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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정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5-11-04 14:58

ㆍIP: 175.xxx.69

알토란

/ 안정순

고운 잎 목마름에 투정할까
살뜰히 가꾼 정성 쑥쑥 자라
너풀너풀 화답하듯 손짓하고

햇살이 파고들면 삿갓으로
쏟아지는 비 우산처럼 받쳐 들고서
또르르 은구슬 만들어
넉넉한 품으로 기쁨을 안겨주던 날

싱그러운 눈 맞춤에
무덥던 여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너와 행복했던 지난 추억

빈 감나무 이파리 우수수 떨어지고
국화꽃 서리꽃이 소곤대던 날
곧은 성미 하얀 아침이 몰아 채 가도
알알이 땅속에 꼭꼭 숨겨두고서

목숨 같은 전부를
알토란으로 키워
품에 안겨 줄 줄 미처 몰랐구나!

/ 20151104

김강좌

2015-11-04 15:27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토란은 버릴게 없는듯 합니다.
연잎을 닮은 토란대잎에
또르르 구르는
물방울의 빈 듯한 넉넉한 여유~
토실토실 알토란의 맛있는 영양~
곱게 담아내신 시향에 머물러
기쁨으로 향기 채움 합니다~!!
고운 날들 이루시고
날마다 행복한 시간들 담으시길요 ~^^*
건강 하시구요 ~!!


안정순	연잎 같은 잎을 보려고 심었는데 땅은 거짓말을 안하네요 알토란으로 키워 품에 안겨주니요! 감사드립니다.김강좌시인님	11/6 10:23

정병근

2015-11-04 16:13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자투리 땅이나 다른 작물 밭에 더부살이로 그것도 매우 습하고 구석진
그러한 곳에서 한 구덩이에서 세 섬이나 풍요로움을 주는 `알토란`
하나라도 버릴 것이 없는.. 토란대는 베어다가 고구마 껍질 벗기듯
볕에다 말리고요 옛말에 얄미운 시누이에게 토란국을 덜 삶아진것을 준다~~ㅎ
안 시인님께서는 미운 시누이 있으신가요~~ㅎ
고운 글 편안히 감상하며 갑니다
고운 날 행복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운치 있게 정자 옆에 심었더니 여름내 행복을 안겨주더니 알토란까지 보답을 하는군요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시죠!정시인님	11/6 10:24

곽철재

2015-11-04 17:45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알토란을 맛본지 언제이던가 싶네요.
안시인님의 시를 보고나니 불현듯 생각이나네요.
알토란 같은 멋진시 잘 보았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안정순	날이 더 추워지면 들깻가루 넉넉히 넣어 맛나게 끓여 먹으렵니다. ㅎㅎ 감사드립니다..곽철재시인님	11/6 10:25

김광섭

2015-11-04 17:58

알토란 ^^**
아이 참!!~
향긋한 미소를 머금고 갑니다
억새꽃 하얗게 흩날리는 가을의 끝자락 ...
깊어가는 늦가을의 낭만을 만끽하며 아쉬움 없는 하루 보내세요. 시인님


안정순	길가에 억새꽃이 바람에 하늘거리는 모습이 가을이 저만치 가고 있음을 말해주네요! 감사드립니다.김광섭시인님	11/6 10:26

경규민

2015-11-04 18:37

네 그렇군요
세상 풍파 겪으면서도
참고 참아 그토록 탐스런 알토란이 되었군요
시인님의 그 땀 방울의 결실!
아름답습니다.
정성꺽 껏키운 난이 아름답게 꽃피듯
시인님의 그정성에 보답이지요.
시인님! 환절기 건강 꼭 챙기시고
늘 즐겁고 보람된 나날되시기를


안정순	가문 여름에 물 주고 가꾸니 땅은 보답을 하는군요 정성 드린 만큼 돌아온다는 진리를 깨우쳐주기라도하 듯이요 감사드립니다.경규민시인님	11/6 10:27

여관구

2015-11-04 20:12

여름내 그 떠거운 태양 머리에 이고 개구리
더울세라 우산으로 받혀주는 그 넉넉한 마음
소낙비 쏟아져도 우산으로 받혀주고 알토란같이 챙겨주던네가
이제 빈 감나무 이파리 우수수 떨어지고 찬바람 몰아치는 계절이 오니
땅속에 꼭꼭숨겨두었던 너의 전부를 알토란으로 키워 내게 줄줄이야 나는 몰랐네.
시인님이 보람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날씨가 추워집니다. 건강주의 하세요.


안정순	어렸을 땐 소꿉놀이에 빠지지 않을 토란잎 물을 담아 또르르 굴리면 은구슬처럼 동동 떠다니던 모습 ㅎㅎ 머물러주심 감사드립니다.여관구시인님	11/6 10:29

장계숙

2015-11-04 21:49

인간이나 식물이나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나면
그간의 고통이 기쁨으로 다가옵니다.
참으로 보람있는 일을 하시는 시인님은
살아 있는 모든것의 소중함을 이미
일상에서 실천하게 계시네요.


