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길선
ㆍ작성일	2015-08-26 01:45

ㆍIP: 218.xxx.189

중독

중독

소암/이길선

너만을 기다리며
너만을 고집하며
너만을 그리워하며
오늘도 사계의 하루를 걷는다.

너 아니라도 얻어지는 현실에서
가끔은 흔들리지만.
너로 채워진 사각의 공간들이
점점 비워짐에,

아직은 네 영혼으로 살아갈 만큼의
남아 있는 찻잎들의 수가
나를 숨 쉬게 하고
외로움을 잊게 한다.

우리들의 거리는
피안의 세계 그 영역이니
매번 마시고 싶은 너를 위해
회수를 늘여야 함이다.

너로 채워진 차 통의 찻잎들
그 가득함에 여유롭던 그리움이
이제 얼마지 않아 비워질
사각차통은 괴로움을 부를 것이다.

걷잡을 수 없는
수렁에서 허우적일 것이다.
양조절로 참 맛을 잃어가고 있음이다.
채워지지는 않고 자꾸만 비워낸다.

동다송의 '일경전염실진성' 어이하나,
텅 빈 마음에 오직 너만으로 채워질
어느 것도 대신 할 수 없는
진정 너 여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인연의
끝은 언제일까
오늘도 네게 기댄채
하루의 그리움을 씻어낸다.

* 일경전염실진성 = 차는 오염이 잘 되는데, 한번 오염이 되면
차가 가지고 있는 진실한 향내와 진실한 맛과 빛깔은 다시 찾을 수 없게 된다.

* 소암 차 보관장에 -근래 선물받은 녹차 와 더불어 보관 중-
야생차(재래종)의 사각통 속에 저장 보관중이지만 그 진성( 색 향 미)을 잃게 될까를 고백함.

김이진

2015-08-27 15:49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우리 인연의
끝은 언제일까
오늘도 네게 기댄채
하루의 그리움을 씻어낸다./

가을 내음처럼
은은하게 묻어나는
깊은 차향에 젖어 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길선 시인님^^*


이길선	여름은 어디로 갔는지 --- 진정 가을 분위기로 이시간 이곳 포항 밤 바람은 시원함 보다 싸늘해서 긴 소매 옷 들 춰 보네요 잘 지내시죠? 언제 차 한잔 나누어요 - 고맙습니다.	8/28 22:11

김수잔

2015-08-31 06:06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길선 시인님!
아직은 네 영혼으로 살아갈 만큼의
남아 있는 찻잎들의 수가
나를 숨 쉬게 하고
외로움을 잊게 한다.

그윽한 차의 맛 영혼까지 깊숙히 스며드는
맑은 인연 맺고 계시는 시인님이
참 부럽고 대단하심에
존경을 표합니다

온몸으로 들어오는 향기의 중독
상상만 해도 가슴 벅차옵니다

고운 글향에 머물면서 시의 셰계도 거릴어 보고
사랑의 문안 내려 놓습니다
건강하시고 향기론 시간 되셔요^^

*고우신 모습 가을행사때 뵙게 되길요!..^^


이길선	반가움에 - 2박 3일 차생활지도자 연수가 경주에서 2박 3일 - 돌아와 정리하고 피곤을 잠시 잊은채 - 젖은 머리 말리기도 할 겸 - 해서 서재 문을 여니 -- 김수잔 시인님 - 가을 행사를 많이도 기다려온 우리들의 만남의시간입니다 -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헌정전에서 ~ 아마도 수잔시인님의 마중을 크게 하고자 함인듯 ㅋ~ 차 한잔 나눌 문우님들 많은데 -- 제가 지금부터 부지런을 떨어야 그 날의 만남이 허락 될 듯 ~ 해서 - 열심히 뛰고 종종걸음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구월에 특별한 만남을 위하여! - 오늘은 총총 합니다.	9/3 02:34

이정희

2015-08-30 23:20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길선 시인님 ~ 화라라락 ~
시인님과 차의 맑은 인연은 끝이 없어 보입니다.
서로에게 중독되는 인연..
그런 인연이 부럽고.. 그런 인연이 되도록 애쓰고 싶고..
그렇습니다.
쉬운일이 아니라서 더 갈망을 하는 것인지도요.
오랜만에 시인님 곁에 찾아와 제 마음 황창 내려두고 갑니다.
아름다운 구월 시작하셔요 ~~


