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은주
ㆍ작성일	2005-02-16 09:06

ㆍIP:

빵 굽는 아침
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이혼시켜 버렸다

노른자는 속이터져 흐물어져 버렸고
흰자는 거품기를 만나
구름처럼 하얗게 거품이되어
꿈에 부푼듯 일어났다

속터진 노른자는
버터를 만나 깨복듯 고소해 하더니
이내 못견디고
기름따로 단백질 따로 떠돌며
융화 할수 없는 이질감을 툭 뱉아 내놓는다

하얗게 색 고운 밀가루
속도 좋아 흰자 노른자 다 물러 놓고
하얗게 자폭하는 어울림의 비명

200도 고온의 불가마
속도 녹이고
겉도 녹이고 태우고
흰자의 부풀음 보다 몇배는 더 부풀어
온 집안에 고소한 빵내음
스며들게 한다

잠들깬 부시시한 아들
아,,엄마 아침빵 너무 맛있어요

어울림의 비명소리 들린다

조경희: 빵내음이 이곳까지 전해지는 듯 합니다.
아이의 환한 모습에 아지랭이 같은 목소리가 들리는듯..
저도 군침 넘기는데...ㅎㅎ
언제나 행복하소서.^^ -[02/16-11:36]-

김기덕: 빵 굽는 글 읽노라면 막 군침이 흘러요.
생활 맛이 짙은 아침 빵, 그것은 빵만은 아니고
그속에 잠재된 잘익어가는 사랑이 아닌가 싶습니다. -[02/16-13:55]-

이은주: 조경희 시인님
반갑습니다,,오늘은 쿠키를 만들어 보려고
지금 버터를 녹이고 잇는 중이랍니다
요즘 아이들이 아침에 입이 깔깔해서
영 밥을 못먹는통에
저만 손이 분주해 진듯 합니다
그래도 뭐니 뭐니 해도 된장 찌게에 밥이 최고인데,,그치요 -[02/16-14:44]-

이은주: 김기덕 시인님
맞습니다,,맞고요
고생 해서 만든 것 잘 먹어주는 아이들도 고마운거죠
빵만 잘익은 것이 아니고
엄마의 사랑도 농익어 갑니다
즐거운 오후 되시길 바랍니다 -[02/16-14:45]-

유현주: 우와..이런 것도 알 수 있어요?
우와..좋겠당..
전 어제 아침에 밥 먹으면서 울 신랑이 지나는 척 하며
한마디 합니다. 뭐라고??
요리학원에 다니고 싶은 생각 없어?
다른 건 관두고 한식만..
제가 벌러덩 넘어갔잖습니까요.ㅎㅎㅎ
난 맛있기만 하더만 다른 사람은 맛이 없나 봐요. ㅋㅋㅋ
그 빵 다 먹었어요?
침 꼴~깍~~~~~~~~! -[02/16-16:05]-

김옥자/福田: 이은주 시인님
빵 굽는 냄새가 여기까지 구수합니다
지금 3 시 20분 맛 있게 먹고 갑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02/16-16:29]-

신 재경: 노른자와 흰자를 이혼시키는 아침이
왠지....님의 시에서 범상치 않네요.
님의 시를 정말로 감명으로 읽었습니다. -[02/16-17:48]-

이은주: 유현주 시인님
오늘 오후엔 쿠키를 구웠답니다
이웃에 몇개씩 나누에 주고
왜냐면 맨날 맛잇는 냄새가 난다고 난리라서
매번 나누어 먹지는 못하고
쿠키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하니까
오늘은 좀 나누어 먹었지요
따끈한 차 한잔과 먹으면 일품인데,,
놀러와여,, -[02/16-18:33]-

이은주: 김옥자 시인님
ㅎㅎ역시,,제가 주방에서 열심히 쿠키 만드는 시간에 다녀 가셨군요
정말 곁에 있다면 한조각씩 나누어 먹고싶은
우리 시인님들,,
맘으로는 한아름씩 드리고 있는거 아시죠 -[02/16-18:34]-

이은주: 신재경 시인님
결국에 이혼한 노른자 흰자도
밀가루가 화해를 시켜서 멋진 빵으로 거듭나더라구요
온집안 가득 화해한 계란의 고소함으로 진동 합니다
사실은 지금 남편이랑 냉전 중이거든요
그래서 괜히 잘있는 계란
이혼햇다 화해 했다 난리지요
고운 저녁 되세요 -[02/16-18:36]-

유 인남: 이 은주 시인님 안녕 하시죠?
빵이 너무 맛있겠습니다 남는 빵좀....
고운시 감상하며 방문 하여주신데 감사 합니다
건필 하세요~~~ -[02/16-18:42]-

윤경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이혼시켜 버렸다 ...^^
곱게 쓴 글도 예쁘지만
사는 모습도 참 아름다워 보입니다
저도 그 빵 한입 먹고 시포요~~^^ㅎ

