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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이진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이진
ㆍ작성일	2013-09-12 16:48

ㆍIP: 14.xxx.1

119 구조 요청

김이진

지렁이가
나들이 나왔다가
숲길 계단에서 낙상

뇌진탕일까
아님 장파열일까
꼼짝도 하지 않는다

긴박한 상황
인공호흡을 할 수도 없고
119 구조 요청을 해야 하나
근심어린 눈빛으로 지켜보는데

금방 깨어나더니
쑥스러움 때문일까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갈지자로 도망간다.

김이진 감성시집
제1시집 《수채화로 물들인 사랑》

송준혁 2013-09-12 18:41	`김이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놀랬습니다. 선배님 다행이군요. 큰일 아니여서요 지렁이도 크게 다친 것 아니니 다행이고요. ㅎㅎ 혹시 선배님이 지렁이를 쳐다보니 생명의 위협을 느껴서 아픈 몸 이끌고 도망친 것 아닌지요? ㅎㅎ 편안한 저녁 되세요.

공재룡 2013-09-12 20:11	`김이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이진 시인님! 낙상한 지렁이를 시제로 재미있게 풍자 하셨네요 한참 웃다가 갑니다. 늘 향필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이명숙 2013-09-12 22:49	`김이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지루한 밤을 즐겁게 만드셨어요. 잠시 기절했던 것 같아요. 다행입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김이진 2013-09-12 22:15	《Re》송준혁 님 , 아마도 지렁이 녀석 제가 꼬꼬닭인걸 눈치챘나봐요. ㅎㅎ 행복한 밤 되세요. 시인님~~~

김이진 2013-09-12 22:19	《Re》공재룡 님 , 계단 높이가 그녀석에게는 상당히 높았나 봅니다. ㅎㅎ 다녀가신 발걸음 행복가득 담으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김이진 2013-09-12 23:06	《Re》이명숙 님 , 아름다운 시인님 다녀가셨군요.^^* 늘 이렇게 달려오셔서 고운 발자취 남겨주심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밤 되세요.^^

김수잔 2013-09-13 01:29	119구조 요청이라 해서 저도 얼마나 놀랬는지...ㅋ.. 지렁이 나들이 낙상에 관심 갖고 시제로 시 지어시고 아름다운 시인님의 마음이 나타납니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지 시인님이 빗길에 다치지 않았으니...ㅎㅎ 늘 상콤한 시향에 행복비타민이 쏟아집니다 그려! 감사드려요 향기론 밤 되시길요 이진 시인님^^

임세훈 2013-09-13 07:36	관찰력 대단하십니다. 계단에서 지렁이 떨어지는 것을 시어로.... 건강하시고 줄거운 하루 되세요 김이진 시인님.

김이진 2013-09-13 09:06	《Re》김수잔 님 , 아이들과 산행을 하였답니다. 전날 비가 내린 탓인지 길로 미끄럽고 지렁이들 나들이가 한창이었습니다. 아마도 많은 아이들 소리에 놀랐음일까 급히 피하다가 계단 아래로 낙상 지렁이에게는 낭떨러지가 되겠지요. ㅎㅎ 그냥 해학적으로 한번 그려보았답니다. 비가 내리고 있네요. 진한 커피내음 참 좋네요. 시인님! 주말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김이진 2013-09-13 09:08	《Re》임세훈 님 , 전날 비가 온 탓인지 가을 여행 나온 지렁이들의 행진 장관이었답니다. ㅎㅎ 고운 발자취 감사합니다.

배태성 2013-09-13 11:06	맨날 허구헌날 햇볕 않보고 사니까, 세상 물정 모르고 나왔다가 까-악,했군요, 그래도 다행이니 까치같은 날 짐승들 봤으면 우짤뿐 했는지~~ㅎㅎ,,,감사 합니다, 건필 하시길!~

김이진 2013-09-13 11:22	《Re》배태성 님 , 낙상을 했으니 아마도 지난밤 많이 아팠을겁니다. ㅎㅎ 시인님의 발자취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윤혜석 2013-09-13 14:56	다녀갑니다, 이진 시인님. 깜짝 놀랬자나여^^ 기분 좋은 시, 즐거웠습니다.

김이진 2013-09-13 17:57	《Re》윤혜석 님 , 에구, 시인님 놀라게 해서 죄송해여.^^* 비가 가을을 흠뻑적시고 있네요. 시인님도 가을 향기 가득 담으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김지숙 2013-09-13 18:18	김이진시인님 옛말에 지렁이와 매미와 내기를 했대요 예전에는 지렁이는 눈이 있고 매미는 눈이 없어대요..그래서 머리가 영리한 매미가 눈이 가지고 싶어서 지렁이를 꼬드겨서 내기를 해서 이긴사람이 원하는 것 갖기를 매미가 이겨서 지렁이 눈을 가져서 하늘을 날아 다니고 지렁이는 눈이 없어서 땅에만 기어 다닌다는 이야기가 있지예..지가 지어낸 이야기 아니미더..ㅎㅎ 얼마나 놀래고 서러워을까예 눈도 안보이는데 낙상을 했으니.. 어떻게 해줄수도 없고..그래도 금방 깨어나서 휘리릭 갔으니 다행이네예 시인님 비온뒤 길가에는 지렁이들이 (천지 삐까리입니더) 많이 있심니더 시인님 맛난 저녁 드시고 환절기 건강 관리 잘 하십시요

