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2-08-20 21:33

ㆍIP: 49.xxx.8

호박넝쿨 이야기

현곡 곽종철

튼튼히 뿌리내릴 땅 한 평도 아닌

좁다란 구덩이에 살아갈 터 잡았지만

손을 뻗어 기어가면 거기가 내 땅인 걸

손 뻗어 바람이라도 잡으려고 허우적거리면

철조망 처 놓고 여기는 오지 마란다.

잘 자라라면서 준 거름 마음껏 먹다보니

널 부러지는 넝쿨끼리 어우렁더우렁 껴안고서

내 것 네 것 안 가리고 경계 없이 살아가며

한 줄기에 암꽃 수꽃 다 피워

주렁주렁 매달릴 사랑의 열매를 꿈꾼다.

* 2013년 특선시인선 (대한문인협회가 추천하는 대표시인 36인, 시사랑음악사랑) *

김광식 2012-08-21 11:02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호박 넝쿨 넝쿨기리 어우렁 더우렁 얽키고 설켜서 너와내가 아닌 함께 크는 덩쿨~~ 호박 넝쿨이야기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늘 행복한 시간 되세요^^

정용하 2012-08-21 18:20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호방 덩쿨을 통하여 자연산 시를 마음껏 펼치시며 각박해진 우리네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풍성한 詩 나무 그늘에 쉬었다 갑니다^^

정행호 2012-08-21 18:47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먼 여정을 추구하며 구성지게 성장하는 호박 덩굴에 주렁주렁 매달린 고소하고 감칠 맛 나는 호박처럼 인간의 삶 또한 강인한 생명력으로 인정의 꽃을 활짝 터트린 아름다운 배달민족이라 찬미합니다. 곽종철 시인님 귀한 옥 고(玉稿)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곽종철 2012-08-21 22:07	《Re》김광식 님 , 지겹게 비가 옵니다. 앞으로도 비가 계속 온다고 하니 비 피해 없는지요.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이웃이 그립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2-08-21 22:13	《Re》정용하 님 , 네 것은 내것이고 내 것은 내것이라는 어린애 장난같은 말들이 우리 현실에 너무나 비일비재 일어나니 너무한심스럽습니다. 너무 무거운 이야기들이라 생략하겠습니다. 많은 비에 피해는 없으신지요.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곽종철 2012-08-21 22:19	《Re》정행호 님 , 안녕하세요. 호박넝쿨의 시심에 동행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좋은 덕담에 시원한 바람으로 피서하는 기분입니다. 이곳은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곳은 비 피해가 없으신지요. 내일도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하니 조심하시야 될것 같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하세요.

이서현 2012-08-22 02:07	한줄기에 생명이 잉태됨이 우리네 인간사인 듯 합니다..사랑에 결실을 맺고 어우렁 더우렁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다우리라 생각이 듭니다..때론 모진 바람도,거센 물줄기도 함께 맞으며 인고의 세월을 지나온 후에 밝게 웃음짓는 상상만으로도 흐믓해 집니다...♥ 언제나 건필 하십시오ㅡㅡ^^

곽종철 2012-08-22 11:59	《Re》이서현 님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호박넝쿨 이야기"시심에 동행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지금은 소강상태입니다만 많은 비에 피해는 없으신지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시고 행복하세요.

주응규 2012-08-22 14:17	곱게 내리신 호박넝쿨 이야기 시심에 다녀갑니다 곽종철 시인님 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하는 장마철입니다 빗길 안전 운행하시고 늘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김영수 2012-08-22 20:38	잘 보았습니다. 어우렁 더우렁 함께 사는세상이니 우리가 호박덩쿨처럼 서로 돕는것을 배워야 겠지요. 항상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O^

곽종철 2012-08-23 06:03	《Re》주응규 님 , 비가 너무 많이 내려 곳곳에 비 피해 보도를 봅니다만 이번 비에 피해는 없으신지요. 변함 없는 열정으로 격려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2-08-23 06:10	《Re》김영수 님 , 각박한 우리의 삶을 때로는 벗어나고 싶습니다. 또한 매말라가는 인간미가 그리워지는 때도 있습니다.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뒤엉켜 살아가는 호박넝쿨을 저기에도 삶의 지혜가 있구나를 배웁니다. 건강하세요.

한원희 2012-08-23 08:41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시덤불인 철조망 옆에 나를 보라는듯 어여쁘게 핀 무궁화와 노오란 꽃을 피어내는 호박줄기는 길게 손 내밀고 저 북쪽을 향하여 걸어가고 있습니다. 언제쯤 한 겨래가 될지...... 시인님 비 온뒤의 상쾌한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 내내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곽종철 2012-08-23 14:52	《Re》한원희 님 , 오랜 늦 장마가 계속되다 보니 가라앉은 기분인데 시인님의 댓글에서 에너지가 쏫아나네요.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로가 하나 될 때가지 함께 지켜봅시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전영금 2012-08-24 09:55	호박꽃 참 예쁘지요? 서로 어우러지며 함께 살아가는 소박한꿈 연한 호박하나 똑! 시인님 괜찮지요? 행복한 나날 되시길바랍니다

곽종철 2012-08-24 14:27	《Re》전영금 님 서로가 같이 있으면 경쟁이 되어 아옹다옹하고 따로 떨어지면 어울리고 싶은 우리네의 삶, 때로는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호박넝쿨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름 막바지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