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정해란
ㆍ작성일	2023-12-18 02:52

ㆍIP: 222.xxx.65

서재의 방생, 투명한 눈물을 검열하다

서재의 방생, 투명한 눈물을 검열하다 / 정해란

말 없는 역사를 정리해 본다
우리가 걸어온 길을 꽂아둔 서재
시대별로 떠다니는 사고와 감성이
활자로 묶여 일렬로 깜박인다

3천 권 넘는 책의 가치를 진단해 본다
자녀에게도 물려주리라 밑줄 그었는데
다시 읽어보리라 시간을 접었는데
과포화로 헐떡이는 덜 식은 역사
절반은 방생해주기로 합의했다

읽다 만 책의 접힌 귀까지 몽땅
처분 대상으로 올랐을 땐
마음 한쪽은 침수로 기울어가는 배

신경세포를 자극한 시냅스가
어떤 통섭의 아침을 열었는지
방향을 다 헤아릴 순 없어도
방생이라는 이별을 맞아야만 하던 그해 가을

검열된 건 시대를 이겨낸 투명한 눈물이다

정해란 2023-12-18 03:27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 답방 없는 빈 방 찾아주신 분께 죄송합니다 강추위로 힘드시겠지만 축복과 기쁨 가득한 성탄 가까워지니 몸도 마음도 더욱 건강하게 향필하시길 바랍니다^^ 정해란 올림

고지영

2023-12-19 15:37

존경하는 정해란 시인님
어느 듯 뉘엿뉘엿 해는 기울고 있습니다
늘 그렇듯 잘한 것도 그렇다고 잘못한 것도 기억 없는데
물음표만 던지고 간다 하네요 시인님의 한 올 한 올 엮은 주옥같은 시는
금년 한 해 저에게는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도 시인님의 주옥같은 시는 여러분들에게
꽃피우리라 믿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정해란	귀한 시간 힘이 되는 응원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축복과 사랑 듬뿍 받아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정해란 올림	12/28 15:57

황영칠

2023-12-21 04:40

존경하는 시인님
겨울 한파가 기승을 부립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시인님의
서재에는 시향이 넘쳐 나서
가슴이 포근해 집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시인님의 품성에서
풍겨 나온 아름다운 시 "서재의 방생 투명한 눈물을 검열하다"
을 감상하면서 시인님의 시에 저도 모르게
빠져드는 느낌입니다.

이제 다사다난 했던 한 해도 이렇게
열흘만 남기고 떠나려 합니다.
일 년간 시인님의 아름다운 시를
감상하면서 저의 마음에 살을 찌웠기에
시인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내년에도 변함없는 시인님의 시심에
많은 배움을 얻으려 합니다.
시인님 지난 일년 고맙습니다.


정해란	귀한 시간 따뜻한 응원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축복과 사랑 듬뿍 받아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정해란 올림	12/28 15:57

최이천

2023-12-25 02:49

존경하는 정해란 시인님
협회 모임 즐거웠습니다. 대면하여 마주 본 시인님들 상 받으시며
웃는 모습이 천진난만 행복해 보여서 좋은 시 한 편 읽는 것 같습니다
겨울 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서재의 방생, 투명한 눈물을 검열하다
읽다 만 책의 접힌 귀까지 몽땅
처분 대상으로 올랐을 땐
마음 한쪽은 침수로 기울어가는 배

신경세포를 자극한 시냅스가
어떤 통섭의 아침을 열었는지
방향을 다 헤아릴 순 없어도
방생이라는 이별을 맞아야만 하던 그해 가을

검열된 건 시대를 이겨낸 투명한 눈물이다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정해란	감명 깊으셨다니 감사드립니다 늘 건필하세요 시인님^^	12/28 15:58

김이진

2023-12-26 07:23

정해란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시인님의 서재에 찾아왔네요
잘 지내시는거죠
추운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새해에도 좋은 글 많이 빚으시어
독자들의 사랑 듬뿍 받으시길요^^