안정순	겨울날 토란국으로 추위도 잊을 것 같네요 그냥 조금씩 먹을 것을 심지요 눈과 마음이 행복하려구요 감사드립니다.장계숙시인님	11/6 10:31

배태성

2015-11-05 06:41

미쳐몰랐던 약성까지 챙길려면,
토란은 강장 그 자체죠,,특히 여성에겐
겨우내 생명음식입니다~, 우짜던지 많이 드시고
봄날에 아지랑이 피우듯 슈퍼 우먼 되소서~ ㅎ,,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잘 계시져? 즐거운 11월 함께 하소서~~^^


안정순	그리 좋은 음식인지요.. 잘 알겠습니다. 맛도 있고 몸에 좋은 토란 많이 먹어야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배태성시인님	11/6 10:32

사방천

2015-11-05 10:35

안정순시인님의 고운시
알 토란
넓은잎으로 그늘지우며 비가오면 빗방울이
은구슬처럼 구르는 토란잎에 땅속게
알알이 모여 안겨줄줄 모르며 세월은 흘려러간내요
아름다운옥고의 들려감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고 행운이 가득하십시요


안정순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는 토란 우리 몸에도 그리 좋다니요 우리들의 삶이 그 알토란처럼 채워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1 감사드립니다.사방천시인님	11/6 10:39

김이진

2015-11-05 13:09

목숨 같은 전부를
알토란으로 키워
품에 안겨 줄 줄 미처 몰랐구나!/

시인님이 흘리신
굵은 땀방울이 알알이 영글었군요.
행복한 글에 마음 함께합니다.^^*


안정순	그렇습니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말 그 노력이 보답을 하는군요 감사드립니다.김이진시인님	11/6 10:40

이정규

2015-11-05 20:20

안정순 시인님 ~~ 고운 시향에 즐감하고 갑니다.
누군가 나를 찿고 안부를 전하며 노크를 한다면 괜찮은 사람이 랍니다.
인적자원이 풍부한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며 하는일 마다 다 잘될수 밖에 없다네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참 행복한 사람이지요...
님들 ~~편하신 저녁 시간이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그리고 사랑 합니다


안정순	안녕하신지요..이정규시인님 된 서리가 오고나더니 울긋불긋 단풍이 샛빨갛에 물들어 가네요 감사드립니다.	11/6 10:42

조한직

2015-11-05 20:50

토란,
그것도 알토란
닭걀 같기도 하고
감자 같기도 하고 헷갈립니다.
알토란의 내음에 머물러갑니다.
행복한밤 되세요.


안정순	알알이 맺힌 것이 생강처럼 그리 달렸더이다 감사드립니다.조한직시인님	11/6 10:43

김수잔

2015-11-06 16:33

안정순 시인님!
알토란
이곳에선 볼수 없지만
어릴적 토란을 먹어본적 있어요
잎도 뿌리도 다 먹을수 있는 건강식품을
시인님은 곱게도 빚어셨어요

가을행사때 만날수 있어 정말 행복했어요
반갑게 맞아 주신 시인님 늘 고운 미소
마음에 감사히 담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시인님^^


안정순	반갑습니다.김수잔시인님 어느덧 이 가을도 저물어 가고 있네요 비가 오고나니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고 남은 가을 행복하시구요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11/8 15:44

안선희

2015-11-07 19:12

안정순 시인님.
시인님이 그려내신 알토란.
태양의 영양분을 모두 흡수하여
땅의 기운을 모두 빨아들인
튼실한 알토란일 것 같아요.
멋진 시 즐감하였습니다.


안정순	조금 심었는데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네요 안녕하시죠..안선희시인님 감사드립니다.	11/8 15:45

정찬열

2015-11-07 20:59

안정순 시인님
알토란 차럼 알차고
곱게 그려주신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알차고 즐거운 주말밤 되세요^^


안정순	심은 대로 거둔다는 말! 알토란이 몸소 말을 하는군요 감사드립니다.정찬열시인님	11/8 15:45

장화순

2015-11-08 12:14

시인님에 살뜰한 사랑을 토양분으로 받아 자란 토란
아마도 시인님에 사랑이 있어 더 굵은 씨알의 알토란이 되었으리라 생각드네요
시인님 잘지내시죠
주신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정순	안녕하신지요..장화순시인님 오랜만입니다. 그간 잘 지내셧는지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이 가을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행복 많이 쌓으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려요!	11/8 15:47

박정근

2015-11-08 15:19

알토란....,
어머님께서 돌아가시니
그 맛 또한 떠나간지 오랜듯 합니다
내리신 시향에서 그리움 하나 챙겨갑니다
비내리는 휴일 오후 평안하세요 시인님~~^^


안정순	저도 먹어본 지 오래인 것 같네요 이 가을엔 몸소 키운 알토란국 넉넉히 먹을 것 같네요 감사드립니다.박정근시인님	11/8 15:48

고목의 가을

한잔술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242	첫눈 오던 날	38	안정순	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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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어와둥둥 내 사랑	26	안정순	2015-09-29

228	가을 향기	30	안정순	2015-09-19

227	허수아비의 하루	38	안정순	2015-09-07

226	달빛 소나타	42	안정순	2015-09-02

225	초가을 풍경	20	안정순	2015-08-31

224	아! 가을인가!	42	안정순	2015-08-23

223	여름 끝 자락에	40	안정순	201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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