이길선	잘 지내세죠 이 정희시인님 ! 아직도 그 날의 고운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전송해 준 사진으로 가끔씩 마주하며 이렇게 많은 문우님들 가운에 우리 인연도 있음이라며 그야말로 홀로 웃음지으며 ~ 이제 저만치 가버린 여름 ~ 이미 다가선 가을 - 밤바람의 시원함과 살짝 춥다는 느낌에 가을향을 더해서 기분 좋은 나날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또다시 추진하고자 하는 미션이 곧 실천으로 옮겨질 듯 - 한 동안 바쁘게 움직이고 - 본회 참석해야 이정희시인님 처럼, 김수잔 시인님 만날 수 있음이니 -- 기다림은 아름다운 것임에 - 행복합니다. 타국생활 건강에 더한 아름다움에 화이팅! 해 봅니다!	9/3 02:43

김정남

2015-08-26 03:18

저는 어린(?) 나이 때에는
커피를 물마시듯 마셔대도
아프거나 잠을 못자거나 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점점 들다보니 ^^
많이 마시게 되면 두통이 생기거나
가슴이 두근 거리 더라구요
그래서 최근엔 커피를 줄이고
꽃차를 많이 마시게 되었어요
은은하게 퍼지는게
매력있더라구요
마니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내리신 시인님의 고운 차 향기에
중독이 반복되어 갑니다
끝낼수 없는 인연.
이런 인연은
행복 바이러스를 약속해 주는듯 합니다
좋은글에 심취해서 돌아갑니다
건승하세요 시인님


이길선	이런 중독은 - 행복 바이러스 -- 정답입니다 - ㅎ 안녕하세요? - 언제 만나면 그윽하게 차 한 잔 해요 우리! 고맙습니다 - 화차를 즐기시는 김정남 시인님!	8/26 17:46

김강좌

2015-08-26 06:39

내 안으로 들어와
온몸으로 퍼지는 향기에 중독은
쉬 끊을수가 없는 듯 합니다~^^
아무리 좋은것도 오래는 무리인 듯.
조금씩 줄이고 바꾸기도 하면서
건강한 중독을 이루시길요~^#
고우신 시향에 가득한
차 향을 느끼며 기분좋은
머무름합니다 ~
늘 건강하시고 좋은날들 이루시길요 ~^^*


이길선	기분좋은 머무름에 한 표 ! - 감사합니다! 이제 다시 만날 날이 가까워 오고 있음입니다 - 그 날 ? 가능하다면- 차 한 잔 우려 나눠 마셔요! 팔월 마지막 날과 구월 초 - 경주에서 2박 3일 차생활 지도자 연수 끝나면 - 모르긴 하지만 - 문협 행사 참여 준비해 볼게요.	8/26 17:49

배정이

2015-08-26 08:09

서재에 들어와 굳이 글을 펴지 않아도
저는 벌써 차의 향에 중독이 되어 있습니다.
“시인님=차” 아주 큰 중독입니다.ㅎㅎㅎ
고운 시인님, 늘 아름다운 나날 되세요.^^


이길선	보고싶은 얼굴 배정이 시인님! 잘 지내시죠? 저는 요즘 글쓰기를 뒤로 한 채 . . . 지금 까지 참을 잠 자고 -ㅋ~ 본회 때 참석이 아직 묘해서 -- 그러나 최대한으로 시간 만들께요. 그 때 뵈요 배시인님!	8/26 17:52

정찬열

2015-08-26 21:31

茶香의 제왕 이길선 시인님
*" 일경전염실진성" 다향의
좋은 걸 가슴에 담아 갑니다.
늘 편안 하시고 행복 가득한
알찬 나날이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이길선	다녀가신 정찬열 시인님! 반갑습니다. 더운 여름 잘 보내셨는지요 - 다음달 본회 - 국회 헌정관에서 뵈요 정시인님!	8/26 22:26

주응규

2015-08-28 08:45

이길선 시인님이 곱게 내려 주신 시향 가슴으로 담아 음미합니다
이제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도 한 풀 꺾었습니다
바람에 가을 내음이 물씬 묻어오는 요즘입니다
좋은 계절 맞아 행복하시고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이길선	주응규 시인님! 여름 잘 보내셨는지요? 가을 문턱으로 여겨지는 지금 -- 문우들의 만남이 기약된 날로 천천히 한 걸음씩 옮겨가고 있음이죠. 한해 네번은 꼬박 만나야 하는데 -- 아직- 알지 못하는 미래로 - 국회 행사장에서 만나면 우리 악수하며 인사해요!	8/28 22:14

김광섭

2015-08-28 11:54

중독 ^^**
향기로운 시 고맙게 봅니다
아침저녁으로 가을이^^ 인사를 하네요...한낮의 여름 눈치를 보면서...
즐거운 날 되십시오. 이길선 시인님


이길선	건안하시죠? 언제나 변함없이 활동하시는모습이 좋습니다. 삶의 여유! 그 공간이 바로 이곳 문협 홈페이지의 개인서재공간아니겠어요. 바쁘면 바쁜대로 여유로운면 더 여유를 갖게 하는.... 편한 밤 되시구요 - 건필하세요 김 광섭 시인님!	8/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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