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전남혁
ㆍ작성일	2023-01-14 13:34

ㆍIP: 175.xxx.39

환생 명 외 한 편

환생 명 還生名

시작도 끝도 없을 우주 속 내 이름은
일회용 반창고

다시 태어날 수 있다니 바꿀 수 있겠다
예수로 할까
석가로 할까
쪼들리게 들리는 빈 살만으로 할까
허억, 이번 생은
올라타 물고 뜯기가 발군이므로
요다음 이름은
갯과의 아무거나

부음

어떤 이들의 부음을
엄동설한에 듣는 내가

그 겨울은
사람을 여읜 슬픔도
한파 속에 눈물마저 얼 테니

봄은
언 땅과 새싹이 기지개를 켤 때라
묻을라치면
눈치가 보일 테고

여름은
냄새가 앞장선 생각에
코끝이 시큼한 살구 향을 달고
올 것 같은 번거로움

이왕, 가을에 부음을 듣게 하자
하늘이 높아 바람도 경쾌하고
건너온 푸른 생애는 노랗게
신음하다 가는 것이 좋겠어

이듬해
봉분은 아지랑이 무늬로 날염 된
옷 입었음에
연두 혼이 봄나들이하고 가겠어

박희홍 2023-01-14 16:17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정성껏 피워낸 글꽃 ‘환생 명 還生名’과 ‘부음’ 감명 깊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독자의 많은 사랑 받으시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破甑不顧(파증불고) : 시루는 이미 깨졌는데 쳐다보고 아쉬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라는 의미의 사자성어가 생각나는 연말연시입니다. 미처 이루지 못한 지난 일을 아쉬워하지 말고 다음을 일을 이루는데 힘쓰라는 뜻일 것입니다. 실패가 실패로 끝나지 않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도약의 디딤돌이라 생각하고 토끼와 같은 지혜로움으로 한해를 순항하면서 건강과 함께 행복한 나날 속에 멋진 계묘년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황영칠 2023-01-14 17:00	존경하는 시인님 시인님의 시에서 위트와 재치가 넘칩니다 혼생명, 우리가 생각하는 이름이 니라 시인님은 갯과의 이름이라 , 참으로 비범합니다. 좋은 기 두고 고민이 많아집니다.

염규식 2023-01-14 23:41	시인님 건안하신지요 때아닌 포근함으로 봄이 다시왔는 착각을 일으킵니다 늦은시간 열심으로 마음으로 지피신 작품 배람합니다 늘 강건하시구요 늘 감사하는 맘으로 새해를 승리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작품 수고많으셨어요 -향필하십시요---*

민만규 2023-01-15 08:05	ㅎ ㅎ 일회용 반장고로라도 쓰일 수 있다는 게 어딥니까요 ㅎ ㅎ 저는 그렇게라도 쓰임이

민만규 2023-01-15 08:06	아이쿠나 짤렸뿐넹 ㅠㅠ 시스템 오류 ㅠㅠ

장계숙 2023-01-15 10:18	좋은 글을 선물처럼 줄줄이 받습니다. 삶도 죽음도 초월하고픈 소망인지 내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나 내 의지와 상관없이 죽음을 맞이하니 태어남도 죽음도 권한 밖의 일입니다. 그저 인생이 인간의 숲을 지나 자연의 숲이 되는 여정이 아닌가~하는 삶과 죽음의 틈에서 오늘도 퐛팅!~입니다.시인님. 좋은 글 공감하며 감사히 다녀갑니다.

최이천 2023-01-16 04:07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만남 무척 반가웠습니다 신년 교례회 참석 기차를 타고 눈 쌓인 산야 겨울 풍경 아름다웠습니다. 산은 산 이야기 들은 들 이야기 들려주네요. 목마름을 달래준 비였다고 바람이 차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부음 이왕, 가을에 부음을 듣게 하자 하늘이 높아 바람도 경쾌하고 건너온 푸른 생애는 노랗게 신음하다 가는 것이 좋겠어 이듬해 봉분은 아지랑이 무늬로 날염 된 옷 입었음에 연두 혼이 봄나들이하고 가겠어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염경희 2023-01-16 14:27	오랜만입니다 시인님! 많이 바쁘셨나봅니다 변덕부리는 날씨에 길이 또 얼어 안전사고소식이많습니다 부디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명절이 다가옵니다 아주 행복하고 뜻있는 명절 되세여 감사합니다

김정윤 2023-01-17 20:30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찾아 뵙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저희 부족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벌써 해가 바뀌고 우리민족의 명절 설날이 다가옵니다 이번 설날엔 다사다난했던 지난 삼년 우한폐렴의 꼬리표를 달고 상륙하여 전국을 공포로 몰아온 코로나 19로 만나지 못한 친지 형제분들과 그리고 가까운 지인들과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시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부족한 저희에게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 드리며 늦게나마 안부 인사 올림니다. 감사합니다.

이세복 2023-01-19 09:14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글 두 편을 감사드립니다 깊고 애잔한 시심에 가슴이 아픕니다 시인님 癸卯年을 맞이합니다 올해는 더욱더 건강하셔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설 명절을 맞이합니다 자녀분들과 행복한 시간으로 즐거운 설 연휴가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김상훈 2023-01-19 19:04	. 세월 길 끝에 짐 하나씩 부려두고 고개 들어 만삭의 하늘을 쳐다보지만 바람은 시종이 여일하게 끝도 없이 제 몸을 태운다 제 내부의 붉은 어둠을 온 산야에 쏟아붓는 일몰처럼 잠깐 들렀다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주응규 2023-01-20 14:28	정성으로 창작한 시에 머물러 봅니다 시인님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내 에도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엔 하시는 일 마다 만사형통 하십시오.

황영칠 2023-01-22 02:52	존경하는 시인님 오늘은 완전한 임인년 새해 설날입니다 새해에도 시인님 가정에 행운과 만복이 깃드시기를 기원하며 세배 드립니다. 금년에도 온 가정이 더욱 건강하시고 만사형통 하시며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장계숙 2023-02-14 12:09	텃밭에 앉아 생각에 잠겼네요. 삶과 죽음. 무한한 환원~그 되돌이. 봄되어 씨 뿌리고 가꾸고 또 거두고~ 문득 흙이란 존재의 위대함과 품격에 가슴 찡~한 전율을 느꼈습니다. 모든 생명은 전부 흙의 것입니다. 인간 또한 예외없이.... 오늘 그 감상을 메모했다가 시 한수 읊었습니다. 시인님의 글을 감상하며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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