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2-04-27 16:17

ㆍIP: 49.xxx.117

호수

현곡 곽종철

물안개 피어오르는 호수 가에

재두루미 한 마리

세수하고 발 씻고 바위 위에 머무네.

시장기 감도는지 물속을 바라보지만

눈앞에서 얼쩡거리는 물고기 보고

성가신 다며 툴툴 되네.

눈도 깜짝거리지 않은 채

씻은 발 더러워질까 외발로 서서

임 찾아 헤매 돌다

그림 같은 절경에 포로가 되어

고개만 갸우뚱거리네

행여나 임 거닐 벚꽃 마을로

날아가고 싶은 그 마음 모를까마는

물결마저 일렁이면 그임이 사라질까

날갯짓도 할 수 없어

바라만 보고 있네.

김광식 2012-04-27 18:58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호수에 재두리미의 모습 아름다운 시심에 머물러 봅니다. 상쾌한 봄의 날씨에 화창함보다 덥다는 느낌이 들어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늫 행복 하세요^^

주응규 2012-04-28 15:13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의 잔잔한 호수에 가만 내려 앉아 갑니다 곽종철 시인님 햇살 좋은 주말입니다 봄향 가득 묻어오는 좋은 계절에 행복의 꽃도 마음속에 활짝 피어 나시길 빌어봅니다 즐거운 휴일 되십시요^^

조한직 2012-04-28 20:16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 시인님 재두루미가 고뇌하고 있군요. 늘 조용히 서서 오래 물밑으로 바라보고 노리는 눈동자는 인내심이 대단하지요. 소리를 내는 법도 없고 늘 신사같으니 멋지지요.

곽종철 2012-04-28 14:07	《Re》김광식 님 , 벌써 봄이 다간 느낌입니다. 햇볕이 따거워 그늘을 찾게 되네요. 물안개 피어오른 호수가에 서서 물 속에 펼쳐지는 무릉도원같은 풍경에 내마음을 맡기고 한참을 머물러 보았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언제나 시심에 동행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2-04-29 06:41	《Re》주응규 님 , 안녕하세요. 오늘 일요일인데 가족나들이 계획되어 있는지요? 저는 어제 답십리초등학교에서 과학체험프로그램 강사로 자원봉사를 하고 왔습니다. 초등학생이지만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오늘은 과천과학관 전시해설을 합니다. 요즘은 자원봉사의 즐거움에 삽니다. 남은 주말 잘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2-04-29 06:47	《Re》조한직 님 , 안녕하세요. 지극한 재두루미의 사랑과 호수가 품고 있는 절경, 한두번을 본 것이 아닌데 이날따라 내가슴에 와 닿는지 그심정을 담아 보았습니다. 즐거운 주말 잘 보내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서현숙 2012-04-30 10:09	곽종철 시인님 '호수'의 고운 詩 아름답고 고운 글에 마음 내려 놓고 머물고 쉬어감에 감사합니다. 4월도 마지막 날 이제 저물어가네요. 기분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평안하세요.

최홍연 2012-04-30 12:41	시인님 평안하시온지요. 가슴 깊이 남는 고운 시에 마음 편히 쉽니다. 평안하옵소서.

곽종철 2012-04-30 15:02	《Re》곽종철 님 , 안녕하세요. 4월의 마지막 날, 꽃놀이는 갔다 오셨는지요. 오늘은 초여름 날씨 같아요. 오월에도 좋은 시심 많이 내려 주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2-04-30 15:08	《Re》최홍연 님 , 안녕하세요. 벌써 사월의 마지막 날이니 세월이 너무 빠릅니다. 언제 벚꽃, 목련꽃, 진달래꽃, 개나리꽃, 산수유, 야생화 ~~~~ 봄의 꽃들이 벌써 다 지고 말았으니 아쉽기도 합니다. 무슨 할일이 많다(?)고 꽃놀이도 한번 못 갔으니 말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한원희 2012-04-30 22:38	시인님 안녕하세요. 하얗 재 두루미의 생활을 고은 시어에 담아 놓으셨네요. 4월을 보내는 초 여름의 날씨에 어느 호수가에 않아서 노래를 부르고 싶어지네요. 곧, 5월이 우리 손을 잡으려 하네요. 늘 아름다운 시간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선옥 2012-05-01 08:43	곽종철시인님. 4월 보내고 맞이하는 5월은 싱그럽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권미영 2012-05-01 12:04	시인님 오늘 같이 주위가 열기로 끓어 오르는 날 유유자적 노닐고 있는 한마리의 재두루미가 부럽습니다. 호수에 제 발과 손을 담그고 마음까지 풍덩 담그고 싶은 시간~ 시인님의 수고로 더위를 식히고 갑니다. 평안한 시간 보내시길요.

곽종철 2012-05-01 20:34	《Re》한원희 님 , 꽃샘 추위에 떨고 있던 세상리 어느듯 5월의 푸른 천지를 보니 확실히 봄이 실종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월에도 좋은 시심 많이 내려주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2-05-01 20:39	《Re》김선옥 님 , 세월이 유수 같다드니 정말 잘가네요. 새해가 시작된게 어제 같은데 벌써 오월이라니 뒤돌아보니 봄이 갔습니다. 푸르름을 상징하는 5월, 청춘같은 싱그러움에 그래서 희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2-05-01 20:46	《Re》권미영 님 , 벌써 초여름 날씨입니다. 사실 더위니 물가에 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럴 때 재두루미가 부럽습니다만 짝을 찾기 위해 혹시나 하여 꼼짝하지 않고 물속을 들어다보는 모습, 한편으로는 측은하기도 합니다. 늘 좋은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오월에도 좋은 시심 많이 내려 주세요.

류우식 2012-05-04 00:00	현곡 시인님 지리산 농막에 가서 고추 몇 포기 모종하고 왔더니, 물안개 자욱한 호수에 재두루미 사모의 정 재롱부리는 듯 일렁이네요.

곽종철 2012-05-05 23:09	《Re》류우식 님 , 시인님의 시심에 막걸리 한잔에 바람을 함께하는 운치가 묻어 납니다. 지리산 구경을 간다는데 저는 부득이 참여치 못했습니다. 그날이 아버지 기일입니다. 이해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