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13-12-01 20:56

ㆍIP: 112.xxx.240

설원(雪媛)의 아침

설원(雪媛)의 아침

詩 // 정 찬 열

소리 없이 찾아온 손님
새벽닭 우는 청명한 시간
면사포 뒤집어쓴 나무가 외로운지
소복하게 쌓인 눈은 여명을 재촉한다.

무게에 짓 눌려 처진 가지도
묵은 옷 벗 은지 엊그제인데
그토록 닦달하는 초겨울 바람도
그도 온정은 있나 봅니다.

엊그제 벗어버린 나뭇가지에도
두툼한 솜옷을 걸쳐 입은 새벽
행여나 날아갈까?
바람도 조심하는
가볍게 스쳐 가는 새벽 창가에

밤새도록 걸쳐 입은 소복단장이
무게 실린 모습이 내 모습 같아
벗길세라 조심하는 새벽 찬바람
골 깊은 주름살이 한숨에 저리고

살포시 입맞춤하는
백설의 설원(雪原) 속으로
창밖에 시선이 나를 삼켜버린다.
나는 하얗게 마음을 비운 아침이다.

2013.11.28새벽 창밖에

안정순

2013-12-02 06:38

하루 아침에 하얀 세상이 되버렸더군요
창문 밖으로 내다보이는 풍경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마치 동화속나라처럼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12월 되시구요..


정찬열	그동안 안녕 하셨읍니까? 잊지않고 방문해주심 정말로 감사 합니다. 늘 건안하시고 좋은 날 되시길 기원 합니다.	12/2 21:57

김미경

2013-12-02 08:34

아름답게 쌓인 하얀 눈.....,
올해 하얀 첫 눈 내리는 것을 꼭 보고싶었는데
아쉬웁게 못보고 말았습니다.
설원의 아침 고운 시심에 머무는 행복한 아침입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시인님.


정찬열	반갑습니다. 이곳 광주에는 20cm가넘는 눈이주차해둔 차량 지붕에 무겁게 힘들어 하고있는 눈이 왔어요 추워진 날씨에 감기에 조심 하시고 향필을 기원 합니다.	12/2 22:00

홍은자

2013-12-02 11:39

하얀 눈처럼 생각도 날마다 순수하게 정제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생각해봅니다
안녕하세요~ 처음 찾아 인사드리나봅니다
시간이 허락될때마다 들러 시인님의 옥고를 감상해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정찬열	반갑습니다. 저의 서재를 찾아주심에 영광이구요 저역시도 틈틈히 찾아뵙겠습니다 추어진 날씨에 건안 하시고 행운을 기원 드림니다.	12/2 22:02

임세훈

2013-12-02 18:50

곱게 써 내린 시심에 한동안 사색하다가
갑니다.
건강하세요 시인님.


정찬열	삼다 제주에 사시는 임세훈 시우님 은 좋으시겠어요 드높은 한라산에 둘러보면 온통 바다로 시심이 저절로 탄성을 할것 같아서 말입니다 저의 서재를 찾아주심에 감사 드리고 늘 건안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2/2 22:13

최영호

2013-12-02 22:10

간밤에 소리 없이 찾아온 손님
어느 때보다 밝은 새벽닭 우는 시간
소복하게 쌓인 눈이 여명을 재촉 한다
면사포 뒤집어쓴 나무가 외롭다.

설원의 아침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 하시고 행복 하시길요


정찬열	최영호 시인님이 그날 눈이 오듯이 살며시 찾아주니 하얂 눈처럼 반갑습니다 기온이 내려가 차겁네요 늘 감기 유의 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12/2 22:16

임재화

2013-12-02 22:21

정찬열 시인님의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고운 시향에 감동 받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정찬열	임재화 시인님 답글이 늦었습니다. 찾아주심에 감사드리고요 년말 행사에 뵙겠습니다. 늘 건안 하십시요	12/6 16:01

정병근

2013-12-02 23:30

그날 아침 출근길에 이팝꽃이 활짝 펴서 발로 툭 차니
꽃이 왕창~~쏫아지고...즐거웠습니다.
봉암 선생님의 깊은시심에 빠저듭니다.
늘~健筆하십시요.^^


