 힘들었어요
코로나 걸렸다고 할까봐요^*^
이제 코도 뚤리고 거의 다 나갑니다
시인님!
동해는 바람이 많이 불어 더 힘드실 것 같아요
건강 조심하세요


장계숙	감기로 고생하셨네요. 말끔히 나으셨는지~ 그 와중에 이리 다녀가시니 감사드립니다. 몸과 마음이 아플때 서재가 보약입니다. 좋은 글 많이 집필하시어 늘 따스한 자리에 머무시길 응원합니다.	1/11 22:46

하은혜

2023-01-10 15:30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곱게 빚으신 "그림자로 살고 싶다" 감사히 배독합니다

이젠 무거워진 몸을 던져버리고
아무 형태도 담을 수 없는
그림자로 살고 싶다

현실을 초월하여
무로 살고픈 시인의 마음
그 경계에서
시는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저의 바램을 전하여 봅니다
감사합니다


장계숙	마음으로 감상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아픈 현실을 보는 맘이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을때 실체를 버리고 싶은 맘~ 단지 상상 속의 소망 같은. 누구나 한번쯤 떠올리는 일이겠지요. 글 쓰기 좋은 계절입니다. 맘에 드는 글 꼭 집필하시길 응원합니다.	1/11 22:51

배정이

2023-01-10 16:11

장계숙 시인님,
누구나
삶의 색은 소중하고 귀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글 함께합니다.


장계숙	네. 시인님~ 삶의 색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지만 때론 뒤죽박죽 섞여 무채색이 되버릴때 실체를 덮어버린 그 어둠도 잠시 위안이 되곤 하더군요. 시인님은 그 맘 아시죠?	1/11 22:54

남원자

2023-01-10 22:42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계묘년 새해 둘째 주 화요일,
요 며칠 한겨울 날씨 답지않게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네요

곱게 집필하신 "그림자로 살고 싶다"
잘 배람하고 공감합니다
건강 잘 유지 하시며
행복한 시간 되세요
오늘도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귀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문운이 창대하시기 바랍니다


장계숙	어서오셔요.시인님 ~ 날씨가 많이 풀렸더군요. 햇살이 제법 상쾌합니다. 눈 소식이 또 기다리고 있으니 건강 조심하시고 또 뵈어요. 시인님 ~ 감사드립니다.	1/11 22:56

민만규

2023-01-11 10:15

"무거워진 몸 던져버리고
아무 형태도 담을 수 없는
그림자로 살고 싶다"

공감의 글
깊고 깊은 글 향에
기쁜 마음으로 탑승합니다
버리고
내리고
수없이 반복하여
자유로운 영혼을
찾았습니다
세상 훨훨 날아다니며
즐기면서 사는 인생
매력적입니다
이렇게 좋은 삶이 있거늘
왜 이제사 깨쳤는지요^^
저녁노을이 발그레 물들이는
지금이 딱 좋습니다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 되시길요
늘
응원합니다


장계숙	어서오셔요. 시인님 ~ 행복과 고통은 늘 자리다툼을 합니다. 그렇듯 끝없이 반복되는 게 인생인가 봅니다. 삶의 양면을 초월해야 비로소 진정한 자유를 얻는 것 같습니다.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1/11 23:04

이민숙

2023-01-11 12:42

장계숙 시인님
글이 참으로 익었습니다

나를 따르라 하는 기운과
넘치는 파이팅이 있었지요

중년을 넘어서면서 익어 간다는 말이 요즘 실감납니다

나또한 앞 자리에서 설치던 부꺼러움이
그렇습니다 ^*^ ㅎ


장계숙	어서오셔요 . 시인님 ~ 활발한 활동을 늘 응원합니다. 무슨 일이든 열정이 넘칠때 빛나는 법이죠. 밝은 미소가 글 속에서 여전히 느껴집니다. 늘 홧팅 하셔요.시인님~	1/11 23:07

염규식

2023-01-11 16:38

시인님 건안하신지요
봄같은 겨울날씨지만 미세먼지가 계속 기승입니다
건강유의하시구요 늘 고운 작품으로 서재를 밝히시는 시인님 응원합니다
열정으로 지피신 고운 시향 감사히 배람하고갑니다
올 한해 초심을 생각하며 새해에는 더욱 문운이 창대하시길 기원합니다
좋은 글 수고하셨습니다, 향필하십시요---*


장계숙	어서오셔요.시인님 ~ 현실의 사정이 여의치 않아 틈이 허락할때 열심히 서재를 찾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또 여유가 없어지면 그저 맘 속에서 이곳을 바라볼 뿐이구요. 자주 뵈니 반갑고... 감사드립니다.	1/11 23:10

이길선

2023-01-14 05:23

시인님의 서재에서 멈춰버린 나는 잠시 멍 때리는 시간으로
내 고통은 고통이 아니었다는 것을,,,,
끝없는 사막, 눈물, 암울이란 단어들로
떨쳐버릴 수 없는 큰 바위 덩어리에 짓눌린 느낌!
저 또한 그러한 시간들에 눌려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암담함이 있기에 백 번 공감합니다,
소주 한 잔 하고 싶다는 이 이른 아침의 속내를 전하며
마음 다잡으세요 괜찮아 지겠지요.
이렇게라도 풀어 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문협 인연은 덤이죠.
어느 해 문협 회의시 이름표를 찾아주시던 시인님의 그 환한 미소를 기억합니다,


장계숙	다녀가셨네요.시인님 ~ 이렇게 온통 마음으로 공감해주시니 황송합니다. 우린 한동안 침묵 속에서 더딘 희망 꿈꾸었네요. 살다보면 시련도 시달려 굳은살이 되고 상처가 희석되어 매끈해지기까지 숱하게 마음은 시험을 치러야하니 삶에 희롱당해도 아직 오지않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내일이 있으니 또 기쁘게 살아갑니다. 늘 예쁘게만 봐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힘이 되는 고운 마음 간직하겠습니다.	1/14 13:58

은둔

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