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정해란
ㆍ작성일	2021-08-31 01:04

ㆍIP: 119.xxx.206

울음 끝에 고인 단조곡

울음 끝에 고인 단조곡 / 정해란

툭!
한 달여 매미울음이
땅에 곤두박질치는 여름 끝
분절된 음이 가을로 가는 길에
파편으로 애절하게 박힌다

그 맑은 수액(樹液)만 먹으면서
천적을 피해 소수 주기*에 맞춰
지상의 생태계에 매달린 성충의 운명
인연 찾는 구애로 밤낮없던 울음 끝
위태롭게 고인 단조곡도
이젠 정말 돌아서려나 보다

고온의 밤 밝은 날엔
몸통 비워가며 열정 식히려
더 커지던 그 울음들
이젠 못 만난 인연은 접어둔 채
여름의 기억 뒤편으로
뉘엿뉘엿 넘어가
땅속 본향 찾아 귀가 중인 걸까?

새로운 부활을 준비하려고
다음 윤회의 주기를 계산하면서
몇 년이 될지 모를
기나긴 어둠 속 침묵으로

햇살도 바람도
거의 다 돌아선 그해 여름의 마지막 즈음

=======

* 소수 주기 : 매미는 종족 보존을 위한 전략으로 소수 주기로 등장한다고 함. 매미가 5년, 7년, 13년, 17년이라는 정확한 주기를 지키는 것은, 천적이 너무나 많아 소수 주기로 성충이 됨으로써 인해전술처럼 천적에게 먹힐 확률을 줄여나간다고 함.
→ 출처 : 동아사이언스, 중앙일보 기사 요약

정해란 2021-08-31 01:09	8월의 마지막 전날! 개체수가 확 줄어 그 아쉬움이 발끝에 채이던 매미울음 소리를 들으며 써 본 시입니다. 따뜻한 격려와 응원 남기신 귀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박희홍

2021-08-31 04:01

존경하는 정해란 시인님

인간처럼 사고할 줄 모르지만
하찮은 미물들의 종족보전에 대한
지혜로움 상징인 ”소수 주기“
매미에 대하여 심도있게 지피신 시향
”울음 끝에 고인 단조곡“ 배0람 잘하고
배움 받아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하루 남은 팔월 갈무리 잘하시고
구월에는 더 행복하게 지내시면서
문운 창대하여 독자의 사랑 많이
받으시는 훌륭한 시인님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정해란	부족한 시지만 따뜻한 격려와 응원으로 글 쓸 힘을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고 평화로우시길 바랍니다^^	9/21 00:00

고지영

2021-08-31 05:18

존경하는 정해란 시인님 한 올 한 올 엮어
깊이 길어 올린 주옥같은 시향기가 어찌
그리도 아름다운지 두고두고 간직하렵니다
시인님 격세지감을 느끼는 가을입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몹쓸 코로나 조심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소망합니다


정해란	부족한 시지만 따뜻한 격려와 응원 덕분에 글 쓸 힘을 받아갑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풍성한 한가위 맞으시길 바랍니다^^	9/21 00:01

박상현

2021-08-31 06:27

8월
이 찬란한 햇살
매미들의 열정의 날갯짓
태양의 햇살을 온전히 푸름으로 받쳐 든 잎사귀들
갯고랑 올 오가는 밀물과 썰물의 만남
이렇게 뜨겁게
이렇게 흰 소금처럼 8월은 계획표대로 실천했네요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여름의 뜨거운 햇살을 담아 인사드립니다
이제는 이 8월의 햇살과도 작별을 해야 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이면 가을이란 9월의 새 친구와 인사를 나누어야 하네요
존경하는 시인님 8월 한 달도 너무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애쓰셨습니다 시인님
시인님의 마지막 여름 정원에 인사드립니다
시인님의 고운 정원엔 늘 시향으로 반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새로움의 9월에도 시인님 늘 건강하세요
코로나로부터도 늘 안전지대이시기를 늘 기원합니다
시인님의 고운 시 배람하며 슬쩍 담아갑니다.^^


정해란	아직 덜 익은 부족한 시지만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약은 많고 작년과 풍경은 달라진 게 없지만 정겹고 풍성한 한가위 맞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9/21 00:10

민만규

2021-08-31 07:05

으와
"소수 주기" 첨 들어 보는 말입니다
시인님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웁니다
시인님 존함 석자만 보이면 도요새가 생각납니다
방금 도요새 방에 들려서 몇번이고 시 감상했답니다
너무나 감동적인 시라서요
시인님은 곤충 조류 박사님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물론 아이들 가르치려면 기본이시겠지만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아직 제가 시문학 공부 좀 하느라 시인의 마을에서
주민들과 소통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면 문우님들과 소통하려고합니다
그때까지 좋은 작품 많이 발표하시고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오
늘 응원합니다 ^^
멋진 시향 가슴 가득 담고 갑니다
시인님을 뵙고 나니 상쾌한 아침이 열립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정해란	급히 쓰인 부족한 시지만 따뜻한 과찬과 격려 덕분에 글 쓸 힘을 받아갑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풍성한 한가위 맞으시길 바랍니다^^	9/21 00:05

박남숙

2021-09-01 06:58

정해란 시인님 ~^^

반갑습니다
어느새 매미소리가 작아지고 있어요
가을 문턱 고운 시향에 잠시 쉼합니다.
가을 아름다움으로 펼쳐가시길 바라며
늘 건안 향필하세요.


정해란	고운 댓글로 따뜻한 응원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시인님 넉넉하고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9/21 00:06

안영준

2021-09-04 20:47

존경하는 정해란 시인님 안녕하세요?
벌써 겨울을 재촉하듯 조석으로는 찬바람이 으스스합니다
구월 첫 주 좋은 주말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시인님 올려주신 글 잘 배람했습니다
건강한 나날 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해란	제약은 많고 작년과 풍경은 달라진 게 없지만 정겹고 풍성한 한가위 맞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9/21 00:08

최미봉

2021-09-06 14:46

멋져요 새로운 마음으로 글 올리시는 시인님
반갑습니다 배람하고갑니다


정해란	시인님 여기에서 뵙네요 반갑습니다 제약은 많고 작년과 풍경은 달라진 게 없지만 정겹고 풍성한 한가위 맞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9/21 00:09

정해란 2021-09-21 00:15	제가 개인적으로 바쁘다 보니 이 곳에 오랜만에 오게 되었네요 급히 써서 아직 덜 익은 부족한 시지만 과찬을 해주시니 부끄럽습니다 더 열심히 시작활동하라는 격려와 응원으로 받아드리겠습니다. 제약은 많고 작년과 풍경은 달라진 게 없지만 정겹고 풍성한 한가위 맞으시길 바랍니다 오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김보승 2022-06-29 22:25	안녕하세요 정해란 시인님 晩夏(6월)의 끝자락에서 한 해의 절반이 빗소리에 실려 감을 느끼며 세월유수를 실감해봅니다. 작금의 문명시대에 자연은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연일 35°~36°를 오르내리는 기온의 상승은 실로 두렵기 조차합니다. 이러한 날씨에 시인님께옵선 각별히 건강 유념하시어 강건하시기를 바라옵니다. 곱게 지피신 시인님의 서재에서 고운 작품 가슴으로 감상하며 마음 한 자락 포근히 쉼하며 갑니다. 건강하셔야 합니다 정해란 시인님

낙엽일까 낙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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