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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곽종철 문학서재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2-10-22 17:54

ㆍIP: 49.xxx.8

낙엽

현곡 곽종철

솔솔 부는 가을바람에 우수수 떨어져

데굴데굴 굴러가는 나뭇잎들 보소.

노랗고 빨갛게 채색한 한 폭의 수채화는

인간들의 추억에 묻어두고

나뭇가지와 이별을 하네.

새로운 생명 잉태를 위해 몸을 던지는데도

주저함이 없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바람에 몸을 싣고 제 갈 길을 가는구나.

바람 부는 대로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어도

바스락거리는 몸부림에 걷어차이고 짓밟혀도

말없이 미래를 꿈꾸네. 하지만,

떨어지는 대로 빗자루로 쓸어버리는

어리석음에 기막혀 혀를 차는구나.

이명숙 2012-10-22 19:59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인간들의 추억에 묻어두고 나뭇가지와 이별을 하네. 살신성인.. 낙엽이요. 낙엽이 늘 아프다고 생각이 들어서.. 마음 저립니다. 절대 빗자루로 확확 쓸어 쓰레기봉투에 담지 말기를.. 간절히 바래보건만.. 부질없는 일이죠. 바람이 데려가면 그래도 좀 나으련만.. 고운 글을 보며.. 속상해지니.. 죄송합니다. 시인님 .. 고운 밤 되세요..^^*

김화일 2012-10-23 10:01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가을은 매번 같은 데 느낌이 다름은 중년인가봅니다 천덕꾸러기 귀찮은 존재가 안되도록 건강하고 아름답게 인생을 가꾸어야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행복한 하루되십시요^^

곽종철 2012-10-22 20:11	《Re》이명숙 님 , 제 시심에 이렇게 동행을 해주시니 반갑습니다. 시우님을 만나 언제나 즐겁습니다. 떨어지는 낙엽이나 살면서 늙어가는 인생이나 다를 것이 없는데 떨어진 낙엽이라고 쓸러버리면 너무나 가슴아픈 것 같습니다. 좋은 밤 되시고요. 행복하세요.

전경전 2012-10-23 15:02	스스로를 태우고 썩혀서 밑거름이 되고자 하는 진심에는 비교를 두지 못하겠습니다. 낙엽을 우리네 인생에 비유한 말씀들이 떠오르는데 아직은 살아옴이 미천하여 그 큰 뜻을 기리기엔 많이 부족함을 절감합니다. 쓸려나가는 저들을 애처로워 마세요~~ 저들의 자리가 여기가 아니고 다른곳에 마련되어 그곳에서도 미래의 영양(?)이 되기를 주저 하지 않을테니까요~~

곽종철 2012-10-23 22:16	《Re》김화일 님 , 건강하게 아름답게 살다가는 것이 누구나 소망이겠지요. 태어나는 것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죽음 또한 자기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곽종철 2012-10-23 22:22	《Re》전경전 님 , 까닭없이 도매금으로 차별을 받고 이유 없이 짓밟아 버리고 어디 갔어 하소연 할 수 없는 삶은 어떨까요. 좋은 말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동수 2012-10-24 17:19	인간의 발길이 닿는 곳이면 좋은 일이 없어요. 자연을 정복하겠다는 인간의 야심은 오직 오염과 파괴만을 초래할 뿐, 이제는 떨어지는 낙엽 하나마저 제 갈 길을 못 찾게 됐으니 "낙엽" 지는 이 가을이 더 쓸쓸하네요. 이제는 마가을입니다, 몸조심하세요.

길상용 2012-10-24 20:51	가을이네요. 가장 사랑하는 계절 가을인데 해마다 점점 짧아지는 가을이 너무 아쉽습니다. 역시 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 낙엽. 낙엽이 쌓여 포근한 가로수 길이 생각납니다. 오솔길에 널부러진 낙엽을 밟으면 사각사각 소리나는 그리운 추억. 구두를 통해 전해오는 포근함. 오늘밤, 낙엽을 밟고 그 촉감을 느끼며 행복한 추억을 담아갑니다.

곽종철 2012-10-24 22:17	《Re》김동수 님 , 인간의 욕망으로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 것은 결국은 부메랑이 되어 인간으로 돌아오겠지요. 하찮은 낙엽이라고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겠지요. 또한 인간 스스로 차별과 멸시로 소외계층을 만들어 가슴 아프게하는 일은 없어야 겠지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곽종철 2012-10-24 22:25	《Re》길상용 님 , 다시 한번 더 시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가을에 낙엽과 더불어 좋은 추억을 많이 갖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꿈 많은 청소년 시절, 굴러가는 낙엽을 보고도 웃음꽃을 피우던 시절, 이제는 추억으로 남아 주위를 맴돌면서 행복을 가져다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또한 제 시심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다면 저로써는 감사할 뿐입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행복하세요.