정해란	김이진시인님 여기에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응원의 힘도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건필하세요^^	12/28 15:59

이효순(이효)

2024-01-02 20:15

말 없는 역사를 정리해 본다
우리가 걸어온 길을 꽂아둔 서재
시대별로 떠다니는 사고와 감성이
활자로 묶여 일렬로 깜박인다
1연의 메타포가 너무 좋습니다.
시인님의 깊은 사유의 세계에
잠시 쉬었다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해란	이효순(이효)시인님 이곳에서 뵙게 되니 정말 반갑네요 정말 시 잘 쓰시는 이효 시인님의 응원으로 글 쓸 힘을 가득 충전 받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시인님, 푸른 용의 기운과 축복 듬뿍 받으셔서 더욱 건강하게 뜻 펼쳐나가시길 바랍니다^^	1/8 21:21

장용순

2024-01-03 23:40

이제 비워가는 시간이 왔습니다.
저도 버려야 되는 줄 알면서도
버리지 못하는 책들이 창고에 쌓여 있습니다
시간이 남아도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데 쓰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방생이라는 마음으로 보내야 할 때가
제게도 온 것 같습니다.


정해란	작가님 공감과 응원 감사합니다. 갑진년 맞아 더욱 빛나는 문운 받으시길 바랍니다^^	1/8 21:24

이민숙

2024-01-09 00:20

3천 권 넘는 책의 가치를 진단해 본다
자녀에게도 물려주리라 밑줄 그었는데
다시 읽어보리라 시간을 접었는데
과포화로 헐떡이는 덜 식은 역사
절반은 방생해주기로 합의했다

ㅎㅎ절반은 방생해 주기로 마음 먹었다
물고기 같이 다시 살아 나가는 챋입니까

대단합니다
우리들이 책이 좋아 함께 하다가도 때론 책이 싫어 치워버리도 하지요 ^*^ ㅎ


정해란	늘 멋진 시인님 공감과 응원 감사드리면서 서울지회장 되심도 축하드립니다^^ 청룡의 푸른 꿈처럼 원하시는대로 뜻 이뤄가시길 빕니다^^	1/18 14:55

장계숙

2024-01-09 21:54

어릴적 아버지 책장이 탐이 났었죠.
물려받은 책들 다 어디 갔는지...
책 욕심이 많아서 방마다
한쪽 벽은 책장이 차지하는데
그마저 넘쳐나니 일년에 두번씩
정리를 하네요.
방생의 이별 후 허전한 맘이
눈물 맞습니다. ㅠㅠ.
넘 많은 책도 이젠 기억력의 한계로 깜빡거리니
머릿속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습니다.
공감의 글 멋지게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많이 보여주시길 소망합니다.


정해란	시인님 귀하신 발걸음과 공감과 응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건필하셔서 뜻 이뤄가시길 빕니다^^	1/18 14:58

김윤곤

2024-01-18 19:51

정해란 시인님
서재의 책에 대한 이해를 함께 해봅니다
귀한 물건이라 정리가 쉽진 않은 듯요
멋진 시 함께 음미하고 공감합니다
즐거운 밤시간 보내세요


정해란	공감과 응원 고맙습니다 시인님 늘 건필하시길 또 더 빛나는 한 해 되시길 응원합니다^^	2/16 15:11

이효순(이효)

2024-02-01 10:20

읽다 만 책의 접힌 귀까지 몽땅
처분 대상으로 올랐을 땐
마음 한쪽은 침수로 기울어가는 배

저도 크게 공감 드립니다.

2월이 밝았습니다.
짧은 달이지만 행복으로
가득 채우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세요. ^^


정해란	이효시인님 이곳에서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공감으로 함께해주셔서 글 쓸 힘 얻어갑니다 시인님 시인님도 늘 건필하시는 빛나는 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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