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전남혁
ㆍ작성일	2020-02-27 00:10

ㆍIP: 58.xxx.237

자화상

눈빛이 반딧불보다 탁해진 연민으로
서로 바라본들 일렁이는 수면에 비친
모습이라 선명하지 않아

반쪽만 인간인 콰지모도 일그러진 몰골의
그 마음보다
사랑이 빈약한 우리는 노래 불어도 쉰 목소리와
음높이가 없구나

나는 에스메랄다를 사랑했는가
했다면 아름다운 얼굴과 육체를 사랑했는가

오랜 세월 뒤
그녀가 드러누운 사체 뼈다귀를 안고 있는
내뼈의 절실함이 분리 되지 않고
온전한 모습으로 가능한가

에스메랄다를 사랑했던 콰지모도의 본성과 용기도
내겐 없으니
말 많은 거짓말쟁이로 살고 있구나
아마 위기 오면 드러날 거야

나
애증의 관계가 반복되고 시간이 가면
두들긴 무쇠처럼 단련되어
필요한 도구로 원한는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면 마음이 끓어 올라
뜨거움 참느라 눈물이 찔끔 날거야

우리가 사랑했던것은 미인이 아니라
내면에 울려 퍼지는 천사의 음성을 냉큼
듣는 것만으로 좋을거야

법을 만들거나 만들기전에 할 짓 다한 사람들이
영웅이 되고 기꺼이 그를 위해 열광하는 우리는
찌그러진 자화상 펴지 못하고
그렇게 간다
누워 눈감으면 자는건가 자야 자는 거지

제대로 한번 못한게 한번 뿐이랴
사랑도
따스한 온기 내어주지못함도
속깊이 우러나오던 나쁜것에 대한 외면도
습관적인 악습도
이젠 끝이 나야 할 텐데

다시 사랑하고 싶어
이참에 똑바로
아직 열정이 있어 절도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면
너를 훔치고 싶어
다른건 몰라도 사랑 하나는 했다고
저기 뒤에 오는 사람에게 말하고 싶어

김동철 2020-02-27 07:00	`전남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전남혁 시인님 공감을 느끼며 감사하게 배감합니다 절망보다는 희망으로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이 난국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힘을 내서 함께 합시다 이동 경로를 최소화 하고 만남을 최소화 하는 것이 이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움직임이 매화꽃처럼 활짝 웃게 할 것입니다 힘내세요 ~ 화이팅 ! ! !

강한익 2020-02-27 08:15	`전남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산과 들에 봄이 왔는데 마음속의 봄은 언제나 오려는지요? 힘을 모아 코로나19 이겨내야 하겠습니다. 따스한 봄날 목요일 아침에 올려주신 옥고를 배람하오며 잠시 머물다 갑니다. 코로나 예방수칙을 잘 지키시길 바랍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염규식 2020-02-27 12:38	`전남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의 깊이 있는 열정의 귀한 작품에 한참머물다갑니다 일기 고르지 못함에 항상 건안 건필하시구요 문운 창대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장화순 2020-02-27 18:07	"자화상" 전냠혁 시인님 올려주신 시심에 한참을 머물어 배람하며 지금까지 지내온 내 자화상은 어떨지 또 앞으로의 내 자화상은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할까를 생각해보았답니다 그래서 지나온 자화상은 다시 고칠 수 없으니 앞으로의 자화상에 오점이 남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으로요 그 또한 오점이 남겠지 만요 시인님 바쁘신 시간 속에서 글 올리시는라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영준 2020-02-28 15:07	전남혁 시인님 안녕하세요? 날이 새면 하루하루 불안하고 어수선한 시국입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글 많이 집필하시기 바랍니다 올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전남혁 2020-02-28 22:09	《Re》김동철 님 , 오늘 이곳에 봄비가 내려 을씨년스러웠습니다 봄은 본명 왔지만 우리드들의 봄은 시간이 흘러야 올 것 같습니다 원래 급할때 단결 잘 하는 민족이라 능히극복하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남혁 2020-02-28 22:15	《Re》강한익 님 , 배려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뉴스에 마스크를 구입하려 긴 줄을 바라보며 영화속에서나 있을법한 장면을보고 놀랐답니다 구입한 마스크가 부족하여 우체국에 갔더니 벌써 매진 되었다 하네요 다음 주엔 판매전 30분 일찍 나가봐야겠습니다 편안한 저녁 되십시요

