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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홍은자 문학서재

ㆍ작성자	홍은자
ㆍ작성일	2009-10-09 15:44

ㆍIP: 218.xxx.110

가을날

그림-> 2009년작 가을날 / 진상용작

가을날 / 眞如 홍은자

떠나려면 인상 깊게 남기지를 말고
머무를 수 있다면 흔들리게 농익지 마라
꿈결에 조차 노랗게 아른거리는
너를 기억하노라면
가슴 한 켠이 우수수 부서져 내린다.

두려움 없는 사랑 피워 올리기 위해
따가운 햇살 기꺼이 맞아야했던 빗물도
생의 한 조각이라 순응 해오던,
바라만 보아도 설레게 하는
너를 떠올리노라면
온몸엔 시나브로 피멍이 들어간다.

내 안에 너를 담고 황홀했던 순간들
널 보내고도 오랫동안
네게서 헤어나지 못할 것만 같아서
차라리 이 순간 붉은 노을이 되어
한 점 영혼까지 태우고 또 태우고 싶다

눈물겹도록 아름답고 숭엄한 이 가을 날.

김종순 2009-10-09 19:43	눈물겹도록 아름답고 숭엄한 이 가을 날. 진여님의 氣가 드디어 떳다.!^*^

홍은자 2009-10-09 23:08	늘, 관심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김종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제 氣와, 끼는 주위 문우님들과 환경이 만들어 준다고 감히 말씀드리겠어요 아무리 좋은 시상이 있어도 어두운 환경 속에서는 두드려지지가 않거든요 그동안 주욱 많은 것을 써왔지만(총 980여편) 어느것도 완성이다라고 끄집어내려고 보면 미미한 숫자... 욕심만 많아서, 그래서 저에 고독한 감성 습작은 두루두루 흉내만 내다가 말지도.. 스스로에 주어진 과제들로 늘 밀려있는 느낌입니다 쇠회록, 소설, 시집건등등... 어느 한날은 누구말씀처럼 붓을 꺽어버리고도 싶은... 그럼에도 이렇게 윤활유 되어 불 밝혀 주시는 시인님들이 계심에 자리에 다시 앉게 되는것 같습니다. 뵈올때까지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최길준 2009-10-10 19:44	네게서 헤어나지 못할 것만 같아서 차라리 이 순간 붉은 노을이 되어 한 점 영혼까지 태우고 또 태우고 싶다 눈물겹도록 아름답고 숭엄한 이 가을 날.... 멋진 영상과 고운 글에 머물러 봅니다 아름다운 가을 시인의 가슴을 짠 하게 울려 주어 감사합니다

장운자 2009-10-10 21:42	바라만 보아도 설레게 하는 너를 떠올리노라면 온몸엔 시나브로 피멍이 들어간다. 붉게 타들어 가는 사랑의 가을날 그 붉은 사랑의 아름다움을 엿보고 갑니다

홍은자 2009-10-10 23:10	최길준 시인님 잊지 않고 격려글 주셔셔 감사합니다 가을이 주는 느낌이 유독한 이유가 넘어야 할, 산 마루 같은데 서있는데 눈앞에 황홀하게 펼쳐지는 황혼 같아서가 아닐른지요(개인적이지만) 아름답지만 쓸쓸함으로 오는 가을, 그래서 저는 온통 푸르른 여름을 더 좋아하지만요. 내내 건강 하세요

홍은자 2009-10-10 23:12	장운자 시인님 방문과 격려글 감사드립니다 찾아 뵙고 인사드리지요

최상근 2009-10-13 09:45	한 마디로 마냥 좋습니다. 구구절절이 살아 움직이는 글들입니다. 이 가을날들을 사랑할랍니다. 건강하세요.

박경순 2009-10-13 13:31	이 가을,,, 물들지 않는 자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홍은자 2009-10-13 23:37	최상근시인님 바쁜중에도 다녀가시며 격려글 주셨네요 부족한 제글에 글 늘 힘을 보태주시네요 이 화려한 가을이 제게 주는 느낌은 고독과 상실입니다 카렌다 몇장남지 않은 고갯마루에서 황홀하게 지는 석양을 바라보는 기분... 가슴에 채워진 열쇠 풀지도 못하고 또 한해를 다 보내고 있다는 생각. 예전엔 왜그리 나이를 안먹나,, 왜 안 늙나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는데 이젠 플러스된 다는게 겁이 나네요. 그럼에도 여전히 더 늦기전에 써야된다는 자맥질 단어가 희미해지기전에..라는 스스로 만든 과제에 재촉당하고 있어요 누가 시켜서하지도 않으면서 말이지요. 말씀드렸던 년말 출간 건은 많이 늦춰질것 같습니다. 방문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홍은자 2009-10-13 23:43	어디서고 박경순 시인님의 흔적마다에 뜨거움이 전해져 와요 저도 한땐 그랬었데... 두려움없었고 열정적이었던 그 때가 그립네요 지금도 그곳이 그립고 아쉬워지네요... 우리들의 방앗간 같았던 곳. 7080 오빠는 어디를 가야 볼수있을런지.. 건강한 모습으로 모임에서 뵈어요~쌩유합니다~^^

