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5-11-18 10:06

ㆍIP: 121.xxx.8

수행의 길

/ 안정순

며칠을 두고 내리는 비
젖먹이 엄마를 조르듯
길가 떨어진 나뭇잎 발길을 잡는다

무심히 돌아서는 발길
가볍기만 할까
아침이면 하얀 안개 뒤를 따르고
발길에 차이고 밟히는 아픔도 감내하면서

번뇌의 굴레
이리저리 뒤척이며
마지막 흔적마저 바람에 날려 보내고

차마 떨구지 못한 잔재
발자국에 고인 빗물에 몸을 씻으며
기약 없는 수행의 길을 떠난다.

/ 20151118

김강좌

2015-11-18 11:16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연둣빛으로
색색이 단풍으로 아낌없이 주고도
한마디 불평도 없이
고요한 수행을 자청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곱게 담아내신 시향에 머물러
기쁨으로 향기 채움 합니다 ~^^*
늘 그 모습 그 미소로
기분좋은 날들 이루시고
향필 담으시길요 ~!!


안정순	어느새 떨어진 나뭇잎이 마지막 갈곳을 찾아 떠나고 쓸쓸한 적막만이 빈 들에 자리하네요 감사드립니다.김강좌시인님	11/24 15:32

김광섭

2015-11-18 12:12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수행의 길 ^^**
향기로운 詩 고맙게 봅니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고 있네요
비 소식도 있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시인님!


안정순	비가 내리고 나더니 조금은 쌀쌀한 기온이에감기 조심 하시구요 감사드립니다.김광섭시인님	11/24 15:33

장계숙

2015-11-18 12:21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자연의 놀라운 풍경에서
수행을 하는건 역시 인간입니다.
버리고
보내고
주는 것....


안정순	낙엽의 수행 길을 나도 따라~~ 감사드립니다.장계숙시인님	11/24 15:34

여관구

2015-11-18 15:18

수행의길은 멀고도 험하지요.
짖발피고 차이고 짖이겨져도 가야할길
그 수행의 길고긴 길을 아픔도 서러움도
마음으로 삭이면서 가야하는길이 수행의 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시인님 덕분에 내가 수행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건강하소서.


안정순	그 어느 것 하나 쉽게 살아가는 것이 있겠는지요. 하물며 한 생을 살다 가는 나뭇잎 또한 그러하리라 여기며~ 감사드립니다.여관구시인님	11/24 15:36

강보철

2015-11-18 19:24

가면 오고
오면 가는 것
자연은 잘 알고 있죠

돌아 선 가을
삐죽히 고개 내밀어 보는 겨울
달력만 입동이던가...


안정순	그 가을도 저물어 이젠 겨울이 문 앞에 기다리고 있네요 감사드립니다.강보철시인님	11/24 15:36

김수잔

2015-11-19 05:17

안정순 시인님!
늘 반갑습니다
마지막까지
자기의 일을 충실히 하는
수행의 길을 떠나는
저 낙엽들
이러 저리 딩굴며
떠나는 모습
시인님의 고운 시심에
저의 마음도 담가봅니다^^


안정순	가을이면 누구나가 시인이 되듯 낙엽을 보면서 모든 것을 비워가며 수행을 떠나듯~ 감사드립니다.김수잔시인님	11/24 15:37

박정근

2015-11-19 10:38

번뇌의 굴레
이리저리 뒤척이며
마지막 흔적마저 바람에 날려보내고...,
찬 바람에 내몰리는 낙엽의 뒷모습이 참 쓸쓸합니다
수행의 길 멋진 시향에 감사히 다녀가며
찬 바람에 감기 조심하시고 늘 평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시인님~~^^


안정순	마지막 남은 미련마져 이리저리 뒤척이며 바람에 날리우면서~ 모든 것을 비워내는 나뭇잎 감사드립니다.박정근시인님	11/24 15:39

김이진

2015-11-19 11:46

차마 떨구지 못한 잔재
발자국에 고인 빗물에 몸을 씻으며
기약 없는 수행의 길을 떠난다./

시인님의 깊은 시향에
발길 머물러 마음 한 자락 내려 놓습니다.
늘 행복으로 달려가소서! 감사합니다.^^*


안정순	이맘 때 쯤이면 모든 것을 비우는 나무처럼 아름다운 마음들로 세상을 바라보네요 감사드립니다.김이진시인님	11/24 15:40

구은회

2015-11-19 19:34

겨울비 내리던 날
가지 마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의 푸념 소리를 들었습니다
얼마가 지났을까
도로 위에 그만,,,,,,,,,,,슬펐습니다
며칠을 잠을 못자고
밥도 못먹고
불쌍한 영혼은 어디로 떠났을까,,,,,,,,,,


