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2-03-08 23:23

ㆍIP: 58.xxx.120

산사(山寺)의 봄

현곡 곽종철

바람 타고 온 봄 향기에 취했나,

따스한 햇볕에 넋을 잃은 강아지

찾아오는 상춘객마저 귀찮은 양

휘늘어져 낮잠에 빠져버렸네.

산새들도 숨을 죽인 듯

풍경소리만 은은히 울려 퍼지고

촛불 눈물 떨어지는 사연 안고

백팔 배 올리는 여인의 모습에

오든 봄마저 먼발치에서 맴도네.

졸졸졸 흐르는 옹달샘 물 한 바가지로

속세의 묽은 때 뼛속까지 씻으려고

몇 모금 들이키다 앞산을 훔쳐보니

울긋불긋 진달래꽃,

탐스럽게 피어오른 벚꽃에

내 마음을 들키고 말았네.

가소로운 눈으로 웃지 마라.

견디면서 사는 게 인생이라지만

외로움을 달래려고 너를 찾는다.

벌 나비도 외로울 때 너를 찾는다.

다람쥐도 외로울 때 너를 찾는다.

서현숙 2012-03-08 23:44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풍경소리만 은은히 울려 퍼지고 라고 쓰신 '산사(山寺)의 봄' 의 고운 詩 읽으며 한없이 마음 내려 놓고 쉬어감에 감사합니다. 곽종철 시인님 봄이라고 하기에는 이르지만 봄 밤이 깊어가네요. 고운밤 되시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최재순 2012-03-09 10:06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봄 설레이는 마음 안에 찾아야 할 대상은 아직 눈에 아니뵈이고... 백팔배 정성도 좋지만 짝잃은 기러기 제 짝 찾아 날아가는 바람결이 더욱 가벼운 산사... 늘어져 잠 든 강아지도 제 짝 찾아 나돌 때 사람인 나도 제 짝 찾아 날아가고프다. ------------------------------------- 시인님 안녕하세요 경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날 되세요!~~~

주응규 2012-03-09 14:33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산사의 봄에 마음 봄날인듯 쉬어봅니다 곽종철 시인님 기온차가 심한 요즘 환절기에 감기로 고생하시는 분이 많더라구요 건강 관리 잘하시고 두루 평안하시길 기도해 봅니다 봄 향이 바람결에 묻어오는듯 합니다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2-03-09 06:50	《Re》서현숙 님 , 아직도 때이른 산사의 봄이지만 마음만은 봄의 향연을 펼쳐봅니다. 잔뜩 웅크렸던 가슴펴고자 시급한 마음에서 소리쳐 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2-03-09 20:16	《Re》최재순 님 , 꽃피고 새 우는 올봄에는 한송이 꽃잎되여 봄바람 타고 날아와 어깨 위에 싸뿐히 내려 앉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박수를 보냅니다. 짝^ 짝^ 짝^

곽종철 2012-03-09 20:24	《Re》주응규 님 , 발작국 소리마저 조심스러운 봄날의 산사에는 화사한 꽃 향기에 취해 모든 시름 내려 놓고 그대를 찾아보지만 그대는 보이지 않고 산새 소리가 위로를 해주네요. 올 봄에는 모두가 즐거운 날들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침 저녁 차거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임승대 2012-03-10 05:39	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울긋불긋 진달래꽃 탐스럽게 피어오른 벚꽃에 내 마음을 들키고 말았네 아름다운 글 시심에 감동을 느끼며 쉬어갑니다. 산사의 봄이 성큼 다가온 느낌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김광식 2012-03-10 10:50	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산사의 봄의 풍경소리만 은은히 울려 퍼지고 의 시심에 머물고 쉬어감니다. 곽종철 시인님 봄의 환절기 기온차가 너무 크지요 감기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장은영 2012-03-10 23:17	곽종철시인님, 안녕하세요. 산사의 이야기는 들끓는 속세의 미련을 품고서 해탈을 향한 소원으로 승화하려는 인간의 처연함조차 아름답게 합니다. 느낌 있는 고운 시, 잘 감상했습니다.

최재순 2012-03-11 09:40	안녕하세요 시인님 어제 저희 경인지역 정모했데요!~~~ 많은 참석하신 시인님 각각 만나뵈니 참 좋으네요? 이런자리?.. 그리고 다 사랑스러운 분들이라는 것?.... 시인이라서인지 문인이라서인지?... 다 천진해요?.. 사람의 심정이?... 그래서 아름다웠어요?.. 더욱... 시인님 언제나 저를 아껴주시니 감사합니다.

곽종철 2012-03-11 14:49	《Re》임승대 님 , 안녕하세요. 새로 날씨가 추워지니 봄이 그리워지네요. 산사의 뜰에서 바라보는 춘심에 추억이 많이 떠옵니다. 쌀쌀한 날씨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2-03-11 14:54	《Re》김광식 님 , 안녕하세요. 도심에서 찌던 스트레스를 씻고자 산사를 찾아봅니다. 날씨가 쌀쌀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2-03-11 15:00	《Re》장은영 님 , 안녕하세요. "산사의 봄" 시심에 동행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외롭거나 쓸쓸할 때 산사를 찾아봅니다. 꽃샘 추위에 감기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2-03-11 15:03	《Re》최재순 님 , 어제 저녁 잘 들어가셨는지요? 만났어 반가웠습니다. 문우의 인연으로 만나니 초면인데도 몇번 만난것처럼 ~~~~ 쌀쌀한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전영금 2012-03-12 10:47	곽종철 시인님 "산사의 봄"의 아름다운 시어메 머물며 한가로이 쉬어감에 감사 드립니다 모임 마치고 잘 귀가 하셨는지요

곽종철 2012-03-12 11:09	《Re》전영금 님 , 안녕하세요. 모임에서 만나 뵙게 되여 반가웠습니다. 때이른 "산사의 봄" 시심에 동행도 해주시 감사하고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염려 덕분에 잘 귀가 했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