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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곽종철 문학서재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2-09-08 22:50

ㆍIP: 49.xxx.8

사부곡(思父曲)

현곡 곽종철

가을걷이 힘들어도

땅거미 찾아들면

남포등을 챙겨 들고

길을 나서시던 당신.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홀로 재를 넘어올 자식 걱정에

단걸음에 산을 넘어

자식 오기만을 기다리시던 당신.

올곧게 자라라며 호랑이처럼 엄한데도

마주 잡은 두 손에는 온정이 흐르고

오가는 대화 속에 사람답게 크라 시던

그 말씀, 가슴 깊이 새겨 두었습니다.

가시덤불 헤치며 걸어온 삶,

자나 깨나 베풀면 돌아온다는 삶,

고갯길 굽이마다 새겨진 발자취

모두가 내 마음의 양식이라지만

당신의 호통소리 그립습니다.

* 2012. 9. 3주째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에 선정 *

** 하늘사랑(기상청, 2012. 10월호, Vol.376호)에 게제 **

*** 대한문학세계 2012년 겨울호(2012.12.15 통권 34호)에 게제 ***

김광식 2012-09-09 15:18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모두가 지나고 보면 그리운데 하물며 호통소리 크시던 모습에 사부곡~~ 고운시에 머물고 쉬어 갑니다. 즐거운 오후 되세요^^

김종순 2012-09-09 21:54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 시인님의 사부곡에 밤은 깊어 풀벌래 울음소리 내 심사를 잠재우려 하네.

곽종철 2012-09-09 22:35	《Re》김광식 님 , 출판 기념회 참석후 귀가는 잘하셨는지요? 늘 서재에 들려주심에 감사합니다. 일요일 밤 편히 보내세요.

곽종철 2012-09-09 22:37	《Re》김종순 님 , 깊어 가는 가을, 풀벌레 울음 소리가 더욱 깊어만 가는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이서현 2012-09-10 08:47	시인님~주말 잘 보내셨는지요?새로운 한주가 열리는 날입니다..한주내 건강하시고 행운이 늘 뒤따르시길 빕니다.. 아버님의 고귀한 사랑의 시심에 함께 해봅니다..호랑이처럼 엄하게 구셔도 속내만은 자식사랑으로 가득합니다.. 문득 제 아버님도 생각이 나는군요..그리 멀지 않은 곳에 계셔도 자주 뵙지도 못하니..연세가 많으셔서 더욱 더 찾아뵈야 하는데 떠나고 안계실때 후회말고 계실때 더 살뜰히 보살펴 드려야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있네요...많이 그리우시지요?먼곳에서나마 지켜보시고 언제나 보살핌을 주고 계시리라 믿습니다..시인님의 효심을 글을 통해 느끼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아마 효도를 하셨을 듯한 생각이 듭니다..언제나 건강하시고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고맙습니다..^^,,

이서현 2012-09-10 09:00	시인님~주말 잘 보내셨는지요?새로운 한주가 열리는 날입니다..한주내 건강하시고 행운이 늘 뒤따르시길 빕니다.. 아버님의 고귀한 사랑의 시심에 함께 해봅니다..호랑이처럼 엄하게 구셔도 속내만은 자식사랑으로 가득합니다.. 문득 제 아버님도 생각이 나는군요..그리 멀지 않은 곳에 계셔도 자주 뵙지도 못하니..연세가 많으셔서 더욱 더 찾아뵈야 하는데 떠나고 안계실때 후회말고 계실때 더 살뜰히 보살펴 드려야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있네요...많이 그리우시지요?먼곳에서나마 지켜보시고 언제나 보살핌을 주고 계시리라 믿습니다..시인님의 효심을 글을 통해 느끼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아마 효도를 하셨을 듯한 생각이 듭니다..언제나 건강하시고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고맙습니다..^^,,

사방천 2012-09-10 09:44	추억이 담긴 사부고의 아름다운 오정 지나가니 이제알것같은 시심의 쉬어감니다 건강하십시요

주응규 2012-09-10 16:15	시부곡 애틋한 시심에 마음 져려옵니다 곽종철 사부곡 좋은 시심속으로 빠져봅니다 가을 물감으로 채색되어 가는 싯점입니다 사색보다는 까르르 웃음 지울 수 있는 멋진 계절되시길 빌어봅니다 기온차가 심한 요즘입니다 감기 조심히십시요^^

한원희 2012-09-10 18:47	사부곡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저려옵니다. 그 옛날 사업에 실패하시고 그대로 내 곁을 떠나신 아버지 지금 이 가을 바람에 단, 한번이라도 듣고 싶은 아버지의 음성 음성 이 아름다운 계절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곽종철 2012-09-10 22:19	《Re》이서현 님 , 아버지가 계시지 않으시니 항상 불효자는 가슴아파 합니다. 생전에 좀 더 잘 해드리지 못한 아쉬움에~~~~ 제시심에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한 주가 매일 즐거운 나날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곽종철 2012-09-10 22:20	《Re》이서현 님 , 두번을 보내셨네요. 고맙습니다. 꾸벅 ^^ 꾸뻑^^

곽종철 2012-09-10 22:24	《Re》사방천 님 , 제 시심에 늘 동행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난 토요일 출판 기념회 때 귀가는 잘 하셨는지요. 또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입니다. 즐겁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2-09-10 22:31	《Re》주응규 님 ,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계절입니다. 때로는 귀뜨라미 울음소리에도 울적해지고 하늘 높이 떠다니는 구름을 보고도 노랗게 물들어 가는 은행나무잎에서도 생각에 젖어 보는 계절입니다. 환절기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나날 보내세요.

곽종철 2012-09-10 22:39	《Re》한원희 님 , 제 시심에 동행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음성이라도 듣고 싶은 심정을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나 해드린게 없어 불효자의 굴레를 한평생 못 벗는 처지입니다. 불효자의 딱한 마음을 하늘에 계신 부모님은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시리는 기대에 스스로 위안을 하고 살아갑니다.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정행호 2012-09-11 22:47	곽종철 시인님, 아름다운 시향에 가없이 동화됩니다. 고운 시심에 다녀갑니다. 내내, 문운(文運)이 충만하소서.

홍대복 2012-09-12 02:08	곽종철 시인님! 가을 이슬 머금고 곱게 오신 시인님! 한들한들 코스모스 허드레 핀 가을 날에, 내리신 고운 글에서 시인님의 향기 피어납니다 고운 가을 맞으세요.

곽종철 2012-09-12 17:45	《Re》정행호 님 , 서재에 들려주시고 좋은 덕담에 감사드립니다. 가을의 문턱에서 좋은 수확 기대하면서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2-09-12 17:47	《Re》홍대복 님 , 고맙습니다. 항상 좋은 말씀에 힘을 얻습니다. 코스모스 피는 가을에 좋은 시향을 많이 내려 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영수 2012-09-13 01:44	자상하시고 사랑이 많으셨던 훌륭한 아버님을 그리시는 마음 깊은 공감을 드립니다. 요즘과는 달라서 겉으로는 엄하시면서도 속내에 사랑이 가득하시던 아버님들의 가슴에 새롭게 훈장을 달아드리는 글 입니다. 감명 깊게 머물다 갑니다. 향필 하세요.~~~^O^

곽종철 2012-09-13 13:29	《Re》김영수 님 , 아버지의 가슴에 훈장을 달 수 있다면 달아드리고 싶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마음 뿐입니다.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지켜보고 계실 부모님들이라 더욱 가슴이 아프지만 이 또한 마음 뿐입니다. 오늘은 가을 비가 내리는 날입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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