김이진 2013-09-13 18:39	《Re》김지숙 님 , 우~와! 우리 시인님은 척척박사 맞으시죠.^^* 얘기를 듣고나니 어제 낙상한 지렁이가 앞이 보이지 않으니 큰 사고를 당할뻔 했네요. 이제부터 매미 미워해야겠어요. ㅎㅎ 시인님 비가 내리고 있어요. 이제 비 그만 왔으면 좋으련만 우리 시인님 농사지으신 것 햇살에 익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요. 시인님 주말 행복한 시간 되세요.^^*

최화철 2013-09-14 08:43	개미 한 마리도 지렁이도 매우 소중한 생명이지요 119에 연락했더라면 뭐라고 반응이 왔을까요 아마 장난 전화로 난리가 나겠지요 김이진 시인님 일상의 관찰로 웃게 해 주신 시향 감사 드립니다. 늘 건안하시길 바랍니다.^^

김동수 2013-09-14 10:36	모름지기 노출에 대한 풍자를 묘하게 숨겨놓았네요, 피 한방울 보이지 않게 그도 그럴 것이 눈도 없고 보지도 못하는 지렁이도 실오리 한 가닥 걸치지 않음의 쑥스러움을 아는데 하물며 두 눈을 펀히 뜬, ㅎㅎ..

주응규 2013-09-14 10:53	가을속으로 깊이 빠져들듯이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곱게 내린 글에 머물러갑니다 좋은 계절에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주일례 2013-09-14 12:20	클릭을 할때 119 관련 내용을 상상을 했다가 시를 보고 웃습니다. 너무 재밌게 풍자를 하신 것 같지요.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경대호 2013-09-14 15:10	아이들과 생활을 하시어 맑고 순박한 시인님의 심성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조한직 2013-09-14 21:02	지렁이 굴러도 삽으로 땅을 팔 때 도막 도막 끓겨도 살아가는 질긴 목숨이지요. 그 것이 무서워 하는 것은 오직 마른 날 마른땅 위에 기어가는 것이지요 그는 곧 죽음이지요. 행복한 시간 되시길 빕니다.

김이진 2013-09-15 21:06	《Re》최화철 님 , 시인님 제 글로 인하여 조금이나마 웃을 수 있는 시간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김이진 2013-09-15 21:06	《Re》김동수 님 , 시인님의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이 가을 아름답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김이진 2013-09-15 21:07	《Re》주응규 님 , 시인님 가을이 익어가는 내음이 진하네요. 이 가을 예쁘게 채색하시길 바랍니다.

김이진 2013-09-15 21:08	《Re》주일례 님 , 시인님께 잠시나마 웃을 수 있는 기쁨을 준것 같아 덩달아 행복함입니다. 다녀가신 발자취 행복향기 가득 담으시길 바랍니다.

김이진 2013-09-15 21:09	《Re》경대호 님 , 시인님 늘 행복하시고 중추절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김이진 2013-09-15 21:10	《Re》조한직 님 , 시인님 다녀가심 감사드립니다. 그냥 한번 틀을 벗어나고픔에 써 보았답니다. 행복하세요.^^*

문은자 2013-09-16 12:51	지렁이를 살리기 위해 119를 떠올리시다니요. ㅎㅎ 저희 어린이집에 그만큼 고운 맘의 교사가 없답니다. 이사오시지요.. 고운시 즐감합니다. 시인님 추석 명절 잘 보내십시오.

김이진 2013-09-16 13:31	《Re》문은자 님 , 시인님 댓글에 살포시 미소 머금어 봅니다.^^* 시인님! 저 지금 마산으로 달려갑니다. 왜 가는지 아시죠. ㅎㅎ 추석명절 준비하시려면 분주하시겠어요. 그래도 마음만은 넉넉하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안선희 2013-09-16 16:10	김이진 시인님. 요즘 시의 제목에서 반전의 묘미를 찾게 됩니다. 119 구조 요청이라기에 뭔가 큰일당하셨나 했는데 다행입니다. 분명 지렁이가 시인님 염려 덕분에 무사했을 거예요^^

김이진 2013-09-16 19:52	《Re》안선희 님 , 네 지렁이 숲속으로 안전하게 가는 것을 보았답니다. 눈도 없이 다니려니 불편한가 봅니다. ㅎㅎ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은 모두가 소중하고 귀함이지요. 그냥 일상적인 틀을 한번 벗어나 써 보았답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장용순 2013-09-17 08:07	옥상에 비가 온 뒤엔 지렁이들이 천지 삐까리입니더(김지숙) 해가 나면 과자처럼 바짝 구워집니다. 여기는 119정도로는 어림도 없고 나이팅게일이 와야 되겠습니다.

김이진 2013-09-17 08:42	《Re》장용순 님 , 다녀가신 발자취 감사드립니다. 추석 명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주응규 2013-09-17 09:12	김이진 시인님 좋은 계절에 많은 시향 수확하시고 가족과 함께 나누는 마음이 풍성한 한가위되십시요^^

김이진 2013-09-17 11:30	《Re》주응규 님 , 시인님도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 아름다운 추억 많이 담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임재화 2013-09-17 14:17	김이진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한가위 명절 가족 모두와 함께 행복하십시오.

김이진 2013-09-17 15:24	《Re》임재화 님 , 네 감사합니다. 시인님께서도 중추절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희헌 2013-09-17 20:11	에구 ...비오는 날 가끔 지렁이 길 가에 보이던데 이렇게 시로 남기셨네요.. 전 살금살금 지나가여 지렁이 옆을 지나서..ㅎ 감사히 읽었습니다.

김이진 2013-09-17 21:22	《Re》이희헌 님 , 아이들과 소풍을 갔다가 등산로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 지렁이을 보고 그냥 아이들 마음으로 그려 보았답니다. ㅎㅎ 시인님 행복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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