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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정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3-07-03 18:49

ㆍIP: 175.xxx.81

여자의 마음

/ 안정순

머리가 하얀 백발의 할머니
머리를 깎으러 오셨다

나
머리 이쁘게 깎아 줘야댜

왜요?
할머니

시집
갈 수 있게

할머니
머리 이쁘게 깎아드리면
시집 갈 수 있어요?

그럼 가고말고
그러니 이쁘게 깎아 줘야댜

여자는
그런가 보다

머리가 하얀 백발이 되어도
나이가 아흔이 되어도
여자는 여자

그게
여자의 마음 인가보다.

/ 20130703

경대호 2013-07-03 19:12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현장의 이야기 참 정직하고 진솔하니 설득력이 있습니다.

문은자 2013-07-03 20:18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마자요. ㅎㅎ 노인 요양원에 계신 어떤 어머님의 손을 잡아드리다 보니 목에는 세일러문 분홍목걸이가 귀엽게 걸려있고 머리에는 예쁜 꽃핀을 꽂고 계시더군요. 얼굴도 완전 예뻤는데 얼마나 고우셨는지 저도 모르게 볼에 뽀뽀를 했었지요. ㅎㅎ 여자의 마음.. 지킬때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고운저녁길 이어가십시오. 고맙습니다.

조한직 2013-07-03 20:23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정순 시인님 그 할머니 처럼 살아야 되겠지요. 언제나 예뻐지고 싶은 마음을 갖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아직도 희망을 품을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 마지막 가는 날까지도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은 삶의 존중이며 용기입니다. 고운 글에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좋은 시간 되시고요~~

안정순 2013-07-03 20:11	경대호님 여자는 나이가 먹어도 여자라는 것을 매번 느끼곤 한답니다. 이쁜 것 좋아하고 예뻐지는 것 좋아하고 ㅎㅎ 백발이 되어도 호호 할머니가 되어서도요 그 맘은 그대로이니요..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밤 되시구요..

안정순 2013-07-03 20:23	문은자님 ㅎㅎ공감이 가시는지요? 그렇습니다. 연세가 드실 수록 더 그런 것 같아요 마음은 소녀처럼요 ㅎㅎ 이쁜 것 얼마나 좋아하시는지요..ㅎㅎ 다 그런가 봅니다 저도 마음은 소녀인 것을요 ㅎㅎㅎㅎ 감사드립니다. 고운 밤 되시구요 ㅎㅎ

이명숙 2013-07-03 22:38	나이 팔순인 할머니도 이쁘게 해달라고 하시던 걸요. 수줍은 얼굴로 작은 목소리로, 딱 소녀인거 있죠? 즐겁게 감상합니다.

안정순 2013-07-03 23:29	조한직님 저도 그럴 것 같습니다 ㅎㅎ 마음은 늘 그 자리에 머물러 있거든요. 소녀적 시절에요 ㅎㅎ 몸은 비록 나이를 먹었지만 마음만은 그렇게 살아야 할 것 같아요.. 아름다운 젊은 날에 머물면서 .... 감사드립니다. 고운 밤 되시구요...

안정순 2013-07-03 23:31	이명숙님 그렇지요? 머리는 하얀 백발이 되어도 나이는 팔순이 되어도 마음만은 청춘에 사는 것을요... 우리도 그와 같이 살기를 희망하면서요.. 편안한 밤 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김잔디 2013-07-04 00:17	예뻐져서 시집가는 할머님께 한 표 던집니다 사실화의 무게와 깊은 느낌에 찬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밤 되십시오

박미향 2013-07-04 02:16	여자는 이쁘다는 말이 좋지요 누구든 ,, 못난 사람이 어디 있나요 ... 남자도 여자도 건강한 모습이 제일 좋은 풍경같아요,,

안정순 2013-07-04 07:47	김잔디님 여자는 그런가 봅니다. 나이를 먹어도 머리가 백발이 되어도 마음은 소녀처럼요...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날 되시구요...

안정순 2013-07-04 07:49	박미향님 그렇겠지요..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말... 예쁘다, 곱다, 특히 여자들은 ㅎㅎㅎ 시인님의 웃는 모습 참으로 곱습니다요 ㅎㅎㅎ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시구요...

한송자 2013-07-04 08:13	ㅇ 예쁜 것은 누구나 좋아하는 것인가 봐요 유년, 청년, 중년, 노인네 여자라면 공주가 되는 것은 여자라면 다 되고 싶은 걸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건겅과 행운이 더 함께 하시길요

안정순 2013-07-04 08:24	ㅎㅎㅎ 한송자님 한참을 내려왔네요 ㅎㅎㅎ 전 숨박꼭질 하는 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그게 인간의 본능이겠지요 아름다워지고 싶은 .... 이 아침 고운 걸음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비가 오려나 봅니다 비 피해가 없으시길 바래어 봅니다. 행복한 하룻길 되시구요,,,

한송자 2013-07-04 08:31	《Re》안정순 님 , 제가 기계치입니다 몇시간 후에 고치겠습니다만 지금은 어찌할 수 어찌 할 수 없습니다 이해 바랍니다 제가 쓴게 달아난 줄 알고 다시 쓰려 왔더니---글쎄?