-[02/16-19:34]-

신 재경: 이은주 시인님
시인님께서 저의 서재에 올린 꼬리글을 어찌 하다 보니
글과 함께 다 날아가 버렸습니다.
내가 아직 이곳에 익숙치 않아서..그만.
죄송합니다. ㅎㅎㅎ
20일날 멋진 마라톤 되세요.
전 경주서 응원하렵니다. -[02/16-19:54]-

이은주: 유인남 시인님
얼른 오세요
남는 빵이 아니라 새로 구워서 맛난거 드릴게요
오늘 저희 식단 아주 걸죽 했답니다
들러 주신 걸음 감사 합니다 -[02/16-20:16]-

이은주: 윤경순 시인님
ㅋㅋ제가 심기가 불편하니
잘있는 계란 이혼시켰다 재 결합 시켰다 하지요
항상 이쁘게 봐주심이 너무 감사 하구요
담에 기회가 된다면
얼마든지 드릴게요 -[02/16-20:17]-

이은주: 신재경 시인님
그러잖아도 시인님바에 또다른 이름의 글이 올라잇어 달려갔더니
글쎄,,앞글이 훌러덩 날라가고 없잖아요
놀랐답니다 -[02/16-20:18]-

윤병권: 인은주 시인님 안뇽 ^^&&
탐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차 한잔 주실거죠.
요즘의 아침을 그대로 그리셨군요. ㅎㅎㅎ
아이들은 빵을 좋아하지요. 그래도
우리는 밥이 보약이지요. ㅎㅎ
언제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02/16-20:18]-

이임영: 시인님 빵을 굽으면서 맛으로 구우신게 아니고
과학과 물리 법학 화학을 총동원하셨네요..ㅎㅎ
그래도 빵이 맛있게 구워졌다니 다행이네요..
알콩달콩...맛있고 재미있게 사세요^^ -[02/16-21:30]-

최은주: 행복이 스미는 시간입니다. 고소한 군침이 돕니다.건필 하소서. -[02/16-22:10]-

김종필: 생활시를 많이 쓰시네요.
빵 굽는 아낙의 모습이 선히 보이는것 같습니다.
좋은글 감상 잘하고 갑니다.
건필하소서. -[02/16-22:51]-

이은주: 윤병권 시인님
맞아요,,
정말 입맛이 없어서 도대체 뭘 먹을까 하다가도
김치에 된장이면 입맛이 돌잖아요
역시 한국사람인가봐요
들러 주셔서 감사 합니다 -[02/16-22:51]-

이은주: 이 임영 시인님
그러게요,,빵구우면서 별짓 다 하죠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는 아이들이 있어
너무 행복 합니다
고운 밤 되소서 -[02/16-22:52]-

이은주: 최은주 시인님
전 방금 밤 운동 하고 왔답니다
간만에 포식했더니 몸이 무거워서
한시간 반을 걷다 왔어요
비오는 밤길 참 운치 있었답니다 -[02/16-22:54]-

이은주: 김종필 시인님
오늘 하루도 이젠 마칠 시간이예요
아이들도 저도
이젠 슬슬 감기는 눈꺼풀 들었다 놓았다 하지요
항상 잊지 않도 들러 주시니 너무 감사 한거 아시죠
고운밤 되시길 바랍니다 -[02/16-22:56]-

김병섭: 이제 아이들 방학도 끝나고
구수한 빵 야식이 눈앞에 아른거려
커피만 홀짝...
시인님 새봄에는 화전 이라도
같이 들고 싶어 집니다.
언제나 행복 ~^*^~ 가득 하소서~ -[02/17-02:14]-

김수현: 비온 뒤의 상쾌한 아침에
어디선가 빵굽는 냄새가 솔솔 풍기나 했더니만...
바로 이은주 시인님의 홈이었네요...^&^
반가움에 아침 인사 하고 갑니다..
고운 하루 열어 가세요...^^*
-[02/17-08:14]-

이유리: 빵 굽는 풍경이 그려지면서
아, 맛있겠다. 먹고 싶다. 군침 꿀꺽 삼키고 갑니다^^
아름다운 생활 잘 엿보았어요
오늘도 행복한 날 되세요 -[02/17-09:49]-

최민순: 아~군침도는 냄새 여기까지 나네요
우쩌나 배고마요~~ㅠ.ㅠ
시인님 구수한 냄새 가져갑니다 -[02/17-09:51]-

이승엽: 배고프다 ㅎㅎㅎ 잘 봤습니다 -[02/17-13:39]-

오세철: 안녕하세요.
시인님은 아침에 빵을 굽고 계시는데 전 저녁에 빵 생각이 납니다.
지금이 저녁 식사할 시간이라 그런가 봅니다.
그냥 향기만 느끼고 가야 되겠습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요. -[02/17-18:47]-

우영규: 고운글 앞에 머뭅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소서. -[02/17-21:00]-

이 태락: 맛있는 빵으로 아침을 드시나요?
갓구워낸 빵 꿀~~꺽
침 넘어 갑니다.
감상하고 갑니다...침만 흘리면서....
ㅎㅎㅎㅎ 좋은꿈 꾸세요. -[02/18-00:07]-

천전리 각석 꽃으로 핀 암각화

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