안정순	그 가는 길에 빗물이 며칠을 두고서 배웅을하며~ 아마도 그리 외롭지만은 않을 듯~ 감사드립니다.구은회시인님	11/24 15:42

주응규

2015-11-20 12:53

안정순 시인님 늦가을 추풍에 뒹구는 낙엽이 애처로운 날
시인님께서 곱게 지피신 글향에
마음 머물러감이 행복합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십시요
건필을 기도합니다 ^^


안정순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하시고 감사드립니다.주응규시인님	11/24 15:42

배정이

2015-11-21 11:15

기약 없는 수행은
언제
끝이 보일까요. 아픕니다.
시인님, 편안한 주말 되세요.^^


안정순	아름다운 수행 뒤에 행복한 기약을하며~ 감사드립니다.배정이시인님	11/24 15:43

이정규

2015-11-21 13:05

안정순 시인님 ~~ 고운 시향에 감사히 배독하고 가나이다.
날씨는 흐림이지만 마음만은 맑음으로 화사하게
아름다운 생각과 마음으로
사랑과 향기로움이 가득한 즐건 주말이 되시길 바랍니다.


안정순	고운 흔적 감사드립니다.이정규시인님	11/24 15:43

곽철재

2015-11-21 14:40

차마 떨구지 못한 잔재
발자국에 고인 빗물에 몸을 씻으며
기약 없는 수행의 길을 떠난다.
~~~
모든 마지막은 쓸쓸하기 그지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지만 이렇게 수행의 마음으로 길을 열어가시는 시인님의 지혜에 경의를 표합니다. 항상 평안하십시오. 안시인님


안정순	아름다운 내생을 그리며 그 모습 경의롭기까지~ 작년에는 그 모습 호수에 비치는 만월 같다고 했나이다~ 감사드립니다.곽철재시인님	11/24 15:45

홍대복

2015-11-21 21:51

시인님!
아름다운 가을 날 내리신 옥고에 쉼하여 봅니다
늘 시향 가득한 곳에서 기쁨 가득하세요.


안정순	머물러 주심 감사드립니다.홍대복시인님	11/24 15:45

박목철

2015-11-22 18:50

유심히 주변을 살펴보면,
일상인듯 싶지만 제자리에 머므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세상에 난것은 뭔가 열심히 사명을 다하고 지겠지요,
시인님의 시어에서 생장수장을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늘 평안하시고 행복만 가득 하십시요 시인님,


안정순	길가에 핀 들꽃 하나도 목숨을 다하며 삶을 지켜내지 않습니까요! 하찮은 미물이 어디 있겠는지요 감사드립니다.박목철시인님	11/24 15:46

김흥님

2015-11-23 21:39

가을비가 잦은 나날입니다
계절과 계절사이에는
비가 있다고 하지요
비와 함께 자박걸음으로 다가와
비와 함께 잰걸음으로 떠나려는 계절을
이제는 보내야 할 시간인듯 합니다

앙상한 나목들을 바라보며
비움과 내려놓음을 기꺼이 받아들여야하는
수행의 길로 접어드는..,,


안정순	그런가 봅니다. 그 가물던 가을날이 지나가니 겨울이 오려는지 비가 며칠을 두고서 안녕하신지요..김흥님시인님 이 가을 행복 가득하시길 비오며 감사드립니다.	11/24 15:48

정찬열

2015-11-24 21:38

계절을 재촉하는 비에
몸을 맞기고 아낌없이
주고가는 오색 낙엽들 의
이재는 떠ㅏ나는 수행의 길
아름다운 시향에 취해갑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가을 마무리를 첫눈이 제대로 하고 지나가네요 안녕하신지요..정시인님 추워지는 날씨에 감기 조심 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11/27 14:08

손

빈 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