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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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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이길선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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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이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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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6-01-29 14: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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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쯤이면
15시쯤이면
소암/이 길선
창밖 하늘가 온통 잿빛이다.
멍 한 채 일어나 봉 (채조) 밟기를 한다,
말초신경을 자극하니 생각이 바쁘다.
마음이 움직이니 몸이 움직이고
정신을 더 깨워야 한다는 생각에
찻물 끓인다,
끓어오르는 一沸 二沸 바라보며.
무슨 차를 마실까
올려다본 시계는 15시에 가깝다.
영국의 일상에서
15시쯤이면
어김없이 즐기는 홍차.
3분의 시간을 작동시키며,
예열하고 찻잔을 고르며,
다즐링 한 잔을 생각하지만 빈 통이다.
기문을 개봉하니 포도 향이 가득,
차 문화생활로 습관이 된 지라
내 일상에서도 15시쯤이면 홍차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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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홍차 == 인도_ 다즐링 /스리랑카_ 우바 /중국_ 기문>
- 기문(祁門紅茶)은 상하이 근처에서 생산되는 밝은 색의 홍차, 와인향이다.
-- 영국은 세계에서 차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이며, 홍차를 가장 애호하는 국민이다
또 마시는 법, 즐기는 법에 영국인의 자부심이 배어있다. 오후 3시경이면 하던 일을 멈추고,
뜨거운 차 한 잔을 하며 다담을 나누는 것이 생활 일부분이 되어 있다 .
- 기문은 상하이 근처에서 생산되는 밝은 색의 홍차, 와인향이다.
<참고>
其沸如魚目 微有聲(기비여어목 미유성) 爲一沸
緣邊如湧泉連珠( 연변여용천연주) 爲二沸
騰波鼓浪(등파고랑) 爲三沸 [茶經](五之煮)
일비 – 물 끓이는 것이 마치 고기의 눈알 같은 기포가 올라오고 가느다란 소리를 내면 첫 번째 끓음.
이비 – 솥의 가장자리 쪽이 솟아오르는 샘과 같고, 구슬이 이어진 것처럼 기포가 올라오는 것을 두 번째 끓음
삼비 – 물결이 뛰어오르고 파도가 솟아오르듯 하는 것을 세 번째 끓음.[茶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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