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전남혁
ㆍ작성일	2021-01-23 18:59

ㆍIP: 58.xxx.232

고무신

실화인데요
군대 가기 전에 둘이서
아주 세게 좋아했답니다
어느 정도냐고요
하루도 못보면 신열이 나서
미쳤던거죠
기다리겠다는 말은 기본이고
눈물까지 흘렸으니까요
젖은 눈망울 평생토록
잊지지 않은답니다
휴가 땐 멀리 친척집에 있다는
비슷한 얘기 몇 번 흘려들었지요
세상에!
33개월도 못 참고 고새
육군 대위에게 시집갔더랍니다
동네 친구가 편지로 연락 주데요
탈영할 뻔했습니다
고무신 얘기는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제 얘기가 된 겁니다
고무신 꺼꾸로 신고 갔을까요
아닐겁니다 바로는 신고 갔을 테지요
헐! 나를 사랑 하기나 한 건지
그 당시 사건은 지금도
끔찍합니다 아세요

박희홍

2021-01-24 04:40

`전남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소중하게 지피신 옥고
“나를 사랑 하기나 한 건지”에
옛 생각에 잠겨 봅니다.
비긋이 웃음을 선물해 주신
시향 즐감하고 갑니다.

햇살 따사로운 날에 저만치서
매화 향기가 손짓하며
우리 곁을 찾아오면
코로나19도 매화의 고결함과 지조에
겁먹고서 멀리 달아났으면 합니다.

아직 남은 11개월
차분하게 이루고자 하신 일
차곡차곡 이루어내시길
두 손 모아 봅니다.
일요일 오늘도 웃을 수 있는
행복한 날이길... 아자 아자 아자~


전남혁	시인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시고 관심주셔서 힘을 얻습니다 좋은 밤 되십시요	1/25 22:42

민만규

2021-01-23 20:29

참으로 실감나는 얘깁니다
33개월이 아니라
3개월도 못 기다리는 여친이 있습디다
입대하고 3개월만에 시집 가버렸는데
결국은 그 병사는 외출 다녀 오는 날 충격으로 새벽에
내무반 뒷뜰에 목매달고 죽었지요
여친변심으로 자살한 병사들 더러 있었지요
자대 배치 받고 최고참병사의 일성은 너 애인있니?
있다고하면 제대할때까지 기다려 주겠는가? 네
야 임마 백프로 고무신 꺼꾸로 신으니까 꿈깨고 충격 받지 마라고 일러주곤 하지요
여친의 변심으로 젊은 병사들이 더러 자살했지요
그래도
시인님께서는 잘 견뎌 내셨네요
사랑의 깊이 차이도 한 몫하겠지만
애인달고 입대해서 거의 95%는 제대 할때는 혼자이더라구요
잠깐 옛 생각에 잠겼네요 군대 시절이 새록새록 피어납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전남혁	시인님 저보다 다 실감나게 얘기하십니다 저도 그 중에 한 사람이었을 뿐인데 아픈 기억이었지만 써 보았습니다 편히 쉬십시요	1/25 22:27

유병화

2021-01-23 22:47

시인님! 참 고운 시어에 머물러 봅니다.
늘 건강하신 가운데 옥필 이루세요.


전남혁	바쁘신데 걸음하셨네요 감사합니다	1/25 22:28

염경희

2021-01-23 22:59

존겨하는 전남혁 시인님!
주말 잘 지내고 계신지요
시인님의 서재에서 많은 생각 해봅니다
댓글 올려주신 민만규 시인님과 궁짝이 잘 맞으십니다

그 여친 속 사정 있었겠지요
너그러이 용서 하셨으니까 편한 마음으로
그 시절을 더듬으셨겠지요
빙그레 웃음 내려 놓고 저도 공감되는 글
감사합니다
수고하셧습니다


전남혁	,네~ 그래도 고무신 꺼꾸로 신지 않고 바르게 신고 갔나 신경은 쓰였지요 행여나 넘어지면 웃습잖아요 네 한 주 평안하소서	1/25 22:31

강한익 2021-01-26 08:43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화요일 제주의 아침입니다. 시인님의 서재에서 잠시 머물며 올려주신 멋진 옥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멋진 하루가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고기산 2021-01-28 20:54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나를 사랑 하기나 한 건지 잘 배람합니다 고무신 떄문에 가슴 아파할떄가 있었지요. 지금은 추억이지만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정찬열 2021-01-29 14:25	한해가 시작되는 새로운 절기 입춘을 며칠 앞두고 시샘하는 강풍에 눈보라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곱게 지펴놓으신 시향에 마음 담아갑니다.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그칠줄모르는 코로나에 유의 하시고 풀어놓은 돈다발 처럼 잘도가는 세월의 마지막 주 월말에 고르지 못한 날씨에 건강하시고 바쁜 일정 장 소화 하시길 바랍니다

주응규 2021-01-29 16:42	추운 한파 속에서도 아름답게 피운 시의 향가가 그윽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올 해는 연초부터 한파와 예연에 비해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는 해 같습니다. 추위에 감기 조심하시고 빙판길 안전운행하십시오. 이제 머지않아 꽃피는 봄날이 올 것입니다. 코로나 19도 하루 속히 종식되어 협회 행사와 문우간 만남도 활성화 되었으면 합니다.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안영준 2021-01-30 00:31	전남혁 시인님 안녕하세요? 한해도 풀어 놓으니 어느덧 일월 한 달도 다 가고 있네요 잡을 수 없는 세월이라 하지만 너무 무심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주말 이른 시간에 서재를 노크하며 인사드립니다 변덕스러운 일기 속에 건강 유의하시고 많은 글 집필하시길 바랍니다

최이천 2021-02-01 03:12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2021년 2월입니다 때로는 바람 속에 물기운을 느낍니다 봄 냄새나는 부드러운 감촉이 좋습니다 환절기 감기 코로나 예방 잘하고 건강 잘 챙기십시오 좋은 생각 속에 보석이 된 진주 같은 시. 나를 사랑 하기나 한 건지 감명 깊게 배람 했습니다 영원히 살아있을 시인님 시 공감하며 행복했습니다 좋은 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준석 2021-02-01 16:13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신축년 2월 첫 날 이네요. 잘 다듬으신 서제에서 나를 사랑 하기니 한 건지를 배람하고 움추러들었던 마음 감명 받아 활짝 풀어집니다. 요번 2월은 모든 요일이 4번씩 되는 특이한 달 이네요. 웃음과 행운이 가득한 달 되시기를 빕니다.

김정윤 2021-02-02 18:36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래도록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돌아오는 민족의 명절 "설명절"이 코로나로 인해 쓸쓸한 명절이 될것 같습니다 가족 친지들께 마음으로 나마 인사를 보내며 소중한 설명절 보내야 할것 같습니다 항상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 하시길 기원합니다 시인님의 귀한 글 마음으로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

이세복 2021-02-05 10:25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 안녕하시지요? 곱게 집필하신 글 감사드립니다 놀랍고 조금 재미 있습니다 지금은 재미로 듣지만, 그때는 힘들었을 것을 생각합니다 어느덧 설을 앞두고 있습니다 예년과 같은 명절은 아니지만 따뜻한 명절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복주머니를 두고 갑니다 따뜻한 봄을 맞아 강건하시고 가정에 경사스러운 날들이 줄을 이으시길 바랍니다 지난 한 해 넘치는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민만규 2021-02-09 15:22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설 명절 연휴 따사로운 봄 햇살을 받으며 산으로 들로 산책하시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문학동행 함께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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