정찬열	월암 시우님 오늘도 찾아주시여 고맙습니다. 월암 시우님에 활발한 시문에 감동니고요 늘건강하시여 행운을 기원드림니다.	12/6 16:03

송준혁

2013-12-03 09:22

고목이 되어 설원에 빠져버린 아침입니다
부는 바람도 정은 남아 있나 봅니다
떨구어 내던 낙엽이 서운하리만큼^^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시인님


정찬열	송준혁시우님 찾아주시여 고맙습니다 항상 건안하시고 건필을 기원 합니다.	12/6 16:04

김흥님

2013-12-03 20:43

면사포 뒤집어쓴
나무가 외롭다....,,

하얀 설원속의 세상
창밖 풍경들이 펼쳐지고
고목이 되어 서 있는
시인님도 보이는듯,,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정찬열	김흥님 시인님 저희 서재 방문에 감사 드림니다. 늘 건안 하시고 행운을 기원 합니다.	12/6 16:06

윤혜석

2013-12-05 05:58

천지를 뒤덮은 흰 눈이 잠을 깨웁니다.
일어나 다가선 새벽 창가에서
고목이 된 시인.
쌓여 덮인 눈은 나를 위로하기도 하고
나를 비춰주는 거울도 되나봅니다.
고운 시향에 쉬어갑니다.
늦은 인사 드립니다.
건필하소서~~


정찬열	윤해석 시인님 저의 서재 방문을 환영 합니다. 찾아주시니 용기도 나구요 추운날씨 감기 조심 하시고 향필을 기원 드림니다.	12/6 16:07

주응규

2013-12-05 09:51

연말 각종 모임으로 분주합니다
몸 상하기 쉬운 연말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올 한해 많은 사랑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기온차가 심해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좋은 글에 편히 쉬어갑니다 시인님 건안건필하십시요.


정찬열	주응규 시우님 오늘도 시간 주시여 고맙습니다. 늘 건안 하시고 승필을 기원 드림니다.	12/6 16:09

김지숙

2013-12-05 10:49

정찬열시인님 소복하게 쌓인 눈이
무게에 짓눌려 처진 가지..
삶에 지쳐 억눌려진
내 마음 같아 고목이 되어 버렸네예
시인님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십시요


정찬열	김지숙 시인님 저의 서재 방문 고맙습니다 감동주신 댓글 감사드리며 늘 건안 하시고 행운을 기원 드림니다.	12/6 16:10

고현자 2013-12-05 15:29	설원으로 떠나 고목이 되어 버린 님의 감상에 같이 젖어 봅니다 고운시간 되세요.

정채균

2013-12-06 15:52

저는 고향이 해남이지만 무등산의 설경은 으뜸입니다.


정찬열	해남이고향이라니 더욱 반가워요 정채균 시인님 업무차 해남을 자주가는 사람입니다. 12월10~12일 3일간도 늘 건강하시고 행운을 기원 드림니다.	12/6 16:12

한송자

2013-12-06 16:28

설원의 아름다움에
고목이 된
아름다운 시심에
감사 드립니다


정찬열	한송자 시인님에 감동깊은 댓글에 감사 드림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12/6 20:42

박걸주

2013-12-06 22:34

밤새 내린 눈이 그려 낸
설원의 아침 풍경에 마음 깨끗이 씻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정찬열	박걸주 시인님 반갑 습니다. 저의 서재를 찾아주심에 새 주가 시작되는 긾은 밤 늘 건강 하시고 행운을 빕니다.	12/8 23:24

김종순

2013-12-07 19:27

안녕하시죠?
인사드립니다. 김종순입니다.
좋은 글 자주 주셔서 오래도록 문우의 정 나누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저의 서재의 방문을 용기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늘 건안 하시고 행운을 기원 드림니다.	12/8 23:26

곽종철

2013-12-07 23:08

설원에 마음을 실었네요.
폭설에 세상이 하얀데 뿌러진 나무가지
정말 눈 앞에 펼처지는 듯하네요.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올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세요.


정찬열	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방문해주시여 감사하구요 늘 건안 하시고 행운의 시간 되시기를 기원 드림니다.	12/8 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