정태중 2009-10-14 08:37	안녕하세요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시인님의 가을날에는 가슴 여미는 사연처럼 내면을 꽉 채워버립니다 조금은 버거울 마음 제가 조금 가져갑니다 늘 건안하세요

홍은자 2009-10-14 13:10	정태중 시인님, 무슨 날이면 잊지 않고 보내주시는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문자 하나에도 감동받는 순수녀? ..저는 문자를 잘 못찍었어 상대를 실소케해서 드물게 합니다 한번은 딸 공부방에 사람시켜 포도 사서 보내놓고 씨를 발라 먹으라는 말을 "씨바ㄹ아 머거라"로 보내서 여태까지 놀림을 받고있거든요 핸펀이 2005년형이라 문자가 잘 안보여서.. 사실, 답글 하나 달려면 여러번 고치지요 독수리타법으로 급하게 저장하면 완전 이상한 나라 언어가 되어버리지요. 오늘도 즐거운 시간들로 채워지시고 무사무탈하시길 빕니다~ 시인님 언제 또 뵙게될런지.. 다시 뵈올때까지 건강하세요~

김영진 2009-10-15 23:49	오!~~~ 노을만 타는 게 아니다. 붉게 물드는 네 가슴만 타는 게 아니다. 생명의 열정에서 환희의 절정에서 희생의 숭고함. 자연으로부터 타는 가슴. 가을이 있기에~~~ 있기에~~~~~ 안부놓습니다. 그간 잘 계시죠? 한 동안 평택의 시름도 아픈 가을의 떡잎처럼 지웠으면 합니다. 건안하시고 행복하세요.

홍은자 2009-10-16 08:47	오랫만에 보는 김영진 시인님 흔적이 바로 앞에 서서 엄지를 내보이며 큰 미소 짓는것 같아 무척 반갑네요 세상을 호탕할만치 큰 웃음소리가 듣고 싶어집니다 평택의 여름은 미니 픽션을 찍는데 저 또한 애닲던 연기의 액스트라였습니다 산다는게 뭔지 그들 성난 모습에 가슴 철렁 내려앉았고 화해 무드에 가슴 쓰러내리곤 했었던 역활을 해냈습니다 지금도 끝나지 않은 지역 바닥 경제는 일어서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평택의 지붕 같은 '쌍용'이 확실하게 열리지 못해 기적은 아직 수면중입니다 죽음보다는 중경상이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니 회복을 목표로 삶의 지탱할 수 밖에요. 떨어지는 가을 낙엽이 땅 속에 들었다 새생명으로 나는것처럼 조금은 불안하고 암울해도 기다려보렵니다. 생동치는 그날을.. 여기까지가 현재, 평택에 대한 제 개인적 생각, 소식입니다 건강하게 지내시다 반갑게 만나요 감기 조심하세요~

손상준 2009-10-21 12:40	너, 너는 누구시길래? 네 곁에 머물러야 하는 것인지 네 곁을 떠나야 하는 것인지 결국은 온갖 상흔만 남겨둔채 떠나버리는 건가 하필이면 이 가을에... 건강하게 잘 계시지요? 겁없이 범 무서운줄 모르고 달려들어 봅니다. 하지만 물릴 때 물리더라도 자력을 키워 보는 것이 자신을 존재케 하는 길이 아닐까 싶군요. 날씨가 상당히 써늘해 졌습니다. 늘 건강하소서.

홍은자 2009-10-21 17:42	손상준 시인님 반갑습니다 드디어 대한문협 서재 입성을 마치시고 좋은 글들이 예까지 향기를 발하는군요 그래서 먼저 다녀와 답글을 씁니다. 순수하게 가을을 그리신 작품들이 그동안 시인님 상념속에 만 있다가 자유롭게 날개를 펼치게 되었네요 축하드립니다 세상은 처음이 아닌곳이 없고 처음부터 아는사람은 없다하지요 아이가 태어나 맨처음 만나는 이가 엄마가 아닌 간호사라 하니 처음이라는 글자의 신선함과 궁금함, 그리고 순수... 시인님께 많은 기대를 하게 됩니다 좋은 글 많이 보여주세요. 그리고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손상준 2009-10-21 18:30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반갑게 맞아 주시니 말입니다. 가을! 참 좋은 계절이지요. 이렇게 멋진 홍시인님을 만나서 대한문인협회에 들어오게 된 것도 가을이라 왠지 가을이 가을을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초년병으로서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 가고자 합니다. 이 가을에 만난 인연이 늘 소중하게 느껴지고 귀하게 간직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멈춤이 없이 걸을 수 있기를 작은 가슴에 콩콩 심어 봅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마후라 머리카락이 멋있긴 하지만 찬바람이 스며 들도록 해서는 안되겠지요. 건강이 위협받지 않도록 따스하게 해야겠죠. 감사합니다.

