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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홍은자 문학서재

ㆍ작성자	홍은자
ㆍ작성일	2009-06-07 13:07

ㆍIP: 121.xxx.245

[법시]상록에 불 붙이다.외[무외시]1편

상록에 불 붙이다. / 眞如 홍은자

정상 오르도록 수 없이 태웠었을,
때로는 외면도 하고 싶었으리라
날리는 연기에 상념 곱씹으면서
잘못 점화된 불꽃이었다면
차라리 미련 두지 않았을지도

언제부턴가 힘 실린 바람으로
산천초목이 떨며 움찔거렸고
역류하는 물길에 길은 어지럽고
무거운 짓밟힘 바라만 보려니
사명 다하지 못함에 송구했었으리

저항도 못하고 나뒹구는 신음소리
우매한 이기와 독선의 암울함에
어두운 앞날 점철할 수 없었으니
봉하의 밤 부엉이 되어 끔벅거리며
안위를 위한 소화 애도 써보았으리

어렵게 다져온 자유 민주 수호
뉘라서 그 갈망을 외면할 것인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 지키기 위하여
큰 바위 굴려라도 누림을 소원하며
영면으로 상록에 불을 다시 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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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외시] 임의 눈물

眞如 홍은자

임의 눈물

眞如 홍은자

하늘도 노해
잿빛 한숨 쉬는 고나.
결결이 의연하고
청정이 한결같으련만
황사 얹혀 기름 부은
근본 없는 붉은 이슬
어디도 머물지 못하니
잘못 분 회오리바람
곁가지마저 베어내려
마이동풍 이는 구나
진실이 가려진 하늘
무엇으로 낙 삼으리.
갈 길 먼 민생 고행
자갈밭 타는 가뭄이라
임의 눈물로 적신다면
작게나마 해갈 되어
민심이라도 편해질 거나

이길옥 2009-06-07 15:54	홍은자 시인님, 우리 나라 백성들의 근성은 불똥이 튀어야 겨우 관심 두는 척 하는 철면피들입니다. 누가 죽어주어야 살짝 관심 갖는 척 하는 무쇠들입니다. 그냥 원통할 뿐이죠. 상록에 불붙는 날이 되어도 그냥 민초들만 들썩이다 맙니다. 그래서는 안 되는 데. 그러면 못 쓰는데 말입니다. 좋은 글 대하고 갑니다.

홍은자 2009-06-07 22:55	이길옥 시인님 방문 감사드립다 시원한 답글에 막힌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입니다. 어렵사리 다져온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다시 그리워지는 ...며칠전 MBC TV 'PD 수첩'에서 명동 한복판 사람들,것도 그냥 구경나온사람, 애인과 데이트하는사람, 물건 사러나온사람들, 것도 모자라 지하철을 통행을 막고 따지는 사람을 무조건적 연행하는 것을 보자니 세월이 꺼꾸로 돌아가는건 아닌지 ... 잠 안오던 밤이었습니다 누구는 위만보고 부자들만 상대하니 아랫도리 그림자엔 염두도 없는듯... 상록에 다시 불 붙인 이유를 시간이 좀더 흐르면 역사가 말해주겠지요 삶에 있어 그 무엇보다 인권이 우선이어야 할텐데말이지요.. 지구촌 역사상 가장 크게 남을 가슴아픈 충격이었습니다. 전 국민 화합과 용서 그리고 언론의 자유가 다시 열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최평균 2009-06-09 23:32	그런 과정과 그런 분들의 자취로 더욱 이 나라의 땅이 견고히 굳어 지는 것 이겠지요. 우리는 더욱 모질게 견디며 뿌리를 내려야 하겠고요. 홍은자 시인님 잘 계시지요? 시인님의 애통에 머물며 제 작은 가슴도 보태 봅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박경순 2009-06-10 00:07	이 땅에 정치적 보복이나 전복이 사라져야 겠지요,,,, 인간의 투쟁사가 비극을 낳고 비극은 또 다른 투쟁에 점화를 하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정치사가 정말 신물이 납니다 ~~~`

홍은자 2009-07-28 15:57	거의 두달여만에 서재를 열고보니 시인님들 격려글이 초롱히 빛나고있었네요 방문해주신 시인님들, 그리고 흔저주신 시인님들께 죄송한 마음가득합니다 이 글 이후에도 수편의 글을 지었지만 왠지 서재까지 날라오기조차 힘들게 느껴지는 날들있습니다. 높은 산이 없어선지 일년내내 폭우나, 폭설이 없는 살기좋은 지역, 그럼에도 유난히 지역색 강한 평택은 지금 온통 이라크의 화약고와 같은 일촉즉발의 날들로 이어져 가고 있습니다. 지역내 유일한 대기업 쌍용자동차 문제는 대한민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일 같이 뉴스로 접하고 계시겠지만 그 여파가 쓰나미 이상으로 크답니다

홍은자 2009-07-28 16:04	평택의 한 회사아 내에서도 남과 북으로 갈라져 새총을 서로겨누고 어제의 친했던 친구가 원수처럼 마주보게 된 현실...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못해 분통이 터집니다 누가 이렇게 해 놓았을까? 모두가 친근한 이웃들인데 서로가 서로의 가슴에 원망의 총알을 당기고 있습니다. 사태가 이지경이 되도록 방관하고있는 정부? 아니면 먹퇴한 중국? 것도아니면 제대로 운영치 못한 경영진?... 누구도 대표해서 해결할 사람 혼날사람조차 없는것 같아보이기만 합니다 어젠, 공권진압 연습까지 했고..오늘은 또 어떤 뉴스가 나올까.. 혹? 연기라도 북쪽에서 오르면 가슴이 쿵하고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어떻해서든지 회사를 살려야하고 살아나야 평택 사람들이 사는데... 그중에 한사람인 저도 매일 한산 거리를 힘없이 지나는 행인들을 보며 한숨을 저절로 짓게되곤 한답니다