안정순 2013-07-04 09:28	한송자님 괜찮습니다 ㅎㅎ 그래서 아침에 실컷 웃으면서 출발 했는걸요... 고치는 방법..........수정을 누르시고 빈칸 맨 밑 글씨에다 마우스를 올려 놓고 지우기 버튼을 누르면 될 것 같습니다 ㅎㅎㅎ 그리 해 보셔요..ㅎㅎㅎ

임재화 2013-07-04 11:13	안정순 시인님께서 곱게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연세가 많으셔도 여성의 본성은 그대로 간작하신 할머니 마음만큼은 소녀의 마음 같으실까요?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안정순 2013-07-04 11:21	임재화님 그런 것 같습니다 머리는 하얀 백발이 되어도 마음만은 소녀처럼요.. 그리 살아야 행복할 것 같아요... 감사드립니다. 좋은 날 되시구요...

김지숙 2013-07-04 11:52	안정순시인님 아이구 댓글이 늦어심니더 더운데 일하다 땀벅벅 옷을 입고 있다가 풀독 비슷한게 피부병 간지럽고 빨갛게 간지러워서 미치겠심니더..여자는 아무리 나이를 먹고 머리가 하얗게 되어도 이뻐 보이고 싶고 이쁘다 하면 뭐 그런소리 하지마라 주책이다 하면서 싫지 않은 표정..사실 우리도 은근히 똑같은 마음 맞지예..ㅎㅎ 안그런척 하면서 거울보고 내가 괜찮나 하면서 한바퀴 돌아보는것..ㅎㅎ 시인님 장마 대비 잘 하이소

안정순 2013-07-04 14:57	김지숙님 일 하시다 풀 독 오르셨나봅니다. 어쩌신데요.. 더군다나 이 더운 여름에요 가렵기도 할 터인데... 치료 잘 받으셔요 바쁘실 때 안 오셔도 됩니다요..ㅎㅎㅎ 여자는 나이를 먹어도 여자인 것을요.. 언제 들어도 듣기 좋은 말 이쁘다는 말... 맞습니다. 들으면 안그런 척 하면서 혹시나 하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게 여자인가 봅니다. 고운 걸음 감사드립니다. 장마에 비 피해 없으시길 바라며... 행복 하세요..ㅎㅎㅎ

윤혜석 2013-07-04 20:24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나이가 들면 몸따라 마음도 늙어지면 좋으련만 몸은 늙어도 마음은 늙을 줄을 몰라서...ㅎㅎ 그래서 더 재미있는 세상이긴 하지만요.^^ 건강한 7월 되세요.

주일례 2013-07-04 20:59	늙어도 여자일 것 같지요. 화장도 하고 옷도 더 예쁘게 차려 입고... 감사히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하십시요.

안정순 2013-07-04 21:26	윤혜석님 그러게요 그게 여자의 본능 인가 봅니다. 그렇지만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그만큼 자신을 사랑한다는 뜻이겠죠..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밤 되시구요.

안정순 2013-07-04 21:29	주일례님 그렇습니다 늙어서도 곱게 늙어가시는 분들을 볼 때면 그 나름의 아름다운 멋이 있습니다. 감사드리며 늘 고운 모습으로 사시길 바래어 봅니다.

김수잔 2013-07-05 04:35	소녀의 마음같은 백발 할머니 아유 귀여워 죽겠네..ㅎㅎ 그래 머리 예쁘게 잘라 주셨난요..? 안정순 시인님의 현장 진솔한 시 너무 멋져요 늘 행복해 보이시는 님 더 행복하세요.

안정순 2013-07-05 07:29	김수잔님 그렇지요 이쁘게 잘라드렸더니 시집 가도 되게 생겼다고 좋아라 하셨습니다 ㅎㅎㅎㅎ 마음은 젊었을 때나 나이를 먹어가도 같은 것을요... 저도 그 나이를 먹어도 그리 되겠죠? ㅎㅎㅎ 감사드립니다 밤새 비가 퍼 붓더니 조금은 누그러 졌네요.. 건강 하시구요 행복하시구요 ^^

조위제 2013-07-05 09:40	머리는 백발 이라도 예쁜 소녀 같아요. 삶의 현장, 생동감이 묻어 납니다. 7월 13일 꼭 와야댜.

안정순 2013-07-05 10:26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조위제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런데 그날 참석 못하게 생겼습니다 저도 꼭 참석 하고 싶었었는데요.. 그날 어머님 생신을 저희 집에서 해야 할 것 같아서요.. 죄송합니다. 여행 경품도 걸렸다고 문자가 왔네요...ㅎㅎㅎ 좋은 기회를 놓치기 생겼습니다 ㅎㅎㅎ 아쉽습니다. 팔월 모임엔 참석 할께요.. 장마에 건강 하시구요 감사드립니다...ㅎㅎㅎ

공재룡 2013-07-06 11:03	안정순님! 님의 시에 대한 열정 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님에 생각에서 아니면 가슴에 뭍어 둔것 그것도 아니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열정 을 존경 합니다. 장마 대처 잘 하시고 늘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감사 합니다.

안정순 2013-07-06 11:30	공재룡님 ㅎㅎㅎ아닙니다 과찬의 말씀을 하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 때 마다 생각이 나면 쓰는 것을요.. 잘 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장마에 건강 유의 하시구요.. 행복하고 멋진 주말이 되시길 비옵니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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