정병희 2010-01-23 23:40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인사 올립니다

홍은자 2010-01-25 11:59	손상준 시인님 재차 방문글에 이제야 감사를 드립니다 올봄엔 꼭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건강하세요~

홍은자 2010-01-25 12:02	정병희 시인님 정말 오랫만에 방문해 흔적 주셨네요 넘, 넘,반갑습니다 언젠가 본회 행사후 식당에 나란히 앉아 많은 대화 나누진 못했서도 가슴 열렸던 분, 시인님 둥굴고 커다란 눈매가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아,,,, 옛날분들은 다 어디를 가셨을까... 떠올리면 모두 보고싶고 그리움만 밀려오는 그날들 입니다 좋은 글 많이 쓰시고 본회에서 건강하게 만나뵙게되길 고대합니다

박걸주 2010-01-27 23:12	가을은 가고, 오! 너무 늦게 왔네요. ㅋ 다녀 가유--

김난희 2010-01-30 00:41	안년하세요 ?^^ 햇 병아리 [文松 김난희] 입니다 시인님께 첫 인사 드리고 잘쓰셔서 좋은 글에 머물어 배우고 갑니다. 늘 건필 하시고 행복 하소서 ^^*

손상준 2010-02-02 12:50	말, 말, 말 세상 많고 많은 말 한 보따리 묶어다가 바닥 깊은 바다에 방생하고 맑은 바람 한 입 물었다 뱉으니 말, 말, 말들이 허공으로 흩어지며 묵언(默言)의 귀함을 일깨워 주네 - 유진, '참선일지'에서 인간은 말하는 것은 태어나면서 바로 배우는데 침묵하는 것은 여간해서 배우지를 못한다고 하지요. 말들은 많지만 진정한 말을 찾기란 쉽지 않네요. 참된 말, 힘이 되는 말, 아름다운 말, 어디에 가면 들을 수 있을까요. = = = = = = = ==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사업장에서 보내고 계실테죠? 2월 설도 있고 이리 저리 둥둥하다보면 또 후다닥 지나가 버릴 것 같군요. 집안에 큰 경사도 준비해야 하실테고 늘 건강하신 나날들이시길 바랍니다.

홍은자 2010-02-03 12:56	박걸주 시인님 방가워유~~ 이달의 시인에 선정되심을 축하드리는 구먼유~ 얼굴 잊혀질까 그러니... 좀 뵈어유 초대장 보낼께유우~~(-_-)***

홍은자 2010-02-03 12:57	김난희 시인님 방문과 격려글 감사드립니다 한동안 서재를 찾지 않았더니 보석이 매달려 있었네요 한 가족임을 환영하고 자주 찾아 뵙도록하겠습니다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홍은자 2010-02-03 12:59	손상준 시인님 축하 드립니다 좋은 글은 누가보아도 한눈에 가슴으로 들어오게되나봅니다 시인님 글 서재에 가서 보고 '아, 이글 참 좋다' 했었지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보여주세요 축하, 또 축하드립니다

손상준 2010-02-07 08:39	입춘이 지나긴 했어도 여전히 쌀쌀합니다. 동장군님께서 물러서기가 아주 많이 아쉬운가 봅니다. 하오나 어찌 하오이까 물러 설 때는 물러 설줄 알아야 한다는데 어디까지 버티나 봐야 할까 봅니다. 이제 머잖아 님의 얼굴처럼 마음처럼 시성처럼 곱디 고운 꽃들이 알다퉈 피어날 테지요. 저 푸른 창공으로 거침없이 쉼없이 나르고 싶은 아침입니다. 즐거운 날들이시길 바랍니다.

임이 오시나보다

세종대왕 몇 분의 생각외 2편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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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시간(時間)에 묻다.외1편	20	홍은자	2011-01-11

106	[수필]그러하니 감사한,	11	홍은자	2010-12-04

105	가을 소망 외, 4편	6	홍은자	2010-10-04

104	[수필]맛, 그리고 멋에 대하여	17	홍은자	2010-05-08

103	빛으로 피어나라	13	홍은자	2010-05-03

102	앨런의 거울	8	홍은자	2010-04-06

101	바다를 굽다	6	홍은자	2010-02-23

100	임이 오시나보다	12	홍은자	2010-02-17

99	가을날	27	홍은자	2009-10-09

98	세종대왕 몇 분의 생각외 2편	6	홍은자	2009-10-06

97	[법시]상록에 불 붙이다.외[무외시]1편	14	홍은자	2009-06-07

96	봄산에 가면외 3편	15	홍은자	2009-03-22

95	뫼(山)를 얻다.	18	홍은자	2009-02-11

94	겨울 아침외2편	22	홍은자	2009-02-01

93	쉰 세대, 신세대	10	홍은자	2008-09-14

92	고향을 앞에 두고외 1편 숲	8	홍은자	2008-08-07

91	존경하는 알씨!	3	眞如 홍은자	2008-07-27

90	찻잔 속 그리움	1	眞如 홍은자	200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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