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강사랑
ㆍ작성일	2015-06-08 19:24

ㆍIP: 125.xxx.156

망종

망종/ 강사랑

어머니는 일찍 일어나
비닐 하우스의 고추 싹에 물을 주시고
아버지는 젖소 젖을 짜야 하기에
양동이를 들고 외양간으로 가십니다.
나도 따라 싸리비로 뜰방과 마당을 쓸어봅니다.
아침 산까치도 반가이 노래하며
싱그러움을 전합니다.

된장 시래기국에 나물과 계란 하나
자연 밥상에 조반을 마친 후

어머니와 아버지는 들로 향하십니다
모내기 하려고 못자리를 살펴 보십니다.
들 풀잎에 아직 이슬은 깨지 않아
신발은 촉촉히 젖어 발이 시원합니다
아침에 좁다란 논길을 어머니 따라
신나게 따라 걷습니다

풀피리 하나 꺽어 불면
산새가 날아 올라 이야기 하고
꽃뱀도 나올 듯 합니다

일 년 농사에 신바람이 난
몽이 아버지도 푸른 보리밭에서
보리 베기가 한 창입니다

뚝방에서 나는 몽이와 동무되어
미리 엄마 아빠 되어 봅니다.

한영택

2015-06-08 22:19

`강사랑`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망종이 그저께였나요?
시골에선 보리 베기와 모내기가 한창일듯합니다.
누렇게 익은 보리 낫으로 베다가 꽃뱀이 스르르~ 아이고 깜딱이야~
갑자기 나타나 지나가는 바람에 머리털이 쭈뼛 흐~으 있었지요.
꽃뱀은 독이 없어 망정이지 독사라도 만나면 끔찍~
개울엔 개구리 알이 소복하고~ 도마뱀이 여기저기 꼼틀거리고~
좀 있으면 모기도 왱왱~ 거리려나? 그땐 보릿단으로 모깃불 피워요~
옛 추억을 떠올려봅니다. 걍~ 사랑 시인님.
즐거운 한 주 되세요.


강사랑	네 현충일이였습니다 계절의 절기는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요.. 해서 잊지말라는 의미로 이렇게. . . .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6/9 19:40

김광섭

2015-06-09 11:47

`강사랑`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풀피리 하나 꺽어 불면
산새가 날아 올라 이야기 하고
꽃뱀도 나올 듯 합니다

뚝방에서 나는 몽이와 동무되어
미리 엄마 아빠 되어 봅니다..........^^** 망종........

시어가 너무 좋으세요
베푸는 인정속에 사랑이 싹트는 축복과 행운이 넘치는
좋은 날 되세요... 시인님!


강사랑	감사드립니다. 망종이 지나 더 더욱 유익한 여름날 되세요	6/9 19:42

박영애

2015-06-09 11:20

`강사랑`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의 시심속에 머물다 보니 옛 고향에서 지내던 시간들이 떠오릅니다.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따뜻한 시를 감상할 수 있게 해주어서 감사합니다.
시인님 늘 평안하시고 아름다운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강사랑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박영애 시인님, 낭송하는 시 잘 듣고 있습니다. 맛있는 저녁 되세요	6/9 19:44

이정규

2015-06-08 19:51

강사랑 시인님 ~~ 고운 글향에 쉼하고 갑니다.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입니다.
편하신 시간이 되시고 ~~
강건 하시기를 소망 합니다.
행복 하세요 ~~ 시인님 ^^


강사랑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함께 하는 자리 감사드리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로 마무리 하세요. 시인님	6/9 19:45

강건호

2015-06-08 19:53

보리 피리 불면
꽃뱀 나옴니다.

빨리 어른이
되고싶으네요!

유월의 촉촉한 비에
이 몸을 적셔봅니다.
행복힌 저녁 시간되십시오.