홍은자 2009-07-28 16:05	정정->(평택의 한 회사 안에서도)

홍은자 2009-07-28 16:15	날로 늘어가는 '점포임대' 건물들.. 내 수입이 줄어드니 저 또한 나가서 뭘하나 제대로 살 엄두가 안나 요지부동.. 남도 그렇게하니 자연적인 도미노 형상의 평택경제... 바닥이 어딘지 .. 언론으로는 소비지수가 오르고있다는데 유독 평택만 하향중입니다 그러나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국가 기간산업인 쌍용차 분명 다시 돌아갈 것이라는 다섯집 건너 한집이 쌍용가족인 평택시민들이 평화로운 삶을 다시 영위하게 되기를 기도해봅니다. 불행한 결말이 아닌, 노사 모두에게 위기가 희망으로 오는 계기가 되기를.. (평택에 대해, 저에 대하여 궁금하셨을분께 보고차 개인적인 생각을 서술했습니다)

홍은자 2009-07-28 16:22	이길옥 시인님 이제야 답글로 인사드립니다 역대 태통령 모두 나름 장단점이 다 있으셨지만 고, 노무현 대통령님은 너무나 소박하고 진솔하셨던것 같았어요 강한 사람에게 강하고 약한 사람에게 한없이 다정한 그럼 사람으로 기억에 남는분... 죽어 가죽을 남기는 동물, 이름을 남기는 사람... 아마도 그분은 진정 바보 대통령이 맞나봅니다 모든게 열려있던 시대의 자유로움이라는 단어가 길게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격려글 감사드립니다

홍은자 2009-07-28 16:31	최평균시인님 감사하고 송구합니다 고, 박정희 대통령님을 가장 존중하고 두번째로 존경했던 분 쪼글쪼글한 인상이 더욱 편안했던... 그러나 왠지 초보 같은 느낌이어서 매사 불안을 느끼게도 하셨던 분 그저 주부임에도 경기가 나빠지면 나랏님만 탓했었고 결국 변화의 바람에 편승해 현 대통령님을 찍었는데 얼마나 더 기다려야 원하던 살만한 세상이 올려는지.. 지금 세상은 한창 공사중이어서 더러는 답답해도 무엇인지 모를 뻥 뚫이 기계가 곧 시원하게 해 놓을지도 모르겠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답니다 이런, 저런 나랏님들이 다져가는 이 나라 그 속에 숨쉬며 안락을 펼치는 한 존재지만 2002 월드컵 축구때 한마음이던 응원처럼 모두가 합쳐 간다면 곧 좋은 날이 올것이라 확신한답니다.대한민국~~^^* 감사합니다

홍은자 2009-07-28 16:42	알랍 박회장님~ 여기 또 한사람, 지역경제 타격으로 하차를 해야만했던... 손실이 크셨을 박회장님께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저 개인적으로 아쉬운점은 분위기 좋은 그곳에 가서 7080 비음의 가수 장계현님의 모습을 볼 수 없음과 갈 곳이 마땅찮아진 우리 경기지회 만만했던 장소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게 평택만의 지역경기 탓이이어서 더욱 아쉽고 또 아쉽답니다 방앗간이 있으면 자연적으로 모여들게 된다는 새들처럼 우린 그런 곳을 잃은건지도 모릅니다 지역경제 쓰나미에 쓸려서.. 해도, 튼실하시고 당당하신 박회장님이 계시니 경기지회는 단단하게 이어지리라고 봅니다. 윤영지이사님만 다시 합류해 주시면 복고의 바람이 다시 불어올지도 모를 ..희망을 가져봅니다 건강하시어 본회, 지회 시인님들께 맑고 밝은 음성 자주 들려주시길~~^^*

홍은자 2009-07-28 16:44	(정정)고, 박정희 대통령님을 가장 존중하고 -> 고, 박정희 대통령님을 가장 존경하고

최길준 2009-09-01 09:41	역류하는 물길에 길은 어지럽고 무거운 짓밟힘 바라만 보려니 사명 다하지 못함에 송구했었으리 .... 똑똑~~~~ 오랜만에 시인님 서재를 노크해 봅니다 저는 정치는 싫어요 ~~~ 신문을 봐도 정치는 잘 안봅니다 언젠가 제가 정치판에 뛰어든다면 저들보다 더 잘할수가 있을꺼라고 생각도 해 보지만 ㅎ 개판보다 못한 정치판은 담을 쌓고 산답니다 그기 훨씬 마음도 몸도 편안하니까요 평택의 경제가 많이 어려운가 봅니다 이곳 부산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바지 호주머니 찔러 넣어보지만 잡히는건 아뭇것도 없네요~~~ 힘을 냅시다 우리모두 잘 사는 그날까지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홍은자 2009-10-06 08:58	최길준 시인님 죄송합니다 이제야 답글을 씁니다 지나간 여름은 한편의 드라마 속 액스트라 같아서 그저 멀리서 애태우는 노모 역활을 충분하게 하고 온 기분 이었습니다. 이제 조금씩 자리 잡아가는 평택... 저도 다시 밝아지려 노력하고 있답니다 위기, 곧, 기회라 하니 열심히 살아볼 작정입니다. 보이지 않는 갈등대 자신감으로... 뵈올때까지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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