강승희 2012-10-25 09:37	곽종철 시우님 바람에 몸을 싣고 재 갈길을 가는 낙엽을 노래 하셨군요 낙엽은 새로운 생명을 잉태 시키기 위해 희생 하는것이겠지요 건필하십시요

사방천 2012-10-25 10:03	낙엽은 떠러저 바람타고 자기갈곳을 묵묵히 가는데 우리네 인생은 자기할일을 다하지못하며 남을 비웃고 헐뜨더 대니 남엽만도못한것 같으군요 환절기 건안하십시요

곽종철 2012-10-25 15:31	《Re》강승희 님 , 모두들 가을 맞이 분주합니다. 계절의 변화를 실감합니다. 떨어지는 낙엽만도 못한 인생을 산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싶습니다. 낙옆도 희생정신을 발휘하는데 우리 인간은 이게 아니다 싶을 때가 많습니다. 너무 무거운 말씀을 드려 죄송합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2-10-25 15:38	《Re》사방천 님 , 자연의 질서라는게 참으로 오묘한 것 같습니다 그냥 재멋대로 떨어지는 것 같아도 희생정신을 엿볼 수 있고 질서와 순응 정신도 볼 수 있는 것 같고 나아가서생명을 잉태하는 보금자리 역할을 잘 하는 것 같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십시요

홍대복 2012-10-26 01:51	곽종철 시인님! 가을 어느날 시인님의 시심에 머물러 쉬어갑니다 깊어가는 가을밤 소슬바람 벗 삼아 시향에 취해보고 달빛 곱게 내려 앉는 밤의 창가에서 시인님께 차 한잔 올려봅니다 시인님! 편안한 밤, 단 꿈에 취하시길 비옵니다.

주응규 2012-10-26 10:10	곽종철 시인님 낙엽 곱게 내히신 시심에 머물러 쉬어갑니다 계절이 깊어갑니다 기온차가 심한 요즘 건강하시고 가시는 걸음 행운 가득하시길 빌어드립니다

곽종철 2012-10-26 11:01	《Re》홍대복 님 , 주신 말씀에 편안한 마음 가져봅니다. 짙어져만 가는 가을 단풍이 떨어지는 모습에 인간사를 같이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시고 감기조심하세요.

곽종철 2012-10-26 11:04	《Re》주응규 님 , 단풍놀이는 갔다 오셨는지요? 너무나 붉게 물던 단풍이 낙엽이 되여 떨어지는 시절, 삼라만상이 자연의 이체 따라 흘러가는 것이 새삼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경대호 2012-10-26 16:22	곽종철 시인님,안녕하세요. 낙엽을 주웠던 사람이 이제는 낙엽을 쓸고 있네 낙엽을 태우며 난 무엇을 회상했던지 본체에 붙어 있으면 서럽지 않지만 나 홀로 떨어지면 이리 푸대접 이것이 우리네 삶의 냉정한 또 한 면,,,,,,

최홍연 2012-10-27 16:32	우리네 인생사 낙엽과 다를바 없는 것 같습니다. 늘 고운시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최화철 2012-10-27 20:55	빗속에서 전라도 여수 이순신 대교를 거쳐 지리산 온천까지 여행을 했습니다. 함께 간 일행들은 모두 시간이 아까운 듯이 흥겹게 보냈습니다. 곽종철 시인님 가을의 아름다움이 늘 삶 속에 함께 하길 바랍니다.^^

김광식 2012-10-27 21:05	낙엽이 되어 쓸어져 버리는 모습 그냥 밟고 다녀도 좋은 계절의 느낌인데 그렇지 못하니 아쉬움이 더하는 듯 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2-10-27 21:43	《Re》경대호 님 , 또 방문 해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가을비 치고는 너무 많이 내리는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모임에서 과천에 있는 서울 대공원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비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내 인생을 생각해 봤습니다. 싸늘한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

곽종철 2012-10-27 21:49	《Re》최홍연 님 , 동감입니다. 비온 뒤 낙엽은 붙어 잘 떨어지지 않아 싫어 한답니다. 노인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만 들을 때 서글프고 한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 환절기에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2-10-27 21:53	《Re》최화철 님 , 좋은 하루, 즐거운 하루 보내셨네요. 무르익어 가는 가을을 만끽하셨으니 부럽습니다. 생활의 활력을 부러넣어 행복한 삶 만들어 가시기를 기대합니다. 편안한 밤 되시기를 바랍니다.

곽종철 2012-10-27 21:56	《Re》곽종철 님 , 자연의 질서를 파괴하고 지키지 않는 인간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간다면 더 불행할까? 가끔은 어리석은 생각을 해 봅니다. 비오는 가을밤, 편안한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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