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雲悲/박 종영
ㆍ작성일	2007-04-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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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언저리에 내가 서있다
봄 언저리에 내가 서있다

雲悲/박 종영

겨우내 꽁꽁 언 봄가지들을 녹기도 전에
오도독 오도독 씹어먹고 있다
시린 한숨 풀풀 날리는 어쭙잖은 봄날
굳게 다문 입술 사이로 변명들이 흘러나오고
찌든 때뭍은 겨울 언저리를 개울물에 흔들어 씻는다
발 뒤꿈치에 비스듬히 달아 얄팍해져가는 자존심들
또박또박 바느질한 저고리 가슴팍에 봄을 붙이고
출입구에서 입장하는 사람마다 하나씩 심장을 달아주고 있다
자투리 헝겊 조각들이 부동산 매매 계약서에 의해 팔리고
온 방안 가득 신김치 냄새로 가득 풍기는 봄날
모닝커피대신 파릇한 봄 동 아작아작 뜯어먹던 텃밭 사이로
아지랑이 피우며 꽃을 찾아 나비 한 마리 지나가고
빨랫줄에 걸려 나부끼는 이불 홑청이 봄 햇살에 하얗게 녹는다
길모퉁이 미용실에서 깍임질 당한 머릿결이 청보리밭 물결로
어디론가 사라지면 몸은 세월의 무게만큼 부피 값으로 자라고
달음박질쳐온 거리의 위안들이 안갯속 미궁으로 빠져들 때
산사의 풍경소리 듣고 까무러치며 와라락 달려드는 바람만이 나를 맞는다
탄탄해져 있는 습관 사이로 의식적인 강물이 흐르고
멀게는 수평과 맞닿은 이승과 저승의 문턱이 어렴풋이 뵌다
가끔 가슴속에서 내공으로 수련된 한숨만이 휘파람소리로
내뱉어지고 하늘이 내려와 솜털 구름을 한 꺼풀 벗겼나 자꾸 입맛이 돈다
봄 이슬 촉촉이 내리던 세상뒤로 길 잃은 작은 새 한 마리
다소곳이 의지의 날개 펴고 비상을 꿈꾼다
리 메이크한 나의 케릭터가 진동 울림 기능으로 덜덜덜 떨리면
맑고 고운 휴대전화기 소리 요란히 울리는 곳을 향하여
엇비슷한 자투리 인생하나 택배로 배달됐다
내가 서 있는 봄 언저리 주소로....

김 영 진: 안녕하세요.
봄은 꽃으로 피어 가슴마다 설렘을 가져오지요.
슬픈 기억들을 잊히게 하지요.
싱그러운 모습으로 새 삶을 보여 주지요.
요즈음 우리 사회가 희망으로 내 닫기엔 힘든 모습 안타까워요.
늘 건강 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04/10-13:01]-

雲悲/박 종영: 김영진 시인님 다녀가셨군요
따사로운 봄날 위태로운 바늘 방석에
서 있는 듯한 기분입니다
시절이 하 수상하니 마음만은 편치 않습니다
화사한 계절 봄향기 듬뿍 취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04/10-14:02]-

산월/최길준: 박종영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잘 지내시죠?
봄 언저리에 내가 서 있다 고운 시심에 행복안고 가옵니다
건필 하시고 행복하세요^^* -[04/10-15:17]-

雲悲/박 종영: 감사합니다 최길준 시인님
바쁘신데 어려운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행복 가득하신 봄날
기쁨으로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04/10-15:19]-

靑木 김창옥: 박종영 시인님 안녕하세요.
봄 언저리에 내가 서 있나 싶을 때는 살랑거리던 봄 바람도
저 언덕 넘어 숨어 버리고 맑은 햇살 태양만이 반기더이다.
시인님의 고운 시향 속에 머물러 봄 향기 가득 안아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가득한 시간 보내세요. -[04/10-16:02]-

金永澤: 신김치에 입안에 침이 머물듯
시인님의 시에 머물고 있습니다
멋진시 잘 보고 갑니다 ^^* -[04/10-17:54]-

雲悲/박 종영: 김창옥 시인님 감사합니다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봄 햇살에
숨이 턱 막히듯이 봄은 오나 봅니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고운하루 되세요 -[04/10-18:57]-

雲悲/박 종영: 김영택 시인님 들려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행여 봄은 살포시 안개바람타고 다가오는
그리움 이더이다 행복한 봄 여울빛 같은
나날 되시옵소서. -[04/10-19:00]-

김선아: 박종영 시인님. 안녕하세요.
봄 그 가장자리에서 서성이는 마음이시라지만
그 안으로 덤불처럼 번져오지 싶습니다.
제 눈에는 어렴풋이 보이는 걸요. ^^
글밭이 이처럼 풍성하잖아요. ^^
희망차고 보람 가득한 날들이 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 -[04/10-21:41]-

박현옥: 박종영 시인님 안녕하세요
아직 아침전인데 오늘은 신김치에 물말아 밥을 먹고 싶군요
저는 신김치를 좋아하는데 요즘 생김치 먹는다고 뒤에 두었던
김치를 먹어야 겠습니다
항상 구수한 된장맛을 생각케 하시고
된장밑에 묻어둔 짱아찌 맛을 생각케 하시고
한 여름밤 별이 제 힘을 이기지 못하고 쏟아져 내릴것 같았던 아름다움을 주시니
항상 고향하늘을 이고 마당에 누워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고향에 엣집에 울엄마랑 다녀옵니다..시인님 덕분에 말입니다
왕복 차비는 담에 드리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04/11-08:37]-

박현옥: ^^* 옛...오타는 안보이지요 ..죄송합니다.. -[04/11-08:39]-

오종환: 박종영 시인님 안녕하세요.. ^^*

어젠 봄인가 싶더니 한낮엔 초여름 날씨더군요.. ㅋㅋ,,
요즘 날씨는 정말 알 수가 없어요. +_+;;

그래도 청보리밭 사잇길로 뛰어가던 유년을 곁에 데려다 놓으신 시인님의 고운 시심에 젖어 하루가 행복할 것 같습니다. ^^*

오늘도 기쁜 날 행복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m^* -[04/11-09:01]-

雲悲/박 종영: 김선아 시인님 항상 고운 모습으로
다녀가심에 감사합니다
풍성한 봄날에 만물이 기지개켜는 봄날에
글을 어우르며 교감할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04/11-09:22]-

雲悲/박 종영: 박현옥 시인님 다녀가셨군요
사뿐사뿐 다녀가신 고운 발걸음 감사합니다
옛생각 옛추억 생각하시며 상념에 젖어 볼수 있는
시간을 접하셨다니 저 또한 감사합니다
꾸역꾸역 피어오르는 모깃불에 들마루 누워
연기속으로 푸른 하늘을 보면 수많은 별들이
내 동공속으로 쏟아져 내릴듯한 어스름 저녁
다시금 생각나게 합니다. 고운 발걸음 감사합니다 -[04/11-09:28]-

雲悲/박 종영: 오종환 시인님 들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열정적인 시심으로 아름다운 시를 엮어내시는
시인님이 무척이나 부럽습니다
항상 사랑으로 고운글을 내려주시는 마음
가끔 서재에 들러 보곤합니다
화사한 봄날 행복 가꾸는 하루 되시옵소서 -[04/11-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