전남혁 2020-02-28 22:23	《Re》염규식 님 , 감사합니다 처음 뵙는것 같습니다 서재에 들르겠습니다 아직 부족하고 모자라고 더 아프고 경끼하고 깨닫고 공부해서 감동있는 글 쓰고싶으나 천재성이 없어서 죽을 힘을 다해 노력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바같은 어려운 시간인것 같습니다 부디 건강하심을 기원합니다

전남혁 2020-02-28 22:29	《Re》장화순 님 , 맞습니다 지나간것은 되돌려 원상복귀가 힘드니 말씀대로 앞으로 잘해야겠지요 또 죄를 짓고 실수하더라도 바로 인정하는 용기를 가져야 할것 같아요 요즘 왠만한 모임도 자제하고 미루는 모양입니다 뵈올 때까지 항상 건강 하세요

전남혁 2020-02-28 22:39	《Re》안영준 님 , 여기 부안은 내일 비가오지 않는다 하니 들녘을 걷고 싶습니다 봄이 제대로 오는지도 확인하고 조금더 걸으면 바다가 있습니다 또 얼마나 많은 패트병과 부표용 스치로폴 덩이가 해변으로 밀려들었는지도 말입니다 세대가 흐를수록 코로나19같은 바이러스는 힘겹게 개발한 치료약에 내성이 생긴 변종으로 앞으로 더 강력한 바이러스가 나타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우리들에게 경고를 주는건 아닐런지요 건강하시고 건필을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상현 2020-03-01 06:51	봄은 어느새 나뭇가지 끝마다 올라와앉아 있습니다 봄은 흙의 끝마다 돋아나 햇살 속에서 봄 향기를 돋아내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봄은 어느새 하나둘 피어나건만 그 꽃을 바라볼 마음의 여유가 없는듯합니다 온 세상이 코로나19사태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듯합니다 마주 바라볼 수 없는 만남 함께 손잡고 웃을 수없는 슬픈 만남인듯합니다 시인님 이 슬픔의 봄에 시인님 늘 건강하세요 이 시간이 힘겹지 않게 지나가길 바랍니다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시향에 마음의 안식을 얻고 안부 전해드리고 돌아섭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안미숙 2020-03-02 06:19	전남혁 시인님~ 어느듯 삼월이 되었습니다. 기온은 올라가고 계절의 기색이 봄으로 환해지고 있습니다. 하나 둘 꽃들도 피어 정체된 삶에 순환을 불러옵니다. 그럼에도 우리들의 마음은 전염병으로 인해 편치가 못하군요. 삼월에 들어선 만큼 기세가 한풀 꺾이고 가까운 시일내에 소멸되어 사람들이 다시 일상의 기쁨을 느끼며 살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환절기와 감기와 코로나19 조심 하시고 늘 건강 하십시오.

전남혁 2020-03-02 17:57	《Re》박상현 님 , 그래도 봄 새순 방긋 돋아 올라 가지에 걸린 봄 자락이 그 나무 아래로 흘러 내려와 파릿한 이야기를 수 놓는다 어쩌내 하여도 심폐소생술사인 봄은 그래도 오고야 맙니다 어려운 이 시간들도 봄 처방에 소생되었으면 바램입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향기로운 글 기대합니다

전남혁 2020-03-02 18:02	《Re》안미숙 님 , 지금 배문합니다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빨리 사태가 진정되어 보고 싶은 사람들 찿아가고 싶네요 여기는 부락마다 충분히 떨어져 있어 코로나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수칙은 지켜야 하겠지요 봄을 봄이라 느끼지 못하는 시간들입니다 향필 기대 하오며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더 이상 슬픔은 없어

편의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