강사랑	네 시인님 반갑습니다. 유월인데 중부지방 가뭄입니다... 장마가 시작 되어야 할 텐데 물이 부족해요... 비가도 내리길 기도하면서 좋은날 되세요. 시인님	6/9 19:46

배정이

2015-06-08 20:17

강사랑 시인님~
풀피리 하나 꺽어 불면
진짜로 배암이 나올까요?~
생각만해도 무섭습니다. ㅎㅎ
시인님, 잼나는 한 주 되세요.^^


강사랑	글/쎄요. 뱀은 왜 피리소리를 좋아 할까요. 마치 강아지가 눈을 좋아하듯. 덕분에 기분 좋은 화요일입니다. 저녁 맛있게 드세요	6/9 19:47

강기영

2015-06-08 21:15

전원의 아름다움 담아내신 시향에 즐겁게 머뭅니다.
행복한 풍경을 따라 걷다보니
마음도 들판 한 가운데 서있네요...지금은 꽃뱀도 잠자러 가고 없겠지요.ㅎㅎ
고운 밤 되세요..


강사랑	비암이 세상에서 젤 끔찍해요... 우왁 시골길에서 뱀을 보게 되는날은 걸음이 얼어 온 몸이 굳어 버리죠. 시골에서 자랐으면서 뱀을 무서워 하는건 넘 ??? 어쩔 수 없지요.	6/9 19:49

김강좌

2015-06-08 21:19

고향집 추억의 한켠을 서성이며
재밋는 기억을 떠올리면서
행복한 미소합니다~!!
고운 시향에 기쁘게 머무름 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들 이루시길요 ~!!


강사랑	감사드립니다. 김강좌 시인님 시골은 망종이 되면 정말 바쁘죠.. 어린 애들도 함께 일손 거들면서 이때쯤 농번기 방학을 하나 싶기도 했어요... 아마.... 곤데 우리는 놀았죠...어린날	6/9 19:51

주응규

2015-06-10 08:44

강사랑 시인님 곱게 빚어내리신 좋은 글향 마음에 담아봅니다
요즘 메르스가 전국을 공포로 몰아 넣고 있습니다
메르스보다 공포가 더한것 같은데요
공포는 메르스 면역체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6월 보내시길 빕니다.


강사랑	메르스는 이기는 방법 면역체를 올리면 되겠네요 비타민 챙겨 먹고 될 수 있는 한 스트레스 안 받고 다녀가신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6/12 07:26

김이진

2015-06-10 13:50

풀피리 하나 꺾어 불면
산새가 날아올라 이야기 하고
꽃뱀도 나올 듯합니다.

그 옛날 코흘리개 어린 시절
추억 속으로의 여행을 떠나봅니다.
그 시절이 그리워지는 것을 보니
조금은 세월의 깊이를 느끼는 시간이 되었나 봅니다.
시인님의 글에 마음 함께 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강사랑 시인님^^*


강사랑	어린시절은 참 아름다워요. 마치 초여름 같아서 힘겨워도 힘든것 보다는 아름다움으로 추억할 수 있으니... 함께 공감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6/12 07:28

서수정

2015-06-10 15:22

강사랑 시인님
망종 잊고 있었던 절기이네요
풀 피리 꺾어불면 꽃뱀도 나올 듯 합니다
어릴적 꽃뱀이 발등위로 지나가 혼절했더적이 있습니다
좋은 추억 되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사랑	혹여 여름은 가고 있는데 절기를 잊고 지나지 않나 싶어서 추억을 떠 올려 봤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6/12 07:29

홍대복

2015-06-11 01:12

고요한 밤!
발길이 머무는 곳
시인님의 서재에 머물러 깊은 시향에 잠겨봅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강사랑	오늘도 다녀가신 발 걸음 감사드리면서 좋은 하루 되세요... 홍대복 시인님.	6/12 07:31

신홍섭

2015-06-11 18:29

오염되지 않고 순박한 농촌의 아름다움
한폭의 실경 산수화를 떠 올려 봅니다. 시인님 !
"망종" 희망가득한 시향에 즐거운 머무름하고 갑니다.


강사랑	시 댓글에 정성이 가득합니다. 감사드려요... 여름 하면 시골에서의 정겨움이죠... 가뭄이라 걱정 됩니다.	6/12 07:32

정태중 2015-06-12 07:48	한폭의 그림이 그려지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살짝 안개드리운 여운... 추억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듯 불금되세요

거울 앞에서

배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